세 경기. 순서대로 한국:스웨덴, 벨기에:파나마, 잉글랜드:튀니지.

내가 응원한 세 팀이 다 졌다.

우리나라는 모두 아시다시피 후반 중반에 페날티킥 맞고 0:1로 졌다.

졌긴 했지만 잘 싸웠다. 신감독 전술, 선수비하다 빈틈 노려 발빠른 손흥민,황희찬으로 역습하기,도 아슬아슬하지만 페날티킥 맞을 때까지는 꽤 잘 들었다. 스웨덴과 전력차를 감안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 거라 생각된다. 결과는 공정했다고 본다. 더 잘 한 스웨덴이 이겼다. 정말 스웨덴 수비가 발빠른 우리 공격수들에게 틈을 안 주더라. 우리 골키퍼 조현우가 꽤 잘 해 줘서 1실점으로 끝났다. 다친 머리에 붕대 두르고 첨부터 끝까지 열심히 뛴 이용도 눈에 띄었다. 안타깝게도 우리 선수들 꽤 많이 다쳤다. 지는 것보다 부상이 더 걱정스럽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3패로 끝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남은 두 경기 지더라도 잘 졌으면 좋겠다.

 

첫 월드컵 무대에 선 파나마. 상대가 무시무시했다. 1986년 4강에 올랐던 뒤 30년만에 가장 쎈 벨기에. 한창 전성기를 누리는 아자르, 데 브라이너, 루카쿠, 쿠르트와, 콤파니, 펠라이니가 버티는 팀을 만났으니. 파나마는 줄곧 밀렸지만 간신히 0:0으로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주 멋진 발리골을 먹고 겉잡을 수 없이 무너져 0:3으로 졌다. 파나마가 남은 두 경기를 잘 하기 바란다.

 

튀니지는 꽤 잘 했다. 잉글랜드 주장 케인에게 선제골 내줬지만 만회했고 경기 거의 끝날 때까지 잘 버텨서 승점1점 얻는가 했는데 마지막에 다시 케인이 악몽을 선물했다.

 

오늘밤 세경기는 일본:콜롬비아, 폴란드:세네갈, 러시아:이집트다.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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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09: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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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1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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