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두천과 의정부,양주 소식을 알리는 타블로이드판 공짜 신문인데 두 주에 한 번 나온다.

운 좋을 때는 읽고 운 나쁘면 다른 이들이 다 집어가 읽을 길 없는 그런 신문. 그럴 때는 종이를 더 좋아하는 나도 웹싸이트 들어가게 된다.

 

요즘 지방선거 특집으로 후보들 소개하는데 동두천에 터잡은 지 15달 된 비교적 신출내기에다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어 외톨이인 나는 후보들 정보 얻어 되도록 좋은 후보 찍고 적어도 최악의 쓰레기만큼은 피하려고 열심히 읽었다.

읽다 보니 참 정치가 코미디란 걸 알게 된다.

 

예를 들면 내 선거구인 경기도의원 동두천시 1선거구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온 심화섭 후보. 이명박 때 민주당 쪽으로 나왔다가 박근혜 때 새누리당으로 옮겼다.

 

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왔던 장영미 후보는 반대로 새누리당 있다가 최근 민주당으로 옮겼는데 정작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떨어졌다. 운동원들이 준 명함 받았는데 명함에 평창올림픽 최대유행어가 된 '영미~ 영미~'라고 적혀 있는 게 압권.

 

마찬가지로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로 나왔던 박인범 후보도 새누리당에 몸담다 민주당으로 옮겼다 장영미후보처럼 시장경선에서 떨어지자 민주평화당으로 옮기겠다 하고는 어제 산책하다 보니 민평당에서 받아주지 않았는지 그냥 무소속으로 도의원도 아닌 시의원 선거에 나왔다.

 

위 세 말고도 아무래도 요새 당선 가능성 높은 민주당으로 갑자기 당적 바꾼 후보들 여럿이고 예비후보로 나왔다 경선에서 지고 경선불복해서 싸우고 튀쳐나가는 후보도 여럿 심지어 대한애국당 후보들도 둘이나 된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오는 것도 망신살이라 생각하는 나로서는 어떻게 쪽팔림 무릅쓰고 대한애국당 후보로 나올까 놀랍기만 하다. 대한애국당 후보로 나온 사람 둘은 둘 다 시의원 후보인데 가선거구랑 나선거구에 하나씩 나왔고 꽤 젊은 남자들이다. 일베들인가?

 

이번 선거에서 되도록 좋은 후보가 적어도 덜 나쁜 후보가 많이 뽑히기를 바란다.

 

신문 웹싸이트는 simi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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