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된 한패
플로르 바쉐르 지음, 권명희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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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2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4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이다. 1장에서는 세바스티앙, 2장에서는 베르트랑, 3장에서는 앨리슨과 제레미, 3장에서는 베르트랑의 부인 클라라, 5장에서는 세바스티앙을 짝사랑했던 바네사, 6장에서는 클라라와 앨리슨가 친구였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7장에서는 클라라를 짝사랑했던 그레이 해커인 앙투안을 소개하고 있다. 소설의 내용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이 대략 1장부터 7장까지 소개되고 있다.


11장이 되면서 점차 인물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난다. 주요 인물은 모두 대학 동기들이고 그들은 각각 폴만 팍스를 돕는 전문가로, 정부 기관 전문가로, 민간조직에서 전문가로 활동중이다. 이들은 대학 졸업 이후 각각 여러 조직에서 전문가로서 활약하는 가운데 민간조직과 정부조직 간의 밀약과 음모를 파악하고 이를 파헤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전개하고 있다.



책에서 등장하는 폴만 팍스는 골드만 삭스를 지칭하며 소설은 세바스티앙이 뉴욕에 도착하여 폴만 팍스로 향하는 과정으로부터 시작한다.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로 교통이 막히면서 겨우 도착한 뒤에 만난 사람은 폴만 팍스의 CEO인 캠플린이었다. 그는 골드만 삭스의 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을 의미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문화공보부 전문가인 베르트랑과 클라라는 결혼을 했고 자녀가 두명이나 있지만 이들에게는 사랑이 없다. 클라라가 발표하게 된 컨퍼런스에서 15년전 짝사랑했던 앙투안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전개된다. 앙투안은 첫눈에 반한 클라라와 함께 잠자리를 함께 하는 관계로 발전하지만 추락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이후로 15년간 만나지 못했다.


제레미는 대학 졸업 후 BNP파리바은행에 취직했고 병역의무 면제를 위해 홍콩 지사에 파견되었다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29살 나이에 세계 금융 업무를 주도하는 중책을 맡게 되며 파생상품계이 얼굴로 떠오른다. 그는 앨리슨과 부부관계를 맺었고 제레미와 함께 아시아로 진출하여 면세점 안의 브랜드 진출 전문가로 활동한다. 바네사는 세계 최고의 기업협상그룹 퓌블릭의 코퍼레이츠 어페어스 부대표로 일하면서 앞으로 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며 대학시절 세바스티앙을 짝사랑했다.


대락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게 되면서 바로 등장하는 스토리는 앞서 언급한 15년 만에 등장한 앙투안으로 시작한다. 그는 그레이 해커로 활동하며 낮에는 크래커를 잡는 일을 하고, 밤에는 크래커 활동을 하는 이중인격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곧이어 이야기는 세바스티앙의 이야기로 바뀐다. 그는 그리스 회계장부 조작사건을 은폐하라는 주문을 받고 나서 이를 연구하던 과정에 그 밑에 숨어있는 여러가지 추악한 모습을 발견한다. 이를 다른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해결하고자 하지만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힌다.


금융의 뒷거래에 관한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는 소설이라서 그런지 작년에 읽은 검은머리 외국인과 맥락을 같이 한다는 느낌이다. 검은머리 외국인에서도 론스타가 우리나라의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가지 뒷거래를 까발리면서 비판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도 결국 대형 금융회사와 정부의 부정적인 뒷거래를 소개하며 흥미를 끈다. 사회비판적인 스토리와 함께 빠른 속도감과 반전이라는 흥미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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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마운틴 스캔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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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그림자≫를 읽었을 때의 충격이 잊혀지지 않는다. 카린 지에벨이라는 당시에는 처음 듣는 프랑스 소설가의 작품이었다.그후로 재밌는 소설을 언급해야 할 대화를 나누거나 글을 쓸 때 그 책을 빼놓지 않고 소개하곤 한다. 카린 지에벨은 그 뒤로 ≪너는 모른다≫, ≪마리오네트의 고백≫을 이어서 내놓았고 어느 하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번에 읽은 ≪빅 마운틴 스캔들≫은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의 산악가이드인 뱅상 라파즈를 둘러싼 이야기이다. 그이 절친한 친구이자 국립공원관리인인 피에르가 원인 모를 죽음을 맞이하자 그 죽음에 의문을 품고 의혹을 파헤쳐가는 도중에 엄청난 음모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 사건의 해결을 도와주는 사람은 이제 막 군인경찰대에 부임한한 유일한 여성경찰인 세르반이다.

 

 

피에르가 죽기 전에 뱅상의 이미지는 한마디로 난봉꾼이다. 14년간 함께 했던 그의 부인 로르가 쪽지 한줄 남겨놓고 집을 나가자 큰 충격이 빠지고 로르를 잊지 못해 여러 여자들과 사랑이 아닌 섹스를 나눈다. 어느 날 고객을 주선해 주는 여행사의 직원이었던 미리암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 미리암은 그의 태도를 오해해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를 다시 찾아가고 연락하지만 뱅상은 그녀를 매몰차게 대한다. 이에 실망한 미리암은 자살을 하게 되고 뱅상은 그동안 여자를 함부로 대했던 것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사건은 점점 진척이 되고 사건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수수께끼같은 편지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뱅상과 세르반의 도전을 도와준다. 중반 이후 뱅상과 늘 함께 하던 갈릴레라는 개가 죽임을 당하고, 등산장비가 가득했던 창고에 방화사건이 일어나 전소하면서 스토리는 점점 클라이막스를 향한다.

 

한편 뱅상이 살던 지역의 앙드레 시장은 악명높은 인물이다. 뱅상과 세르반이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에서 항상 그 주변인물이 얽히면서 사건의 핵심인물임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도대체 어떤 사건이 피에르를 죽음으로 몰아갔는가. 가장 중심 스토리는 피에르의 죽음의 배후를 밝히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소설에는 이 중심라인 이외에도 잔재미가 있다. 레즈비언인 세르반이 어떻게 부대 안에서 정체성을 공개하며 살 것인가, 피에르의 부인인 나디아는 두 아이를 키우며 삶을 잘 유지하며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인가, 뱅상은 로르를 잊고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국내에서 네 번째로 소개되는 이 책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좀처럼 책을 놓기 힘든 책이다. 뱅상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말과 적가의 묘사를 통해 상상되는 자연의 아름다움도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아울러 밝은세상 출판사는 대표작가인 기욤 뮈소, 더글라스 케네디 이외에도 출간하는 책은 거의 평작 이상의 작품들이라 믿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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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비 해변
마리 헤르만손 지음, 전은경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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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혼하고 두 아이와 살고 있는 민속학 연구원인 울리카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조가비 해변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해변에서 아이가 해골을 발견하게 되고 경찰 조사 결과 1972년에 실종된 크리스티나 린뎅의 유골이라고 밝혀진다. 웬지 으시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릴을 느끼면서도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아련한 추억속의 이야기로 빠져들게 된다.


이야기는 울리카와 크리스티나의 이야기가 오가며 진행된다. 둘 사이의 연결고리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되지만 다소 속도감이 떨어지는 느낌은 있었다. 하지만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녀의 친구 안네와의 추억과 함께 그 주변을 멤돌던 크리스티나의 이야기는 웬지 모를 미스터리를 느끼게 한다.



성장소설로 분류해도 될 정도로 크리스티나와 울리카의 이야기를 오가며 사랑하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다룬다. 그들이 거닐던 북유럽의 해변을 상상하게 된다. 뭔가 큰 반전이나 예상치 못했던 사건보다는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져가는 과정이 흥미로운 소설이다.


마리 헤르만손은 스웨덴 작가라고 하는데 사실 처음 듣는 작가였지만 이 책을 출간한 '밝은세상' 출판사의 안목을 믿어 선택하게 되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큰 울림과 감동으로 책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해변의 추억은 아니더라도 과거의 추억을 더듬어 보며, 저물어가는 겨울의 마지막 미스터리를 체험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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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레이얼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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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The Heat of Betrayal≫이다. 영어실력이 일천한 나는 비트레이얼이라는 제목이 뜻하는 의미를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야 궁금하게 생각되어 찾아보았다. '배신', '배반'이라는 의미의 단어였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은 소설로는 두번째이다. ≪빅 픽처≫, ≪템테이션≫ 등 유명한 작품이 많았지만 처음 읽은 그의 소설은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이었고, 그 이후 에세이집인 빅 퀘스천≫을 읽었다. 들이켜보니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을 관통하는 주제도 역시 배신이 아니었나 생각되었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와 같이 이 책의 주인공은 상처받은 여인이다. 그리고 역시나 그 상처를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 물론 누군가의 도움은 있었지만 희망을 품고 자신의 삶을 역동적으로 헤쳐나가는 강한 여인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모든 선택이 완벽하게 선을 추구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살아남았다.



기자 생활을 하다가 회계사로 직업을 바꾼 로빈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온 화가이자 대학 교수였던 폴을 만나 결혼한다.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남편에게 실망하기도 했지만 모로코로 여행하자는 그의 권유를 받아들여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모로코의 한 호텔에 묵으면서 카페와 호텔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던 폴은 갑자기 사라진다.


로빈은 폴의 아이를 갖고 싶어했지만 폴이 정관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로빈이 뒤늦게 알게 되었고, 폴은 자해 소동 끝에 모습을 감춘다. 경찰은 로빈은 유력 살인범으로 오해하게 되고 로빈은 폴의 행방을 찾아 떠난다. 여러 소동들이 겪는 과정에서 독자의 관심은 과연 로빈은 폴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된다. 그리고 주인공인 로빈의 마음과 같이 폴을 다시 만나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의 덫을 내던지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으면 하는 기대도 해보게 된다. 하지만 결말은 끝내 폴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는다.


폴의 행방이 궁금했지만 작가는 올바른 결말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만약 폴의 행방을 알려주었다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로빈이 아닌 폴이 될 뻔 했기 때문이다. 폴을 향한 로빈의 마음은 시시각각 바뀐다. 폴의 로빈에게 했던 '배신'이라는 하나의 행위를 로빈은 다방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느낀다. 폴을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도 단지 폴의 생사만 확인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배신을 밥먹듯이 한 폴을 찾으러 다니는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폴과 다시 재회하여 제2의 결혼생활을 꿈꾸는 마음까지 극과 극을 오간다. 하지만 죽음의 근처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그녀는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세상 끝으로 달아다녀로 해도 세상은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 사하라사막 같은 엄숙하고 장엄한 대자연을 마주하고도 우리 안의 악마는 절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 p.281


이처럼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쉽게 의심을 품고 또 선과 악을 오가는 배신의 삶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게 만든다. 그 선택을 하는 과정에 어떤 이들은 폭력과 강간 등으로 잘못된 선택을 부추기지만 또 어떤 이들은 성격 속의 사마리아인처럼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는 은혜를 베푼다.


실종 이후 유명 화가가 되려고 하는 폴의 부인으로서 로빈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모로코에서의 신체적, 정신적 상처는 거의 회복되었고, 그녀의 배속에는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가 자라나고 있다. 그녀 앞에 폴이 나타날지, 또다른 폴이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그녀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로빈과 로빈을 둘러싼 환경은 폴의 '배신'이 낳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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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나라 -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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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하면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 나온 사진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상투를 튼 채 눈을 부릅뜨고 정면을 보고 있는 사진인데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기억에 남아있는 이유는 그 표정의 강렬함때문일 것 같다. 하긴 혁명이라고 이름붙여진 운동을 이끌었던 분이 그정도의 표정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도 있겠다.


동학의 접주이자 동학농민군의 대장으로서 동학농민운동을 이끌었던 전봉준이 농민운동을 준비하고 이끌었던 과정을 풀어 쓴 소설이다. 사실 전봉준에 대해 개인적 관심이 없는 사람은 뭐 얼마나 재미가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랬는데 소설을 읽는 동안 당시 구한말 나라가 무너져가는 모습과 지금 오늘날의 정치적 이슈가 교차되면서 '나라없는 나라'라는 제목을 곱씹어보게 되었다.



소설의 시작은 대원군과 전봉준이 대화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전봉준은 농민운동의 지원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대원군을 찾아간 장면인데 둘의 대화에서 전봉준은 시작부터 엄청난 주장을 한다. 상이 반이 되고 반이 상이 되는 것이 소원이냐는 대원군의 질문에 모두가 주인인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한다.


반도 없고 상도 없이 두루 공평한 세상은 모두가 주인인 까닭에 망하지 않을 것이며, 모두에게 소중하여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할 것인지 이것이 강병한 나라 아니옵니까?  - p.11


때는 갑신정변도 실패하고 대원군도 실각하여 민씨일가가 정권을 잡고 있었던 시절이다. 청과 일본이 지속적으로 조선을 간섭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세력을 조금씩 확장해 나가고 있었다. 전봉준은 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닌 순수한 우리의 힘으로 나라를 구하고자 하였다. 그 와중에 청과 일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도 부국강병의 과정을 모두 외국의 힘을 의지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서인지 지역별로 많은 농민들이 전봉준을 도와 농민운동을 일으키고 일을 도모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다만 결국 마지막 장면이야 역사에서 알려진 대로 끝나게 되는 결말이 예측되기에 결말에 대한 궁금증은 없었다. 그래도 읽다보면 역사적 사실을 뒤집고 과연 전봉준이 이 운동을 성사시켰다면 어찌되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중간중간에 이철래와 호정, 을개와 갑례의 가슴아픈 러브라인이 이어지기도 한다. 가족들도 다 버리고 애국의 길로 나선 농민운동 참가자들이 있었기에 비록 실패한 운동이라 하더라도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혼불문학상의 수상작이다. 수상장 답게 스토리의 잔재미만 추구하지 않고 문장 하나하나에 엄청난 노력의 결과가 느껴진다. 상당히 예스러운 문체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읽혀진다. 처음 듣는 단어들도 많아 국어사전을 찾아가며 읽었지만 가독성에 문제는 없었다. 일전에 사두고 아직 읽지 못했던 <홍도>도 혼불문학상 수상작이었다니 읽어봐야겠다. 아울러 수상작이 이정도의 수준이라면 향후 혼불문학상의 수상작들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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