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와 죽은 자 스토리콜렉터 3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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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유명한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타우누스를 포함하여 그녀의 소설을 읽는 것은 이번이 네번째이고 타우누스 시리즈는 두번째로 읽는 작품이다. 그동안 읽었던 사악한 늑대≫, 상어의 도시≫, 여름을 삼킨 소녀≫ 모두 재미있게 읽은 소설로 기억에 남는다.


이번 작품도 올리버 보덴슈타인 반장과 피아 키르히호프 형사 듀엣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장기이식을 통해 불법 이득을 취득하는 의업계를 비판하고, 그로 인해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의 가족들을 살해함으로써 동일한 상처를 주고자 하는 살인자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특이한 점은 사건 당사자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인물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만으로도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데, 거기에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죄책감이 더해진다면 사는 게 지옥 같을 것이다.  - p.390


범인이 노라는 것은 주변인물들을 죽임으로써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함께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죄책감을 함께 느끼게 함으로써 지옥같은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었다.


"잉게보르크 롤레더는 딸의 구조 의무 위반과 과실치사에 일조한 죄 때문에 죽어야 한다."

"마가레테 루돌프는 남편이 욕심과 허영때문에 살인을 저질렀으므로 죽어야 한다."

"막시밀리안 게르케는 한 인간의 죽음을 방조하고 뇌물을 수수한 아버지의 죄로 죽었다"

"위르멧 슈바르처는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과실치사와 두 사람에 대한 구조의무 위반의 죄를 범하였기에 죽음에 처한다."

"랄프 헤세는 아내가 협박과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며 한 사람의 살인을 방조했기 때문에 죽어야 한다."


살인자는 매번 사람을 죽이고 나서 이러한 부고기사를 경찰서로 보낸다. 첫번째와 두번째 살인사건까지는 피해자들의 연관성을 찾지 못해 사이코패스에 의한 묻지마 살인은 아닌가 오해했지만 세번째 사건 이후 피해자들간의 관련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구름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여러 조사 과정을 통해 '키르스텐 슈타틀러'와 '헬렌 슈타틀러'가 사건의 중심인물임을 파악하게 되며, 장피아(장기마피아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모임)이라는 단체를 알게 됨으로써 사건 해결의 본격적인 실마리를 풀게 된다.


키르스텐은 수년 전 길에서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고 곧이어 장기이식을 해주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 인물이며, 헬렌은 그의 딸이다. 키르스텐에 이식해 준 심장은 세번째 피해자인 막시밀리안 게르케에게 이식되었고, 그 이식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두번째 피해자의 남편인 디트 루돌프 박사다. 첫번째 피해자의 딸인 레나테 롤레더는 키르스텐이 갑자기 쓰러진 장면을 목격하였지만 바로 신고를 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네번째 피해자인 위르멧 슈바르처의 남편은 구급차 운전자로서 당직 전날 과음으로 인해 환자 이송 시 시간을 끌었던 인물로서 살인자가 쏘는 총에 맞게 되고 말았다.


산 자는 벌을 받을 것이고 죽은 자는 원을 풀 것이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 p.355


600페이지가 약간 넘는 분량인데 100페이지 가량을 남겨두고 결말의 윤곽이 대략 잡히게 되지만 여전히 범인은 누구인지 오리무중이다. 불과 10여페이지를 앞두고 살인범의 마지막 모습이 드러나게 구성한 작가의 치밀한 구성력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에 디르크 슈타틀러가 보덴슈타인 반장에게 쓴 편지는 그에게 일말의 동정을 느끼게 한다.


장기이식은 꺼져가는 다른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일이다. 그러나 책에서 나오는 사례처럼 명확한 뇌사 판정 없이 의사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장기이식 수술로 인해 정작 살릴 수 있는 목숨을 잃는 사례들이 생기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실제로는 이렇지 않으리라는 희망적 기대를 하지만 어딘가에는 이러한 사회의 암적인 구성요소들이 새로운 판을 벌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의 이야기 구성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면서 동시에 이런 사례가 실제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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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 지다
조열태 지음 / 퍼스트북(도서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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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죽게 된 원인이 단지 왜군의 총탄에 맞은 것이 아니라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 하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 추리소설이다. 저자는 이 가정에 대한 논란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책의 서두에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결합된 팩션임을 밝혀두고 있다.



주인공은 임금의 명을 통제사에게 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서원후 교리로서 반란의 가능성이나 전시 상황 등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도 아울러 겸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통제사를 만나 임금의 명을 전하고 주변 인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보니 '통제사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하여 비밀리에 조사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교리는 통제사를 암살하려 했던 중차대한 사건을 암암리에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고 이를 조사해 나가던 중에 이순신의 자작극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당시 왜군은 전의를 상실하고 안전하기 귀국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굳이 전쟁을 벌이지 않고 돌려보내는 것이 전쟁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주전파의 논리가 있었던 모양이다. 이순신 역시 그런 입장을 취하면서 자작극을 벌인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된 것이다.


조사를 하던 중 타살을 의심하게 만드는 자살사건이 발생하기도 하고, 여러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여 혼란에 빠트리며 소설은 노량해전의 스토리로 급물살을 탄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약간 어설픈 측면이 있었으나 이순신 암살 미수사건이라는 독특한 상상을 바탕으로 노량해전에서 죽게 되는 이순신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다뤄지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가정이란 의미가 없지만 소설로서는 이렇게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새삼 흥미롭다. 역사를 뒤집어 보면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니 말이다. 설마 이런 역사적 가능성 제로인 팩션으로 인해 역사왜곡이라는 이슈를 제기할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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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과 세바스찬
니콜라 바니에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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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점령당한 프랑스의 어느 마을에 8살 아이 세바스찬과 떠돌이 개인 벨과의 우정을 그린 소설이다. 사람과 동물간의 애정이란 사람과의 우정 못지 않은 깊이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저 아메리카에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 자라온 세바스찬은 동네 친구들로부터 왕따 신세를 면하기 못한다. 그런 외톨이 신세의 아이에게 다가온 벨은 친구 그 이상의 친구였다.



세바스찬은 할아버지 세자르와 함께 살고 있다. 얼마전 베트라는 이름의 맹견이 양들을 죽이는 바람에 온 마을 사람들이 이 짐승을 죽여야 한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어린 나이의 세바스찬은 베트가 결코 위험한 동물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고 할아버지가 가지 말라고 한 산 속으로 베트를 찾아 나선다. 결국 베트를 맞닥뜨리게 되고 예상했던 대로 양을 죽일 만한 동물이 아님을 알게 되어 아름다운 여인을 뜻하는 '벨'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부르게 된다.


당시 독일의 지배하에 있던 상황이었고, 마을의 면장이었던 마르셀은 독일군에게 순종적으로 대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무기를 모두 독일군에게 빼앗긴 상태였지만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베트를 잡아서 죽이기로 결심한다. 세자르는 이 작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세바스찬과 세자르는 갈등 관계에 놓이게 된다.


이 작전으로 인해 벨은 큰 상처를 입게 되지만 세바스찬의 극진한 간호와 의사였던 기욤의 진료로 인해 회복하게 된다. 사실 기욤은 유대인을 스위스로 피신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하게도 세바스찬에게 들키게 되면서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된다.


잔잔한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가지만 갈등관계에 놓인 인간관계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세바스찬과 세자르의 갈등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세바스찬과 벨의 우정의 관계가 누군가에 의해 끊어지지는 않을까, 비밀스럽게 유대인을 구출해 주던 기욤은 언젠가 발각되지는 않을까, 세바스찬의 누나인 앙젤리나와 기욤의 러브스토리는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앙젤리나에게 치근덕거리는 독일병사 브라운 중위는 기욤과의 삼각관계에서 그녀를 쉽게 포기할 것인가...


벨과 세바스찬의 관계가 주요 소재로 놓인 가운데 주변 인물들의 상호관계가 아주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양을 치는 장면이나 사냥하는 장면 등 자연의 묘사를 통해 독자들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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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련
미셸 뷔시 지음, 최성웅 옮김 / 달콤한책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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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이다. 한명은 길가의 방앗간에 살고 있는 80이 넘은 노인으로 항상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 '심술쟁이'다. 또 한명은 '거짓말쟁이'로 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36살의 여성이다. 나머지 한명은 허름하고 좁은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으면서 모든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여학생이다. 이 세사람의 공통점은 현재 살고 있는 지베르니를 떠나는 것이다. 소설은 이 세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베르니는 모네가 살았던 지역 이름이다. 이 지역의 강에서 한 시체가 발견되는 것을 소설은 시작된다. 이 사건은 맡은 로랑스 세레낙 형사는 부하직원인 실비오 베나비드와 함께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로랑스는 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스테파니 뒤팽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남편을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같이 일하고 있는 실비오는 그의 주장을 반박한다. 한편 마을에 사는 11살 여자아이 파네트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폴을 연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밖에 11살 친구들로 카미유, 빈센트, 메리가 등장하는데 소설의 마지막 결말에서 이 다섯 친구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결론은 엄청난 반전은 아니지만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던 반전이다. 내용상의 반전이라기보다 수수께끼 같았던 소설 속의 퍼즐이 딱 들어맞는 결말이랄까. 마중물 몇 리터로 펌프의 물이 터져나오든 퍼즐 하나를 맞추게 되니 나머지가 술술 풀리게 되는 결말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추리소설답게 여러 사람이 등장하는 듯 하지만 결말의 퍼즐을 맞춰보면 사실상 등장인물은 얼마되지 않는 단촐한 소설이 되버린다. 같은 공간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검은 수련을 그린 화가의 정체가 드러나고 미스터리는 결말을 행해 치닫는다.


3명의 시선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다소 산만한 느낌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집중하기가 힘든 상황들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인지 모르게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고 마지막 100여 페이지를 남긴 상황에서는 결말까지 한달음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결말을 읽으면서 사랑과 집착의 차이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살인자는 사랑이라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집착이라 생각할 것이다. 더 나아가 집착을 빙자한 살인 행위였다. 한 사람의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해 버린 사람이었으니 직접 사람을 죽이는 살인보다 더 무서운 살인자였다. 집착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게 되니 카린 지에벨의 <그림자>의 스토리가 생각나기도 했다.


소설의 앞에 지베르니 지역의 간략한 지도가 소개되고 있지만 내용상으로도 자연 풍경의 묘사를 통해 지베르니를 상상하게 된다.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 버렸을 그곳에 살았던 세 여인의 삶, 그리고 동네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는 넵튠이라는 이름의 개가 머리 속에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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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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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내내 소설의 이야기들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싶었다. 5층짜리 주공아파트 단지가 헐리고 그 위에 들어선 고층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니 허구와 가상의 이야기인 소설일 뿐인데도 실제 우리의 삶과 비교되며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두가지 단어가 떠오르게 된다. 바로 '빈부격차'라는 단어와 '교육'이라는 단어였다. 등장인물들이 공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학부모의 연결구도였다. 누구 하나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기는 힘들지만 소설의 이야기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해성엄마, 태민엄마를 비롯한 '엄마들'이다. 그 연결구도 안에 다양한 인물들이 얽키고 설키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고 있다.


검사를 하다가 변호사로 개업했다고 처가에서 무시당하는 남자, 중견기업체에서 일하면서 시간날 때마다 여대생과 원조교제를 하는 남자, 학력과 경력을 거짓으로 포장하여 과외교사를 하다가 등통나버린 이혼남, 학부모들의 집단적 항의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다가 자살기도를 한 여교사 등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사회부적응자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사람들을 만들어 낸 우리 사회의 병폐가 가장 적나라하게 묘사된 것은 23번째 에피소드로 소개되는 해성엄마의 교통사고 사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잠실에서 유명한 학원(책에서는 옥슨이라는 이름의 학원임)에 아이를 차로 데려다주다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는데 내려서 보니 상대방이 대치동에 사는 학부모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잠실 엄마들 입장에서 대치동 엄마들이 선망의 대상이었고 이들과의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여겨져 굽신대며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이 묘사되는데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정말 이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민낯이었던가. 솔직히 아니기를 바라면서도 마음 속 어디선가 이것이 사실이지 않겠느냐는 불안한 분노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어떤 여대생은 반지하방에서 자취를 하며 몸을 파는 것으로 용돈벌이를 하고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고층아파트에서 더 좋은 학원으로 아이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분주하다. 학부모들끼리 작당을 하여 담임교사의 사소한 잘못을부풀려 집단 등교거부를 하는 모습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었다.


읽는 내내 이것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 모습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만큼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느끼는 대목이기도 했다. '잠실'이라는 서울의 한 지역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되지만 비단 이것은 잠실동 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의,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닐까 반성하게 된다. 사람이 살고 있지만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도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도시의 모습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사람의 체온과 흔적이 느껴지는 곳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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