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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
나쓰가와 가오 지음, 고정아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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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발상은 독특하다. 저자는 그동안 비즈니스 서적을 쓰면서 경영자는 인터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번은 인터뷰 도중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을 물어보았더니 소설을 자주 읽으며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는 전혀 읽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여기에 착안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나 경영 서적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이다.', '이렇게 했더니 성공했다'는 식의 '해야 하는 것'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주목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저자가 말하는 그만두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 스마트한 사람은 서두르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정보를 모으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혼자 짊어지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일일이 말하지 않는다.


상당히 일리있는 주장들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기업은 경쟁우위를 위해 '효율화'를 추구한다. 그러나 저자는 요즘의 효율화는 새로운 일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아이디어를 없애고 여느 때의 업무를 좀 더 빠르게 처리해 내는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유능한 사람과 바쁜 사람은 다르다는 것이다. 정말 유능한 사람은 바빠서 잡담을 나눌 시간이 없다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이해하는 사람이다. 그 시간을 오히려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실마리로 삼는다. 결국 진정한 효율화를 추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단순히 빨리 처리하는 효율화가 아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시간을 중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출퇴근 시간을 중요한 정보수집 시간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p.33).


정보를 수집하려고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모이는 것이 정보가 된다는 말은 공감이 간다. 다만 정보와 데이터의 구분하는 대목에서 데이터가 정보보다 상위개념이라고 하는 언급(p.58)은 잘못되었다. 보통 학계에서는, 일반적인 사실에 대한 설명은 데이터로 구분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변환된 것이 정보라고 본다.


이 책이 단지 무엇을 하고 안하고의 이슈를 제기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 거창한 목표보다는 매일의 삶에 여유로움과 집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바쁜 스케줄을 쪼개가며 숨막히게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일에서 한 발 물러난 대화와 여유로운 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내용을 통해 흥미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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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09-30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