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닉네임을뭐라하지 > [강유원의 고전강의 공산당 선언]에 나오는 과제 몇 가지

 

 

 

 

 

- 오늘 첫 번째 과제가 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오는 것이다. 항상 우리는 어떤 탐구에 임하기에 앞서 자신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별 볼일 없는 사람인지, 정말 어떤 사람인지 이번 기회에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과제를 낸다. 그리고 이 강의를 다 들은 다음에 다시 한번 같은 주제로 스스로 글을 써보기 바란다. 한 학기 사이에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64-65p)

  

- 여기서 과제물을 하나 내겠다.

제목은 '자본주의 성립의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는 자유로운 계약 노동자는 어떻게 등장하였는가'이다. 관련된 책을 읽고 조사하면 된다. 관련 서적으로는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책벌레, 2000)를  추천한다. 2주일 정도면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과제물을 작성하기 위해 특히 신경써서 읽어야 할 부분은 14장 "돈은 어떻게 생겨났나?"이다. (88-89p)

  

- 여기서 기말고사에 나올 문제들을 알려주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5년 5월 12일 한신대학교 개교 65주년 기념 초청 강연에서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진출이 더욱 확대되어야 지금 남한의 많은 실업자와 400조 원이 넘는 유휴자금, 한계 상황에 도달한 중소기업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발언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쓰는 것이 문제 중의 하나다. 오늘 강의한 내용에 답이 들어있다. 힌트를 주자면 400조 원이 넘는 유휴자금, 이게 자본 과잉이라는 것이다. 이것과 연결된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자본의 위기극복전략을 설명하고 한계를 지적하라'가 그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신대 발언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된다. 돈이 남는다, 이거 이윤을 못 내고 있따, 이게 자본의 위기다. 자본의 위기라고 하면 거창한 거 같지만 돈 놓고 돈 먹기가 안 되고 있다, 이윤이 안 나오고 있다, 이게 자본의 위기라는 말이다. 그걸 극복하려면 돈이 될 만한 곳에 이윤이 최대한 나올 만한 곳에 투자를 해야겠다, 그게 극복전략이다. 자본의 위기극복전략이라고 하면 막연하고 학문적인 것 같지만 별로 대단한 것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2번 문제는 학기 초에 배운 것이다. '역사적 유물론, 유물사관에 대해서 설명하라.' 역사와 사회를 보는 마르크스의 기본 시강에 괗나 것이니까 이쯤은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뜻에서 이 문제를 낸다. 경제적인 것, 물질적 관계를 중심으로 세상사를 보는 눈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면 답안쓰기가 수월할 것이다.

 마지막 문제는 '전인적 인간 이상 실현을 위한 방안을 쓰라'이다. 너무 거창한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앞의 문제들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 원리와 그것의 적용에 관한 것이다. 그걸 이해했으면 이 사회 속에서 사람이, 그것도 없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궁리해봐야 할 것이다. (132-13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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