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라시보 > 출산 준비물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누군가 아기를 키우는 모습을 지켜본적도 또 집안에 아기가 있은지도 한참이 되었기 때문에 나는 도대체 아기들한테 뭐가 필요한지를 모르겠다. 일단 백화점에 가서 출산용품의 견적을 내니 매우 기본적인것만 하면 100만원이라 했다. 난 속으로 그랬다. 이거뜰이 장난하나? 전부 돈빽이래. (안그래도 비싼 조리원에 열받아 있던 터였다.)

백화점만 답이 아니다 싶어서 같은 메이커지만 시장에 있는 지점을 찾았다. 그랬더니 무려 60만원이나 싼 40만원 선에서 해결이 된다고 했다. 물론 다 그 제품만으로 하는건 아니라고 했다. 허나 이건 어디까지나 아기 이불, 침대, 유모차가 빠진 가격이다. 그걸 다 합치면 백화점처럼 돈빽이 나올지도 모른다. 대충 필요한 물건들을 뽑아보니 이렇다. 근데 이게 맞는건지. 다 필요한건지 혹은 모자란건 없는건지 진짜 감이 안잡힌다.

배네 저고리 (2장) -내의는 3개나 있으므로 생략-

턱받이 (1장) - 난 턱받이를 안써도 되었다고 하지만 우리애는 나와 달리 침을 질질 흘리지도 모르므로

손싸개 (1장)

천 기저귀 (20장) - 남들은 니가 똥기저귀를 빨 리가 없다고 말리지만 그래도.

기저귀 카바 (1장)

기저귀 밴드 (1개)

속싸개 (2장)

배개 (1개)

양말 (1개)

우유병 (2개)

우유병 브러쉬 집게 (각 1개)

모유패드 (1개)

칫솔 구강세정제 (1개)

목욕 손타올 (1개)

면봉 (1개) -있는거 쓴다니까 아기껀 작다면서 진짜 가늘고 작은 면봉을 보여줬다.

방수요 카바 (1개)

전자 체온계 (1개)

욕조 (1개)

손톱가위 (1개)

모기장 (1개)

비누 (1장)

그런데 어쩌면 더 필요한게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거 외에 안사겠다고 한 품목도 한 절반쯤 된다. 근데 그 품목 중에서 필요한게 있으면 어쩌지? 유축기도 모유 수유를 하려면 사긴 사야 할꺼고 이것저것 정말 고민이 많다.

혹시 아기 낳은지 얼마 안되어 기억이 삼삼하신 분들 계시면 조언 좀 해 주시면 좋겠다. 당췌 감이 안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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