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규 교수가 쓴 평전은 처음으로 읽는다.  박교수의 저작 활동에 깊이 경의를 표한다.   루쉰은 나에게도 넘어야 할 벽이다.  작년에 상해에 갔을 때 루쉰 공원과 루쉰이 살았던 집에 가 보았다.  중국어로 설명을 해서 반도 제대로 못 알아들었지만, 루쉰이 영면한 방과 침대도 보았다. (이거 중국어 잘못 알아 들어서 사실이 아니면 어쩌지)  루쉰의 작품도 제법 읽었다.  심지어는 압구정동에 있는 루쉰의 작품에서 이름을 딴 공을기객잔(孔乙己客棧 www.gongulgi.com)에서 루쉰의 고향에서 나오는 소흥주도 마셔 보았지만 여전히 모르긴 마찬가지다.  예전에도 적은 적이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중국어로 된  루쉰 전집을 읽을 수 있는 중국어 실력과 다른 인문적인 소양이 있으면 좋겠다.  루쉰(사실 나는 '노신'이라고 하는 게 더 편하다)의 작품 중에 그나마 중국어로 읽은 것은 광인일기(狂人日記) 하나뿐이다.  조금씩 조금씩 보아 나가야겠다.   이 책이 이 모든 것을 위한 etwas als etwas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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