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몸이 좋지 않아 어제도 책을 읽지 못했다. 일단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푹 자버렸다. 난생 처음 뽑힌 서평단의 책이 계속 눈에 밟히어 출근할 때 가방에 집어넣고 말았다. 드 보통의 책은 좀 뒤에 읽어야겠다. 아직도 여전히 코는 맹맹하고 머이는 어지럽고 목덜미와 등골에는 식은 땀이 흐르고.. 상태는 최악이다. 졸린 가운데 <진단명 사이코패스>의 앞부분 약 20여 쪽을 읽었는데 재미있다. 내가 재미있다고 말하는 건 두 번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이해되는 걸 말한다. 아! 나는 언제나 비유와 상징으로 얼룩진 미사여구조차 재미있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이유로 난 이오덕 선생님이 맘에 든다. 먹물들의 마스터베이션이 아니라면 굳이 해괴하게 비비 꼬아 글을 쓸 필요가 없다고 본다. 내가 못하니 부려보는 심술이다. 그나 저나 오늘은 책 좀 읽어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