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1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①." 請問之②. 曰: "恭,寬,信,敏,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③,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자장문인어공자. 공자왈: "능행오자어천하, 위인의." 청문지. 왈: "공,관,신,민,혜.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번역 : 子張이 孔子에게 仁에 대해 물었다. 孔子가 말하였다. "다섯 가지(의 덕)를 천하에 행할 수 있다면 仁이라 할 것이다." (子張이) 가르쳐 줄 것을 청하였다. 孔子가 말하였다. "恭(공손함),寬(너그러움),信(미더움),敏(민첩함),惠(은혜로움)이다. 공손하면 모욕당하지 않고, 너그러우면 대중의 옹호를 받고, 미더우면 사람들이 신뢰하게 되고, 민첩하면 功이 있게 되고, 은혜로우면 사람을 부릴 수 있다."
① '爲仁矣'를 陽伯俊은 "便是爲仁人了<仁한 사람이 되게 된다>"라고 번역하였다.
② '請問之'에서 '請'은 상대방에 대한 권유를 나타내고, '之'는 당연히 앞에 나온 '五者'를 가리킨다.
③ '焉'은 '於+之'로 '그에게'정도의 의미이나 번역에는 빼버렸다.
集註 - 行是五者, 則心存而理得矣④. 於天下, 言無適而不然, 猶所謂雖之⑤夷狄⑥不可棄者. 五者之目, 蓋因子張所不足而言耳. 任, 倚仗也, 又言其效如此. ♥ 張敬夫曰: "能行此五者於天下, 則其心公平而周遍可知矣, 然恭其本與⑦." 李氏曰: "此章與六言,六蔽,五美,四惡之類, 皆與前後文體大不相似."
번역 : 이 다섯 가지를 행하면, 본성이 보존되어 이치가 얻어질 것이다. 於天下는 어디를 가더라도 그렇지 않은 곳이 없다는 말이니 비록 오랑캐의 땅에 가더라도 버릴 수가 없다고 한 말과 같다. 다섯 가지의 덕목은 아마 子張이 부족했기 때문에 말한 것일 것이다. 任은 의지하는 것이다. 또한 그 다섯 가지의 효과가 이러함을 말한 것이다. ♥ 張敬夫가 말하였다. "이 다섯 가지를 천하에 행할 수 있으면 그 마음이 공평하여 두루 미침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恭이 근본일 것이다." 이씨가 말하였다. "이 장은 六言,六蔽,五美,四惡의 부류와 마찬가지로 모두 앞뒤의 문체와 아주 같지 않다."
④ '則心存而理得矣'를 李申은 "就善心在胸而一切有理<善한 마음이 가슴속에 있어 모든 사물이 이치를 가진다.>라고 번역한다. 나의 번역이 별로 잘한 것 같아 보이지 않으니 더 나은 번역을 하실 수 있는 분은 알려 주기 바란다.
⑤ '之'는 動詞로 '가다'라는 뜻이다.
⑥ '夷狄'은 '동쪽오랑캐와 북쪽오랑캐'이니 '오랑캐 땅'이다.
⑦ '其'는 뒤의 '與'와 호응하여 이 문장이 단순 서술문이 아님을 알려 준다.
집주 - 행시오자, 즉심존이이득의. 어천하, 언무적이불연, 유소위수지이적불가기자. 오자지목, 개인자장소부족이언이. 임, 의장야, 우언기효여차. ♥ 장경부왈: "능행차오자어천하, 즉기심공평이주편가지의, 연공기본여." 이씨왈: "차장여육언,육폐,오미,사악지류, 개여전후문체대불상사." 433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