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1 公山弗擾以費畔, 召, 子欲往.


공산불요이비반, 소, 자욕왕.

번역 : 公山弗擾가 費땅을 근거로 반란을 일으켜 孔子를 부르니 孔子가 가려고 하였다.

集註 - 弗擾, 季氏宰. 與陽虎共執桓子, 據邑以叛.
집주 - 불요, 계씨재. 여양호공집환자, 거읍이반.

번역 : 公山弗擾는 季氏의 宰相이다. 陽虎와 함께 季桓子를 잡아 가두고 邑을 점거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17-05-2 子路不說, 曰: "末之也已①, 何必公山氏之之也②."


자로불열, 왈: "말지야이, 하필공산씨지지야."

번역 : 子路가 기뻐하지 아니하고 말하였다. "갈 곳이 없으면 그만 두셔야지 하필 公山氏 그에게 간단 말입니까?"

① '末之也已'에 대해 陽伯俊은 "沒有地方去便算了<갈곳이 없으면 그만 두어야지>"라고 번역하며, " '末', 沒有地方的意思; '之', 動詞,往也;'已',止也.<'末'은 아무 데도 없다는 뜻이고,'之'는 動詞로 '가다'라는 말이고, '已'는 '그만두다'라는 뜻이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또한 陽伯俊은 '末之也,已'로 표점을 찍고 있다.
 
② '公山氏之之也'는 公山氏(주제어, 의미상 목적어)+之(複指代詞)+之(동사)+也(어기사)로 풀이할 수 있겠다.

集註 - 末, 無也. 言道旣不行, 無所往矣, 何必公山氏之③往乎?
집주 - 말, 무야. 언도기불행, 무소왕의, 하필공산씨지왕호?

번역 : 末은 없다는 말이다. 道가 이미 행해지지 않아 갈 곳이 없는데, 하필 公山氏 그에게 가시려고 하시니까라고 말한 것이다.

③ 여기서의 '之'도 複指代詞이다.

17-05-3 子曰: "夫召我者, 而豈徒哉④? 如有用我者, 吾其⑤爲東周乎?"


자왈: "부소아자, 이개도재? 여유용아자, 오기위동주호?"

번역 : 孔子가 말하였다. "나를 부르는 자가 어찌 헛되이 불렀겠느냐? 만약 나를 써주는 자가 있으면 나는 東周로 만들 것이다."

④ '而豈徒哉?'에서 '徒'를 '空然'으로 보아 풀어도 좋고 아니면 '而豈徒(召我)哉?'(陽伯俊)로 보아도 좋겠다.

⑤ '其'는 뒤의 '乎'와 호응하여 이 문장이 단순 서술문이 아니다는 것을 알려 준다.

集註 - 豈徒哉, 言必用我也. 爲東周, 言興周道於東方. ♥ 程子曰: "聖人以⑥天下無不可有爲之人, 亦無不可改過之人, 故欲往. 然而終不往者, 知其⑦必不能改故也."
집주 - 기도재, 언필용아야. 위동주, 언흥주도어동방. ♥ 정자왈: "성인이천하무불가유위지인, 역무불가개과지인, 고욕왕. 연이종불왕자, 지기필불능개고야."

번역 : 豈徒哉는 반드시 나를 쓴다는 말이다. 爲東周는 周나라의 道를 東方에 일으킨다는 말이다. ♥ 정자가 말하였다. "聖人이 天下에 훌륭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없고 또한 잘못을 고칠 수 없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끝내 가지 않은 것은 그가 절대로 고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⑥ '以'는 '以爲'의 뜻으로 '생각하다','여기다'의 뜻이다.

⑦ '其'는 '公山弗擾'를 가리킨다. 433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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