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책을 세 번 이상 본 기억은 아마 나관중의 <삼국지>, 김용의 <영웅문3부>, 한명기의 <광해군>, <논어>를 제외하고는 없다. 이제 고미숙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시공간>의 3회독에 도전한다. 한떄는 약간 정신이 나가서 수유연구실의 몇 가지 세미나에 참석해 보려고 한적도 있다만 시간과 열정이 미치질 못해 생각만하고 말았다.
이글에서 주로 인용되거나 글쓴이가 참고로 한 책들 - 정민의 <비슷한 것은 가짜다>, 박종채의 <나의 아버지 박지원>, 그리고 <열하일기> 및 몇 개의 산문들 -을 어슴프레하게나마 보았다. 아마 예전보다는 깊이있게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물론 시도 때도없이 들먹이는 무슨 '유목'이니 '노마드'니 '들뢰즈/가타리'등은 여전히 생경함으로 남겠지만 말이다.
고미숙의 온라인 강좌가 있어 신청할까 말까 고민중이다. 연암을 보기 전에 논어, 맹자부터 제대로 봐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