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술술 너무 잘 읽힌다.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메타포가 무엇이건 일단 잘 읽힌다.  결국 나란 인간은 바로 눈에 들어오는 - 내용이 자명한 - 책만 이해할 수 있나 보다.  서재질의 목적이 찬찬히 속뜻과 행간을 보자는 건데 점점 실적주의에 밀리고 만다.  하지만 量이 많아지면 質도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조지 오웰의 다른 소설인 <1984>도 보고 싶다. 

원래 계획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보려고 했으나, 소설책 한 권 보았으니 김두식의 <헌법의 풍경>을 보기로 한다.  예전에도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 영 손이 가질 않아 보지 못했는데 - 난 책은 만화책이나 가벼운 수필집을 빼고는 사 봐야 하나 보다, 물론 제일 중요한 건 그때의 느낌이다 - 우연하게 내 손에 들어오게 되어 편하게 줄치며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필(feel)받으면 책장에 쟁여둔 김희수의 <법도 때론 눈물을 흘린다>와 한상범의 <살아있는 우리 헌법 이야기>도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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