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1 楚狂接與, 歌而過孔子, 曰: 鳳兮! 鳳兮! 何德之衰①?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②. 已而! 已而! 今之從政者殆而!


초광접여, 가이과공자, 왈: 봉혜! 봉혜! 하덕지쇠? 왕자불가간, 내자유가추. 이이! 이이! 금지종정자태이!

번역 : 楚나라 미치광이 接與가 노래하며 孔子를 지나가며 말했다. " 봉황이여! 봉황이여! 어찌 덕이 쇠하였는가? 지난 일은 諫할 수 없지만 오는 일은 여전히 따를 수가 있으니,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오늘날 정사에 종사하는 자는 위험하니라!"

① 鳳兮! 鳳兮! 何德之衰를 孔安國은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比孔子於鳳鳥. 鳳鳥待聖君乃見, 非孔子周行求合, 故曰衰." 어설프게나마 번역하면 <공자를 봉황에 비유하였다. 봉황은 聖君을 기다려 나타나지 공자와 같이 돌아다니면서 알맞은 聖君을 찾지는 않는다. 따라서 衰라고 말한 것이다>

② 猶可追을 陽伯峻은 'gan3得上(따라 갈 수 있다), 來得及(늦지 않다)'라고 풀이한다. 내 생각에는 부사 猶의 번역은 '오히려' 보다는 '여전히'나 '아직도'가 더 좋을 듯하다.

集註 -  接輿, 楚人, 佯狂避世. 夫子時將適楚, 故接輿, 歌而過其車前也. 鳳有道則見, 無道則隱. 接輿以③比孔子, 而譏其不能隱爲德衰也. 來者可追, 言及今尙可隱去. 已, 止也, 而, 語助辭. 殆, 危也. 接輿, 蓋知尊夫子而趨④不同者也.

번역 : 接輿는 楚나라 사람이니 거짓으로 미친 척하여 세상을 피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이때에 막 楚나라로 가려고 하였다. 그래서 接輿가 노래하면서 (선생님의) 수레 앞을 지나갔다. 鳳은 道가 있으면 나타나고, 道가 없으면 숨는다. 接輿는 孔子를 봉황에 비유하여 공자가 은거하지 못하는 것이 德이 쇠한 탓이라고 나무라는 것이다. 來者可追는 지금이라도 은거할 수 있음을 이르는 것이다. 已는 그만두는 것이오, 而는 어조사이다. 殆는 위태한 것이다. 接輿는 아마도 孔子를 존중하였으나 志向이 같은 않은 사람인 것이다.

③ 나는 以의 생략된 목적어가 鳳이라고 본다.

④ 趨는 달려가는 것, 즉 뜻이 가는 곳, 趣向, 趣旨, 志趣 志向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집주 -  접여, 초인, 양광피세. 부자시장적초, 고접여, 가이과기거전야. 봉유도즉, 무도즉은. 접여이비공자, 이기기불능은위덕쇠야. 내자가추, 언급금상가은거. 이, 지야, 이, 어조사. 태, 위야. 접여, 개지존부자이추부동자야.  433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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