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1 齊景公待孔子曰: "若季氏①, 則吾不能, 以季孟之間, 待之." 曰: "吾老矣, 不能用也." 孔子行.
제경공대공자왈: "약계씨, 즉오불능, 이계맹지간, 대지." 왈: "오로의, 불능용야." 공자행.
번역 - 齊나라 景公이 孔子를 접대하며 말하였다. "魯나라 王이 季氏를 대우하는 것과 같이는 나는 할 수 없다. 季氏와 孟氏의 중간 정도로 그를 대접하겠다." (나중에) 말하였다. "내가 늙어서 (그를) 쓰지 못하겠구나." 孔子가 떠났다.
① 의미상 若앞에 待가 생략되었다고 보면 좋겠다.
集註 - 魯三卿, 季氏最貴, 孟氏爲下卿, 孔子去之, 事見世家, 然此言. 必非面語孔子, 蓋自以告其臣,而孔子聞之爾. ♥ 程子曰, 季氏强臣, 君待之之禮極隆, 然非所以待孔子也. 以季孟之間待之, 則禮亦至矣. 然復曰, 吾老矣, 不能用也, 故孔子去之. 蓋不繫待之輕重, 特以不用而去爾②.
집주 - 노삼경, 계씨최귀, 맹씨위하경, 공자거지, 사견세가, 연차언. 필비면어공자, 개자이고기신,이공자문지이. ♥ 정자왈, 계씨강신, 군대지지례극융, 연비소이대공자야. 이계맹지간대지, 즉례역지의. 연복왈, 오노의, 불능용야, 고공자거지. 개불계대지경중, 특이불용이거이.
번역 - 魯나라 三卿중에 季氏가 가장 貴하였고, 孟氏가 下卿이다. 공자가 떠난 일은 世家《史記孔子世家》에 나타나 있다. 그러나 이 말은 孔子를 면대하여 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자기 신하에게 말한 것이며 孔子가 들은 것이다. 정자가 말하였다. "季氏는 강한 신하이어서 임금이 그를 대우하는 禮가 매우 융숭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孔子를 대우하는 방법은 아니었다. 季氏와 孟氏의 중간 정도로 그를 대접하는 것은 禮가 역시 지극한 것이다. 그러나 다시 '吾老矣, 不能用也'이라고 말하여 孔子가 떠난 것이다. 아마도 대우의 輕重에 얽매인 것이 아니라, 단지 (齊景公이) (공자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떠난 것이다.
② 特以不用而去爾를 숨겨진 주어와 목적어를 집어넣으면 이렇게 된다. 特以齊景公不用孔子而孔子去爾. 여기서 特은 '단지'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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