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좋은 책에 대해 너무 많이 딴죽을 거는 것처럼 보여 좀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이왕에 시작한 것이니 계속해보겠다.

11.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은 공식 영역과 비공식 영역 모두에서 성의 자유를 누리지만, 여성에게는 가족 안에서 출산을 위한 성만을 허용한다. (139쪽) ===> 이 문장은 중문이다.  쉼표 앞의 단문의 주어가 '남성은' 이므로 쉼표 뒤의 단문에서 별도의 주어 표지가 없는 한 동일한 주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뒷 문장의 주어는 누군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이 문장은 비문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은 공식 영역과 비공식 영역 모두에서 성의 자유를 누리지만, 여성은 가족 안에서 출산을 위한 성만을 가질 뿐이다.   

 위와 같이 고치면 쉼표앞에는 '남성은'이 주어이고 뒤에는 '여성은'이 주어가 되어 문법적인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은 공식 영역과 비공식 영역 모두에서 성의 자유를 누리지만, 여성에게는 가족 안에서 출산을 위한 성만이 허용될 뿐이다.

 위의 문장도 그런대로 가능해 보인다. 이 경우에는 '성만이'가 주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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