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1 衛公孫朝問於子貢曰:"仲尼焉學?"
19-22-2 子貢曰:"文武之道,未墜於地,在人.賢者識①其②大者,不賢者識①其②小者,莫不有③文武之道焉.夫子焉不學? 而亦何常師之有?
위공손조문어자공왈:"중니언학?"
자공왈:"문무지도,미추어지,재인.현자지기대자,불현자지기소자,막불유문무지도언.부자언불학? 이역하상사지유?
번역 - 위나라 공손조가 자공에게 물었다. "仲尼는 어디에서 배우셨는가?"
자공이 말하였다."文王과 武王의 道가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에게 있다. 현명한 자는 (文武之道의) 큰 것을 기억하고, 현명하지 못한 자는 (文武之道의) 작은 것을 기억하여 文武之道를 가지지 않은 자가 없다. 선생님께서는 어디선들 배우지 않았겠는가?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었겠는가?"
① 識이 기억하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지'로 읽는다.
② 其는 앞에 나온 文武之道를 받는 指示代詞이며 여기서는 관형어로 쓰인다.
③ 有는 '소유하다, 지니다'의 뜻이다.
集註 - 公孫朝,衛大夫.文武之道, 謂文王武王之謨④訓功烈⑤,與凡周之禮樂文章⑥,皆是也.在人,言人有能記之⑦者.識,記也.
공손조,위대부.문무지도, 위문왕무왕지모훈공열,여범주지예악문장,개시야.재인,언인유능기지자.지,기야.
번역 - 公孫朝는 위나라 대부이다. 文武之道는 문왕과 무왕의 智謀, 訓戒와 功績, 그리고 周의 모든 禮樂과 文章이 모두 그것이다. 在人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말이다. 識는 '기억하다'이다.
④ 謨은 자전에는 '꾀, 계획"등으로 나와 있는데 나는 문맥상 어색해서 '智謀'라고 번역하였다.
⑤ 功烈은 다행스럽게도 진명판 중국어사전에 功績이라고 나와 있다. 나는 한문 번역에 중국어 사전을 잘 이용한다.
⑥ 文章은 양백준의 논어사전에는 學術이라고 되어 있고 四書集註全譯에는 法度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서의 文章은 물질문명이 아닌 文化, 文書, 慣習, 制度 등 정신문화의 총체적인 개념으로 보는 게 좋겠다.
⑦ 之는 다들 아시겠지만 文武之道를 받는 지시대사로 목적어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