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1 子游曰:" 喪致乎①哀而止②"
자유왈:" 상치호애이지"
번역 - 자유가 말하였다."喪事에는 슬픔을 극진히 할 뿐이다."
① 乎는 於와 용법이 같으며 없어도 무난한 것 같다.
② 而止는 而已와 같은 것으로 보아 '~에서 그친다' 다시 말해 '~할 따름이다'라고 번역하였다.
集註 - 致,極其哀,不尙文飾也.楊氏曰,喪與其易也,寧戚③,不若禮不足而哀有餘之意, 愚按,而止二字,亦微有④過於高遠,而簡略細微之弊,學者詳之.
집주 - 치,극기애,불상문식야.양씨왈,상여기이야,영척,불약예부족이애유여지의, 우안,이지이자,역미유과어고원,이간략세미지폐,학자상지.
번역 - 致는 그 슬픔을 극진히 하는 것이지 文飾을 숭상하지 않는 것이다. 양씨가 말하였다."喪은 잘 꾸미는 것보다는 차라리 슬퍼하는 게 낫다"란 말은 예가 부족하고 슬픔에 남음이 있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또한 而止 두 글자에는 높고 먼 데에 지나쳐서 細微한 것을 간략히 하는 병폐가 적으나마 있으니 배우는 자가 자세히 살펴야 할 것이다.
③ 喪與其易也,寧戚는 제 3편 八佾 4장에 나오는 말로 與其~寧은 비교를 나타내는 상관 접속사로 '차라리 ~이 낫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易의 뜻은 주자의 주를 보면 節文만 따르고 진실로 슬퍼함이 없는 것을 말한다.
④ 有의 목적어는 過於高遠,而簡略細微之弊이다. 또한 微는 부사로써 有를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