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1 子夏曰: 君子信①而後勞②其民, 未信, 則以爲 己也; 信而後諫, 未信, 則以爲謗己也.


자하왈: 군자신이후로기민, 미신, 즉이위려기야; 신이후간, 미신, 즉이위방기야.

번역 - 자하가 말하였다. "군자는 (백성들이) 믿은 후에 그 백성을 수고롭게 한다. (백성이) 믿지 않으면 (백성들은) 자기들을 괴롭힌다고 여길 것이다 : (임금이) 믿은 후에 (군자는) 간한다. (임금이) 믿지 않으면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길 것이다."

① 한문에서 동사술어의 주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앞에서 이야기 한 바가 있다. 여기서 信은 피동형으로 보아 양백준이 '君子必須得到信仰以后才去動員百姓' 라고 번역한 것처럼 '믿음을 얻다'로 자주들 번역한다.  하지만 나는 信의 주어가 의미상 民이라고 보아 해석하면 아주 매끄러워 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해석이 信의 해석에 어떤 경우는 동사의 주체가 되어 '믿다'이고 어떤 경우에는 동사의 대상이 되어 '믿음을 얻다'라고 번역해야 하는 혼란스러움에서 벗어 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② 勞의 주어는 당연히 君子이다. 나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위의 번역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集註 -   信, 謂誠意惻달③而人信之也.  , 猶病也, 事上使下, 皆必誠意交孚④, 而後可以有爲.
        신, 위성의측달이인신지야. 여, 유병야, 사상사하, 개필성의교부, 이후가이유위.
번역 - 信은 성의가 간곡하여 백성들이 그를 믿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는 손해를 끼치다라는 것과 같다. 윗사람을 섬기고 아랫사람을 부리는 데에는 모두 반드시 정성스러운 뜻이 서로 믿게 한 후에 큰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③  誠意惻 은 두 가지로 번역이 가능하다. 첫째는 위의 번역대로 誠意(주어)惻 (형용사 술어)로 보아 성의가 가상하다(혹은 간곡하다)로 번역하는 것이다. 둘째는 誠意(부사어)惻 (형용사 술어)로 번역하는 방법이다. 어설프지만 번역하자면 <(성심)성의를 다해 (백성들을) 가엽게 여기다> 정도가 될 것이다.
④ 誠意交孚 역시 위와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부사어+형용사 술어로 번역하면 <성의를 다해 서로 믿다>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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