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라딘에서 또 책이 배달되어 왔다.  나는 사실 책을 주문할 때 소량 주문으로 인한 알라딘의 손실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예전에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그냥 내맘대로 조금씩 주문하기로 했다.  토요일날 책이 배달되자 안해 왈, "무슨 책을 이렇게 자주 사?".  그렇다 요즈음에 나는 '믾이'는 아니지만 '자주'는 산 것 같다.  그 중에 두번은 회사에서 책을 수령했음에도 안해가 그런 말 하는 걸 보면...

  이오덕님의 글을 잠시 미루고, '번역은 반역인가'를 읽고 있다.  초반에 인용되는 (사실 한 20쪽 읽었다) 책들이 다 내가 예전에 봤던 책들이라 내심 흐뭇한 마음으로 보고 있다.  이런 유치한...

   <번역과 일본의 근대>는 두 번이나 읽었는데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무식한 인간이다.

  <감염된 언어>를 읽고 난 뒤에 난 고종석의 팬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는 명문 중의 명문이다. 박상익은 그 중의 한 부분을 아주 많이 인용하였다.

 

  나는 항상 가방에 두 권의 책이 들어 있다.  언젠가 한 권을 다 읽어 버려 멍하니 시간을 보낸 후로 생긴 버릇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책장을 휘익 둘러 보다거 최근에 배달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눈에 들어와 가방에 집어넣었다.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이다. 한겨레 문학상은 1회 인샬라 부터 3회 홍합까지는 사서 보았는데 그 뒤론 무슨 이유인지 보지 않았다.  책을 사고 보니 두 권 모두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이다. 의식없이 한 행동인데.    

  박민규란 작가는 지승호의 <7인7색> 중 이우일 편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재미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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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2006-02-2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하루만에 다 읽었다.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