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
남영신 지음 / 까치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고종석의 책을 읽다가 알게 된 남영신 선생의 글이다.  그야말로 부담없이 볼 수 있으나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꼭 일독이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1. 주격조사 '가/이'와 특수조사(나는 이걸 보조사로 배웠다) '은/는' 에 대한 쓰임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았다. 그간은 모국어 사용자의 '감'으로 지배해 오던 부분을 '통밥'이 아닌 이론으로 정리하게 되어 기쁘다.

2. 연결어미 '고'와 '며' :  가끔씩 번역을 하게 되면 특히나 서술구의 나열이 2개 이상이 될 때 연결어미의 선택은 때로는 나를 순간적인 공황으로 이끈다.  이제는 조금은 나을 것같다. 

3. 호응 : 막연하게나마 영어의 Collocation 개념까지 포함하는 것같다. 어휘적 호응, 논리적 호응 등...

4. 생략 : 문장의 주요성분인 주어, 목적어, 서술어마저 생략해 버리는 한국어의 대단한 생략.

연습문제가 많아 빨리 읽기는 불편했지만 곁에 두고 자주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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