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챈, 중국 앵무새 세계추리베스트 11
얼 데어 비거스 지음, 한동훈 옮김, 정태원 해설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중국 탐정 찰리 챈의 활약을 그린 소설. 중국인에 대한 경멸적인 묘사와 그에 맞서는 찰리 챈의 모습이 '중국인만도 못했던' 한국인으로써는 대단히 불편했다. 고전적인 향기를 풍기는 수작.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 우연이 과하게 개입되어있고, 사람들의 이름에 과도한 의미부여를 한 것 같지만, 읽는 데는 그리 지루하지 않았다. 단 트릭을 설명하는 부분은 상당히 맘에 안들었다. 예상했던 트릭이긴 하지만, 아무리 XX를 잘한다고 해도 이건 좀 어색하다. 개인적으로는 <커튼 뒤의 비밀>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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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널리의 행운
로렌스 샌더스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10월
평점 :
절판


Mr. Bestsell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로렌스 샌더스의 마지막 연작시리즈. 로렌스 샌더스가 직접 쓴 것은 7권이고 우리나라에는 고려원에서 4권(덫, 행운, 모험, 비밀)이 출간되었다. 비교적 쉽게 헌책방에서 구할 수 있으나, 4권을 다 맞추기는 은근히 어렵다. 사후 다른 작가에 의해서 몇 권이 더 출간되었는데, 평이 떨어진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앤더슨의 테이프>로 혜성과 같이 등장한 이래, 대죄 시리즈, 계명 시리즈로 전 세계 추리소설 팬들을 사로잡았고, 그 외의 소설들로 일반독자까지 사로잡은 대단한 작가인 로렌스 샌더스는 발상이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글쏨씨가 일품이다.

마치 '부르조아의 은밀한 유혹'을 폭로하는 소설이다. 맥널리는 예일대학 법대에서 쫓겨난 맥널리 앤드 선의 조사원(아버지는 변호사이다.)이다. 이 소설 시리즈의 가장 큰 힘은 로렌스 샌더스의 가공할만한 필력이다. 페리 메이슨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황당한 시작과 중간 중간 벌어나는 인간군상들에 대한 냉소적이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묘사 등은 요즘같이 힘든 나날에 읽기 참 좋다. 그러면서도 끝에 무언가를 묵직한 것을 남기는 것을 보면 괜히 Mr. Bestseller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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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8-08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어찌 4권 다 모아서 참 뿌듯했답니다.
맥널리 시리즈 마저 다 나왔음 좋겠어요. ^^

상복의랑데뷰 2005-08-08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찌저찌 모았습니다. 은근히 4권 모으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름이 비슷해서;; 나머지 3권이라도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

panda78 2005-08-08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로렌스 샌더스의 맥널리가 아니면 웬지 분위기가 팍 죽을 거 같아요. ^^;

상복의랑데뷰 2005-08-0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스 샌더스의 종횡무진하는 필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추리소설이라고 보기 힘든 일반 소설을 읽어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

oldhand 2005-08-08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샌더스 대인은 아직 저에게는 미개척지이죠. <앤더슨의 테이프>말고는 읽은게 없어서.. 맥널리 시리즈나 대죄 시리즈는 필독해야 할 듯 해요.

상복의랑데뷰 2005-08-0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제 2의 대죄를 구해야 대죄시리즈를 읽어볼텐데...맥널리 시리즈는 강추합니다.^^
 
블랙 에코 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7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199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월남전 참전 용사, LA의 고독한 늑대 해리 보슈. 베트남 전 전우의 시체를 발견하고,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상부의 압박과 싸워가며 수사를 진행해 가는데...두 번의 반전은 읽는 이를 씁쓸하게 만든다.

블랙 아이스와 블랙 에코 밖에 안 읽어봤지만, 해리 보슈 시리즈는 참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1. 트릭 자체에 집중하지 않는다. : 둘 다 웬만한 추리소설 열독자라면 알 수 있을 법한 트릭을 사용하고 있다.
2. 주인공이 고독한 늑대이다. : 개인적으로 세상에 단독자처럼 서 있는 주인공을 좋아한다.
3. 주인공의 어두운 내면과 추악한 현실을 오고가는 마이클 코넬리의 멋진 필력. : 왜 '회장님'인지 알 것 같다.

데뷔작이다 보니 블랙 아이스보다 약간 거칠기도 하고, 애정묘사는 좀 서투른 감이 있지만, 해리 보슈의 황량한 내면과 거친 베트남전의 묘사. 허를 찌르는 사건의 전개는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계속 읽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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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0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해리 보슈 좋아하는데 달랑 두권이라니 너무 아쉬워요...

상복의랑데뷰 2005-08-0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요? ^^;

panda78 2005-08-0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랙 다알리아하고는 시리즈가 아닌 거죠? ^^;
블랙 아이스랑 블랙 에코라.. 헌책방에서 찾아봐야겠습니다.

상복의랑데뷰 2005-08-0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다릅니다. ^^ 블랙 아이스랑 블랙 에코는 헌책방에도 많고, 의외로 책 대여점 물건 취급하는 곳에 많이 있습니다. 시공사에서 나와서 그런지 대여점에 많이 풀렸었나봐요 ^^;
 
리틀 시스터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5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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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은 전혀 외롭지 않았다. 그 길 위에서는 절대로 그럴 일이 없었다. 불필요한 장비를 모두 벗겨낸 포드 자동차를 탄 폭주족들이 16분의 1인치 틈을 두고 앞 차의 팬더에 바짝 붙기는 했지만 용케들 피해가며 교통의 흐름 속을 들락날락하면서 질주하고 있었다. 먼지를 뒤집어 쓴 쿠페나 세단을 탄 피곤한 남자들은 움질하며 핸들을 쥔 손에 더 세게 힘을 주고 집과 저녁식사, 스포츠란을 읽는 저녁, 쾅쾅 울려대는 라디오, 징징 울어대는 버릇없는 아들, 주절대는 멍청한 아내를 위해 북쪽이나 서쪽으로 고생하며 나아가고 있었다. 나는 계속 차를 몰아 야한 네온사인들과 그 뒤에 숨어 있는 위장 영업소들, 알록달록한 빛 아래서는 궁전처럼 보이는 허름한 햄버거 가게, 강인하고 날카로운 눈빛의 웨이트리스들이 서커스에서처럼 즐겁게 돌아다니는 원형 드라이브인 식당, 환한 카운터, 두꺼비도 독살할 수 있을 것 같은 땀과 기름으로 범벅이 된 부엌을 지나쳐갔다. 거대한 더블 트럭들이 월밍튼이나 센페드로에서부터 세풀베다를 넘어 덜거덕거리며 지나가 리지루트 쪽으로 건너가더니, 신호등 앞에서 동물원의 사자가 으르렁대는 듯한 낮은 소리를 내며 시동을 건 채로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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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테크노마트에서 10시간 시달리고 난 후에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떠오른 구절. <리틀 시스터>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느낀 서울의 강변 북로는 이미 챈들러가 느낀 선샛 대로의 손아귀에 있었다. 챈들러는 씹으면 씹을수록 맛있는 오징어 같다. 가끔은 쓰기도 하지만...<리틀 시스터>는 짜증나고, 지치고, 누구에게 대들고 싶을 때 읽으면 후련하다. <안녕 내사랑>이나 <기나긴 이별>에 못지 않은 과소평가받는 작품이라는 생각도... -135~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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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구입해서 읽은 비밀의 백화점입니다. 추리소설 독자로써 이러한 기획이, 그것도 별책부록으로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 한겨례 21과 구둘래 기자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98%의 고마움을 바탕으로 드리는 이야기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__)

시작은 '내 생애 넘버 원'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글은 당.연.히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을 소개해 주신 임필성 감독님-<남극일기> 씹어서 죄송합니다. (__)-과 평소에도 좋아하는 평론가 김영진님의 글입니다. 특히 김영진님의 글을 보면서, 이 분의 취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Film2.0에서 본 스티브 맥퀸에 대한 김영진의 러프컷을 읽고, 이분이 '전문가주의'를 선호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 '흥분'을 소개하는 글에서도 그런 느낌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또, <백야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었던 김봉석 님의 글도 좋았구요.

또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 단권으로 출간된다는 기쁜 소식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김현진씨의 '시드니 셀던의 언니 3종 세트'는 독특한 글이었고 공감도 많이 갔지만, 제가 시드니 셀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깊게 다가오지는 않더라구요.

다음은 출판사 추천작들이 올라와 있는데, 영림카디널에서 <부활하는 남자>들 대신에 <와일드 소울>을 소개했다는 것이 약간 의외였습니다. 소개글로써 무난합니다.

세번째는 만화였는데, 대박은 김진태씨의 만화였습니다. 역시 김진태님은 녹슬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의 반전이란! 그리고 유명소설들을 인용한 한태연씨의 만화도 좋았구요.

네번째는 마니아 설문조사였는데, 여기에 제 이름도 참여자로만 살포시 올라가 있습니다.(함량 미달로 탈락을..) 사실 스크린 6월호에서 본 몇 분이 겹치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추리 소설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살필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섯번째는 '다음은 아는 만큼 놀란다.' 라는 추리소설에 대한 다양한 가이드입니다. 전체적인 아쉬움이기도 한데, 글의 퀄리티는 좋습니다. 그러나, 글들이 조금 두서없이 묶인데다가, 지면의 제약 덕분에 깊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일반독자들이 보기에는 친절하고 충실한 가이드입니다. 후자에 무게를 두고 기획된 만큼, 의도에는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아쉬움을 말하자면, 이다혜님의 'TV 수사물'은 지나치게 CSI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저같이 CSI문외한에게는 좋은 가이드였지만, 한편으로는 몽크나 고전 수사물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지면의 제약때문에 힘들었겠지만요. 그리고 '홈스와 제국주의'라는 글은 구성상 '뜬금없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꼭 해야겠습니다. 정석화 님이 쓰신 '추리소설 작가로 사는 것'이라는 글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솔직한 제 심정은 '왜 독자에게 푸념을 하는가'였습니다.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추리소설독자들이 한국추리소설에 대해서 불신과 편견에 가득차 있고, 한국에서 추리소설작가로 살아가는 것이 힘드니까요. 하지만 누가 독자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독자 자신이? 아니면 출판사가? 가장 큰 책임은 작가들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큰 노력도 작가들에게 있습니다. 이 점을 분명 모르시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눈에 띌 만한 개선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독자들에게 '추리소설 작가로 사는 것이 어렵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런 논리라면 작은 시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양질의 추리소설을 출간하고 있는 출판사들은 자선사업합니까? 아니, 시장을 핑계로 엉터리로 책을 내놓던가요? 이러한 문제에 비하면 분권이나 선정적인 책값 등의 문제는 대수롭지 않아 보입니다.(사실은 중요하죠 ㅠ_ㅠ)

이번에 나온 계간 미스테리를 예로 들어볼까요. 세 편의 단편은 모두 추리단편으로써 수준미달입니다. 특히 어떤 단편은 평범한 독자인 제가 봐도'내가 써도 이것보다 잘쓰겠다.'라는 분노를 일으킬 정도로 최소한의 문학적인 기본기조차 갖추어지지 않은 단편이었습니다. 억지로 명맥차원에서 미달작을 게재하느니, 차라리 수준작이 나올 때까지 단편을 게재하지 않는 단호함이 요구되는 때라고 봅니다. 물론 내부에는 다 피치못할 사정이 있겠지만, 지금은 독자와 작가 사이에 더 살벌한 긴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만, 정석화님에게는 아무런 악감정이 없습니다. 오히려 계간 미스테리도 다시 내시고, 한국 추리소설의 부흥을 위해서 여러모로 노력하시는 고마운 분이시죠. 하지만, 이 글은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출판사에서 출간된 추리소설 목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보다가 실망을 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절판된 책들도 아무 표시 없이 올려놓았더군요. 이 별책부록의 목적이 history가 아닌 guide인 만큼, 비밀의 백화점을 읽고 책을 구입할 독자들을 위해서 시중에서의 구매가능 여부를 밝혀놓는 것은 독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봅니다.

이 별책부록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어떤 독자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합니다. 현재의 저는 추리소설을 하나도 모르는 일반 독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추리소설에 대한 식견이나 지식이 풍부한 고급독자도 못됩니다. 중간에 위치한 어정쩡한 독자인 셈이지요. 그래서 비밀의 백화점은 복잡하게 읽힙니다. 특히 설문조사를 보면서, 어느정도 완성된 개성을 지니신 분들을 보면 부럽더라구요.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아직 이렇게 읽을 책들이 많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에 약간 절망스럽기도 하고 이율배반적인 심정이 됩니다. 다음에 이러한 별책부록이 나왔을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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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0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별책 부록은 어디서 구하나요? 한갸레21을 사야만 하는 건가요? 에고 저도 설문에 응했는데요 ㅠ.ㅠ

상복의랑데뷰 2005-08-02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갸레21을 사면 못구하고 한겨례21을 사야 구할 수 있습니다. ^^; 물만두님 못 받으셨나요? 만약에 못구하시면 제가 하나 더 가지고 있으니 보내드릴께요.

물만두 2005-08-0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오타 ㅠ.ㅠ 제가 구해보죠^^ 못 구하면 연락드릴께요^^

panda78 2005-08-0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내일 가도 살 수 있을까요? 그러면 좋겠다.... 랑데뷰님 글 읽고 나니 정말 궁금해요.

상복의랑데뷰 2005-08-0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간지라 어려울 수도. 만약에 못구하시면 제가 하나 더 가지고 있으니 ^^;

panda78 2005-08-03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럼 못 구하면 죄송하지만 꼭 좀 부탁드릴게요. ^^;;;

상복의랑데뷰 2005-08-03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집에 가서 찾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