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 - 무인양품으로 심플하게 살기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즐거운상상'에서 출판된 <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란 책을  받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미니멀리스트 미쉘'이라는 사람인데, 맨 앞쪽의 소개말만 보았을 땐, '일본에서 태어났네. 미국인 남편과 3명의 아이가 있군. 국제결혼을 했다고? 그럼 '미쉘'이란 사람은 일본인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책을 다 읽고보니,
저자 '미쉘'에게는 야마가타현에 살고계신 부모님이 있는데, 이로 보아 미쉘은 일본인인 것 같다. 특히 '주지'인 아버지사진을 보니 더욱 확신이 든다.
아버지가 절의 '주지스님'이라니, 뭔가 독특한 일본인 특유의  분위기가 나는 듯하다.


남편의 직업으로 인한 잦은 이사가 있는 미쉘은, 여건상 짐을 풀고 싸고 하는 일을 여러번 해 본 모양이다.
나는 이사를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만약 우리집의 이많은 짐(!!)들을  이사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통이 지끈지끈 발생하려 한다.


성향상,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편이다. 불행히도 우리 3가족이 모두 다 그런 성향이다. 물건을 아껴쓰고(이건 좋다.), 잘 버리지 못한다. (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물건들이 많다보니, 집도 어수선하기마련이고, 청소를 해도 표가 나지 않는다.


이 책 <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에 나온 '미쉘'은 집은 정말 '미니멀/심플'그 자체이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좋아하는 물건만으로 심플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최소한의 물건만을 가지고(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 모두가 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소제목은 '무인양품으로 심플하게 살기'이다. 무인양품이 무엇인가 했더니,  일본의 어떤 브랜드(?) 이름인 모양이다.  '무인양품'을 검색해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 무인양품, 일본 라이프 상품 브랜드, 의류, 패션잡화, 생활용품 판매 

저자는 이 책의 곳곳에서 자신이 '무인양품'제품을 활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우연히 시작된 simple life의 시작을 말하고 있다.  미국에서 와야할 짐이 한달이나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의도치않게 심플한 미니멀한 생활을 해야만 했던 것이다. 한달후에 물건들이 도착할 예정이므로, 새로이 구매하기도, 그렇다고 구매하지 않기도 애매했을 것이다.



한달을 그렇게 우연찮게 심플하게, 최소한의 물품만으로 생활하던 저자는, 어느새 그러한 미니멀한 생활에 익숙해졌나보다.  1달만에 적응하다니, 저자의 내면에는 심플/미니멀이라는 것이 내재되어 있었던 것일까?


저자가 말하는 미니멀한 생활 중 일부를 말하자면, 시작은 현관 혹은 가방(지갑)이라는 것이다.
1. 현관을 깨끗하게
2. 가방(혹은 지갑)을 깔끔하게
3. 청소의 마음가짐. 대청소를 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우니, '3분이면 끝나니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4. 사진 등은 인화하지 않기
5. 선물받은 카드 등은 1달, 1년 정도가 지나면, 감사한 마음만 남기고,  감사하게 처분하기
6. 학교에서 온 안내장은 보는 즉시 처분하기
7. 슈퍼는 매일 가기 ( 하루 먹을 양만큼만 구매  )




책의 맨 뒤쪽에는 '인생이 심플해지는 10가지 습관'이 있다. 몇가지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습관 1. 문을 활짝 열어 공기를 순환시킨다.
습관 3. 식사는 좋아하는 것을 감사하며 먹는다.
습관 4. 이게 있으면 '안심'인 것을 갖는다.
습관 8. 아이를 믿고 지켜본다.
습관 9. 집에 부담없이 사람을 초대한다.


책은 심플하고 미니멀한 라이프를 말하는데, 나는 저자가 말한 유용한 물품들에 자꾸만 눈이 간다.  ( 예를 들면, 마스킹테이프, 마누카꿀, 마유(손바유), 치솔스탠드 등이다. ) 하지만, 일단 나의 집이 어느 정도 미니멀해질때까지는 꾹! 참아볼 생각이다.



우선은 미쉘이 제안한 1단계인,  가방, 지갑, 현관부터 시작해보아야겠다.





** 북캐스트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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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지도책 - 세계 30대 도시 지도로 하는 세계 여행
조지아 체리 지음, 마르틴 하케 그림,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세계 도시 지도책>을 처음 보았을 때, 책의 크기에 깜짝 놀랐다. 이제까지 본 책 중에서 가장 큰 책이 아닐까 싶다.  A4용지 2개를 붙여놓은 크기보다, 아주 조금 작을 뿐이다.



표지는  초록색 배경에 우표모양이 한가득하다. 우표인가 싶어서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실제 우표라기보다는 각 나라의 대표적인 모양(사람/건축물/먹거리/동물 등)을 우표모양으로 꾸며 놓은 그림이었다.



책의 맨 뒤쪽을 살펴보면,

 

 - 전 세계 30개 도시
지도책과 함께 세계 모험을 떠나자!

라는 문구가 있고, 책에서 소개하는 30개의 도시명이 있다.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도 있어서 반가웠다.



우리나라의 '서울'부분이 특히 반가웠던 이유는, 아이가 예전부터 '서울'을 가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경복궁도 보고 싶고, 박물관도 가고 싶고 등등.
아이는 서울에만 있는 특정 장소들을 TV를 통해서  간접체험을 하면서, 직접 가보고 싶어했었던 것이다.


이번 여름에 시간을 내어서 서울을 가 볼 예정인데, 그 큰 서울의 어디을 어떻게 관람(?)하여야 할지 정보를 찾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볼것이 너무  적어도 정보가 없지만,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정보를 찾기 어렵기도 한 것이다.
도서관에서 '서울/여행/관광'등의 주제로 많은 책을 빌려보았지만,  서울의 특정 장소를 결정하기가 더욱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던 찰라, 이 책 <세계 도시 지도책>을 만나게 되었고,
우리나라 '서울'을 보게 되면서,  대략적이나마 어디를 가야 동선이 가까운지에 대한  개념이 생기게 되었다.


'서울'이라는 큰 지도그림속에 볼만한 장소 등을 표시해 놓은 이 책을 보고나니,  우리가 강남에서 강북으로, 강동에서 강서로 이동하는 ,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리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는 ,
어떤 기준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아마도 첫번째 코스는  경복궁 주변이 될 것 같은데,  여름의 서울 경복궁이 엄청나게 덥다는(돌 때문에) 정보를 들었기에, 근처의 실내 박물관 등등을 위주로 낮 체험을 할 것 같다.


이 책의 특징을 살펴보면,
1. 만약 세계 여러 국가의 수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책이 해당 도시의 대표 타이틀을 알려주기 때문에, 검색이 용이하도록 도움을 준다.


2. 각 도시를 지도모양으로 그림을 그려서 표현하여, 대략적인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3. 해당 국가의 대표적인 인사말을 알려준다.
포르투갈 Ola ( 올라)
스페인 Hola (올라)
영국 Hello ( 헬로 )
네덜란드  Hallo ( 할로 )
이탈리아 Ciao ( 챠오 )


4. 각 도시마다 '숨은그림찾기'가 있다.  예를 들면, 멕시코시티에서는 '5개의 파란해골을 찾는' 숨은 그림찾기이다.

5. 각 나라의 전통의상그림도 간략하게 나타나 있다.



프랑스의 '개선문'만 알고 있었는데,  스페인에도 '개선문'이 있었다.
스페인식 '시에스타'를 보고서는  최근 폭염으로 인해 아이와 내가 가끔씩 즐기게 된 낮잠이 생각나기도 했다.



꼭 타야할 버스도 소개하고 있는데,
독일 베를린의 100번 버스,   체코 프라하의 91번 전차가 그것이다.



언젠가 세계의 도시를 여행하기 전에, 이 책을 보면서 목록을 뽑아보아야겠다.




** 책자람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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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Preschool 예비과정편 1 (Student Book + Workbook) - 유.초등생용(예비과정) 미교 읽는 리딩 Preschool 1
마이클 풋럭.e-Creative Contents 지음 / 키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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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Reading Key  : preschool > 은  유치원.초등학생용으로 총 6권이다. 나는 그 중에서 가장 기초단계인 preschool 1 을 받게 되었다.



책의 표지를 보면,  ' Preschool 1 , 예비과정편 '으로 쓰여있다.  그리고 www.englishbus.kr 에서 MP3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되어있다. 또한 '리딩  preschool <앱북>'이 출시되었다고 하니, 이것도 잘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책의 구성은 워크북, audio CD로 구성되어 있고, 정답 및 해설 부분은 분철이 가능하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1. I am, I have
2. He is, He has
3. I am running
4. You are sleeping


5. I run
6. She runs
7. Go,  went
8. Will,  be going to

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원에서 사용되는 문법(grammar)과 단어가  앞쪽에 표시되어 있어서, 한눈에 살펴보기 좋았다.




챕터1은  I am,  I have 이다. 처음 제목만 보았을 때는,  '나'에 관련된 이야기, 즉 자기소개와 내가 가진 물건들을 자랑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챕터1을 살펴보니, 조금 더 쉬운 이야기이다. 동물원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동물사진이 있고, 이런 동물들의  이름, 그리고 그 동물이 가지고 있는 신체부위에 대한 이야기이다.


즉  '하마'를 예로 든다면,   ( 물론, 한글 해석은 내가 달아놓은 것이지, 책에 있는 것은 아니다. )

 I  am a  hippo.
I have a big mouth.  라고 말하고 있다.
( 나는 하마야. 나는 큰~ 입을 가지고 있어. )  - 한글 해석은 책에는 없다.


유치부.초등 저학년에게 아주 딱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문장을 보자마자 들었다.  각각의 동물들 특징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챕터1에서는 영어단어를 쓰기보다는,  알맞은 단어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글자에 맞는 그림을 찾아서 선을 긋는 활동이다.



챕터3은 I am running 으로, 여러가지 동사들이 등장한다.  역시 사진들로 영어단어를 표현하고 있어서, 눈으로 파악하기 좋다.
여기서도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여, 동사와 관련된 행동을 한다.
예를 들면, '새'가 나타나서 

 I am a bird.
I am flying.   라고 말한다.
( 나는 새야. 나는 날고 있어. )   - 한글 해석은 책에는 없다.


 


만약, 아이가 좀 더 깊이있게 알고 싶어한다면, 현재진행형의 의미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챕터7은 Go. Went 로,  동사의 현재, 과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시제 관련 )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사진이 아주 재미있다.
예를 들어, eat 을 살펴보면,

 Today

 Yesterday

 I eat an apple.

 I ate an apple.

 아이가 사과를 먹고 있는 사진. 다먹고 씨앗부분만 남은 사과 사진.


 



챕터8은  Will,  be going to 로,  미래시제 관련된 이야기이다.
이 챕터에서 동사구문이 약간 등장한다.
예를 든다면, play soccer, have a party, ride a bike 등인데, 쉬운 구문들이다. 


챕터7에서  yesterday 와 today를 구분했다면,
챕터8에서는 today 와 tomorrow 를 구분하여, 동사로 시제표현하고 있다.



워크북의 마지막에 word list가 있어서, 각각의 챕터에 등장하는 단어들의 뜻을 알려주고 있다.
조금 아쉬운점은   word list 에서 발음기호등을 표시해놓지 않은 점이다. 쉬운 기초단어라서 그런것인지, 혹은 CD 나  mp3를 다운받는 사이트등이 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발음기호가 없어서 아쉬웠다.




챕터1~4가 끝나면 review test가 있어서,  간단하게 복습을 할 수 있다.
역시 챕터 5~8이 끝나면 review test 가 있다.



이 책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 preschool 1 > 의 특징을 살펴보면,
1. 영어를 쓰는 것은 조금이고, 동그라미 그리기, 선긋기  위주이다.
2. 실사사진이 많아서, 눈으로 보기 좋다. ( 직관적이다. )




ps. ---< 어플 실행 테스트 >-----

책의 맨 뒤쪽에 있는 QR코드를 검색하니,
'앱스토어'에서  "미국교과서_읽는리딩-동영상 강의 서비스"라는 어플로 연결이 되었다.
이 어플은  4세이상, 6-8세용으로 제작되었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어플을 다운받아서 실행시켜보았다.
내가 받은 책은 "분홍색"인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 preschool 1 >이었는데,  어플"미국교과서"를 실행시켜보니, 색깔이 여러개가 있다.
노란색은 명사,
분홍색은 동사,
초록색은 형용사,
파란색은 전치사,
주황색은 모양과 색깔,
보라색은 숫자이다.


내가 받은 책에서 동사에 관한  내용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주제가 '동사'여서 그랬던 모양이다.
어플에서 선택하여 터치하니, '구매하기'가 나온다. 모두 유료인 모양이다.  체험판이 하나도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 이 리뷰는 인터파크_키스터디_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77640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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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스의 특별한 하루 스콜라 창작 그림책 42
바르바라 취렌, 파스칼 헤힐러 지음, 마르틴 망부르 그림, 조경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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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로리스의 특별한 하루>의 맨 뒤쪽을 보면, 로리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온다. 로리스는 '매일이 똑같아야 기분이 좋은' 아이라고 한다. ( 이하, <로리스~> )



책의 맨 앞쪽커버 안쪽에는 이 책의 사용연령을 8~13세로 알려주고 있다. 이 책 <로리스의 특별한 하루>는 '그림책마을 05'이다.



이 책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페이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지난번에 '스콜라 꼬마지식인 18 - 여우씨의 새집 만들기'라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여우씨~'라는 책도 페이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았다.  이 책 <로리스~>역시 페이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둘째, <로리스~>는 로리스의 독백어조로 말을 하는 책이다. 로리스의 마음속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다.



이 책은 로리스의 말을 통해서 '자폐증'의 뜻을 알려준다.

 

 ( 책속. page 표시 없음 )


나는 자폐증도 있어. 아빠가 그러는데 자폐증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왔고 '자신에게 매우 관계되어 있다.'라는 뜻이래.




'로리스 티보르'의 특징(?)을 살펴보면,
1. 시계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무려 11개나 되는 시계가 있다.
2. 매일이 똑같은 하루를 좋아하고, 물건 등이 정해진 자리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3. 숫자를 좋아한다.
4. 수학을 좋아한다. 계산도 빠른 편이다.
5. 그림, 글짓기는 로리스에게 어렵다.


6. 소음이 무섭다.  그래서 청소기 소리를 싫어한다.
7. '모둠활동', 쉬는 시간을 싫어한다.
8. 거칠고 빠른 축구시합을 싫어한다.
10. '소풍'은 로리스에게 최악이다.




로리스는 숫자를 좋아해서, 자신이 산날이 3297일임을 알고 있고, 친구 레오의 집 주소와 번지를 기억한다.  슈타이너 선생님은 22000일 넘게 살았다고 로리스가 알려주고 있다.



로리스가 수학을 좋아하고, 그림.글짓기를 싫어하는 것은, 로리스가 매일 똑같은 하루를 좋아하는 것과 같은 개념같다.
로리스는 '뭘 해야하고 뭘 하지말아야 하는지' 명확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답과 오답이 분명한 수학은 좋아하지만,  명확한 정답이 없는 그림과 글짓기, 모둠활동은 어렵고 싫은 것이다.



로리스에게는
(청소기 소리를 싫어하는) 로리스가 없는 틈에 청소기로 집 청소를 해주는 자상한 아빠,
이웃이자 친구인 레오,
로리스에게 특별한 시계를 선물한 슈타이너 선생님,
그리고 착하고 차분한 친구 아티카도 있다.



로리스가 내게 알려준 과학정보가 하나 있다.
바로 '오리너구리'에 관한 것이다. 로리스의 말에 의하면, 오리너구리는 '알을 낳는' 포유동물이라고 한다.  고래처럼 조금 특별한 포유동물인 것이다. ( 고래는 물속에 사는 포유류이다. ) 
'태아'를 낳아야 포유동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로리스는 오리너구리가 '알'을 낳는다고 하니, 다음 기회에 '오리너구리/알/포유류'에 대한 조사를 해 보아야겠다.



로리스, 레오, 아니카가 한 모둠이 되어
고양이를 관찰하기로 한다. 세명은 '두시쯤' 만나기로 하는데,  로리스는 '두시쯤'이 정확히 몇시인지 모르겠다. 1시 55분인지 2시 5분인지.



다음에  혹시 로리스와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다면, 아주 정확한 장소, 명확한 시간을  정해서 약속을 해야겠다.


고양이로 인해 로리스는 '매일 똑같이 정해진 하루'에서 벗어난
조금 '특별한' 하루를 맞이하게 된다. 평소라면 로리스는 이러한 '특별한' 하루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맞이한 '특별한' 하루는 로리스에게
"뱃속이 따뜻한 느낌"을 준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아닌, 특별한 하루가 로리스에게  좋은 느낌을 준 이유는 아마도, 좋은 친구들 레오/아니카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맨 뒤쪽에는
'로리스를 이애하기 위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알기'라는 코너가 있어서, 로리스와 같은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간략히 알려주고 있다.


내 아이도 레오/아니카와 같은 마음이 따듯한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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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 스콜라 어린이문고 18
호콘 외브레오스 지음, 외위빈 토르세테르 그림, 손화수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 <슈퍼영웅 암탉 도난사건>의 맨 뒤쪽 커버를 보면, "북유럽 아동문학상을 휩쓸며, 17개국에 수출된 (슈퍼 영웅 변신 페인트)의 세 영웅"이라는 문구가 있다. ( 이하, <~도난사건> )



처음 이 문구를 읽었을 때, 나는 이 책 <~도난사건>이 해당 문학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금 맨 뒤 페이지를 보보니,  동일한 주인공 '세 영웅'의 새로운 모험(?)이야기가 바로 <~도난사건>이다.


책의 뒤쪽에는 이 책의 사용연령을 8~13세라고 알려주고 있다.


저자인 '호콘 외브레오스'는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사람인데, 그래서인지 이 책 <~도난사건>의 등장인물의 이름들이 제법 낯설다.
익숙한 영미권의 이름이 아니라,  북유럽-노르웨이식의 이름이어서 그런가 보다.



'세 영웅'은   아틀레(남), 오세(여), 루네를 말하는 것 같다.  확실하게 '영웅'이라고 칭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을 영웅이라 부르기에 애매모호한 점들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는 집에 있는 빈병을 비닐봉지에 담고, 상점으로 가고 있다. 빈병을 상점에서 돈으로 바꿀 수 있고, 그 돈으로 아틀레가 먹고 싶은 간식을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무겁고 힘들지만 신이난다.

상점에서 우연히 아틀레는, 선팅된 자동차를 타고 있던 소녀를 보게 되고, 무척 당황하게 된다. ( 첫눈에 반한 것 같다. )


아틀레,루네,오세가  빵 공장을 탐방(?)하던 순간,  아틀레는 운좋게(혹은 운나쁘게?) 소녀와 대화를 하게 된다. 
다음 번에도 아틀레는 운좋게 소녀와 대화를 하게 되고, 소녀와의 공통점(사다리)를 발견하고는 엄청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녀는 아틀레에게 쉽사리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도 않고, 소녀 자신의 어머니가 무척이나 유명한 밴드 뮤지션이며, 또한 엄청난 부자라며 으스대며 자랑하기 일쑤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렇게 자신과  관련된 자랑만 하는 아이(소녀)에게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아틀레는 이미 소녀에게 빠진 상태이므로, 소녀의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소녀는 나중에야 아틀레에게 자신의 이름이 '샌디'라고 알려주지만, 나는 '샌디'라는 이름이 과연 소녀의 진짜 이름인지 무척이나 의심스럽다.
소녀의 어머니가 부른 호칭은 '샌디'가 아니기 때문이다.
( 마찬가지로 나는, 소녀의 어머니가  '유명한 밴드 뮤지션'인지조차도 미심쩍다.  소녀의 말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일까? )



아틀레는 소녀의 어머니가 유명인이라면, 아틀레 자신도 유명인이 되어, 소녀와 동등해지고 싶고, 소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명해지기 위해  아틀레는 여러가지 사건 사고를 벌이게 되고,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워지자 오랜 친구인 오세, 루네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틀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순간에조차,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 변명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구, 소녀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은 욕구로 가득찬 아틀레의 거짓말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되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 중 어느 누구에서도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아틀레의 자기방어적인 모습,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에 급급한 모습, 청소년기의 모습을 반영한 작가의 의도일까?


소녀(샌디 ?) 역시 내게는 무척이나 수상쩍다. 이름도 수상하고, 소녀의 어머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 유명한 뮤지션, 세계 각국의 수많은 집들 등 )도 무언가 걸리는 부분이 있다.



오히려 나는 아틀레보다는, 오세가 마음에 들었다.
맨 처음에는 오세가 별로였는데, ( 톡 쏘는 말투, 잘난척 하는 듯한, ) 나중에 아틀레에게 벌어진 대형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모습, 친구에게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말을 하려는 모습,
그리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아틀레의 어려움을 도와주기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이 좋아 보였다.


제목에 있는 <슈퍼 영웅>은
내 기준으로는 '아틀레'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오세, 루네가 '슈퍼 영웅'이 아닐까?





ps.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일러스트(그림)을 유심히 보았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아틀레의 모습, 휠체어에 앉아있는 아틀레의 엄마, 아틀레 엄마의 오른쪽 팔에 있는 무늬(상처일까?) 등 일러스트에는  이 책<~도난사건>에서 말하지 않은 수많은 배경정보가 담겨 있는 듯하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슈퍼 영웅 변신 페인트>를 보고 싶다. 아틀레 엄마, 아빠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궁금하다.




[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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