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의 10대를 위한 진로 특강 - 꿈과 현실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프로젝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김상호 지음 / 노란우산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김상호의 10대를 위한 진로 특강>이라는 책의 곳곳에서 말하는 것은 "균형"이다. 균형감각을 갖기를 책의 이곳 저곳에서 말하고 있다.

ㅡ 날 수 있는 것들을 날지 못하도록 하는 게 '벽' /  날 수 없는 것을 날 수 있도록 하는 게 '꿈'  / 진정한 꿈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 55쪽 )

목차를 보고서 무척 당혹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특히 적성검사부분에서 그러했는데,  "아이큐가 높은 사람이 모든 직무에 대한 적성이 높게 나온다 (82 쪽)"에서 더욱 그러했다.
ㅡ 적성검사를 너무 신뢰하지 말자.
ㅡ 타고난 직업 적성은 없다.
ㅡ 선택과 집중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ㅡ 때로는 돌아가는 우회 전략이 필요하다.



책의 곳곳에는 영화 , 책, 노래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로를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말하고 있다. 일러스트가 곳곳에 있으며,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은 다른 색깔에 밑줄까지 그어져있어서 한눈에 보인다.

서문에서 저자는 "성적" 과 "적성"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고 있으며, 책의 전반에 걸쳐서 현실 / 이상 , 밥 / 꿈 , 직업 / 꿈 사이의 균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등으로 통해 직업 탐색을 하며, 해당 직업의 명 / ,  장점과 단점까지도 모두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염된 정보속에서 부화뇌동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영화 소개를 하면서 <죽은 시인의 사회>와 <원스>를 언급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부모가 요구하는 직업, 의사 vs 나의 꿈, 연극 사이의 첨예한 갈등 끝에 비극으로 끝이 난다. 극단적으로 꿈만을 주장하던 소년이, 유연성을 갖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마는 것이다. 반면 <원스>의 남자는 생계를 위해서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음악활동을 위해 거리 공연을 한다.

저자 김상호는 이렇게 2가지 영화를 얘기하면서, 현실과 이상 / 밥과 꿈 사이의 균형 감각을 유지할 것을 말한다.

ㅡ 탈무드에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세 가지로 '말다툼, 번민, 텅 빈 지갑'이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건 '텅 빈 지갑'이다"라는 구절  ( 23쪽 )

저자는 꿈과 현실의 균형감각을 강조하지만, 만약 꿈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현실쪽으로 약간 더 치우칠 것을 말한다. (63쪽)    경제적 자립이 되지 않는 한, '나의 꿈'을 위해서 '나 이외의 가족이 대신 희생'을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2가지를 병행할 것 / 융합할 것 / 연결점을 찾기 / 연결하기 등을 말하고 있다. 즉, 경제적 자립이라는 기초 위에 취미생활 등으로 꿈을 연결하는 것을 추천한다. ( 상보성의 관점 )  



1만시간의  연습, 훈련 / 적절한 도구 /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의 존재라는 3박자가 잘 어우러졌기에 피카소가 널리 알려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미술강사라고 해서 실패한 인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완벽한 결혼이 없듯이 완벽한 직업도 없음을 말하며, 노력과 사회적 보상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백년의 기업 / 직업 가계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을 제안하고 있다.


진로탐색에서 여유를 갖기 위한 방안으로 '음악'을 말하는 점이 아날로그적 느낌을 준다. 책에서는 노래와 가수도  소개하고 있으며,  진로 정보 및 체험 시설 관련한 사이트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도서관 활용법"이다.  도서관 규모 / 책을 고르는 순서 / 메모의 방법 등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다.

좋은 멘토를 고르는 방법 / 직업 찾기의 3가지 ( 머리 , 몸 / 같이 , 혼자 / 사람 , 사물 ) /  문과냐 이과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 / 진로는 "방향"이 중요하다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다.  



영화 목록을 제시하고 있는데, 해당 영화를 통해서도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특출난 재능을 발견한 이들'이 읽는 책이라기보다는 '특출한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보통의 학생들에게 권하는 진로에 관한' 책이다.
ㅡ 특출난 능력이 아니라 일관된 흥미가 무엇인지 찾아라 ( 목차 )
"직업을 탐색하지 말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탐색하라"
 
일의 구현 대상 ( 자료, 사람, 사물 ) 부분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다.  세상의 많은 직업을 탐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직접적으로는 물론 간접적 탐색이라 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명확한 상황이라면 훨씬 더 용이할 것이다.   <사람 / 사물/ 자료> 셋 중에서 내 성향이 어떤 곳에 맞는지를 파악한다면, "적응"하기 더욱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반전의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적성못지 않게  적응이 중요하다. / 적성보다 적응이 중요하다.  경제적 자립이 중요하다 " 등의 현실적 조언을 하고 있다.  이제껏 본 대다수의 책들이 "꿈"만을 강조하는 반면, 이 책은 꿈과 현실의 균형찾기, 선택의 폭 확장, 사고의 유연성을 말하는 점이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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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인문학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재은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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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이 곧 인성이다"라고 씌여진, 책의 맨 뒤쪽 표지에 있는 말이 인상적이다.
ㅡ 생각하는 힘이 곧 인성이다.
ㅡ 기본을 잃지 않는 생각의 힘

책 날개에 저자의 이력이 있는데, 저자 이재은은 철학과 문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머릿말에서는 함께 토론한 고 2학년 3명, 중 3학년 1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다시금 머릿말의 감사글을 떠올려보니, 새로운 느낌이 든다.

ㅡ 지구상에 인간의 출입이 금지된 공간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네팔에 가면 '마차푸차레'라는 산이 있다. ... 인간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은 지구상의 유일한 산이다.  ( 책의 내지 앞쪽 )

이공학계에게 "보다 더 엄중할 필요가 있는 인성"에 대해서 서문에서 말하고 있는데, 이는 과학의 힘이 무척이나 엄청나기 때문일 것이다. 엄청난 파괴력과 영향을 가진 것을 간단히 생각해보아도, 핵 / 유전공학  / GMO 식품 / 등이 떠오른다.

목차를 살펴보면, 총 5부로 구성된다.
ㅡ 제1부 : 생각
ㅡ 제2부 : 의사소통
ㅡ 제3부 : 보편적 인류애
ㅡ 제4부 : 공동체
ㅡ 제5부 : 리더십

목차를 둘러보면서, 나는 3부에 있는 '도덕 불감증 사회 : 법은 언제나 차선책'에 관심이 갔다.  나는 3부를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몰랐던 것들에 대해 다양하게 알게 되었다.

책의 중간중간에 보라색으로 된 짧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실험 내용이 나오기도 하는데,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아마도, 서문에 등장한 고2학년, 중3학년에게 이러한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물어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중간 중간에 노란색 박스안에 용어 등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모르는 단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곳곳에 짧은 이야기들 , 우화, 시, 시사 관련 문제 등이 나오고 있는데, 오랜만에 황지우의 시를 보게 되어 반가웠다.  나는 황지우의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을 사랑과 기다림에 관한 시로 보았었고, 노트에 필사를 할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이 시에 대해 다른 면을 보고 있다.

자아 / 타자 / 타자화 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타자화'라는 것이 비교 우열이 있는 개념이라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되었다.
ㅡ 나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해 끊임없이 '열등한 타자'를 만들어 낸다.  ( 79쪽 ) 
 


공간의 구획화 / 젠트리 피케이션 / place 와 space 에 관한 부분에서는 '통치술'을 이야기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다. 구획화를 통해서  갈등과 분쟁을 조장하며, 그것을 활용해 통치를 한다니 참으로 씁쓸한 내용이다.


도구적 이성 / 성찰적 이성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으며,  '에밀 졸라'와 '드레퓌스 사건'이 바로 성찰적 이성을 이루기 어렵다는 예 중의 하나일 것이다. 도구적 이성이 얼마나 위험한지, '생각없음'이 평범한 이를 어떻게 악마화하는지에 대한 사례 ( 아우슈비츠 , 아이히만 ) , 실험 ( 스탠리 밀그램 실험) 등을 알게 된다.

최근 영화 <군함도>를 보았다. 군인 박무영(송중기)이 윤학철(이경영)을 구하라는 명령을 받고 군함도로 침투한다.  만약, 그 군인이 "의심하지 않고 / 생각하지 않고 / 행동하지 않았다면 ( 21쪽 )"  단순히 명령받은 대로만 행동했었더라면,  윤학철을  고이고이 모셔서  독립운동 기지로 모셨을(!) 것이다.
천만다행히도 그 군인은 "의심 / 생각 / 행동"을 했다.  그리하여,  백성, 민중, 국민을 먼저 생각했었던 것이다. 그 군인은 '도구적 이성'이 아닌 '성찰적 이성'을 지닌 듯 하다.



'경직된' 법에 꼭 필요한 예외라는 것 ( 더 가치있다고 판단될 때 필요한 예외), 프랑스 / 스위스 등의 나라에서 시행중이라는 '착한 사마리아법' / '살찐 고양이법'은 새로웠다.
2013년 중국에서 시행했다는 효도법 등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과거에는 도덕 만으로 충분했었던 일들이, 현재는 법으로 제정되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세상의 걍팍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유토피아, 대동 사회, 불국토, 노자의 국가론(?) 등의 이야기를 보면서,  인구가 많아지고 나라가 커지면서 경쟁이 과잉되었기에 벌어지는 일들인가-라는 생각이 잠시간 들기도 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다른 나라의 여러 법들 중에서는 '살찐 고양이법' / '일수 벌금제'는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입법자라는 국회의원이나 돈있고 힘있다는 자들이 과연 입법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크게 든다.
이 2개의 법은 둘 다 '빈익빈 부익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제제이며, '우리 공동체'가 건강해지기 위한 최소한의 rule 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산이 10억인 사람에게 백만원과, 자산이 천만원인 사람에게 백만원은 그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살찐 고양이법 : 공기업 임원의 임금이 최저임금의 20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법 (프랑스 2012년)
일수 벌금제 : 가해자의 하루 수입 단위로 벌금을 매기는 제도. (1921년 핀란드에 처음 도입. 스웨덴 / 덴마크 / 독일 / 멕시코 / 마카오 등에서 운용 중 )
소득의 많고 적음에 따라 벌금을 달리 부과해야 적절한 징벌 효과가 있다.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에서 기초한다.  ( 책의 내용 요약 )  

 





유토피아의 어원 / 국가의 선택 / 국민 모집 / 살고 싶은 나라 등을 보면서, '신뢰'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된다. 특히 독특했던 부분은 '놈 촘스키'라는 사람이 남한을 살기좋은 나라라고 뽑았다는 점이다. 아마도, 최근 10여년간 벌어진 일들로 돈 없는 국민들이 얼마나 살기 팍팍한지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화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 나 역시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을 좋아한다. CO2배출량도 줄이고 일석 이조 ) 인구밀도와 경쟁, 불신 사회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다.

이상적인 국가에 대해서, 적은 인구, 적은 규모의 땅, 낮은 인구밀도라는 구조적인 측면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어디에선가 들었던 '학교 폭력 , 왕따 등의 해결책에 대한 방안'이 떠올랐다.

학교의 규모가 커지고, 학생수가 많아짐에 따라,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이 생기고 그로 인해 학교 폭력 / 왕따 / 은따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해당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는 가장 좋은 구조적인 방법으로, 학교의 소규모화 ( 1학년당 2~3개 반,  1개 반에 20~30명 ) 를 주장했었는데,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했었다. ( 내가 어릴 때 다니던 학교가 소규모 학교였다.  중학교 - 고등학교 때는 조금 커졌지만, 그래도 1학년에 4~5개 정도의 반, 1반에 30~40명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


프랑스에서도 '반 유대주의'가 심각하게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으며 ( 에밀 졸라 사건 ),  '진실에 침묵하지 않은' 에밀 졸라의 책을 다시금 찾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독재자를 옹호하는 책들, <군주론>, <한비자>를 나는 단순히  '고전'이라며 좋은 의미로만 보았었는데,  그 속에 숨겨진 많은 사악한 의도들에 깜짝 놀라게 된다. 독재자인 히틀러, 스탈린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이야기에서는 정말 경악할 따름이다. ( 1939년 / 1945년, 1948년 )

책은 기본적으로,  '인간'  '인간 개인의 행복' 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야 전체가 되고, 합이 되며, 공리가 된다는 것 말이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기 마련인데, 생각외로 흥미로운 책이었다. 책의 맨 뒤쪽에 있는 "생각하는 힘이 곧 인성이다"라는 말이 새삼 다르게 보여진다.

이 책을 통해서 짧게 나마  다양한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정말, 이 책의 소제목처럼  '이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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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반하다 - 유럽의 도시.자연.문화.역사를 아우르는 순간이동 유럽 감성 여행 에세이
김현상.헬로우트래블 지음 / 소라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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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의 표지에 작은 소제목이 있다. "유럽의 도시 / 자연 / 문화 / 역사를 아우르는 순간이동 유럽 감성 여행 에세이"라고 적힌 소제목, 그대로의 책이다.

정말로, 책을 통해 순간이동하여 그곳을 가본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풍성하고 선명하며 큰 사진들이 현장감을 주고 있다.
컬러풀하고 선명한 사진들이 무척이나 인상깊었는데, 마치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만화 영화 '백설공주'의 배경이 되었다는 스페인의 '알카사르'성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초록이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은 성의 규모를 대강이나마 짐작하게 한다.  


이 책은 굳이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된다. 목차를 보고 내가 보고 싶은 나라를 선택해서 해당 나라만 둘러보아도 되고, 특정 도시만 혹은 원하는 축제/ 성/ 박물관만 둘러보아도 된다. 하나의 소제목이 2~3장 정도의 짧은 분량이기 때문에 간단히 읽기도 좋다.

이 책에서 무척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첫번째로 크고 현장감 있는 컬러풀한 사진들, 두번째가 곳곳에 등장하는 '지도들'이었다. 특히 지도 부분에서는  해당 지역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목차를 살펴보면,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뉘어진다.
ㅡ 도시
ㅡ 자연
ㅡ 축제와 문화
ㅡ 역사와 예술

주로 서유럽쪽인데,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가 목차 속의 국가들이다. 각 국가들의 도시, 산, 해안, 절벽, 시장, 축제, 미술관, 성, 궁전, 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 파트의 마지막에  "영화 속 이탈리아"라는 코너가 있는데, <그리스도의 수난>, <로미오와 줄리엣>, <일 포스티노>, <그랑블루>라는 영화와 연관된 이탈리아의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 이 코너를 보면서, '저자는 이탈리아를 좋아하나보다'라고 혼자 추측하기도 했다. )

교통 편의 및 준비물, 할인, 가격 등에 대해서도 가끔씩 알려주는 점이 독특했다. ( 이탈리아 이스키아 섬  / 스위스 마터호른 , 체르마트 / 몽마르뜨 등 )

책을 읽으면서 여러 낯선 용어들을 접하게 되었다. 사씨 sassi , 까사 그로타 ( 이탈리아 마테라 편 ),  하몽 ( 스페인 보케리아 재래시장 편 ) 등을 들으면서, 미리 해당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의 박학다식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유럽의 곳곳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등장하는  니체 이야기, 박찬욱 이야기 등에서 그러한 점을 볼 수 있었다.

해당 장소와 연관된 역사적 과거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유럽 곳곳을 사진과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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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샤인 - 나를 빛나게 만드는 매력 발견 15일 솔루션
최지원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3부라고 칭했지만 목차에는 1주, 2주, 3주로 표기된다. 나만의 '매력'을 발견하기 위해, 나만의 장점을 돋보이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발견하며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매력의 뜻이 '도깨비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ㅡ 1주차. 1st week . 당신의 매력을 보이게 하는 방법
ㅡ 2주차. 2st week . 당신의 매력을 들리게 하는 방법
ㅡ 3주차. 3st week . 당신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방법
 
1주에서는 비주얼 (외모 등 보여지는 것. 시각 ) , 2주에서는 보이스 ( 목소리 . 청각 ), 3주에서는 마인드 ( 진정한 모습 )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여러 가지 실천방법, 개선방법,  Tip 등을 알려준다.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닉네임, 후기 등의 사례가 나타나기도 하며, 김연아의 미소 / 지젤 번천의 워킹, 영화 속 등장인물 등 다양한 사례들이 나타난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에 작은 소제목들이 등장하여 중요한 내용을 환기시킨다. 또한 질문이 있는데 ,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적을 수 있는 칸을 제공하고 있다.
책의 곳곳에 "Today's check list" 가 있는데,  해당 날짜(day)의 내용을 읽고 활용한 후 체크 리스트의 질문을 통해 요약 정리할 수 있고, 메모도 할 수 있다.



1주차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그러할 것이다.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순서가 시각 -> 청각 -> 메시지 순서이기 때문이며,  시각이 55%, 청각이 38%, 말의 내용이 7%를 차지한다. " ( 36쪽 요약 )

1주차의 비주얼에서는 기분 좋은 표정 / 빛나는 피부 / 몸짓 / 걸음걸이 등 시각적인 측면에 관해 말해준다. 1주차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외모보다 표정"이라는 부분이었다.
ㅡ 외모와 달리 세월이 흘러도 ... 표정이 지닌 매력의 힘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 69 쪽 )

4계절 이미지 ( 봄 , 여름, 가을, 겨울 ) /  곡선형 직선형 / 쿨톤 웜톤 /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나 자신을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책에서는 여러 판단 방법 ( 금색 종이, 은색 종이 등)을 알려주고 있는데, 내 눈에는 금색 종이와 은색 종이 둘 다 비슷하게 보여졌기 때문이다.  ( 이렇기 때문에 전문가가 있는 모양이다.  나도 전문가를 통해 퍼스널 칼라 진단을 받아보고 싶어진다. )
피부미인의 3가지 습관 / 스마일 트레이닝 / 호감 근육 / 클렌징의 방법 / 자외선 차단제에 관한 내용 / 매력적인 제스처와 워킹 포인트 등 여러 가지 실용적인 Tip 을 알려주고 있어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2주차의 보이스에서는 호흡 / 발음 크기/ 속도 / 리듬과 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말의 속도가 빠른 경우의 개선법, 말의 속도가 느린 경우의 개선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유용했다.
복식 호흡 연습법 / 발음 트레이닝 방법 / 속도 조절 방법 등을 알려준다.
특히 성대가 편안한 톤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 부분 역시 나의 눈길을 끌었다.  '무지개 발성법'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텍스트만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워서,  QR코드나 동영상 혹은 mp3등으로 직접 들어볼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ㅡ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나는 말의 속도가 빠른 편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흥분했을 경우에 말의 속도가 빨라지면 한 템포 늦추려고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2주차에서 리딩 테스트를 했을 때는 '말의 속도가 약간 느린 편'으로 나왔다.  ( 아마도 내가 의식적으로 말의 속도를 늦추려 노력한 것이 효과를 너무 많이 보았나보다. )

3주차에서는 진정한 모습 , 힘 (열정), 따뜻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스럽게 인사하는 방법 / 칭찬하는 방법 / 사과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프레네미'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는데, 이런 경우는 언제 어느 순간이든 접하는 것 같다.  NO라고 말하는 방법, 긍정적인 태도로 거절하기 등은 꼭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원치않는 '프레네미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거절의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ㅡ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아는 만큼만 이해할 수 있다. ( 222쪽 )
ㅡ "남의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인다"는 말이 있지만 자꾸만 남의 잔디가 푸르게 보인다면 그건 내 잔디에 물을 주어야 할 때 ( 235쪽 )

'아름'이 '나'를 의미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름답다'가 '나답다'는 말이라니, 전혀 몰랐던 내용이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  최지원은 법학을 전공했다고 하고,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하며, 춤을 좋아한다고 한다. 또한 퍼스널 이미지 컨설팅 설계를 위해 음성학 , 색채학 등 다양한 공부도 한다고 한다.

이 책은, 정말로 한 개인의 '매력'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으며,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개성을 잃지 말것을 말하고 있다.

여러 가지 실생활에 바로 적용 및 활용이 가능한 연습법, 실천법 등을 알려주는 쏠쏠한 내용이 가득해서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매력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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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승민 옮김, 황영애 감수 / 더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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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있는 글귀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어서 흥미를 끌었다.
ㅡ 네오듐 자석이 세계 최강이라고?  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는 ?   우리 몸의 대장 안에서 만들어지는 원소가 있다.

책의 맨 뒤쪽 날개를 보면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마키 다케오'인데,  시리즈의 "화학 이야기/ 지구과학 이야기 / 물리 이야기"도 저술한 모양이다.

책의 앞쪽에 '들어가기 전에'라는 코너가 있다. 해당 코너에서 원소번호 , 원소기호, 한글 옛이름, 한글 새이름을 알려주는데, 2016년 대한화학회가 한글 새이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나트륨을 '소듐'으로, 칼륨을 '포타슘'으로 바꾸었는데, 나로서는 무척이나 낯설다.

책의 목차가 무척이나 독특했다. 1장에서 4장까지 구성되었는데,  원소주기율표의 원소번호 순서대로 구성되어있다.

책의 저자는 원소주기율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지, 책의 말미에 '아름다운 원소주기율표, 아름다운 원소사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원소사진'이라는 부분에서는 나도 큰 흥미가 있었는데, 나 또한 '원소 사진'을 보고 싶다.

내가 예전에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배울 때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원소들이 가득한 원소 주기율표는 무척이나 자세한 편이다. 원소 원호,  원소 기호, 원소 명 ( 한글, 영어 ), 게다가 원자량까지 적혀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
원소 주기율표를 자세히 살펴보니, 원소번호가 원자량의 순서대로 기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원자량이 1.008로 가장 작은 수소 H가 1번이었고,  천연에서 가장 원소번호가 큰 92번 우라늄 U의 원자량은 238.0으로 가장 무거웠다.

원소번호 92번까지는 천연 원소이고, 93번부터는 사람이 만든 인공원소라고 한다.  93번부터의 인공원소들은 대체적으로 원자폭탄, 수소폭탄, 실험 등으로 나타난 원소들이었다.

책은 굳이 맨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었다. 차례를 보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원소 번호/  원소 기호 / 원소 이름을 골라서 보면 된다.  각각의 원소별로 여러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쉽게 풀이된 곳도 있고, 어렵고 낯선 전문 용어들이 가득한 곳도 있었다.

처음 책의 제목만 보았을 때는, 정말로  '쉽고 재미있어서 밤새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아서 읽는데 조금 어려웠다.

원소들의 이름의 유래가 인상적이었는데, 사람의 이름을 딴 경우, 연구소의 이름에서 유래한 경우, 행성 혹은 신화에서 유래한 경우 등 다양했다.

책의 맨 앞쪽에서 '아인슈타이늄 Es 99'를 보고 '아인슈타인'을 연상했었는데, 역시나 아인슈타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어서인지, 인공 원소 중에서 '니호늄 Nh 113'에 대한 설명을 무척 자세히했다.  그 외의 인공원소에 대한 설명은 대체적으로 간략한 편인데, (추정 등의 단어가 종종 등장함) 아마도 정보가 없는 모양이다.

사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고등학교때 배우던) 예전과 달리 '이렇게 원소가 많아졌구나'를 느꼈다.

수소와 헬륨의 관계는 내게 무척 새로운 정보였으며, 빅뱅 / 태양에 대해 에너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인상깊은 부분은 바로 원소의 순환(?)에 관한 부분이다. '사람이 죽어도 원자는 남는다'라는 말에서 유추한 원자의 순환.  과거 인물들의 원자가 돌고돌아 세상의 어떤 면을 다시 구성한다는 말은, 종교적인 측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번에 118번까지의 원자,원소에 대해 자세히 혹은 간략히,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5941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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