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승민 옮김, 황영애 감수 / 더숲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에 있는 글귀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어서 흥미를 끌었다.
ㅡ 네오듐 자석이 세계 최강이라고?  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는 ?   우리 몸의 대장 안에서 만들어지는 원소가 있다.

책의 맨 뒤쪽 날개를 보면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마키 다케오'인데,  시리즈의 "화학 이야기/ 지구과학 이야기 / 물리 이야기"도 저술한 모양이다.

책의 앞쪽에 '들어가기 전에'라는 코너가 있다. 해당 코너에서 원소번호 , 원소기호, 한글 옛이름, 한글 새이름을 알려주는데, 2016년 대한화학회가 한글 새이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나트륨을 '소듐'으로, 칼륨을 '포타슘'으로 바꾸었는데, 나로서는 무척이나 낯설다.

책의 목차가 무척이나 독특했다. 1장에서 4장까지 구성되었는데,  원소주기율표의 원소번호 순서대로 구성되어있다.

책의 저자는 원소주기율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지, 책의 말미에 '아름다운 원소주기율표, 아름다운 원소사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원소사진'이라는 부분에서는 나도 큰 흥미가 있었는데, 나 또한 '원소 사진'을 보고 싶다.

내가 예전에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배울 때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원소들이 가득한 원소 주기율표는 무척이나 자세한 편이다. 원소 원호,  원소 기호, 원소 명 ( 한글, 영어 ), 게다가 원자량까지 적혀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
원소 주기율표를 자세히 살펴보니, 원소번호가 원자량의 순서대로 기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원자량이 1.008로 가장 작은 수소 H가 1번이었고,  천연에서 가장 원소번호가 큰 92번 우라늄 U의 원자량은 238.0으로 가장 무거웠다.

원소번호 92번까지는 천연 원소이고, 93번부터는 사람이 만든 인공원소라고 한다.  93번부터의 인공원소들은 대체적으로 원자폭탄, 수소폭탄, 실험 등으로 나타난 원소들이었다.

책은 굳이 맨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었다. 차례를 보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원소 번호/  원소 기호 / 원소 이름을 골라서 보면 된다.  각각의 원소별로 여러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쉽게 풀이된 곳도 있고, 어렵고 낯선 전문 용어들이 가득한 곳도 있었다.

처음 책의 제목만 보았을 때는, 정말로  '쉽고 재미있어서 밤새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아서 읽는데 조금 어려웠다.

원소들의 이름의 유래가 인상적이었는데, 사람의 이름을 딴 경우, 연구소의 이름에서 유래한 경우, 행성 혹은 신화에서 유래한 경우 등 다양했다.

책의 맨 앞쪽에서 '아인슈타이늄 Es 99'를 보고 '아인슈타인'을 연상했었는데, 역시나 아인슈타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어서인지, 인공 원소 중에서 '니호늄 Nh 113'에 대한 설명을 무척 자세히했다.  그 외의 인공원소에 대한 설명은 대체적으로 간략한 편인데, (추정 등의 단어가 종종 등장함) 아마도 정보가 없는 모양이다.

사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고등학교때 배우던) 예전과 달리 '이렇게 원소가 많아졌구나'를 느꼈다.

수소와 헬륨의 관계는 내게 무척 새로운 정보였으며, 빅뱅 / 태양에 대해 에너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인상깊은 부분은 바로 원소의 순환(?)에 관한 부분이다. '사람이 죽어도 원자는 남는다'라는 말에서 유추한 원자의 순환.  과거 인물들의 원자가 돌고돌아 세상의 어떤 면을 다시 구성한다는 말은, 종교적인 측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번에 118번까지의 원자,원소에 대해 자세히 혹은 간략히,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594160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