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사학의 18가지 거짓말 - 우리 역사를 팔아먹는 주류 역사학자들의 궤변을 비판한다
황순종 지음 / 만권당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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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이병도'라는 이름을 듣게 된다. 저자 황순종의 말에 의하면, 매국사학의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이병도라고 한다.

매국사학에는 일본을 따르는 식민사관 ( 임나일본부설 등), 중국을 따르는 사관 ( 동북공정, 동북아역사재단의 오류 ?? )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일제시대의 식민사관만을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중국을 따르던 사대사상이 떠오르기도 했다.

식민사관은 타율성론, 정체성론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나 스스로 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남의 도움만을 받거나 남을 따르기만 한다는 의미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관심깊게 본 부분은 김부식의 <삼국사기>부분이다.  김부식이 중국을 사대하여 중국을 높였다는 것은 대략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까지 삼국(신라, 백제, 고구려)을 비하하고 여성을 비하했는지는 전혀 몰랐던 부분이다.   <삼국사기>의 한 대목에 여왕, 여성통치차에 대한 대목이 나오는데, 암탉/암퇘지에 비유하는 듯한 구절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이 책 <매국사학의 18가지 거짓말>을 통해서 알게 된다.


비록 <삼국사기>가 중국을 사대하고, 여성을 비하하고, 백제와 고구려의 단점만을 부각하며 장점을 축소하거나 표현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지만, 연표 및 연대 등은 비교적 정확한 편인 모양이다.  ( 일본의 <일본서기>에 비해서 )
저자는 <일본서기>와 <삼국사기>의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 식민사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쓰다 소키치', '이마니시 류' 등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삼국사기>를 죽이고 <일본서기>만 옳다고 우기는 아주 이상한 주장을 한다.  '이마니시 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으나, 이 사람 이후로 일본인들이 <일본서기>를 '일체의 의심없이' 따르고 있다고 하니, 그 당시 권력 및 세력 등 명성이 무척 컸음을 유추할 수 있다.
저자 황순종의 말에 의하면, '이마니시 류'의 식민사관을 따르는 수많은 제자 중의 한명이 이병도라고 한다.
ㅡ 삼국사기 불신론은 이마니시 류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1925년 조선총독부 직속 조선사편수회 직원이 되어..... 한국사를 말살하는 데 선봉에 섰던 자이다.  이 과정에서 이병도 같은 매국적인 한국인 제자를 여럿 길러냈다.
( 80 쪽 )

저자의 말에 의하면 대표적인 매국사학자가 이병도이며, 그에 대비되는 인물로 고 최재석, 윤내현, 신채호 등을 들고 있다.

이 책에는 중국의 고서, 현대의 신문기사 등을 인용하고 있으며 ( 인용부분은 다른 색깔로 표시를 달리했다 ), 인용한 부분의 경우는 책 제목뿐만 아니라 저자, 인용된 페이지 등을 자세히 표기해두고 있다.

한사군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온조의 어머니 소서노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의자왕과 3천 궁녀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접해보니 새로운 느낌이 든다.


저자는 여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백제의 여러 왕에 대해서도 <삼국사기>와 중국 고서 등을 인용. 비교하며 몰랐던 부분을 알려준다. ( 백제 동성왕을 동성대왕이라 칭하고 있다. )
승자(신라)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적국이고 패자이므로, 적국의 왕에 대한 좋은 평가는 빼거나 축소했을 것이다. 그렇게 빠지고 축소된 부분을 다시금 한번 생각해본다.


식민사관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알제시대 당시의 승자였던 일본은 조선의 과거 역사에서 일본에 불리한 부분을 축소하거나 없앴을 것이다. 예전에 읽은 어떤 책에서는 ( 그 책이 소설책이었는지 아닌지 기억이 애매모호하다) , 일본 역사학자(?)들이 신라.고구려.백제의 비석의 비문의 획을 삭제하거나 수정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책의 2부에서는 '언론이라는 카르텔'이  주류 역사학자들과 담합(?)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무척이나 씁쓸했다.  요즘들어, 언론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언론이 역사부분에서까지 이런행태를  보인다니, 무척 속상할 따름이다. 
동북공정에 대한 부분에서는 이 책을 통해서 보다 자세히 알게되었는데, 정말 뭐라 할말이 없다.  그들이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그 정체성이 궁금할 따름이다. ( 한국인이라는 가면을 쓴 중국인이 아닐까ㅡ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제라도,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다시금 제대로 확인하고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매국사학에 대해서 보다 더 자세히,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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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새로운 예언 편 4 : 별빛 전사들 2부 새로운 예언 4
에린 헌터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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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iors 워리어는 고양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가 이번에 본 책은 warriors 4권 별빛인데, 새로운 거처를 찾은 4종족 고양이들의 우정, 사랑, 혈연, 갈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 에린 헌터는 1명이 아니라, 여러 작가가 모인 팀이라고 한다.   케이트 캐리, 체리스 볼드리, 빅토리아 홈즈가 그 팀의 일원인듯 하다. 이들 모두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나보다.

warriors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보는데,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다. 살아있는 고양이 4종족인 천둥족/ 그림자족/ 바람족/ 강족, 4 종족에 속하지 않는 고양이들, 죽은 고양이들인 '별족'으로 구성되었는데, 4 종족은 현재 옛 터전을 떠나 새로운 터전을 찾고 있다. 하나의 종족으로는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4 종족이 모두 힘을 합쳐 길을 나섰고, 새로운 터전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와중에서도 불화와 갈등은 존재하며, 그 속에서도 우정과 사랑은 피어난다.

고양이 이름이 무척이나 독특한데, 위치에 따라 이름의 끝부분인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의무관 고양이'인 '리프포'의 경우, 훈련병일때는 '리프포'이고,  정식 의무관(이를 테면 전사와 같은 레벨)이 되면서 '리프폴'로 이름이 달라졌다.  훈련병 '스쿼럴포'는 전사가 된 후에는 '스쿼럴플라이트'로 이름이 달라졌다.  자신의 위치(훈련병이냐 전사냐 혹은 원로냐)에 따라 이름이 자꾸 달라져서, 제법 헷갈리기도 했다.

고양이의 체계는 훈련병 ㅡ 전사 ㅡ 원로체계인 듯 한다. 대체적으로 훈련병의 경우는 '~포'로 끝나는 이름이 많았고, 전사들의 경우는 약간 달라졌는데 그 전사만의 특징을 포함하는 이름인 듯하다.

책의 중반부부터 '타이거스타'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천둥족의 지도자인 '파이어스타'와 경쟁관계에 있었으며 엄청난 사건으로 사라진 고양이인듯 싶다. 타이거스타의 아이들로는 천둥족인 '브램블클로',  그림자족인 '토니펠트',  강족인 '호크프로스트'가 있다. 종족이 어떤식으로 달라지는지는 앞권을 보지 않아 정확하지 않으나, 추측건대 모친의 소속 종족을 따르는 듯 하다.

브램블클로는 파이어스타의 딸 스쿼럴포(후에 스쿼럴플라이트)와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사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의 아버지( 타이거스타, 파이어스타) 대의 피의 갈등으로 인한 내재된(?) 갈등이 존재한다.

스쿼럴플라이트는 브램블클로가 형인 '호크프로스트'와 친하게 지내는 점이 무척이나 못마땅하고, 브램블클로는 자신의 부친 타이거스타로 인한 불이익(?)에 마음이 편치않다.

책의 주인공은 고양이들의 이야기이지만,  전쟁, 갈등, 종족과 혈연, 우정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인간의 것과 다르지 않다.

4 종족의 고양이들이 '두발쟁이'에 의해 파괴된 터전을 떠나, 이제 새로운 터전을 찾았다.  뭉쳤던 4종족이 이제는 각자 자신의 종족의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과 사건들.

외적이 침입하면 하나로 뭉치치만, 외적을 물리친 후에는 내부의 갈등으로 분쟁이 일어나는 모습을 이 책 warriors 워리어를 통해 볼 수 있다.

브램블클로와 스쿼럴플라이트의 갈등은 각자 자존심을 세우는 모습에서 '고양이족 특유의 성격'을 느끼게 한다.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고양이들의 이야기, warriors 워리어 ㅡ 다음권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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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설레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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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그림이 무척이나 많다. 글 1페이지에 그림 1페이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풍성하고 컬러풀한 그림이 가득한데, 곳곳에 노란 토끼가 등장한다. '설토'라는 이름의 토끼는 여러 가지 '단어'의 뜻을 알아가고, 여러 가지 감정을 알아간다. 이 책 <내 마음도 모르면서>의 독특한 점은 바로 ​'단어의 뜻'이라는 부분인 듯 싶다.
이야기의 맨 처음은 '슬며시'이다. 슬며시 다가오는 그 감정들, 자꾸만 생각나는 너.

 

ㅡ 아닌데.
정말 아닌데.
남들이 생각하는 그런 거, 진짜로 아닌데.  ( 15쪽 )

    달뜨다 : 곁눈질로 슬쩍슬쩍 바라보던 사람으로부터 안부 메시지를 받는 순간의 마음

과연, 진짜로 아닌지 피식 웃음이 나온다.  ​내 생각에는 '남들이 생각하는 그런 거' 같다.  아직까지 설토는 자신의 마음을 모르거나 혹은 인정하기 싫은가보다.  



한쪽에 설토의 그림이 있고, 다른쪽에 설토의 마음 이야기가 있으며, 책의 한쪽 부분에  '단어의 뜻'을 적어놓았는데, 이 뜻이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   달뜨다ㅡ를 설토만의 사전적 의미로 표현해놓았는데,  단어의 뜻조차 시처럼 느껴진다.

책 속의 모든 글들이 마치 시처럼 느껴지며, 운율감이 있는 듯하다.  


목차를 살펴보면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제목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소제목 옆에 굵은 글씨체로 '단어'도 적혀져 있어서, 해당 단어에 대한 설토만의 사전적 의미를 찾는 재미도 있다.
ㅡ 1장 : 슬며시 시작된  Fall in love  : 슬며시 달뜨다 / 좋아하게 된 순간 싹트다 / ....
ㅡ 2장 : 너를 알고 싶어  I wonder who are you   : 포근하다 / ... 
ㅡ 3장 :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Get close to you  :  ... 지금 설레다 / ...
ㅡ 4장 : 혼자 남겨진 것처럼    Feel  lonely    : .... 존재의 거울 놀라다 / ....
ㅡ 5장 : 스러지는 마음들  Love hurts me   :  .... 고백 원망하다 / ...
ㅡ 6장 : 그땐 돌아보지 말고, 안녕   Bye for now     : 오늘은 아니야 알다 / ....
ㅡ 7장 : 마음도 자란다    Time to grow up    : 탈출 기대되다 / ....


매일 한장씩 읽어도 좋을 것 같고,   목차를 보고 '현재의 내 마음'과 유사한 제목을 찾아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눈으로 읽는 묵독도 좋지만, 소리내어 낭독하면  더욱 새롭고 근사한 느낌이 든다.

....

그리고 의자에 앉은 채로, 잠시.

그대로.

쉬었습니다.

더는 아무 말 없이.



         설토하다 : 죽을 때까지 말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일들까지 숨김없이 모두 이야기하게 되는 일.


 


책을 읽으면서 그 감정대로 잠시 쉬어도 좋고,  내 마음을 '진단'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진단'이라는 글이  마음에 들어왔다.  '참는 게 이기는 거 / 인내는 미덕'이라고 하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어느지점까지 참아야하나ㅡ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진단'이라는 글이 바로 그러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도저히 아니다 싶은 일,

나를 한없이 비참하게 만들고, 눈물 쏙 빼놓는 처사에 언제까지 참기만 해야 하나요.

참아서 얻는 건 '승리'가 아니라 결국 마음의 병 아닌가요.

......

때르는 스스로 꽉 조이고 있던 숨통을 살짝 살짝 열어줄 필요가 있어요.



   인내하다 : 괴로워도 힘들어도 누군가 말해준 보상에 대한 희망으로 마음을 꽉 동여매버릴 때의 기분




책 속의 글과 단어의 뜻 읽으며, 그림을 보며, 설토의 마음을 알아간다. 그리고 덩달아 나의 마음도 알아가게 된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9595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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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체질 행복체질
염용하 지음 / 세림출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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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던 사상체질 (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이 아니라, 보다 더 세밀한 분류를 하고 있다. 책의 내용중에  3000년 전의 <황제 내경>이라는 말이 몇번 언급되고 있는데, 그것과 연관된 것인가보다.
<황제 내경>으로 5가지 체질, 25체질이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ㅡ  체질의 시초는 3,000년 전의 황제내경으로 다섯 가지 체질, 25 체질이 기록되어 있다. 보통 알려져 있는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 태양인의 사상체질이나 여덟 가지 체질로 나눈 것과는 차이가 있다. 4그룹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나 자세히 나누면 주역의 64괘를 따르는 64체질, 더 상세히는 128체질까지 나눌 수 있다.
( 177 ~ 178 쪽 )


책의 서문에서부터 무척이나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체질의 따라 술, 담배를 금할 수도 있고 권할 수도 있다고 한다.  체질에 따라 운동의 종류, 운동법이 달라진다는 것, 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해장국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 등 서문에서 무척이나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체질에 따라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고 적게 먹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하니, "나의 체질"을 정확히 알아야 나의 건강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을 하루에 최소 2리터 마셔야 한다"는 말이 한때 유행이었다. 나 역시 물을 많이 마시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했으나, 정말정말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지 못한 것은 내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참후에 <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라는 책을 읽고서,  "모두에게 물 2리터가 좋은 것은 아니다. 수영ㅡ이라는 운동도 체질에 따라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책을 읽고서 "물을 많이 마셔야해ㅡ"라는 강박관념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 <성격체질 행복체질>에서도 물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열이 많은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수 한잔 마시면 무척이나 이롭지만, 몸이 찬 사람은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이 이롭다고 한다.  '피가 탁한 체질'의 경우에는 물을 마신 후 '반드시' 움직여야 순환에 좋다고 하니,  '물'이라는 항상 마시는 것조차 체질마다 다르게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책에는 "물을 안 먹어야 할 사람"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그 중에 '감기 환자'가 있어서 조금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ㅡ 1장 : 근본성격
ㅡ 2장 : 성격에 따른 행동으로 인한 체질
ㅡ 3장 : 체질별 증상
ㅡ 4장 : 체질별 자기 관리
ㅡ 5장 : 성격에 따른 변화 욕구
ㅡ 6장 : 성격 따라 나타나는 감정들
ㅡ 7장 : 감정에 따른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ㅡ 8장 : 성격바꾸기 
 




나는  7장을 제일 먼저 보았는데,  여러 감정에 따른 적당한 맛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자면, 우울할 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려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닭'에 대한 부분이다. 나는 이제껏 '닭고기'의 성질이 '차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닭고기를 '몸이 찬 사람'에게 권하고,  '열이 많은 사람'이나 '분노에 찬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 즉, 이 책의 내용에 의하면 닭고기의 성질이 더운 것이다. )

내가 알고 있던 '차가운 성질의 닭고기'가 잘못된 정보인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저자 '염용하'는 용하한의원 대표원장으로 30년 동안 영남권의 허준으로 소문이 나있다고 한다.  책 속에는 칼라박스안에  환자 사례들이 몇 개 있는데, 무척이나 다양한 질병과 고민을 가진 환자들을 치료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8장에서는 '도가적인 느낌의 마음공부'라는 느낌을 부쩍 받았다. 마치 경전을 읽는 듯한  분위기였다. 사관 / 규관/ 실상관 등의 단어들이 등장했는데, 상당히 낯설었다.  소인배와 대인배에 대해 이야기하며, 실수와 배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배신ㅡ에 대한 저자의 생각의 단호함에 놀라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건강이란 균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한 것도 해롭고 모자란 것도 좋지 않으니, 적절한 균형을 이루라는 것이다.  방귀냄새에 대해 '독소'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영양을 과잉섭취해서 다 처리가 안되어 독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즉, '독한' 방귀냄새의 경우는 영양과잉 상태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는 시간을 알려주면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잠자리에 들어야하는 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초등학생 : 9:30 ~ 10:30
중학생 : 10 ~ 11:30
고등학생 : 11 ~ 12: 30   ( 93쪽 )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임신, 태교, 임신중독증, 와사풍, 부정맥 ( 서맥, 빈맥 )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임신하는 방법,  성생활과 체질에 따른 성관계 횟수 및 방법 등도 말하고 있다.


특정 음식의 효용을 말하면서, 그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 또한 알려주고 있어서 무척이나 유용하다.
ㅡ 매실은 심장에 작용하여 빈맥 완화에 빠르게 작용한다. 혈관벽이 느슨한 것을 수축시켜 혈관 탄력성을 증가시켜 혈류량을 조절한다. 우울증이 있고, 신물이 올라오며 가슴 갑갑한 사람은 금하는 게 좋다. ( 116 쪽 )

ㅡ 위가 무력하거나 덜 좋은 음식을 먹고 속이 메스꺼운 경우에는 매실이 좋고, 트림, 방귀, 가스 차는 것이 많으면 유자가 좋고, 몸이 냉하여 피로한 경우에는 인삼, 홍삼이 도움이 된다. ( 164 쪽 )


(채소) 가지ㅡ에 대한 정보는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었다.
ㅡ 가지를 많이 먹으면 자궁을 상한다는 기록이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죽순은 가슴이 갑갑해서 겨울에도 창문을 열어놓아야 잘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치료약이 될 수 있다.   ( 191 쪽 )


'스트레스를 잘 받는 체질'에게 '나쁜 음식'으로 청국장,  비타민 C가 들어있어서 조금 당혹스럽기도 하다.  (194쪽)   왜 나쁜지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 이 재료들이 '열을 내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


'쌍화탕'에 대해서도 몰랐던 정보를 듣게 된다. 듣고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살짝 놀라기도 했다.
ㅡ 섹스가 끝난 후에 허벅지 쪽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감기가 있을 때 자주 마시는 쌍화탕의 원래의 처방 목적은 이런 경우에 섹스 후 손상된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 201 쪽 )


얼굴, 관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씁쓸했는데, 백범 김구의 일화를 들으니 조금이나마 기운이 난다.
ㅡ 백범 김구선생께서 관상에 관한 책을 읽고 자신의 관상이 좋은 것이 별로 없어 실망하다가 맨 마지막에 '관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상이다'는 구절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 224 쪽 )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것이 변하듯이 체질 또한 변한다고. 예전에 잘 먹던 음식을 안먹게 되고, 예전에 화를 잘 내던 사람이 온화해지는 것은 그 사람의 체질이 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전의 나는  '어마어마하게 몸이 찬 체질'이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몸이 찬 체질'이다. 조금은 달라진 것이다.

책을 통해서 체질에 대해서 대략이나마 알게 되었고, 체질별로 적합한 음식과 운동법 등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내 몸에 알맞은 음식, 운동, 조심해야 할 것  등을 알 수 있었으며, 하나의 식재료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가능하면 '내 몸에 좋은 것'을 먹는 것이 최선이지만, 차선으로 '내 몸에 좋지 않은 것을 피하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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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하나 바꿨을 뿐인데 - 작은 습관이 만드는 기적
에비 가즈히로 지음, 이해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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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인 저자가 만난 '3%의 일류 직장인의 공통점'을 적은 책이다. 저자 '에비 가즈히로' 일본의 에이전트라고 한다. 그가 공개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전천후 활용가능한 스킬이라고 생각했으나, 책을 읽다 보니 '직장인의 살아남기 전략, 성공하기 전략,  3%의 일류 직장인 되기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처음부터가 무척이나 자극적이다. "사람은 겉모습이 90%"라고 말하는 이 책은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사람은 겉모습이 90%, 취미와도 끝장을 보려하라, 회사 뿐 아니라 상사를 위해서 일하라, 매상 ㅇ배 경비는 절반, 7년은 버텨라 ( 사장이 이상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조금 더 노력해보라 ) " 등에서 불편한 느낌을 받았는데, '회사 종속형 인간을 만드는 느낌'을 받았다.
추측컨대, 저자는 관리자나 오너 혹은 회사의 장으로만 존재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회사를 위한 인재'를 위한 개발 툴을 말하는 느낌이다.

겉모습이 중요하지만 말의 내용과 내면 또한 무시할 것은 아닌데, 이 책의 저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무시하고 넘긴다. 겉모습을 중시하는 저자의 말대로, 저자는 '겉모습'의  standard 한 형식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알려준다.  양복의 색깔, 양말 색깔, 구두, 넥타이 등등.  ( 물론, 다른 장에서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 말투 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긴 하다. )



다행히도, 책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구절이 몇 군데 있었다. 바로 "장점은 단점의 뒷면,  정중한 말의 사용"이라는 부분이다. 나의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고, 반면에 단점이 어떤 상황에서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면은 인간관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어떤 이의 A라는 특징때문에 그 사람을 좋아하다가, 추후 그 사람의 A라는 특징 때문에 싫어하기도 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 장점은 단점의 뒷면 )

책과 관련된 이야기, 나를 위한 적절한 보상 ( 도장, 그래프 등을 이용), 낙관주의 , 사장과 부딪히기  등 눈길을 끄는 곳도 있었다.

일본 특유의 회사중심적인 느낌이 강한 책이다. 매우 불편한 책이었지만, '회사가 원하는 일류 인재'가 되고 싶은 사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등에게는  필요한 내용이기도 할 것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02429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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