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체질 행복체질
염용하 지음 / 세림출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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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던 사상체질 (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이 아니라, 보다 더 세밀한 분류를 하고 있다. 책의 내용중에  3000년 전의 <황제 내경>이라는 말이 몇번 언급되고 있는데, 그것과 연관된 것인가보다.
<황제 내경>으로 5가지 체질, 25체질이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ㅡ  체질의 시초는 3,000년 전의 황제내경으로 다섯 가지 체질, 25 체질이 기록되어 있다. 보통 알려져 있는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 태양인의 사상체질이나 여덟 가지 체질로 나눈 것과는 차이가 있다. 4그룹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나 자세히 나누면 주역의 64괘를 따르는 64체질, 더 상세히는 128체질까지 나눌 수 있다.
( 177 ~ 178 쪽 )


책의 서문에서부터 무척이나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체질의 따라 술, 담배를 금할 수도 있고 권할 수도 있다고 한다.  체질에 따라 운동의 종류, 운동법이 달라진다는 것, 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해장국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 등 서문에서 무척이나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체질에 따라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고 적게 먹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하니, "나의 체질"을 정확히 알아야 나의 건강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을 하루에 최소 2리터 마셔야 한다"는 말이 한때 유행이었다. 나 역시 물을 많이 마시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했으나, 정말정말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지 못한 것은 내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참후에 <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라는 책을 읽고서,  "모두에게 물 2리터가 좋은 것은 아니다. 수영ㅡ이라는 운동도 체질에 따라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책을 읽고서 "물을 많이 마셔야해ㅡ"라는 강박관념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 <성격체질 행복체질>에서도 물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열이 많은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수 한잔 마시면 무척이나 이롭지만, 몸이 찬 사람은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이 이롭다고 한다.  '피가 탁한 체질'의 경우에는 물을 마신 후 '반드시' 움직여야 순환에 좋다고 하니,  '물'이라는 항상 마시는 것조차 체질마다 다르게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책에는 "물을 안 먹어야 할 사람"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그 중에 '감기 환자'가 있어서 조금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ㅡ 1장 : 근본성격
ㅡ 2장 : 성격에 따른 행동으로 인한 체질
ㅡ 3장 : 체질별 증상
ㅡ 4장 : 체질별 자기 관리
ㅡ 5장 : 성격에 따른 변화 욕구
ㅡ 6장 : 성격 따라 나타나는 감정들
ㅡ 7장 : 감정에 따른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ㅡ 8장 : 성격바꾸기 
 




나는  7장을 제일 먼저 보았는데,  여러 감정에 따른 적당한 맛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자면, 우울할 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려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닭'에 대한 부분이다. 나는 이제껏 '닭고기'의 성질이 '차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닭고기를 '몸이 찬 사람'에게 권하고,  '열이 많은 사람'이나 '분노에 찬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 즉, 이 책의 내용에 의하면 닭고기의 성질이 더운 것이다. )

내가 알고 있던 '차가운 성질의 닭고기'가 잘못된 정보인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저자 '염용하'는 용하한의원 대표원장으로 30년 동안 영남권의 허준으로 소문이 나있다고 한다.  책 속에는 칼라박스안에  환자 사례들이 몇 개 있는데, 무척이나 다양한 질병과 고민을 가진 환자들을 치료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8장에서는 '도가적인 느낌의 마음공부'라는 느낌을 부쩍 받았다. 마치 경전을 읽는 듯한  분위기였다. 사관 / 규관/ 실상관 등의 단어들이 등장했는데, 상당히 낯설었다.  소인배와 대인배에 대해 이야기하며, 실수와 배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배신ㅡ에 대한 저자의 생각의 단호함에 놀라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건강이란 균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한 것도 해롭고 모자란 것도 좋지 않으니, 적절한 균형을 이루라는 것이다.  방귀냄새에 대해 '독소'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영양을 과잉섭취해서 다 처리가 안되어 독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즉, '독한' 방귀냄새의 경우는 영양과잉 상태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는 시간을 알려주면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잠자리에 들어야하는 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초등학생 : 9:30 ~ 10:30
중학생 : 10 ~ 11:30
고등학생 : 11 ~ 12: 30   ( 93쪽 )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임신, 태교, 임신중독증, 와사풍, 부정맥 ( 서맥, 빈맥 )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임신하는 방법,  성생활과 체질에 따른 성관계 횟수 및 방법 등도 말하고 있다.


특정 음식의 효용을 말하면서, 그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 또한 알려주고 있어서 무척이나 유용하다.
ㅡ 매실은 심장에 작용하여 빈맥 완화에 빠르게 작용한다. 혈관벽이 느슨한 것을 수축시켜 혈관 탄력성을 증가시켜 혈류량을 조절한다. 우울증이 있고, 신물이 올라오며 가슴 갑갑한 사람은 금하는 게 좋다. ( 116 쪽 )

ㅡ 위가 무력하거나 덜 좋은 음식을 먹고 속이 메스꺼운 경우에는 매실이 좋고, 트림, 방귀, 가스 차는 것이 많으면 유자가 좋고, 몸이 냉하여 피로한 경우에는 인삼, 홍삼이 도움이 된다. ( 164 쪽 )


(채소) 가지ㅡ에 대한 정보는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었다.
ㅡ 가지를 많이 먹으면 자궁을 상한다는 기록이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죽순은 가슴이 갑갑해서 겨울에도 창문을 열어놓아야 잘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치료약이 될 수 있다.   ( 191 쪽 )


'스트레스를 잘 받는 체질'에게 '나쁜 음식'으로 청국장,  비타민 C가 들어있어서 조금 당혹스럽기도 하다.  (194쪽)   왜 나쁜지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 이 재료들이 '열을 내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


'쌍화탕'에 대해서도 몰랐던 정보를 듣게 된다. 듣고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살짝 놀라기도 했다.
ㅡ 섹스가 끝난 후에 허벅지 쪽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감기가 있을 때 자주 마시는 쌍화탕의 원래의 처방 목적은 이런 경우에 섹스 후 손상된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 201 쪽 )


얼굴, 관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씁쓸했는데, 백범 김구의 일화를 들으니 조금이나마 기운이 난다.
ㅡ 백범 김구선생께서 관상에 관한 책을 읽고 자신의 관상이 좋은 것이 별로 없어 실망하다가 맨 마지막에 '관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상이다'는 구절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 224 쪽 )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것이 변하듯이 체질 또한 변한다고. 예전에 잘 먹던 음식을 안먹게 되고, 예전에 화를 잘 내던 사람이 온화해지는 것은 그 사람의 체질이 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전의 나는  '어마어마하게 몸이 찬 체질'이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몸이 찬 체질'이다. 조금은 달라진 것이다.

책을 통해서 체질에 대해서 대략이나마 알게 되었고, 체질별로 적합한 음식과 운동법 등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내 몸에 알맞은 음식, 운동, 조심해야 할 것  등을 알 수 있었으며, 하나의 식재료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가능하면 '내 몸에 좋은 것'을 먹는 것이 최선이지만, 차선으로 '내 몸에 좋지 않은 것을 피하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9595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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