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1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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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삼관>를 먼저 보았었고,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이 <허삼관 매혈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 영화 <허삼관>과 중국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비교해보았을 때, 영화는 무척 아름답게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 그 정도로 소설 <허삼관 매혈기>은 으스스한 느낌이었다. 특히 문화대혁명 시기부분에서 )

<허삼관 매혈기>의 저자 '위화'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썼다.
서문에서 저자는 '간극'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역사적 간극/현실적 간극을 말하고 있는데,  이 책 <형제>는 재혼 가정의 두 형제간의 큰 간극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문이 특히 인상깊었는데, '중국 전역의 어린이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부분이 그러했다.  북경의 한 소년이 '진짜 보잉 비행기'를 원한 반면,  서북지역의 한 소녀는 '흰색 운동화 한 켤레'를 원했다고 한다.  동시대에 사는 비슷한 나이대의 두 아이는, 꿈조차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ㅡ 오늘날의 불균형한 삶입니다. 지역/경제적 발전/개인 삶의 불균형 등이 심리상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꿈마저 불균형해지도록 만듭니다. 꿈은 모든 사람의 삶에 꼭 필요한 재산이며 최후의 희망입니다. ... 오늘날 우리는 꿈에서마저 균형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9 쪽 )







1권은 이광두(이광)가 태어났을 때부터 20살~21살 시기까지의 일이다.   생부의 똥통 익사사건,  출생, 문화대혁명시기의 고난, 송범평의 사망, 이란의 사망을 겪은 이광두와 송강.
청년이 된 ​이광두와 송강의 의좋던 형제애는 여자-임홍으로 인해 갈등이 생긴다.
 

 형제 1권

 

 

1권은 480페이지에 달한다. 무척이나 두터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쑥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다.

송범평은 정말, 무척, 대단히 매력적이고 근사한 '아버지이며 사내'이다.  책의 후반부에 '도청'이 '송범평은 사나이다'라고 말을 하는데, 정말 멋지고 '근사한 사내'이다. 

두 아이들이 공포에 질리지 않도록 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같다. 로베르토가 나치에게 잡혀가면서, 아이가 겁을 먹지 않도록 연극을 하는 모습은, 송범평의 모습과 유사하다. 

이란이 송범평을 '이란의 평생의 사랑'이라고 하며, 7년 동안이나 머리를 감지 않는 것으로 애도하는 모습을 보면, 송범평과 이란 사이가 무척이나 돈독했음을, 남녀간의 정이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초반에 송강,이광두의 갈등이 발생하는 부분은 '우리 아빠가 아니야, 네 아빠지'라는 부분일 것이다. 쓸어차기를 알려준 송범평을 깊이 신뢰한 송강, 반면 송범평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생각한 이광두는 어린 나이(7~8살)에 최초로 갈등을 일으킨다.

두 형제는 갈등을 일으키지만, 다시 의좋은 형제간이 되고, 또 갈등을 일으킨다.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로 발생하는 일일 것이다. 형제, 남매, 자매간에 투닥이다 한편이 되고, 다시 또 투닥이는 모습은.

그럼에도 송강과 이광두의 갈등-화해가 눈에 띄는 이유는 1%의 혈연관계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야말도 100% 정신적 형제관계인 것이다.

청년이 된 두 형제의 갈등은 이성(여자, 임홍)으로 인한 갈등이다.  이광두는 임홍을 마음에 들어하여 송강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임홍은 '똥통 엉덩이 사건'으로 인해 이광두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 와중에 임홍은 송강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 송강과 이광두를 분가를 하게 된다.
 


형제를 위해( 혹은 사랑을 위해) 목을 매었던 송강이었던지라, 아마도 이광두가 "형제라도 마찬가지로 도륙을 내버려야지"라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임홍과 송강의 마음을 알게 된 이광두가 먼저 자신의 마음을 접었다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만약 if'는 의미가 없다.
여하튼 송강과 임홍은 알콩달콩한 사이가 되었고, 송강과 이광두는 서먹한 사이가 된 것이다. 

1권을 읽으면서, 문화대혁명의 무자비함을 보고 무척이나 놀랐다.

붉은 기를 들었으나, 지주라는 이름으로 비판대상이 된 송범평. 붉은 완장을 찬 사람이었다가 비판대상이 된 '장발 손위의 아버지' 손씨.

손씨는  본인이 '붉은 완장'이었지만 이제는 그 권리(?)를 빼았겼다. 그리고 '붉은 완장'으로 인해 아들 손위는 목의 동맥이 끊어져 죽는다. 아들의 사망으로 격노한 손씨는 다툼을 벌이다가 감옥으로 가고, 부인은 실성을 한다.

'짐승만도 못한 붉은 완장'의 고문은 잔혹하기 그지 없다.  손씨의 고문장면은 무척이나 잔인했는데,  아마도 송범평도 그와 유사한 가혹행위를 당했을 것이다. ( 어쩌면, 송범평에게 그러한 가혹행위를 한 사람중에 손씨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말한다. '나는 의사의 입장에서 글을 쓴것이 아니라 환자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라고.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들이 껄끄롭다. 누구도 7~8살 두 아이들을 도와주려하지 않는다. ( 소씨 아줌마만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었을 뿐이다. )

여튼 이 책을 읽으면서,  '간극'에 대해 '불균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 형제 1 ㅡ by 위화 / 푸른숲
http://xena03.blog.me/22103879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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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형제 세트 - 전2권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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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삼관>를 먼저 보았었고,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이 <허삼관 매혈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 영화 <허삼관>과 중국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비교해보았을 때, 영화는 무척 아름답게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 그 정도로 소설 <허삼관 매혈기>은 으스스한 느낌이었다. 특히 문화대혁명 시기부분에서 )

<허삼관 매혈기>의 저자 '위화'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썼다.
서문에서 저자는 '간극'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역사적 간극/현실적 간극을 말하고 있는데,  이 책 <형제>는 재혼 가정의 두 형제간의 큰 간극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문이 특히 인상깊었는데, '중국 전역의 어린이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부분이 그러했다.  북경의 한 소년이 '진짜 보잉 비행기'를 원한 반면,  서북지역의 한 소녀는 '흰색 운동화 한 켤레'를 원했다고 한다.  동시대에 사는 비슷한 나이대의 두 아이는, 꿈조차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ㅡ 오늘날의 불균형한 삶입니다. 지역/경제적 발전/개인 삶의 불균형 등이 심리상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꿈마저 불균형해지도록 만듭니다. 꿈은 모든 사람의 삶에 꼭 필요한 재산이며 최후의 희망입니다. ... 오늘날 우리는 꿈에서마저 균형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9 쪽 )







1권은 이광두(이광)가 태어났을 때부터 20살~21살 시기까지의 일이다.   생부의 똥통 익사사건,  출생, 문화대혁명시기의 고난, 송범평의 사망, 이란의 사망을 겪은 이광두와 송강.
청년이 된 ​이광두와 송강의 의좋던 형제애는 여자-임홍으로 인해 갈등이 생긴다.
 

 형제 1권

 

 

1권은 480페이지에 달한다. 무척이나 두터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쑥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다.

송범평은 정말, 무척, 대단히 매력적이고 근사한 '아버지이며 사내'이다.  책의 후반부에 '도청'이 '송범평은 사나이다'라고 말을 하는데, 정말 멋지고 '근사한 사내'이다. 

두 아이들이 공포에 질리지 않도록 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같다. 로베르토가 나치에게 잡혀가면서, 아이가 겁을 먹지 않도록 연극을 하는 모습은, 송범평의 모습과 유사하다. 

이란이 송범평을 '이란의 평생의 사랑'이라고 하며, 7년 동안이나 머리를 감지 않는 것으로 애도하는 모습을 보면, 송범평과 이란 사이가 무척이나 돈독했음을, 남녀간의 정이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초반에 송강,이광두의 갈등이 발생하는 부분은 '우리 아빠가 아니야, 네 아빠지'라는 부분일 것이다. 쓸어차기를 알려준 송범평을 깊이 신뢰한 송강, 반면 송범평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생각한 이광두는 어린 나이(7~8살)에 최초로 갈등을 일으킨다.

두 형제는 갈등을 일으키지만, 다시 의좋은 형제간이 되고, 또 갈등을 일으킨다.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로 발생하는 일일 것이다. 형제, 남매, 자매간에 투닥이다 한편이 되고, 다시 또 투닥이는 모습은.

그럼에도 송강과 이광두의 갈등-화해가 눈에 띄는 이유는 1%의 혈연관계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야말도 100% 정신적 형제관계인 것이다.

청년이 된 두 형제의 갈등은 이성(여자, 임홍)으로 인한 갈등이다.  이광두는 임홍을 마음에 들어하여 송강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임홍은 '똥통 엉덩이 사건'으로 인해 이광두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 와중에 임홍은 송강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 송강과 이광두를 분가를 하게 된다.
 


형제를 위해( 혹은 사랑을 위해) 목을 매었던 송강이었던지라, 아마도 이광두가 "형제라도 마찬가지로 도륙을 내버려야지"라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임홍과 송강의 마음을 알게 된 이광두가 먼저 자신의 마음을 접었다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만약 if'는 의미가 없다.
여하튼 송강과 임홍은 알콩달콩한 사이가 되었고, 송강과 이광두는 서먹한 사이가 된 것이다. 

1권을 읽으면서, 문화대혁명의 무자비함을 보고 무척이나 놀랐다.

붉은 기를 들었으나, 지주라는 이름으로 비판대상이 된 송범평. 붉은 완장을 찬 사람이었다가 비판대상이 된 '장발 손위의 아버지' 손씨.

손씨는  본인이 '붉은 완장'이었지만 이제는 그 권리(?)를 빼았겼다. 그리고 '붉은 완장'으로 인해 아들 손위는 목의 동맥이 끊어져 죽는다. 아들의 사망으로 격노한 손씨는 다툼을 벌이다가 감옥으로 가고, 부인은 실성을 한다.

'짐승만도 못한 붉은 완장'의 고문은 잔혹하기 그지 없다.  손씨의 고문장면은 무척이나 잔인했는데,  아마도 송범평도 그와 유사한 가혹행위를 당했을 것이다. ( 어쩌면, 송범평에게 그러한 가혹행위를 한 사람중에 손씨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말한다. '나는 의사의 입장에서 글을 쓴것이 아니라 환자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라고.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들이 껄끄롭다. 누구도 7~8살 두 아이들을 도와주려하지 않는다. ( 소씨 아줌마만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었을 뿐이다. )

여튼 이 책을 읽으면서,  '간극'에 대해 '불균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권은 송강과 임홍의 결혼식으로 시작하며, 이광두의 여러 가지 사업들과 직함들의 변화를 보여준다. ( 이 공장장 -> 이 고물 -> 이 총재 -> 삼접 선생 )  이광두의 사업이 점차 승승장구함에 따라 류진이라는 지역의 이름도 변화한다. ( 류진 -> 이광두진 -> 처녀미인진 ) 

이광두는 공장장을 그만둔 후, 의류 사업계획을 추친하나 실패한다. 그로 인해 이광두는 채무자가 되며, 채권자의 폭언과 폭행을 석달 넘도록 아무런 대응없이 견디어낸다. ( 이런 부분에서는 이광두를 마냥 깡패, 날강도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또한 고물 사업으로 돈을 번 후에 제일 먼저, 채권자들에게 원금+이자를 갚는데, 그로 인해 이광두의 명성이 높아진다. ( 이광두가 수첩의 뒤쪽에 자신의 채무-의류사업의 실패로 인한 채무-를 기록해 두고, 스스로,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빚을 갚은 행동은 무척이나 감탄스러웠다.  후레자식이지만, 개념있는 상식있는 후레자식이라고나 할까?? )




2권은 고물 사업을 제외하고는 책의 어느 곳에서도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다. ( 기껏해야 어이없는 웃음 정도? ) 

이광두의 돈을 노리는 여자들의 임신/출산 소동, 류작가의 '명성을 노린 소설(?)' 이광두전(?) ( 열쇠를 빠뜨린 이광두 ), 처녀막 올림픽 (-> 전국 처녀 미인 대회 ), 발기 치료 및 보완제, 여러 종류의 사기꾼 사기꾼 사기꾼 등등.
정말 황당무계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그런데, 책의 맨 뒤쪽을 보면, 해당 사건들이 ( 약간의 과장은 있을지언정) 실제로 발생했던 일이라고 하니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  



그중 가장 황당하고 적나라하고 추하면서 '공개적인'  내용은 바로 처녀막 올림픽(->전국 처녀 미인 대회)이다. 수천명의 처녀, 유부녀, 아기 엄마 등이 처녀막 재생수술을 하고 해당 대회에 참가하고, 1회용 처녀막을 판매하는 사기꾼 주유가 등장한다.
 (이광두 본인의 말에 의하면) '한번도 처녀막을 접해보지 못한' 이광두는 해당 대회를 통해 실제로 처녀막을 접해보려 한다.
아ㅡㅡㅡㅡ 정말, 내용 쓰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제대로 난다.  




2권에는 송강의 이야기는 비중이 적은 편이다. 이광두를 중심으로 류진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와중에,  송강-임홍 부부는 결혼 10년차가 된다. 그리고 20년차가 된다. ( 둘 사이에 아이는 없는 모양이다. )

이광두가 고물사업을 하는 와중에 송강을 찾아왔기에, 둘은 다시금 형제의 정을 나눌 기회가 있었지만, 송강이 맞잡지 않는다.
송강 딴에는 임홍을 생각해서 한 일이었는데(아마도??), 생활이 아주 힘들어진 나중에 임홍은 송강을 원망한다. "그런 중요한 일을 왜 나랑 상의하지 않고 혼자서 통보하느냐"라고. 




송강-임홍 부부의 사이가 벌어진 것은, 전적으로 부부 사이의 '대화부족'이다. 송강은 '임홍을 생각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몸을 너무 과도하게 놀려 건강을 해쳤으며, 임홍은 '송강을 생각해서' 자신의 어려움을 말하지 않았다.  임홍은 '송강을 생각해서' 이광두로부터 받은 돈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그래서 송강은 자신의 폐 치료비가 어디서 나오는지 몰라, 빚더미에 올라갈까봐 전전긍긍한다. )

그리하여, 임홍이 무려 3번이나 "이광두를 찾아가요"라고 말했음에도, 송강을 '고집(!!!)'을 피우며 절대 이광두를 찾아가지 않는다. 그러 인해 두 부부의 경제적인 정신적인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된다.

임홍이 '자신의 어려움'(류 공장장의 추근댐과 협박)에 대해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다면,  임홍이 "이광두를 찾아가요"라고 했을 때, 송강이 '그 이상한 고집(!!!)'을 접었을까???

나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송강-임홍 부부의 대화부족, 송강의 '그 이상한 고집'은 결국 부부를 파국에 이르게 한다. 



1권에서는 송범평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었기에, 송강에 대한 기대도 약간 있었다.
그런데 2권을 보고 나니, 송강은 '미련스럽고, 허당이며, 로맨티스트이고, 쑥맥일 뿐'이다.  게다가 송강은 '그 이상한 고집'을 임홍에게만 부리고 있다.  이광두에게만 부리고 있다. 




송강은 추후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을 갖는데(본격적인 사기행각, 가슴 수술 등), 왜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일찍 이광두를 찾아가지 않았나???

사기꾼 주유 등과 함께 1회용 처녀막을 판매하는 대신, 이광두를 찾아가지 않았나???

송강은 정말, 정말,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임홍, 송강, 이광두는 어쩌면 서로 삐걱대면서( 이광두가 임홍에게 마음이 있었기에)  비교적 무난하게 살았을 수도 있다. 물론 도덕 등등이 땅에 떨어진 시대이긴 하지만.

내 생각에 송강의 비극은  임홍/이광두에게만 한정된 '그 이상한 고집'이 90% 이상 차지했다고 본다.



1권은 문화대혁명시기의 암울함이라면, 2권은 '현대'라는 도덕 등이 땅에 떨어진 시대의 암울함이다.

다시금 책의 서문에 적힌 저자의 말이 생각난다. "그것은 바로 내가 병자이기 때문입니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3695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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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등여행기 - 도쿄에서 파리까지
하야시 후미코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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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도쿄에서 파리까지 삼등여행기>은 '하야시 후미코'의 여행에세이이다.


저자 '하야시 후미코'는 1931년 11월 4일 ~ 11월 23일동안 기차로 여행을 한다. 도쿄->하얼빈->시베리아->모스크바->파리에 도착하는데, 책의 초반부에는 '장춘'에 도착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시베리아행 기차여행을 하며, 삼등기차칸에서 만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객실이 있는데도 복도에 서서 있는 사람들을 보며, "객실이 잔뜩 비어 있는데 어째서 저 사람들은 추운 복도에서 잠을 자는 걸까?"라는 의문을 표시하는 하야시 후미코.

일등칸도 이등칸도 아닌 삼등칸 기차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이기에 마냥 부유한 사람들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욱 가난한 일명 '프롤레타리아'를 보면서, 저자는 여러 생각에 잠긴다.
인상깊은 말은, 왜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주장하는 러시아 정부가 일본의 '노동자'를 초대하지 않고, 일본의 ㅁㅁ씨, ㅇㅇ씨 등  소위 높은 지위의 사람들을 초대하느냐는 질문이다.
( 아마도, 프롤레타리아 혁명 이상의 허상, 혹은 그림자-어쩌면 진실-를 본 듯하다. )



파리에 도착한 저자는 몇개월을 파리에서 보내고, 런던에서도 잠시간 생활을 한다. 다시 파리에 온 저자는 프랑스의 시골을 둘러보며 나름 마음의 평안을 찾기도 한다.



저자의 파리생활기, 런던생활기를 읽으면서 알게 된 점은, 파리와 일본의 비교, 파리의 여러 문화상, 저자의 자국 사랑( 일본 사랑?)이다. ( 일본인은 어쩜 이리 정다운 인종일까요?  - 98쪽 )

런던 박물관을 둘러보며 저자는 말한다.


ㅡ 런던 박물관은 멋집니다. 큰 목소리로 말할 순 없지만 잘도 세계 각국에서 큰 도둑질을 했구나 싶습니다. 고대 일본의 청동기도 많습니다. ( 159쪽 )
 



내 느낌에 저자는 런던 박물관에 있는 '일본 청동기'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어쩌면 콧웃음을 쳤을지도 모르겠다.
( 일본인이 훔쳐간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일본인들의 그러한 도둑질에 대해  내가 콧웃음을 치듯이. 1931년~1932년이면, 아마도 일제가 한창 우리나라의 여러 문화재를 일본으로 가져가고 있을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




파리 생활중 생활비가 부족해진 저자는, 시(city)에서 운영하는 파리 전당포에 비단으로 된 기모노를 맡긴다. 책의 어디에서 기모노를 되찾았다는 내용이 없는데, 이때 맡긴 기모노를 찾았는지 못찾았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런던 생활중에는 넝마장수에게 시계를 팔았다고 한다. 10실링이라니,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적은 돈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궁금증이 발생했는데, 저자의 생활비부분이다. 책 내용 어디에도 어떤 식으로 파리/런던 체류비를 구했는지 나오지 않았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이러한 궁금증은 책을 다 읽은 후에, 맨 뒤쪽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서 해결이 되었다. 저자 하야시 후미코는 이 여행 ( 시베리아 기차, 파리/런던, ..) 이전에 책을 2권 출간한 이력이 있었고, 해당 책의 인세를 여행경비/여행중 체류비 등으로 충당했던 것이다.
또한 파리/런던 생활중에 파리/런던생활기를 일본 잡지사에 기고하였고, 해당 출판사에서 송금받아 생활했었던 것이다.


여행을 하던 시기는 ( 도쿄->파리->도쿄) 1931년 11월 ~ 1932년 6월인데, 당시 저자의 나이는 28~29세이다. ( 하야시 후미코는 1903년 생  혹은 1904년 생 )

도쿄에서 파리로 갈 때는 시베리아행 기차를 이용했고, 파리에서 도쿄로 올 때는 배를 이용했는데, 저자는 시베리아행 기차여행을 더욱 좋아했다고 한다.  책의 내용도 시베리아 기차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다.

시베리아 기차에서 만난 여러 인물들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특히 저자보다 60cm 나 키가 크다는 키큰 러시아인 '페름 군'이다.


 ㅡ 어찌하여 러시아인은 이토록 노래를 사랑하는 걸까요. 차라리 이 사람의 아내가 되어 페름에서 내려버릴까 하는 자포자기 심정에 잠시 빠졌지만, 여하튼 말이 통하지 않는데다 60cm 남짓 키 차이가 나서 단념했습니다.  ( 28쪽 )
 




이 구절을 읽고, 나는 저자가  미혼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책의 중후반부에 나오는 '당신'이라는 이가 저자의 남편 '데즈카 마사하루'라는 각주를 보고 잠시 헷갈리기도 했었다. 책 뒤쪽에 있는 옮긴이의 말을 보고 나서야, 저자에 대해 대략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무척이나 독특한 느낌이다. ( 이런 종류의 책은 처음 읽어본다. )
시작도 독특했는데, 끝은 더더욱 독특했다. 사실상, 나는 끝인줄도 몰랐다는 말이 더욱 맞을 것이다.

혼자만의 자서전 같기도 하고, 일기 혹은 여행기 같기도 하고, 혼잣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한 그런 책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3439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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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면역요법이 답이다
신광순 외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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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유방암에 대해서 '아주 많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사례를 보니, 유방암의 '전이 및 재발'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대략이나마 알게 되었다.

0기, 1기 유방암을 진료받고, 수술 및 항암치료 &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데도 7년 후에 재발한 경우라던지, 혹은 간/폐/뼈 등으로 전이한 경우를 보니 '암'이라는 녀석이 얼마나 무섭고 지독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면역요법' 인줄 알았다. 읽고 나서 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식이요법/스트레스 관리 등등' 면역요법뿐만 아니라,  한방암치료 병원 등에서 하는 전문적인 면역요법을 소개하고 있다. ( 한방 면역요법 + 양방 면역요법 )


책을 읽기 전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이 발생하여 유방암 수술을 받은 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와는 다름을 알게 되었다.  안젤리나 졸리의 모친이 유방암으로 10여년을 고생했다고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검사 ( BRCA 유전자 검사 )를 통해 BRCA1유전자를 발견하고 '예방차원에서 유방절제술'을 받았다고 한다.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면역요법으로 유방암을 이겼어요 / 유방과 유방암 / 나에게 맞는 유방암 치료법 / 통합 면역요법으로 전이와 재발 걱정 끝 /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이요법과 생활요법 / 유방암 FAQ "으로 구성되었다.  



파트1에는 유방암이 재발/전이하여 병원에서의 항암치료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환자들이, '면역요법' + 항암치료를 함으로써 개선된 사례를 보여준다.
6명의 사례자가 나오는데, 여러 차례 재발한 경우, 몸의 주요 장기에 전이된 경우,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경우 등이 있다. 각 사례자들은 재발 혹은 전이한 암치료를 위해  한방암치료 병원을 찾거나, 유방암 전이재발치료 병원 등을 알음알음 찾았다고 한다.

파트1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0기, 1기 유방암을 치료했다 하더라도, 꾸준하게 몸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암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 재발 혹은 전이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나는 파트5, 6을 먼저 읽었다. (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이요법과 생활요법 / 유방암 FAQ ) 해당 파트가 가장 나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파트5에서는 여러가지 식재료, 조리방법, 운동법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추천하는 식재료로는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오메가3( 호두 , 생선 등의 식품을 통한 섭취), 현미, 수수, 기장/조, 미강(쌀겨), 고구마, 당근, 호박, 케일, 배추/콜리플라워, 미나리 ( 데쳐서 ) , 시금치, 부추 , 곰취, 쑥, 가지, 알로에, 도라지, 마늘, 양파, 버섯, 다시마, 미역, 김, 포도, 배, 머루 등이다.
아마씨, 들깨, 녹차, 감초, 커큐민(카레의 노란색 강황, 울금) 등도 항암작용이 뛰어나다고 한다.

몸에 좋다고 1가지만 편식하는 것보다는 5가지 색깔이 다양하게 섞인 알록달록한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1일 채소량/과일량을 알려주는데, 이런 것을 알려주니 무척 마음에 들었다. ( 1일 채소량 약 2~3컵 / 1일 과일량 1.5~2컵 정도 )

탄수화물(당)은 암의 영양소라고 하니, 너무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유리할 것 같기도 하다.  ( 불필요한 탄수화물 섭취는 독이다.   p.216 쪽 )  




유방암의 원인은 식생활, 유전, 호르몬 등의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에스트로겐의 과다'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과다한 상황의 경우는 유방암을 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ㅡ 에스트로겐이 과다한 상황 ( 여성 호르몬에 오래 노출된 경우 )  p.78


1. 생리를 이른 나이에 시작한 경우 , 폐경이 늦게 끝난 경우 ( 12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  /  55세 이후에 폐경이 된 여성 )
2. 독신 또는 평생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 (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이 감소한다고 함 )
3. 폐경 증세로 호르몬 대체요법을 5년 이상 장기간 받은 여성



위의 예시를 보면서, 3번째 예시에서는 조금 당혹스러웠다. 갱년기 증상이 심할 경우 3번과 같은 치료요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한 만족감이 크다고 들었다. 그런데 위의 3번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니,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책에는 유방암의 종류, 남성 유방암, BRCA 유전자 검사, 여러가지 항암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항암제의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했는데, 타목시펜/젤로다/ 졸라덱스 등등이 있었다. 이러한 항암제의 성분이 무척이나 센 모양인지 무척이나 다양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사례에 나온 1명은 부작용이 너무 심하고, 몸의 상태는 개선되지 않아서 약(항암제)을 먹지 않았다고 하니, 그 고통이 무척이나 심한 모양이다.  



책의 저자(?)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는 한약을 기본으로 한 면역요법을 환자의 체질에 맞추어서 적용한다고 한다. 면역요법으로는 경구제 ( 진세노사이드, 우루시올 ) / 쑥뜸요법 / 면역 약침 / 고주파 온열치료 / 고농도 비타민 C 주사 / 셀레늄 / 미슬토 주사 / 비훈요법 / 적외선 온열요법 등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  <암의 진실 ㅡ 타이 볼링거 > 이라는 책을 읽었다. 해당 책에서는 현대적인(?) 암치료법인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에 대해 꽤나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아마도, 병원이 타이 볼링거의 신뢰를 잃었나보다. )  해당 책에서는 현대적인(?) 암치료법 대신에 대체요법(?)이라는 이름의 전통적인, 그리고 다양한 요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 고주파온열치료 , 적외선 온열요법, 거슨요법(커피관장) 등이 있었다.

이 책 <유방암 면역요법이 답이다>에서는 현대적인(?) 암치료인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기보다는,  면역요법을 통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면 항암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최근 암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는데, 또 다른 암에 관한 책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3439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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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심플하게 일하기로 했다 - 미니멀 비즈니스 실천법 50
도미야마 마유 지음, 박재현 옮김, 이시다 준 감수 / 멘토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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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도미야마 마유'는 'Will-PM 인터내셔널 행동과학 매니지먼트 강사'라고 한다.  행동과학 매니지먼트라는 개념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당신의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위로와 위안을 준다.
저자는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아주 작은 요령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책은 작고 가벼운 편이다. 글자와 그림 Image 로 구성되었는데, 그림이 책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은 글씨체가 볼드체이고,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한눈에 들어온다. 


목차가 특히나 멋있었는데, 목차가 바로 책의 내용을 요약 압축한 그대로였다.
특히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포스트잇 / 숫자 / 유혹하는 물건 / 행동 수준 낮추기 / 메일 mail / 참고자료의 압축' 등이었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ㅡ 1장 : 일하고 싶은 환경 만들기
ㅡ 2장 : 방해하는 나쁜 습관 버리기
ㅡ 3장 : 실천하는 습관 키우기
ㅡ 4장 : 실천으로 성과내기
ㅡ 5장 : 사례
ㅡ 6장 : 특별부록 ㅡ '행동정착 시트' 활용술



나는 우선 5장, 6장을 먼저 보았고, 그 후에 1장부터 보았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시간관리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 쓸데 없는 행동/쓸데 없는 시간(무심코 하는 일들)을 줄여서, 내가 하고 싶은 행동/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지만으로 행동이 어렵기 때문에, 환경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알려준다.


시각적 효과를 중시하는데, 포스트잇의 색깔을 이용한 선별,  pc의 파일의 이름 설정 규칙,  숫자로 명확하게 설정하기 등을 알려준다.
큰 목표의 경우, 확실히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우선 '작은 목표'를 설정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10km 달리기는 큰 목표이다. ( 행동하기 쉽지 않다. )  반면에 하루에 300 m 산책하기는 작은 목표라서, '한번 해볼까?' 라는 쉬운 마음으로 행동할 수 있다. 


작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 칭찬스티커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벌칙스티커를 부여한다. ( 벌칙스티커로 인해 우울감이 생기는 경우라면, 칭찬스티커만 활용해도 된다고 한다. )  혹은 나를 위한 작은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칭찬스티커는 아이들에게 어떤 행동을 독려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었다. 예를 들어 책 100 권 읽기라던가 하는 식의.


포스트잇 색깔을 활용한 명함 정리법 / T 자형 노트로 활용하는 메모의 기술 / '내키지 않을 때는 행동 수준을 낮춘다' / 상은 가급적 빨리 준다' 등등 유용한 팁들이 많았다.


인상깊은 대목중의 하나는 115쪽에 있는 advice 이다.
ㅡ 중요한 것은 '만날 약속을 잡은(성과) 것'이 아니라, '전화를 건(행동) 것'으로 포인트를 적립한다는 것이다. 성과는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다.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행동에 주목한다. 


체중 감량을 위한 목표설정에 관련한 그래프도 기억에 남는데, 나의 체중 변화를 그래프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동을 한 시간/ 거리 등을 그래프로 기록을 하는 것이다. ( 이 부분은 정말 독특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일단 나만 하더라도, 내 몸무게의 수치를 그래프로 그린다고 생각하면 우선적으로 반감이 들것이다. ( 나혼자 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반면에 내가 운동한 시간/거리를 그래프로 그리라고 한다면, 내 몸무게를 적는 것보다는 훨씬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또 50가지 실천법 중 12번이 눈에 들어왔는데, 독서 / 공부 / 트레이닝 등 각각의 행동에 어울리는 환경을 선택,  기분에 변화를 주어 집중하라는 것이다.
책상에서 생각도 하고, 글도 쓰고,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하는 것보다는,
생각은 산책을 하면서, 글은 책상에서, 공부는 독서실에서, 그림은 거실에서 등등 각 행동에 따라 환경을 바꾸라는 것이다. 물론 해당 환경은 그 행동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어야 할 것이다.



실천법 50가지가 하나씩 번호가 붙여져있는데, 한개의 번호가 2페이지의 간단한 설명으로 끝난다.  해당 페이지의 오른쪽 하단에는 'check / advice '라는 항목이 있어서, 나 자신을 파악할 수 있고 도움말을 얻을 수도 있다.


책의 소제목은 '비즈니스 실천법'이지만,  저자의 말처럼 주부라면 가사.육아에, 학생이라면 공부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22368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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