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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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무척 재미있고, 쉽게 술술 읽혀진다.  물론, 초반부에는 속도가 드뎠는데, 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한자, 주석 등으로 인한 어지러움 때문이다.

<삼국지 조조전 1>에서는 조조가 12살 때부터 20대 초중반 ( 낙양북부위를 그만 두는 시점)까지의 이야기이다. 1권 후반부에서  20대의 조조는 남다른 지략으로 허소를 만나게 되고, 허소로부터 "그대는 치세의 능신이요, 난세의 간웅이로다"라는 말을 듣는다.


책의 곳곳에 한자가 있고, 또한 책의 곳곳에 각 용어들의 설명이 있다.  한자가 있는 곳은 지명, 성 이름, 사람 이름, 사건 이름 등이다.  예를 들면, "당고의 화"가 그러하다.

 

ㅡ 당고의 화 ( 당고지화 : 후한 말기 환제와 영제 시절, 조정을 쥐락펴락하며 기강을 얼지럽히는 환관 세력에 불만을 품은 사대부와 귀족 세력이 서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권력 다툼에서 승리한 환관 세력은 '당인 당인'이라는 죄명으로 선비들을 탄압하는데, 이때 '당고의 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 13쪽


 




지은이 "왕샤오레이"는 텐진 출신으로, 조조의 흔적을 10여년간 연구했다고 한다.

책의 시작은 서부 변경 지역에서 벌어진 '강족'과의 전쟁, 황제 유지 ( 환제, 36세)의 사망으로 시작한다.  ( 후한 167 년 )  뒤를 이은 사람은 12살의 유굉(영제)으로, 유굉을 황제에 올린 이들은 정권을 잡으려하다 실패한다. 그로 인해 환관의 세력은 더욱 공고해진다. 


후한 말기, 황제는 무능(!!)하고 무능하고 정말로 무능하며,  "외척과 환관들"의 전횡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눈치를 본다.


ㅡ 백구 형이 ... 황제에게 상소문을 올리려고 도성에 들어왔는데, 보아하니 지금의 황상은 선대 황제만도 못한 인물이었구나! 선대 황제는 조정 일은 등한시했어도 제멋대로 정책을 시행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황상은 순전히 엉터리군.  ( 216 쪽 )



 ㅡ 본래는 황상이 조정의 기강을 세우고 간신배들을 처단해주기를 바랐는데, 충신과 간신의 구별조차 못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황상이로세. 이런 황상 아래 어찌 천하가 태평할 수 있겠는가?  ( 246 쪽 )


 





환관 조등의 양자인 조숭은 조조(아만, 맹덕)의 아버지이다. 조숭 또한 이러한 어지러운 세태에 편승하며, 외척과 환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자신의 집안과 가문을 위한다.

조숭은 아기때 조등에게 입양되었는데, 아비의 정을 느낀 적이 없나보다. 그리하여, 조숭은 자신의 살아남은 두 아들, 조조와 조덕을 무척이나 심각하게(!) 아낀다.  조조가 어떠한 잘못을 저질러도 '허허~' 하며 귀여워 할 정도이다.
12살의 조조는 2숙(숙부) 조치의 꾸중을 피하기 위해 중풍소동을 벌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조숭은 조조가 마냥 귀엽기만 할 뿐이다.

그렇게 귀엽게 여기던 조조가 하옹(하백구)의 생명을 구한 일로 인해, 조숭으로부터 큰 질책을 받는다.  12살 조조는 단순하게 옳은 일/ 정의를 찾았을 뿐이지만, 그러한 행동은 조숭의 목숨 , 조숭 일가 친적 모두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조씨 일가들의 집성촌(조씨 가문의 본향, 패국 초현)으로 쫒겨온(!) 조조는 7숙 조윤으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4년간 조윤으로부터 교육을 받던 조조는 16세에 다시금 아버지 조숭이 있는 낙양성으로 돌아온다.



12살의 조조가 7숙 조윤을 칼로 찌른 장면,  조조와 하후연이 변씨 남매를 구하는 과정에서 살인하는 장면, 낙양북부위에 임명되었을 적 행패를 부리는 환관의 숙부 건도를 죽인 일 등이 자세히 나와있다.
단순히 사건명만 들었을 때는 '이, 나쁜 놈'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명들. 그러나 이 책은 <삼국지 "조조전">인 만큼, 조조의 입장에서 사건이 기술되어 있다.

조숭 또한 대단한 인물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어지럽고 어지러운 시대에, 본인의 목숨 및 가족, 일가를 돌보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물론, 외척-환관 사이를 줄타기하는 '나름 박쥐같은(?)' 모습으로 인해 남들의 많은 비아냥을 듣지만. )
또한 조숭이 아들 조조의 뒷수습을 위해 수많은 금전을 쓰는 장면 등을 보면서, 유전무죄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기도 한다.


환관 조등이  '자신의 집안인 조씨 가문'에서 양자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집안인 '하후씨'의 집안에서 양자를 선택한 내력을 보면, 조씨 집안 사람들의 비정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서야 조조와 하후돈, 하후연이 친 사촌지간임을 알게 되었는데, 사실인지 아니면 저자(왕샤오레이)의 추측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책에서 조조는 환관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혹은 눈에 띄는 냉대와 무시를 당한다.  그런 반면, 조조의 '주석이 달린' 병법서를 본 이들은 조조에게 감탄하며, 조조와 교류하기를 서슴치 않는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나이를 초월하여 친구관계가 된 교현이다.

교현이 자신의 제자들보다는 조조를 더욱 눈여겨 본 이유가 심상치 않다.  이러한 어지러운 세태에서는 조조의  "임시응변"이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 것이다.


 ㅡ 지금 같은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남의 능력을 시기하고 중샹모략하는 소인배들 천지라서 ....  이러한 세상에서는 오직 임기응변에 능한 인재만이 성공할 수 있다. 맹덕이 바로 그 재목인 것이다.   ( 348쪽교공 교현의 독백 )





조조는 '변양'의 무시와 냉대를 경험한 날, '포신'을부터 큰 환대를 받는다. 이날 한 조조의 독백이 아마도 조조 전 생애를 아우르는 나름의 기준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ㅡ 이쪽의 포신은 나를 칭찬하는데, 저쪽은 변양은 나를 비웃고 깔보는구나. 둘 다 내로라하는 인재인데, 어찌 이리도 말이 다를까? .... 그저 내 마음이 가는 대로 가보는 거다. 굳이 이쪽 저쪽 다 만족시키기 위해 완벽해지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 않은가?  ( 410쪽 )





사실상, 나는 <삼국지>를 '정식으로' 읽어본 적은 없다.  이 책 <삼국지 조조전 1> 을 읽고 나니, 2권도 무척이나 내용이 궁금해진다.

조조가 변씨 남매를 불러들이도록 하는데, 과연 '그 살인 사건'이 잘 묻히게 될지 의문스럽다. ( 내 추측으로는 드러나게 될 것 같다.)

 

조조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능한 황제, 외척, 환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무너저가는 나라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기둥1개(교공 교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교공의 바람대로 패주 초현에서 용이 출현할 것인지 아닌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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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세 그림책 육아의 모든 것 - 그림책 세계에 입문한 부모들을 위한 그림책 독서법
심선민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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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세계에 입문한 부모들을 위한 그림책 독서법, 0~7세 그림책 육아의 모든 것 >

책 제목 그대로이다. 정말  그림책 세계에 "입문한 부모를 위한", "입문자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심선민은 23살에 결혼, 26살에 출산, 아이(달이)가 백일 무렵부터 혼잣말 그림책 읽기, 아이가 10개월 무렵 본격적인 그림책 육아에 돌입했다고 한다.
책의 여러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달이"는 현재 초6으로 중학교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무려 7년동안, 매일매일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었다고 한다. ( 무척이나 대단한 일이다)  이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말에 의하면, 밥을 먹는 것이 자연스럽듯이, 그림책을 읽어주었다고 한다.

책 날개를 보면, 아래와 같은 소개글이 있다.
ㅡ 자람 책놀이연구소 소장, 글쓰기.독서지도 전문가, 부모교육 전문가, 그림책 태교 전문가, 동기부여가, 자기계발 작가, 강연가 


책 날개에 블로그, 카페, 이메일 정보가 있는데, 저자의 휴대폰 번호 역시 적혀있다.  본문 중에도 저자의 휴대폰 번호가 3번이나 등장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나에게 전화를 하라"라면서 저자의 번호를 공개하고 있다.

( 예전에 위닝북스에서 나온 <나는 sns로 월 3000만원 번다 / 이 채희> 책에도 해당 책 저자의 휴대폰 번호가 몇번이나 등장하여, 무척이나 새로운 느낌을 주었었다.  이 책 <0~7세 그림책 육아의 모든 것>도 '위닝북스'에서 나온 것으로 동일한 출판사이다. )

목차를 보면, 5개의 part로 나뉘어져 있다.

 
ㅡ 1. 0~7세, 그림책 육아로 시작하라
ㅡ 2. 그림책 육아는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하게 한다
ㅡ 3. 그림책 육아의 3단계
ㅡ 4. 연령별 그림책 육아법
ㅡ 5. 생각의 힘을 키우는 그림책 육아가 답이다 


 


 
나는 파트3, 4, 5를 읽은 후에, 파트1을 읽었다.

책의 곳곳에는 상황별, 월령별/ 연령별, 시기별에 따른 다양한 그림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떤 그림책을 보아야할지 모를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정보들이다.


그림책을 선정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내 아이를 관찰하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엄마가 먼저 그림 / 글을 읽고  요조조모 그림책을 살펴본 후에 아이에게 읽어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의 곳곳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그림책으로 학습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엄마의 역할을 "재미있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것"으로 한정하며,  학습/교훈/습관 등을 ' 위하여  본격적.적극적으로 그림책을 활용하는 것' 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그림책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봄으로써, "같은 시공간, 같은 이야기 공유, 소통,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다.
( 물론,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가 '스스로' 어떤 것을 깨치게 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너무 조바심을 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


사실상, 아이는 무척이나 눈치가 빠르다. 엄마가 "테스트한다는 것을 눈치채는 순간", 아이는 책에서 멀어진다.  이 부분은 나역시 경험한 바이기 때문에 동의한다.


각 월령별, 연령별, 시기별, 등등에 따른 여러 그림책을 소개하는데,  흑백 / 칼라 / 자연관찰/ 스토리 / 습관 / 모험, 세계명작 / 수학 그림책 / 창작그림책 등등을 망라하고 있다. 


수학그림책에서는 "과도한 개입을 자제하라"고 충고한다. 예를 들면, 이와 같은 질문을 아이에게 하는 것이 과도한  개입일 것이다.
ㅡ ㅇㅇ야, 돼지가 사과를 몇개 먹었어?
ㅡ 그럼, 이제 사과가 몇개 남았지?


사실상, 쉬운 일은 아니다. 나 역시도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자꾸만 질문하고 싶고, 확인하고 싶고, 집중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싶은 마음...
이러한 마음을 내려 놓은채,  그냥 , "즐겁고 재미있게, 함께" 그림책을 보라고 권해준다. 


창작그림책을 읽어 줄 때는 "너무 교육목적으로 다가가는 것을 자제"하라고 말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무엇이라도 하나 더 , 하나라도 더,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싶다. 욕심이다.  내려놓아야하는데, 쉽지 않다.

저자는 아이의 인성부분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 사실상  기본인데,  요즘은 이러한 기본을 지키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


 ㅡ 그림책 읽기를 공부나 학습을 생각하는 가정은 아이가 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절대 방해받아서는 안되는  시간으로 여긴다. 모든 기준은 아이가 책 읽는 시간이다. ... 학습을 중시하는 반면, 아이의 인성교육은 부모가 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만 읽어주면 아이의 인성은 알아서 해결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142 쪽 )



 ㅡ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다. 책으로만 바라보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다. 나는 아이가 책과 더불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며 세상을 배워 나가기를 바란다. ... 도리를 알고,  .... 이것이 나만의 육아 철학이다. (146 쪽 )






저자도 아이가 책에 몰입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예외"가 있다고 한다. 저자의 예외는 다음과 같다.
ㅡ 가족이 집에 온다면, '강아지처럼 달려 나가 마중하는 것'
밥 먹는 시간은 'TV끄고, 책 읽기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며  기쁘고 소중하게 즐기기
잠자는 시간도 중요하므로, 밤을 새서 그림책을 읽지 않기 




0~7세까지의 발달 단계별 특성도 알려주고 있으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아빠를 그림책 육아에 참여하도록 한 나름의 비법도 알려주며, 그림책을 활용한 "물리적"놀이를 다양하게 알려주었다.


저절로 생기지 않는 모성애, 육아의 지독한 어려움, 외로움과 우울.
맨 처음 저자가 그림책을 본 이유는 심심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그림책을 통해 저자가 위로를 받은 모양이다. 그러면서 그림책의 좋은 점이 눈으로 마음속으로 들어오면서, 달이와 함께하게 되었을 것이다.

저자의 "엄마 놀이"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놀이를 한다"니, 그야말로 발상의 전환이다. "엄마 놀이"의 일환으로 과일 주스, 간식 등을 만들고,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한다니, 놀이라서 조금 더 즐거울까?



책의 곳곳에서 아이와 함께 할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지만, 또한 어른이 참고할 만한 책도 소개하고 있다.

여러 가지 그림책을 소개하고, 각 연령별  다양한 그림책의 활용 방법, 부모교육을 위한 책, 아이의 발달 단계별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인상깊은  부분은 바로, 인성 / 도덕성 / 저자의 육아철학 / 기다림 등에 관한 내용이다.

단순히 책을 활용한 학습용도가 아닌,  소통의 장으로 / 그냥 즐겁고 재미있게 함께  그림책을 보았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책 속의 한 구절로 마무리한다.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19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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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꽃그림 - 쉽게 그리는 감성 수채화
복고풍로맨스(정수경) 지음 / 책밥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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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꽃보다 꽃그림>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책의 앞부분에 있는 여러 가지 도구들에 대한 아주 아주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들이다.  나같은 초보자는 어떤 붓, 어떤 물감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 이 책에서는 해당 붓, 물감 등의 특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본격적인 수채화 그리기-채색으로 들어가면, 해당 꽃의 꽃말, 꽃이 피는 시기 등 꽃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준비물 ( 종이, 붓 )에 대한 자세한 정보, 물감 색깔에 대한 것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사진과 함께 번호, 자세한 설명으로 되어있어서, 따라하기 좋다.  


■ 조롱조롱 매달린 초롱꽃 

 1. 꽃이 피는 시기, 꽃의 모양 및 색깔, 꽃말 등을 알려준다.



2. 준비물을 알려준다.


 3. 상세그림의 순서대로 스케치하고, 상세 설명을 보고 수채물감으로 채색한다.

 

 4. 필요하면 여러가지 기법을 활용한다. ( 물방울 기법 등)

 

 



저자의 머릿말이 인상적이다. ( 책의 맨 뒤쪽에도 있다. )
ㅡ 빛이 좋은 날이면 자신이 그린 그림을 들고 나가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이제껏 사진을 찍어도, 밖으로 들고 나가서 찍을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었다. 
이 책속의 꽃그림(작품)들을 보면, 바깥에서  풀, 하늘, 꽃 등과 함께 어우러져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함께 하니, 꽃그림이 더욱 아름다워보인다.

머릿말에 있는 사진도 인상깊었는데, "컵, 미니 도자기 접시, 붓"이 함께 있다. 컵이 물통이 되고, 도자기 접시는 파레트가 되었다. 심플하게 4가지 색만 담겨져 있는데, 무얼 그렸는지 궁금하다.
아주 다양한 도구들이 수채화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목차를 살펴보면, 총 7개의 파트로 구분된다. "한송이 꽃 / 뻗어 나온 가지에 매달린 꽃 /  담벼락이나 길모퉁이에 피어나는 들꽃 / 동그랗게 핀 꽃 리스 / 꽃다발 / 꽃과 소녀 / 좀더 그려보고 싶다면" 이 바로 그것이다. ( 목차를 줄여서 적었다. )


책의 앞쪽에는 '이 책을 보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준비물 / 스케치 및 색칠하는 순서 / QR 코드 동영상 / 스케치 도안 다운로드 등에 대해 알려준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여러 가지 도구들을 소개하는데, 이 부분은 정말 정말 유용한 페이지였다. 특히 나처럼 붓, 물감 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에게는 정말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해 주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각 도구별 특징 및 활용법을 알려주었으며, 전체 구매할 물감과 낱개로 구매할 물감(홀베인, 미젤로 등)을 알려준다. ( 나같은 초보자에게 정말 유용한 정보이다 ^^ )

스케치 도구 : 샤프와 연필, 지우개


채색 도구, 물감 : 신한 전문가용 수채화 물감 30색 / 39칸 미니 팔레트 / 사쿠라 코이 포켓 파일드 스케치 박스 12색 . 고체물감 12 색 / 사쿠라 코이 고체물감 18 색

 

 

 

 

 


드로잉 도구, 종이 알아보기 : 하네뮬레 엽서지 / 파브리아노 엽서지 /  스트라스모어 엽서지 / 스트라스모어 수채화 보드 / 캔손 몽발 미니 스케치북 / 파브리아노 8절 스케치북 / 아트 앤 디자인 메모리 스케치북

: 각 종이(엽서지, 스케치북..)의 사이즈, 특징, 두께감 등을 알려주고 있다.
 


색을 섞어서 색칠도 해본다.

 올리브 가지 그리기

 

 책의 맨 처음에 나오는 작품,  올리브 그린 가지 그리기.


각 그림마다 번호가 있고, 설명글이 자세하게 있어서 좋다. ( 붓, 색깔 이름 등등) 

 

물감 번지기 효과 : 사쿠라 피그마펜을 사용했는데, 물에 번지지 않는 펜이라고 한다. ( 신기하다. ) 

 

 

 

 

■ ■ ■ ■ ■ ■

 
 
  
 

 

<쉽게 그리는 감성 수채화, 꽃보다 꽃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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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땅
지피 글.그림, 이현경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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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인상적이다. 검은색 배경에, 하얀색 동그라미가 있다.

나중에 든 생각인데, 두 아들이 마녀의 집에서 우물물 속으로 피신했을 때의 모습같다. 우물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책의 표지처럼 보일 것 같다.

GIPI ( 지피 ) 라는 사람은, 1963년 피사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사람으로  본명은 '잔 알폰조 파치노티'라고 한다.

이 책 <아들의 땅>은 '앙굴렘 국제만회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에 속한다고 한다. ( 그래픽 노블이라는 단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본 단어이다. )

카툰ㅡ이라고 하면 칼라풀이 대표적이지만, 이 책 <아들의 땅>은 검정색 1가지로만 표현되었다. 1가지 색으로만 표현되었음에도 그림 속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 마치, 숨은 그림 찾기 같다. )

1. 두 형제가 개를 잡고 돌아오는 길, 1명은 개에게 물려서 아파하는데 다른 1명은 식량(개)를 보고서 즐겁기만 하다.

2. 검은 머리의 아들은 수시로 (아마도 독이 든) 물속에 들어가서 잠수를 하고, 민머리의 아들은 배위에서 걱정스럽게 기다리고 있다.

책을 읽고서 궁금한 것들이 여러 개 생겼다. 왜 검은머리 아들은 물속에 잠수를 하는 걸까?  무언가를 건져서 나오는 것 같지는 않은데...
자신만의 '사색의 공간'인 것일까?  용기를 얻는 곳일까?




책의 처음부터 야생, 원시시대의 느낌을 준다. 사람의 뼈를 보고도 2명의 아들은 즐거워한다. 새로운 도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 하지만, 아버지를 두려워하여 새로운 도구-허벅지뼈-를 내버려둔다. )

배경이 독특한데, 물위의 집, 키가 높은 풀 등을 보니, 베트남이 연상되었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느낌이다. 아들들의 이름을 절대 부르지 않으며, '야!'라고 호칭할 뿐이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절대 칭찬 한마디 하지 않으며, "멍텅구리 / 박살내버린다" 등의 거친 말을 할 뿐이다. ( 책의 어디에도 사람들의 이름은 없다. 책의 후반부에 둘째 아들인 검은머리의 이름이 나올 뿐이다.  / '아린고'가 이름인지 아닌지도 애매하다. ) 


문명이 왜 파괴되었는지는 모른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 '독'이라는 단어와 변형된 여러 모습들을 보면 핵/ 방사능 등이 연상된다.

파괴된 문명 이후에 살아갈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아버지는 두 아들을 무척이나 거칠게 대한다. 금지된 단어를 설정하고 ( 사랑, 보살피다 등), 해당 단어를 사용했을 때는 제법 큰 제제를 가한 모양이다. 두 아들이 '아버지가 자신들을 죽일까봐'  걱정하는 걸로 봐서는. 


그러한 거친 언행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두 아들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려고 한다.
'아린고'는 자신의 개가 사라진 일로 두 소년을 의심한다.  아버지는 '내가 죽어있는 개를 발견했다'라고 말하며, 두 아들의 행동-개를 죽인-을 숨긴다.

속으로는 두 아들을 사랑하지만, 절대로 표현하지 않는 아버지. 마녀와 아린고만이 아버지가 두 아들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음을 알 뿐이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두 소년은 아버지의 공책(일기장)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하지만, '언어(글자)'또한 아버지로부터 배운바가 없는 바. 아버지의 공책을 읽어줄 사람을 찾아 길을 나선다.


그 와중에 두 소년은 아무런 죄책감없이 사람을 죽인다. 두 소년이 '아린고'를 죽이는 장면은 정말  야.생. 그대로이다.  ('죄책감' 등의 감정에 대해 배운바가 없기 때문에) 죄책감없이,  그냥, 죽일 뿐이다.
먼저 죽이지 않으면, 자신들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러했을 것이다. ( 비록 오해지만,  아버지의 복수-라는 명목이 약간은 있을지도. )


글자를 아는 사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와중에 만난 글자를 아는 몇몇 사람들은 '아버지의 공책'을 읽어주지 않는다.
머리 큰 쌍둥이는 두 소년을 이용하기 위해서 그랬지만, 마녀는 왜 읽어주지 않았을까? 나중에 '피코 신자들'중의 한명인 사형집행인(망나니)가 아버지의 공책 1구절을 알려준다.
ㅡ 리노는 골칫덩이다. 그래도 널 사랑한다.


왜, 마녀는 읽어주지 않으려 했던 걸까?
아버지의 바람(두 아들에게 사랑/보살핌을 알려주지 않고, 개보다 강인하게 키우겠다)을 지켜주기 위해서?  아니면, 아버지의 공책에는 두 아들에 대한 엄.청.난 불평불만 흉들이 가득했고,  맨 나중에 1줄 '그래도 사랑한다'라는 말이 있어서?? 


피코 사형집행인은 '어쩌면' 아버지를 죽게 한 원인제공자일 수도 있다. 아니다. 아버지는 원래 폐 등 몸이 약해진 상태였다.

피코 사형집행인은 '아버지의 공책'을 읽은 후 두 소년 등을 풀어준다. 공책에는 무엇이 적혀 있었기에 피코 '최고 사제'의 명령을 거부하고 두 소년 등을 풀어준걸까? 


모르겠다.
마녀가 왜 아버지의 공책을 읽어주지 않았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사형집행인이 '아버지의 공책'을 읽은 후 어떤 심경의 변화를 겪었는지 모른다. 다만, 피코 신도들이 더이상 무의미한 살인을 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짐승은 배가 고플 때만 사냥을 하는데, 피코 신도들은 그냥, 그냥 살인을 했다. 차라리 식인종이 더 나을 것 같다.  식인종은 배가 부를 때는 죽이지 않을 테니.
피코 신도들의 모습은, 광신교도들의 행태와 비슷하다.  광신교이며, 쓸데없는 이상한 피코 신.


불연듯 생각이 든다.  2000년 세기말이라는, 지구 종말이라는 예언서(?)에 힘입어, 아주 아주 이상한 종교(?)들이 흥행했었던 일이.

(드디어 이름을 밝혀진 ^^ ) 리노는  아버지의 공책에 적혀진 '그래도 너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는 멍하다.
집착하던 아버지의 공책과 마녀를 바꾸는 리노의 모습은, 아무런 생각없이 '아린고'를 죽이던 모습과 무척이나 비교된다.

드디어 리노도 새로운 단어(사랑, 보살핌 등)를 배우고 있는 모양이다.


문명 종말 후에도 사람들은 살아가야 되고,  서로를 도와야만 서로가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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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2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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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의 저자 '위화'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썼다.
서문에서 저자는 '간극'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역사적 간극/현실적 간극을 말하고 있는데,  이 책 <형제>는 재혼 가정의 두 형제 간의 큰 간극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문이 특히 인상깊었는데, '중국 전역의 어린이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부분이 그러했다.  북경의 한 소년이 '진짜 보잉 비행기'를 원한 반면,  서북지역의 한 소녀는 '흰색 운동화 한 켤레'를 원했다고 한다.  동시대에 사는 비슷한 나이대의 두 아이는, 꿈조차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ㅡ 오늘날의 불균형한 삶입니다. 지역/경제적 발전/개인 삶의 불균형 등이 심리상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꿈마저 불균형해지도록 만듭니다. 꿈은 모든 사람의 삶에 꼭 필요한 재산이며 최후의 희망입니다. ... 오늘날 우리는 꿈에서마저 균형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9 쪽 )


 



2권은 송강과 임홍의 결혼식으로 시작하며, 이광두의 여러 가지 사업들과 직함들의 변화를 보여준다. ( 이 공장장 -> 이 고물 -> 이 총재 -> 삼접 선생 )  이광두의 사업이 점차 승승장구함에 따라 류진이라는 지역의 이름도 변화한다. ( 류진 -> 이광두진 -> 처녀미인진 ) 

이광두는 공장장을 그만둔 후, 의류 사업계획을 추친하나 실패한다. 그로 인해 이광두는 채무자가 되며, 채권자의 폭언과 폭행을 석달 넘도록 아무런 대응없이 견디어낸다. ( 이런 부분에서는 이광두를 마냥 깡패, 날강도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또한 고물 사업으로 돈을 번 후에 제일 먼저, 채권자들에게 원금+이자를 갚는데, 그로 인해 이광두의 명성이 높아진다. ( 이광두가 수첩의 뒤쪽에 자신의 채무-의류사업의 실패로 인한 채무-를 기록해 두고, 스스로,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빚을 갚은 행동은 무척이나 감탄스러웠다.  후레자식이지만, 개념있는 상식있는 후레자식이라고나 할까?? )




2권은 고물 사업을 제외하고는 책의 어느 곳에서도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다. ( 기껏해야 어이없는 웃음 정도? ) 

이광두의 돈을 노리는 여자들의 임신/출산 소동, 류작가의 '명성을 노린 소설(?)' 이광두전(?) ( 열쇠를 빠뜨린 이광두 ), 처녀막 올림픽 (-> 전국 처녀 미인 대회 ), 발기 치료 및 보완제, 여러 종류의 사기꾼 사기꾼 사기꾼 등등.
정말 황당무계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그런데, 책의 맨 뒤쪽을 보면, 해당 사건들이 ( 약간의 과장은 있을지언정) 실제로 발생했던 일이라고 하니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  



그중 가장 황당하고 적나라하고 추하면서 '공개적인'  내용은 바로 처녀막 올림픽(->전국 처녀 미인 대회)이다. 수천명의 처녀, 유부녀, 아기 엄마 등이 처녀막 재생수술을 하고 해당 대회에 참가하고, 1회용 처녀막을 판매하는 사기꾼 주유가 등장한다.
 (이광두 본인의 말에 의하면) '한번도 처녀막을 접해보지 못한' 이광두는 해당 대회를 통해 실제로 처녀막을 접해보려 한다.
아ㅡㅡㅡㅡ 정말, 내용 쓰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제대로 난다.  




2권에는 송강의 이야기는 비중이 적은 편이다. 이광두를 중심으로 류진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와중에,  송강-임홍 부부는 결혼 10년차가 된다. 그리고 20년차가 된다. ( 둘 사이에 아이는 없는 모양이다. )

이광두가 고물사업을 하는 와중에 송강을 찾아왔기에, 둘은 다시금 형제의 정을 나눌 기회가 있었지만, 송강이 맞잡지 않는다.
송강 딴에는 임홍을 생각해서 한 일이었는데(아마도??), 생활이 아주 힘들어진 나중에 임홍은 송강을 원망한다. "그런 중요한 일을 왜 나랑 상의하지 않고 혼자서 통보하느냐"라고. 




송강-임홍 부부의 사이가 벌어진 것은, 전적으로 부부 사이의 '대화부족'이다. 송강은 '임홍을 생각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몸을 너무 과도하게 놀려 건강을 해쳤으며, 임홍은 '송강을 생각해서' 자신의 어려움을 말하지 않았다.  임홍은 '송강을 생각해서' 이광두로부터 받은 돈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그래서 송강은 자신의 폐 치료비가 어디서 나오는지 몰라, 빚더미에 올라갈까봐 전전긍긍한다. )

그리하여, 임홍이 무려 3번이나 "이광두를 찾아가요"라고 말했음에도, 송강을 '고집(!!!)'을 피우며 절대 이광두를 찾아가지 않는다. 그러 인해 두 부부의 경제적인 정신적인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된다.

임홍이 '자신의 어려움'(류 공장장의 추근댐과 협박)에 대해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다면,  임홍이 "이광두를 찾아가요"라고 했을 때, 송강이 '그 이상한 고집(!!!)'을 접었을까???

나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송강-임홍 부부의 대화부족, 송강의 '그 이상한 고집'은 결국 부부를 파국에 이르게 한다. 



1권에서는 송범평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었기에, 송강에 대한 기대도 약간 있었다.
그런데 2권을 보고 나니, 송강은 '미련스럽고, 허당이며, 로맨티스트이고, 쑥맥일 뿐'이다.  게다가 송강은 '그 이상한 고집'을 임홍에게만 부리고 있다.  이광두에게만 부리고 있다. 




송강은 추후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을 갖는데(본격적인 사기행각, 가슴 수술 등), 왜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일찍 이광두를 찾아가지 않았나???

사기꾼 주유 등과 함께 1회용 처녀막을 판매하는 대신, 이광두를 찾아가지 않았나???

송강은 정말, 정말,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임홍, 송강, 이광두는 어쩌면 서로 삐걱대면서( 이광두가 임홍에게 마음이 있었기에)  비교적 무난하게 살았을 수도 있다. 물론 도덕 등등이 땅에 떨어진 시대이긴 하지만.

내 생각에 송강의 비극은  임홍/이광두에게만 한정된 '그 이상한 고집'이 90% 이상 차지했다고 본다.



1권은 문화대혁명시기의 암울함이라면, 2권은 '현대'라는 도덕 등이 땅에 떨어진 시대의 암울함이다.

다시금 책의 서문에 적힌 저자의 말이 생각난다. "그것은 바로 내가 병자이기 때문입니다."

 

 

 

 

 

[] 형제 2 ㅡ by 위화 / 푸른숲
http://xena03.blog.me/2210388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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