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우리 앞에 어떻게 등장했는지 너는 알고 있다. 너는 우연의 열매가 아니다. 너는 인생 항로의 우발적 사고가 아닌 것이다. 너는 선택이다. 사랑하기로 한  선택 말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하염없는 사랑에서 온 선택. 장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이 사실은 결코 의심하지 마라. 절대로 의심해선 안 된다. 내일도, 천년 후에도,

어쩌다 내가 너에게 윽박지르거나 매정하게 대하거나 부당하게 행동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은 대수로운 게 아니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해라. 그것은 대단히 평온한 수없이 많은 낮과 밤들에 비하면 제기할 만한 가치도 없는 하잖은 마음의 동요에 지나지 않는다.

네가 충분히 이해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너에게 이렇게 말하는 건 내일을 위해서다. 세월이 흘러간 뒤, 너는 시간의 장막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그 때 너는 이 글을 다시 읽으면서 너에게 엄습할, 알 수 없는 슬픔과 회한을 단번에 지워버릴 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은 종종 서툰 행동을 한다. 사람들은 해야할 말을 올바른 순간에 항상 제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들 또한 옛날의 아이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그들은 자기들의 생애 내내 미숙한 행동, 변덕스러운 성격, 어린 시절의 이기적 행동, 오한과 감기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어떤 부모들은 다른 부모들보다 빨리 그리고잘 낫는다. 그뿐이다.

옛날에 동양의 한 철학자는 어느 날 '새벽의 탄생은 세상을 찢고, 한 어린이의 탄생은 우주를 찢는다'라고 썼다. 아주 참된 말이다. 어린 아이가 세상에 탄생하는 것의 중요성은 도저히 계산될 수 없다. 그 아이에겐 수백 수천만년의 자취가 담겨있다,. 바로 그 점이 신생아 하나하나를 매우 고귀한 존재로 여기게 하는 점이다.

- 질베르 시누에/ <보거를 찾아 떠난 7일간의 특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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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5-03-0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다 버리고 싶어요. 훌훌 털고 싶어요. 봄 속에 정신없이 노닐고 싶군요.
온통 봄이란 자연의 품속에 노닐고 싶군요.

해콩 2005-03-10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슬슬.. 노닐어 봐야죠 ^^ 흐흐
 

"나는 애국적인 여성들이 남성들 대신에 전쟁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상상만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상황이 정말 일어난다면 혼란하고 메마른 이 황량한 분야에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여성들 안에 숨겨진 영웅적인 감정은 살리려 하지 않고, 이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으로 인류를 전쟁의 도가니로 빠뜨리고 있는지 참 답답할 뿐이다. 나는 여성의 진정한 영웅정신이야말로 평화를 향한 인류의 생생한 탈출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 아인슈타인

“남성으로부터 소외된 수동적 여성성이 아니라 여성들이 능동적으로 가꿔온 힘을 일컫는다. 모든 걸 감싸안는, 그러나 정의의 칼과 유머도 겸비한 주체적 여성성 말이다. 9·11테러를 보라. 이는 가부장적 종교근본주의와 가부장적 자본주의가 충돌한 것이다. 여성성만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힘을 가진 남성보다는 힘의 울타리 밖에 서 있는 여성들에게 변화의 동력이 더 많기 때문이다." - 현경.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분회에서 장미꽃 한 송이와 작은 초코렛 하나씩을 챙겨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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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5-03-0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상관측 후 처음이라는 부산의 폭설... 하늘에서 눈이 쏟아져 내리는 느낌은 정말 '처음'이었다. 조금 불편하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작지만 소중한 이런 축복들 때문에 사는 것이 신나고 즐겁다. '체리향기'라는 영화가 말해주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