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240+1 - 240박 241일 터키 체류기
미노 지음 / 즐거운상상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여행기라기보다는 읽다 보면 마치 신기한 주인공이 신기한 나라에서 겪는 모험 같은 소설 같았다.

 책 앞머리에 있는 마녀 타령에 별난 사람이구나 하면서도 그 신기함 속으로 쏙 빠져들게 된다.(물론 아니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수상한(?) 그녀가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에서 200여일 동안 놀고 먹고 사람 만난 얘기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터키 여행에 관한 정보는 중간 중간에 간략히 정리해두었다,

여행정보를 원한다면 다른 책을 보는 게 낫겠고,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에 한번 퐁~ 빠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www.greenincheon.org/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 소유로 되어있으며 계양산 목상동일대의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그 땅을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하에 현재 인천시에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다음 달 인천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으로 행정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요즘 인천의 가장 큰 환경 현안은 "계양산"이다.

1980년대 말부터 시작해서 이미 수회에 걸쳐서 계양산은 골프장을 짓겠다는 건설업체의 시도와 시민단체들의 싸움이 끊이질 않았고, 시민들의 반대로 골프장건설이 무산된 역사가 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난 인천에서 살고 있었음에도 그러한 일이 있었는지조차 몰랐고 시민단체는 운동을 조직해내 계속 막아 왔다.

지금도 여전히 인천의 51개 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골프장건설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골프장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산행도 하고는 있지만, 단체안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1년차 활동가의 눈에는 영 신통치 않다. 과연 이정도의 운동으로 자본가와 정치인이 똘똘 뭉쳐 진행하려 하는 골프장 사업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나무꾼의 말처럼 '인천일보'가 청라지구 개발의 투자기업이 된 이후 환경단체의 활동에 대해 언론사와의 소원함으로 인해 눈에 보이는 파급효과가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도 마찬가지이고 우리들의 노력도 부족하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인천은 녹지가 정말 없다. 특히나 산이라고는 한남정맥이 흐르는 그 주맥을 제외하고는 200m미만의 낮은 산이고 그나마 가장 높고 인천의 주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계양산(395m)이다.  
솔직히 나에게 계양산은 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가파르고 재미없는 척박하기만 한 산이었다. 그리고 등산객은 왜 그리 많은지 오며가며 채이고. 정상부로 갈수록 퍼석퍼석한 돌가루(?)만 날리는 그런, 산 같지도 않다는 생각에 마음도 가지 않았던 그런 산이었다.
그런 내 머릿속 계양산의 모습을 바꿔준 지역이 골프장 예정부지인 목상동일대였다.

나는 아직도 처음 찾았던 계양산의 목상동의 기억이 생생하다.
인천에서 처음 느껴본 "숲의 기억"
온갖 새들이 지저귀고 작은 계곡으로는 가재가 살고 있고, 솔밭아래에 자리를 깔고 가만 누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는, 숲길에는 여러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이었다.
“인천에도 이런 훌륭한 공간이 있다니” 하며 감탄했던 곳이다. 숲속에 들어가면 강원도 어느 깊은 산속에 온 것처럼 나무가 울창한 아름다운 곳이었다. 한데 이런 곳에 골프장이 생긴다니. 그것도 인천시장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현재는 골프장건설을 계획에 두고 주민의 의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의견을 받은 뒤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의의 결정을 거쳐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받는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당장 포크레인이 들어와 산을 파괴하고 나무를 파헤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막지 않는다면 그때는 늦는다.

나는 작은 행동이지만 나무위의 시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계양산 문제에 관심을 갖고 많은 시민들이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쉼터로서 공원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 제한된 공간에서 혼자서 지낸다는 것. 롯데와 골프장이 생기기를 바라는 사람들로부터 어떠한 위협을 받을지 모른다는 것.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계양산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녹색연합 활동가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나의 결정에 힘을 얻는다.

(부디 나무위의 생활이 길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내려올 수 있기를....)

2006. 10. 25

인천녹색연합 신정은


▲ 계양산 북사면 목상동 롯데골프장 계획부지에 소나무 숲에서 고공시위 중인 신정은 활동가


▲ 계양산이 죽으면 인천이 죽는다!


▲ 롯데로부터 계양산을 지키자


▲ 발을 잘못 딛어 위험천만했던 순간


▲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내딛으며 올라가고 있는 신정은 활동가


▲ 계양산 목상동 10m높이의 소나무에서 고공시위 중인 신정은 활동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떤 사람도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삶이란 없다.

두려움이 찾아오면 그 두려움을 없애려고 하지 말아라.
휘파람을 불거나 노래를 하지마라.
잠시다. 잠시동안만이라도 찾아온 두려움을 만나주어라.
그러면 두려움은 금방 없어진다.
아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변한다.
용기로
사랑으로
창조로

두려움과 싸우면 싸울수록
그 두려움은 더 커져서 힘을 발휘한다.
두려움은 이길 수 있는 길은 사랑이다.
사랑은 사실을 사실 그대로 봐주는 것이다.
사랑은 그 어떤 두려움도 다 내쫓는다
두려움은 새운명을 창조하는 디딤돌이다.


- 라크마 586 에서 -

-----------------

"삶을 예술로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단체에서 가져온 글이다. http://www.theartoflife.co.kr/?doc=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635

두려움을 나쁜 것으로 여겨 늘 피하려고만 했는데 잠시라도 그걸 마주하라는 말이 와닿는다.

우울도 마찬가지겠지. 엊그제 간만에 우울한 기분이 들어 너무 가라앉으면 어쩌지 하고 안절부절 못했는데

'우울이 찾아왔구나' 하고 떼어놓고 마주할 수 있다면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닐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네팔예찬 - 최미선, 신석교 부부의 다시 가고 싶은 네팔 여행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안그라픽스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네팔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ㅋㅋ


하루 중에 잠깐씩 이 책을 펼칠 때마다, 나는 네팔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네팔의 새벽 공기를 마시고, 별꽃이 피어난 듯 한가득 별이 박힌 밤하늘을 보고, 트레킹을 하며 멀리 신비스런 히말라야를 바라보고, 코끼를 타고 정글 사파리를 하고, 카트만두 광장과 거리를 걷고, 힌두 사원에서 커다란 지혜의 눈을 보고...


잔잔하면서 다정다감한 여행기였다. 호흡이 가프지 않아서 내가 여행하듯 편안하고 재밌는 여행. 네팔의 주요 볼거리를 보고 다닌 일정은 잘 메모해뒀다가 나중에 여행에 참고해야겠다.


아~~ 내년 초엔 네팔을 여행할 수 있을까?? 올해 초에 1월인가 2월인가 정독도서관을 가는 길에 문득, 정말 문득 '아! 이제는 정말 갈 수 있겠다' 하는 예감이 딱 들었다. 그동안 그렇게 주저하고 망설이던 일인데 이제는 정말 할 때가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년 2월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가는 거야~~ 네팔이나 어디든^^*

 

참, 저자인 부부가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간 것도 참 보기 좋았다. 나도 우리 부모님 모시고 좋은 곳에 여행가고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누아 2006-09-1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혼여행을 네팔로 가려고 준비하다가 날짜가 맞지 않아 가지 못했었는데. 내년 초 쯤에 여유가 좀 있으신가 봐요. 님의 뜻대로 여행을 갈 수 있길 저도 빕니다. 네팔에게 제 안부도 좀 전해주세요.^^

낯선바람 2006-09-1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셨군요, 이누아 님^^ 네팔 가면 꼭 안부 전해드릴게요~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그때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난번 살았던 인생보다 더 우둔하게 살리라.

되도록 심각해지지 않고

좀더 즐거운 기회들을 잡으리라.


여행도 더 자주 다니고 석양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산에도 더 자주 가고 강에서 수영도 해야지.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먹고 싶은 것은 참지 않고 먹으리라.

 

그리고 이루어지지 않은

과거와 미래의 상상 속 고통은 가능한 피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순간을 맞이하면서 살아가리라.

 

아! 나는 지금까지 많은 순간들을 맞이했지만,

다시 인생을 살 수만 있다면  그때는

의미 있고 중요하며 깨어 있는 순간들 외에

의미 없는 순간은 갖지 않으리라.

 

그리고 아주 간단한 복장을 하고

자주 여행길에 오르리라.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던지고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가고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85세에 하늘나라로 돌아간, 미국 켄터키 주에 살았던 한 노인의 시

 

------------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책 맨 앞에 실린 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