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혀 있을 땐 하트, 펼치면 네잎클로버가 되는 카드.

예전에 이렇게 생긴 팜플렛을 본 기억을 떠올려 만들어봤다. 회사에 같이 일하는 분 생일이어서 생일카드로 만들고, 여러 사람의 축하 메시지를 담아 드렸는데 아주 좋아하셨다^^

암튼 이쁘고 재밌다. 접으면 하트, 펼치면 네잎클로버. 몇 개 더 만들어서 여기저기 써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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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동생 생일에 내가 만들어준 것. 내가 봐도 너무 맘에 든다^^ 백은하 씨 작품을 보고 부러워하다가 한번 시도해 봤다. 잘 말려둔 꽃잎을 붙여서 일주일 뒀다가 거기서 떠오른 이미지로 짧은 시를 쓰고 또 한 일주일 뒀다가, 산에서 주워온 나뭇가지로 액자를 만들었다. 그냥 대충 주워온 나뭇가지였는데 이렇게 길이가 잘 맞고 모양이 근사한 액자가 나오다니!!! br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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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기에 글을 써보냅니다. 가끔 실리기도 합니다^^

싱그러운 꽃 사진이 많아서 좋습니다. 달마다 특집으로 싣는 글과 가족, 사랑, 꿈, 쉼이라는 주제 아래 '사랑 비타민' '일터에서' 등의 꼭지가 있고, 이미도의 영화 명대사,웃음 단추 등의 글들이 있습니다.(내가 좋아하는 꼭지들^^) 이달의 이야기를 비롯해 이런저런 꼭지들에 독자들의 원고를 받고 있으니, 어딘가에 글을 써보고 싶은 분들은 써보시기 바랍니다~

작은숲 홈페이지 www.littl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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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난 낯선 땅에서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오다, 개정판
손미나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냥 잘 썼겠거니 하고 안 읽었던 책인데, 동생이 선물받았다고 읽길래 빌려봤다. 프롤로그부터 맘에 드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버렸다. 동생 책인데 이 순간에 꼭 밑줄을 긋고 싶었다. 책 읽는 내내 여기저기 밑줄을 그어서, 동생에게 새로 한 권 사줬다^^

자유롭고, 열정적이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책이다.

"난 춤을 출 거야. 정말 마음껏 춤을 추다 오겠어......"

나도 이런 말 하고 싶다. 뭘 하고 싶다고 하지?? 자, 생각해 보자^^

책을 먼저 읽은 동생은, 정말 멋지고 좋은데 어쩜 이리 운도 좋냐며, 사람들이 적시적소에 나타나 도움을 준다며 살짝 질투를 했다. 잘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어쩜 그리 운도 좋은지!! 그런데 그건 분명 그 사람 안에 '의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늘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도 그렇고, 얼마전에 읽은 <바리데기>에서 자기가 살 의지가 있어야 누가 도움을 준다는 말도 그렇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자신에게 의지가 있으면 우주가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손미나 책을 보며 다시 한 번 느꼈고^^

서른에 또다른 삶을 찾아, 또다른 나를 찾아 과감이 떠나, 자신을 가득 채우고 돌아온 그녀를 보며 나도 30대를 멋지게 살아갈 용기를 내본다.

멋진 30대를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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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크리스마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구판) 11
쥬느비에브 브리작 지음, 조현실 옮김 / 열림원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건,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한 부분들 그 관념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게 싫어서다. 독서모임에서 이 책이 정해져서 어쩔 수 없이 읽었는데, 역시나 싫었다...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은 거야. 맥도날드에 저녁으로 먹을 햄버거를 사러 가는 길에도, 그곳에서 늘 보는 여자를 보며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 가게 앞에서 구걸하는 사람을 보며 또 생각을 하고 으으윽~~ 어쩌면 나 역시도 이 여자처럼 생각이 많아서 그런 모습을 싫어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독서모임에서 말했다 ㅎㅎ 다른 분은 중년 여성의 삶과 그 내면을 너무나 잘 묘사했다고, 자신은 너무나 공감이 가고 동지애를 느꼈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인정은 하지만, 더 읽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인공은 왜 화를 못 내고 속으로 곪나 답답했다. 새끼 고양이를 키우다가 징징대는 고양이를 잠시 욕실에 가뒀는데 아침에 보니 축 늘어져 있더란다. 얼른 수의사를 불렀는데 잡담을 해가며 진찰하던 수의사가 사고를 쳤다. 마취제를 놓는다는 게 덩치 큰 개들에게나 쓰는 걸 써버려서 고양이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리저리 애를 써봤으나 결국 고양이는 죽고 말았다. 그런데 그녀는 그 수의사에게 화를 내지 않고 넘어갔다.

그리고 몇 해 뒤 크리스마스, 아들이 선물로 사달래서 카라리나(?) 한 쌍을 사왔다. 암수 두 마리. 그런데 어느날 밤 보니, 덩치 큰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를 꼼짝 못하게 노려보고 있다. 먹이를 먹으려고 해도 무섭게 쪼아버린다. 벌벌 떨고 있는 작은 한 마리, 그녀는 한밤중에 욕실로 가다 말고 이 장면을 목격하지만, 이 작은 동물 하나 구해주지 못하는 자신을 탓할 뿐이다. 그리고 다음날 작은 새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마침 꽃배달을 온 청년이 이것을 보더니, 둘 다 수컷인데 한 데 넣어놓으니 동물의 습성상 큰 놈이 작은 놈을 물도 못 먹게 견제해서 결국 굶어 죽은 거란다. 새 주인이 잘못 알고 판 것이라며 화를 내는 청년을 보며 그녀는 요즘 세상에도 이렇게 분노하고 화를 내는 사람이 있나 신기해한다.

그녀는 왜 화를 내지 않을까? 화를 내고 욕하고 분노를 해서 털어버려야지, 언제까지 마음속에 고양이의 죽음을 담고 있으려나... 내가 이 얘길 하자, 독서모임에 있던 분이 "00씨는 이런 상황에서 화를 잘 내나요?" 하고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했다가 가만 보니, 난 언제나 한 발짝 늦어서 제때 화를 못냈던 것 같다. 그순간에 너무 당황하고 놀래서 어찌 할 줄을 모르다가 돌아서서는, 아 화를 냈어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이 난다. 그런데 며칠 전에 딱딱하게 구는 도서관 사서한테 바로 화를 냈다가 영 마음이 찜찜했다. 그리 화 낼 일도 아닌데 괜히 화냈다 싶고... 힝....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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