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 ‘정상’ 권력을 부수는 글쓰기에 대하여
이라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를 지지하든, 옹호하든, 반대하든, 자신이 주장하는 개혁을 위해 다른 한 세계를 비하하는 태도를 얼렁뚱땅 넘길 수는 없다.
(11장 <유도라 웰티 / 장소의 위계에 대하여>중)

라는 기조로 소위 ‘진보세력’에 대한 비난이 반복되었던 <타락한 저항>과 비교하여 비교적 부드럽게 쓰여진 이야기들이었다.

문학작품을 매개로 하니 좀더 흥미로웠다.
모르는 작가도 많았지만, 작가만의 시선으로 풀어준 그들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었다.
또 많은 작가의 이름과 책의 제목을 얻었다.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면서 백인 남성 저자로 가득차 있던 내 독서 목록은 여성 저자의 비율이 높아졌다. 그래도 아직은 백인의 비율이 높다.
그동안 듣지 않았던 목소리에 조금 더 귀기울여야겠다 생각한다.

젤다 피츠제럴드
케이트 쇼팽 - <각성>
루이스 어드리크
토니 모리슨 - <빌러비드>, <고향>
비엣 타인 응우옌 - <동조자>
산드라 시스네로스 - <망고 스트리트>
옥타비아 버틀러 - <킨>, <블러드차일드>

아, 그리고 이라영. 더 읽어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미니즘의 도전 (15주년 기념판, 양장)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예나 지금이나, ‘똑똑한 여성’은 ‘특이한 여성’을 의미한다. 남성 사회는 여성이 언어를 갖는 것, 똑똑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여성들도 원치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틀림없이 볼셰비키들이 이 노다지를 발견했을 텐데 왜 이걸 실어 가지 않았을까?"
니나가 아이답게 천진한 대답을 했다.
"그 사람들도 이곳에서는 이 물건들이 필요했을 거예요."
맞아, 백작은 생각했다. 정확히 그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영혼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올가 토카르추크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안나 콘세이요 책이 새로 나온다길래 자세히 보지 않고 후원을 했는데 받아보니 알부스 갤러리에 가서 보고 좋아했던 - 식물그림이 많이 나오는 그 책이었다. 영혼을 잃어버렸을 때에는 흑백의 세상으로, 영혼을 만난 이후에는 색이 있는 세상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