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 ‘정상’ 권력을 부수는 글쓰기에 대하여
이라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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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지지하든, 옹호하든, 반대하든, 자신이 주장하는 개혁을 위해 다른 한 세계를 비하하는 태도를 얼렁뚱땅 넘길 수는 없다.
(11장 <유도라 웰티 / 장소의 위계에 대하여>중)

라는 기조로 소위 ‘진보세력’에 대한 비난이 반복되었던 <타락한 저항>과 비교하여 비교적 부드럽게 쓰여진 이야기들이었다.

문학작품을 매개로 하니 좀더 흥미로웠다.
모르는 작가도 많았지만, 작가만의 시선으로 풀어준 그들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었다.
또 많은 작가의 이름과 책의 제목을 얻었다.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면서 백인 남성 저자로 가득차 있던 내 독서 목록은 여성 저자의 비율이 높아졌다. 그래도 아직은 백인의 비율이 높다.
그동안 듣지 않았던 목소리에 조금 더 귀기울여야겠다 생각한다.

젤다 피츠제럴드
케이트 쇼팽 - <각성>
루이스 어드리크
토니 모리슨 - <빌러비드>, <고향>
비엣 타인 응우옌 - <동조자>
산드라 시스네로스 - <망고 스트리트>
옥타비아 버틀러 - <킨>, <블러드차일드>

아, 그리고 이라영. 더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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