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지지하든, 옹호하든, 반대하든, 자신이 주장하는 개혁을 위해 다른 한 세계를 비하하는 태도를 얼렁뚱땅 넘길 수는 없다. (11장 <유도라 웰티 / 장소의 위계에 대하여>중) 라는 기조로 소위 ‘진보세력’에 대한 비난이 반복되었던 <타락한 저항>과 비교하여 비교적 부드럽게 쓰여진 이야기들이었다. 문학작품을 매개로 하니 좀더 흥미로웠다.모르는 작가도 많았지만, 작가만의 시선으로 풀어준 그들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었다. 또 많은 작가의 이름과 책의 제목을 얻었다.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면서 백인 남성 저자로 가득차 있던 내 독서 목록은 여성 저자의 비율이 높아졌다. 그래도 아직은 백인의 비율이 높다. 그동안 듣지 않았던 목소리에 조금 더 귀기울여야겠다 생각한다. 젤다 피츠제럴드케이트 쇼팽 - <각성>루이스 어드리크토니 모리슨 - <빌러비드>, <고향>비엣 타인 응우옌 - <동조자>산드라 시스네로스 - <망고 스트리트>옥타비아 버틀러 - <킨>, <블러드차일드>아, 그리고 이라영. 더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