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밀키웨이 > 레디고! 만들어질 판타지 영화들

판타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는 이들의 영원한 보고. 이미 그 질적 수준과 대중적 인기를 검증 받은, 다른 유명한 판타지 소설들 역시 차례로 영화화를 기다리고 있어 우리를 설레게 한다.

# 나르니아 연대기- 사자와 마녀와 옷장


출간된 연대와 유명세로 볼 때 현재 가장 기대되는 프로젝트. 80년대에 TV물로 제작된 적이 있지만 만듦새가 조악하고 CG도 어색해서 혹평을 받았던 바 있다.

2001년에 월든 미디어사(Walden Media 社)에서 <나르니아 연대기> 제작을 결정했으며, 나르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두 번째 편이지만 실제로는 시리즈물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가장 먼저 만들기로 했다.



나르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는 <반지의 제왕>의 저자 톨킨의 옥스포드대 동료교수였을 뿐 아니라, 톨킨이 주동이 되어 몇몇 학자들이 조직한 '인클링스'라는 옥스포드 내 사교 모임에 속해 있었으며, 특히 톨킨과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지의 제왕이 나왔을 때 추천 서문을 썼던 것도 루이스였다. 이런 사정이니 <반지의 제왕>과 함께 판타지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루이스의 <나르니아 연대기>, 그 중에서도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영화화되기로 결정된 시점이 영화 <반지의 제왕> 성공 직후라는 점이 재미있다.

이 이야기는 피터, 수전, 에드먼드, 루시라는 네 아이가 시골의 한 나이든 교수집으로 피난을 가서 지내다가, 루시가 숨바꼭질 도중 우연히 옷장 안에 몸을 숨기게 되고, 옷장 뒷편으로 나르니아 세계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모험 이야기다. 루시에 이어 다른 아이들도 모두 옷장 뒷편을 통해 나르니아로 가게 되고, 에드먼드는 사악한 백색의 여왕에게 꼬임을 당하여 마녀의 편에 가담하게 된다. 원래는 마녀인 여왕의 지배 아래 아름답던 나르니아는 얼음과 눈만이 가득하고 겨울만이 계속되는 나라가 되어버린다. 이런 나르니아를 아슬란이라는 위대한 사자와 함께 네 아이가 구해내는 것이 소설의 내용.

1898년 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태어난 저자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는 아일랜드인 보모가 들려주던 동화와 신화, 고대의 전설에 어릴 때부터 깊이 매료됐다. 그는 "눈내리는 숲 속에서 짐꾸러미와 우산을 들고 걷는 폰"이라는 이미지를 16살 때 처음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루이스에게는 사악한 여왕과 위대한 사자라는 캐릭터가 떠올랐고, 이 이야기가 1950년, <사자와 마녀와 옷장>으로 태어났다. 이어 후속편들이 나왔고, 마지막 편인 <마지막 전투 The Last Battle>은 영국의 권위 있는 카네기상을 수상했다.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교수로 재직했던 루이스는 1963년 11월 22일 사망했다.

나르니아 연대기 영화들은 루이스의 아들인 더글라스 그래샴이 감수할 예정이다. (더글라스의 어머니는 미국 시인이었던 조이 그래샴이다. C.S 루이스는 남편의 주벽과 바람기로 고통 받다가 아들 더글라스를 데리고 영국으로 건너온 조이 그래샴을 만나 가까워진다. 조이가 이혼 후 영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위장결혼까지 해 준 루이스. 둘의 사랑은 보수적인 옥스포드 사회를 술렁이게 했고 친구였던 톨킨도 둘의 관계를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두 사람의 오랜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조이는 후에 암에 걸려 죽고 마는데, 둘의 순애보적 사랑은 안소니 홉킨스와 데보라 윙거 주연의 영화 <섀도우랜드 The Shadowland>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섀도우랜드>에서 더글라스에게 책을 읽어주는 루이스 교수
한편, 영화의 제작사인 월든 미디어는 2002년 7월, 앤 피콕(Ann Peacock)을 각색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앤 피콕은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내 다섯 아이들도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라며, "진실, 명예, 연민, 신의, 용기와 같은 보편적인 덕목들을 젊은이들에게 전해주는 이 이야기를 각색하게 되어 흥분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미국 HBO 채널의 드라마 "A Lesson Before Dying"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슈렉>을 감독했던 앤드류 애덤슨(Andrew Adamson)이 감독을 맡기로 결정됐다는 발표가 나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돋구었다.

월든 미디어의 대표 캐리 그러냇(Cary Granat)은,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를 보면,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판타지의 고전을 화면으로 옮길 때는 원작에 대한 존중 및 현실적인 허구의 세계를 창조할 만한 풍부한 상상력, 둘 다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감독인 앤드류 애덤슨이 "누구보다도 청중을 감동시키는 법을 알고 있으며, 시각 효과는 물론, 애니메이션과 실사 모두에서 이런 판타지 대작에 필수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배트맨과 로빈>, <타임 투 킬> 등에서 시각효과감독으로 일했던 애덤슨은 드림웍스사와 만든 첫 작품 <슈렉>으로 하루 아침에 유명감독이 되었다. <슈렉>은 전세계적으로 4억 7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수많은 상들과 함께, 그 해 아카데미에 처음 신설되었던 베스트 애니메이션상(Best Animation Feature)을 수상한 바 있다.

<사자와 마녀와 옷장> 영화화에 더욱 기대를 더하게 만드는 부분은 영화 <반지의 제왕> 성공의 일익을 담당했던 뉴질랜드의 'WETA 스튜디오'가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 뿐 아니라, 영화의 로케이션이 뉴질랜드에서 진행될 것이란 점이다.

* 나르니아 사이트: www.narnia.com

# 아바라트

<헬레이져>로 유명한 호러 작가 클라이브 바커가 써낸 판타지 소설이다. 해리포터 열풍 이후 청소년층에 어필할 만한 또다른 이야깃거리를 찾던 디즈니사에 영화판권은 물론, 테마파크와 멀티미디어 판권이 팔려 이미 800만 달러가 작가에게 지불된 상태.

이 작품에서도 한 소녀가 우연히 또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고 학교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받는 캔디는 길을 걸어가다 갑자기 초원 위로 나타난 바다 '이자벨라해'를 맞닥뜨리게 된다. 이 바다 건너에는 '아바라트'라는 기묘한 군도가 있다.

각 시간에 해당하는 24개의 섬과 시간 바깥의 섬 한 개를 합쳐 모두 25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이 '아바라트' 군도에서 주인공 캔디는 '크수크수스의 피라미드'를 열 수 있는 열쇠를 가졌다는 이유로 밤의 왕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런 모험 가운데서 캔디는 자신이 이 곳에 이미 와본 적이 있음을 자각하게 되고, 자신이 이 세계를 어둠의 힘에서 구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청소년 대상의 판타지물이지만, 무시무시한 작품들로 유명한 호러의 제왕 클라이브 바커답게 이 소설에도 잔인하고 짓궂은 표현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과연 영화로는 얼만큼의 인기를 모을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작가 클라이브 파커는 아바라트의 영화화가 "정말로 흥분되는 일"이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이제까지 호러의 제왕으로만 알려졌던 자신의 또다른 일면일 뿐 아니라, 어떻게 보면 "진정한 자기 자신"이라 할만한 부분을 영화를 통해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만큼 원작의 지명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약점. 2005년 개봉 예정에 있다.

* 아바라트 사이트 www.thebooksofabarat.com

# 아르테미스 파울

'아르테미스'란 이름의, 유명한 도둑 가문의 12살난 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색적인 판타지 소설. 아르테미스는 쇠락해 가는 가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바로 요정의 황금을 얻기 위해 요정을 납치한다는 것. 세번째 모험을 시작하면서 아르테미스 파울은 인간의 모든 기술력을 과거의 유물로 만들어버릴 만한 "C-cube"라 불리는 기술을 요정에게서 훔쳐내고 이것을 미끼로 요정의 황금을 얻어낼 요량으로 사업가 존 스피로와 협상을 벌이지만 그가 만든 함정에 빠지고 만다.


인터넷이나 디지털 카메라 같은 현대적 기기들은 물론, 전통적인 판타지의 요소인 요정, 난쟁이, 마법이 뒤죽박죽 등장하는 이 작품은 SF 판타지에 가깝다. 미라맥스가 2004년 완성 목표로 제작에 착수,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다. 감독은 <캣츠 앤 독스>를 맡았던 로렌스 구터만(Lawrence Guterman)이 맡을 예정이며, 각색 작업에 원작의 작가인 오운 콜퍼(Eoin Colfer)도 참여한다.

* 아르테미스 파울 사이트 www.artemisfowl.com

※ 이상의 작품들은 모두 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Somewhere, Out there...

필립풀먼의 유명한 판타지물 <황금나침반>
한국에서 판타지는 전통적으로 비인기 장르였다.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독자들은 주로 대여를 통해 읽고 있는 실정이며, 장르의 인기 또한 아직까지 일부 매니아의 영역에 머물고 있는 것.

소설 <퇴마록> 등이 한때 인기를 모으기는 했으나 영화의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에서 성공한 판타지 장르의 영화는 매우 드물며, 근래 만들어진 판타지 영화들 역시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며 간판을 내려야 했다. 최근에는 한국적 스토리를 내건 <천년호>가 이런 흥행참패의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런 사정이라고는 해도, 최근 한국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나 영화, 그리고 영화 반지의 제왕이 보여준 성공을 보면, 반드시 판타지 장르라고 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었다고만은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역시 판타지 영화에서도 기술력만큼이나 탄탄한 이야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기본적인 교훈을 떠올리게 하는 결과가 아닐까.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없다면 그 이야기는 그저 허황된 허풍에 불과할 뿐, 그런 이야기들을 아무도 돈내고 시간들여 보지 않으려 할 것임은 당연하다.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가 성공을 거두고, 영화 반지의 제왕이 흥행 폭풍을 일으키며, 그리스 신화 열풍에 이어 마법과 점성술, 타롯 등을 중심으로 한 오컬트 붐까지 일면서 판타지 장르에 대한 수요도 한국에서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 앞으로의 사정은 다를지도 모른다.

특히 헐리웃이 아동 판타지 문학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는 최근의 영화계 분석을 볼 때, 위에서 언급한 영화들 외에도 반지의 제왕을 이을 만한 판타지 영화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 기대되며, 이런 영화들이 한국에서도 이전보다는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어떤 판타지 영화가 우리를 남루한 현실에서 벗어나 모험 가득한 상상계로 데려가줄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유지연 기자 jyrieu@yahoo.co.kr

 

 

나니아 이야기라니..... 아직은 나로선 생소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였다.


 


 


 

 니콜 키드먼은 이 영화에서 나레이션을 맡았다. 원래 니콜은 모험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백마술 마녀 역을 희망했으나 제작진의 제안으로 나레이션을 맡았다고...


니콜 키드먼이 희망했던 백마술 마녀 역에는 틸다 스윈튼으로 결정되었다.

 

 

 

 


 

 

출처  심볼리안 http://www.symbol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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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18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가 좋아하는 책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건 한편 기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두려운 일이다. 내 머릿속에서 펼쳐지던 환상의 세계가 그대로 재현될 것인가, 아니면 나와는 다른 비전 다른 상상력을 가진 스탭들에 의해 전혀 엉뚱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려봐야 알 일이다. 지금껏 날 실망시킨 영화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이번만은 부디.. 제발..
특히 나르니아 시리즈 망쳐놓으면, 니들은 다 주거써!!! 일쥐??!!! -_-+++++

panda78 2004-07-18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스타리님, 서재에서 칠-팔- 하고 있음 쫓아내 달라면서요? 일하세요 일-
(아녜요, 저랑 그냥 놀아주세요--- T^T 스타리님 무진장 보고팠어요- 흑)

starrysky 2004-07-18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 아직 8월이 안 됐는데 어이하여 벌써 수박 깝데기에 발라당당 누운 판다가 등장한 겝니까요??
어제오늘 수박의 세계에서 노닐다 오셨나요~~
그, 그리고 저는 별로 칠-팔 하지 않았슴다. 그저 밀키님이 올려주신 어여쁜 뻬이빠 하나 훔쳐온 것뿐.. 그리고 '파리의 연인' 쪼까 보다가.. 흠흠.
그럼 이리 구박하시니 다시 휭허니-- 빠빠~ ^-^

ceylontea 2004-07-1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나르니아... 정말 잘 영화로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황금나침반두요.. ^^
그리고 스타리님...질문있어요...
풀 하우스 원작인 로맨스 소설 제목이 뭐래요?? (아영엄마님도 궁금해 하시던데...)

mira95 2004-07-19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르니아 연대기도 읽어봐야 겠군요 쩝~~~

starrysky 2004-07-1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그 로맨스 소설 제목도 작가도 지금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워낙 오래 전에 나온 책이라.. 예전에 저희 집에도 갖고 있었는데.. 하여튼 풀하우스 처음 나왔을 때 난리도 아니었어요. 표절이라고.. 그래서 원수연이 여기저기서 해명하고 한동안은 잡지 연재분에 원작 표기도 했었던가 아마 그랬었죠. 그 로맨스 소설은 요즘 많이 나오는 두꺼운 그런 책이 아니라 할리퀸 류의 얄팍한 거였답니다. 아아, 제목이 생각날 듯 말 듯.. 로맨스 소설도 이사오면서 500권 넘게 버려갖구.. ㅠㅠ

미라님, 나르니아 연대기는 강강강강강추!!예요~ >_< 꼬옥꼬옥꼬옥 읽어보셔요. 표지도 얼마나 이뿌다구요. 책장에 나란히 꽂아놓으면 흐뭇흐뭇~ ^-^

panda78 2004-07-19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은 말이죠, 저번에도 말했지만요, 버린 책 더미에 깔려있는 벌을 받을 거시야요!
아는 체도 안 할 거야요! 너무해-! 막 버리구! 방생! 방생! >ㅠ<

starrysky 2004-07-19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는 알라딘 서재가 없었다니까요오.. -_-;;;
지금 같으면야 물론 얼씨구나 하면서 신나게 방생을 하지요.
제가 영어 원서는 또 얼마나 많이 버렸는 줄 아세요. 어흐흑, 값도 비싼 거였는데, 아이구 속상해라~~ ㅠㅠ

panda78 2004-07-19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_ㅠ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starrysky 2004-07-1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불쌍한 제 책들을 애도해주시니 감사해요. ㅠㅠ 사실 버리면서 제 맘도 너무너무 쓰라렸지만 도서관에 갖다줄 수도 없고(영어원서 같은 건 안 받아주고, 그 많은 책들을 실어나를 일도 끔찍하고) 주변 친구들은 자기 책도 감당 못해 허덕이고 해서 할 수 없이.. 후우.. 부디 책들의 천국에서 잘 살고 있기를..

새벽별님, 저도 반지의 제왕 1편 보고 실망해서 2, 3편은 안 봤어요.
다들 멋있다고 뻑가는 캐릭터들도 죄다 실망스러웠어요. ㅠ_ㅠ 엉엉. 레골라스도 아라곤도 그런 모습이 아닌데.. 훨씬 더 멋지고 환상적인데..
게다가 열받는 건, 제가 90년대 초중반에 '반지전쟁' 읽고 감동받아서 주변에 권해주니까 판타지 소설 따위(!)나 읽는다고 절 흉보던 것들(!)이 영화 나오자마자 '반지의 제왕' 책 끼고 다니면서 저한테 읽어봤냐고 묻는.. 참나 기가 막혀서.. -_-+++ 나르니아 영화 나오고도 그런 현상이 생길까 슬쩍 두렵습니다.

panda78 2004-07-1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전 반지 재미있게 봤는데... ^^;;;
나르니아도 볼라구... ;;

starrysky 2004-07-19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전 10년 가까이 고이 키워온 꿈이 너무 컸었나 봐요.
남들이 다 웅대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뉴질랜드의 전원과 CG조차도 조악해 보이더라구요. 아아, 눈만 높아서뤼.. -_-;;;
나르니아도 실망할 때 하더라도 일단은 봐야죠. 벌써 떨려요. 그 전에 나르니아 복습도 다시 해주고..

starrysky 2004-07-19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지 안 보고 대화가 안 된다는 둥'
그렇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제가 화르륵 열받았던 부분이!!!!
그래서 옛날부터 반지에 열광하고 있던 저와 제 친구 둘이 울분을 토하면서, 베스트셀러의 영화화와 그에 따른 일반인들의 반응에 대해 심각한 토론을 벌였던.. 딜레마예요. 그렇게 영화로 제작되어 좋은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건 순기능이지만, 자칫 원작자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대중을 오도할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잘못 만들어진 영화의 경우에는요.
우리 판다님은 착해서 나쁜 평을 할 줄 몰라서 그래요. 전 책 읽을 때와 달리 중간에 흐름이 툭툭 끊기는 게 싫드라구요. 그리구 결정적으로 요정들이 너무 못생겼어요! >_<

panda78 2004-07-1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그래요.. 상상해 오던 너무나도 아름다운 요정들은 전-혀- 아니었으니까요.
전 원작과는 전혀 다른 거라 생각하고 봤기 땜에... ^^
전 국민학교 5학년 때 봤는데요. (그 당시 유일한 번역본이 아마 ACE전집에 있었죠?) 중1 땐가 2땐가 세 권짜리 번역본이 나와서 눈을 빛내며 사서 읽었었죠.
원서도 사서 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
전혀 기대 안하고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다니까요?
스트라이더는 나름대로 멋지잖아요. 호비튼도 괜찮은 편이고.

starrysky 2004-07-19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ACE에 있던 번역본은 기억이 안 나요. 제가 ACE는 다 안 봤나 봐요 아마.. 흠, 그렇게 아가;; 적부터 반지의 제왕을 보셨더랬군요. 멋져요, 멋져~ ^-^
새벽별님, 님께는 길고 긴 방학이 있잖습니까아~ 고3 담임이라도 널럴하다 하셨으니(정말일까?) 이 기회에 미뤄뒀던 영화도 용기를 내어 보시고 그러는 거지요 뭐. 영화 보신 후의 님의 감상이 궁금하여요.

어룸 2004-07-20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맨스소설 500권', '영어원서 얼마나 많이...' 엉엉엉엉엉...TㅁT 미오요미오요미오요~~ 흑흑흑...(그와중에도)풀하우스가 베낀 책은 '어둠 속에 새긴 이름'이란 할리퀸이어요(작가:앤 찰턴, 줄거리:브리즈번 근교의 자기 별장에 내려온 드루는 그 별장을 빌어 들어온 유명한 영화배우 록을 만난다 그녀는 유명한 반면 여린 그의 감성을 발견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늘 록의 형 에릭은 그들의 사랑을 방해한다 마침내 어느 날 그들은 형을 따돌리고 그들의 사랑을 확인할 기회를 갖게 되지만...) 엉엉엉...어디다 버리셨나요??? 그것만이라도 알려주셔요~~잉잉잉~
앗참, (잠깐 슥슥 눈물닦고) 반지의 제왕 요정들 못생겼다는건 찬성?이요~~~!! ^^;;;;;(하지만 영화는 좋아해요, 후훗~)
앗, 또 그리고, 마녀역을 틸다 스윈튼이 한대서 너무 두근거려요...>ㅂ< 꺄아~

starrysky 2004-07-20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맞아요맞아요맞아요!!!!! 바로 저 책이지요!!!!! 아아, 실론티님과 아영엄마님께 알아내고야 말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텐데..
역시 님은 로맨스의 귀재 책잉글리의 영웅이세욧!!!! >_<
그렇지만 제게 버려진 아픈 운명의 책들은 지금쯤 책의 천국에 가 있을 것 같은 걸요.. 판다님과 함께 애도의 촛불이나 켜주심이.. ㅠ_ㅠ
전 틸다 스윈튼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녀 역과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근데 개인적으로 좀 화려하게 생긴 여자를 좋아해서 니콜 키드먼이 했어도 아주 좋아했을 거예요. ^^

어룸 2004-07-20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근데 저두 저책은 못읽어봤어요T~T (어렸을때 읽었으나 까먹었을 확률 2000%^^;;;;) 할리퀸을 베낀거란것도 최근에서야 알았는걸요...!! ^^a
스타리님이 저보다 많이 읽으신듯한데 저보고 귀재에 영웅이라니욧!!
애도의 촛불을 그 현장에 가서 켜면 안될까요? 그 흔적이라도 뒤져서...^^;;;;;;;(집요하다)
틸다스윈튼은 '올란도'에 나오셨었지요, 제목 들으니까 기억나시죠? ^ㅂ^
아니, 일 안하시고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왠지 이말을 드려야 할듯해서리...^^a)

panda78 2004-07-20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올란도에 나온 그 여인네로군요- 음.. 잘 어울릴 것도 같고요..
음.. 할리퀸의 세계는 정말 끝이 없군요. 무지 많이 읽었음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니..
(저도 까먹었을 확률 2001%)

starrysky 2004-07-20 0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확실히! 읽었습니다. 외울 때까지! 읽었습니다.
버뜨, 이렇게 산산히 까먹는 훈늉한 기억력의 소유자입니다!!!! -_-v
아, 저 책 갖고 있었는데 그 500권 중에 휩쓸려 들어갔을 확률 2002%. 남긴 게 몇 권 안 되거든요.. 내일이나 모레나.. 음, 할튼 이번 여름 안에 로맨스 소설 박스를 찾아서 함 뒤져는 볼게요. 있으믄 반으로 딱 짤라서 두 분께 나눠드릴게요. ^^

아, 올란도~ (안 봐서 몰라요. -_-;;;)
일이요? (해야죠. -_-;;;)

밀키웨이 2004-07-2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여?
지금?
이 엄청난 댓글은?
지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
같은 페이퍼를 놓고도 이 엄청난 질적 양적 댓글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가...말이다.
내 서재에 달린 댓글의 수준과 이거 너무 차이나는 거 아니냔 말이다.

5초를 생각해본 끝에 왜 그런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냈다.
쥔장이 나니아 시리즈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쥔장의 인격이 너무 형편없기 때문인 것이다
스타리님의 해박함과 손님접대술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키...잠시 찌그러졌다...잉잉잉~~~

ceylontea 2004-07-20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둠 속에 새긴 이름'이라구요...
음... 할리퀸 이전에... 있던 것이 하이틴 로맨스 였던가요?
저는 주로 친구한테서 빌려서 봤어요... 친구가 엄청 좋아해서.. 많이 샀거든요..
신일숙의 <사랑의 아테네>의 원작도 하이틴 로맨스였는데... 제목은 생각 안나요...

그리고 전 나르니아도 재미있었지만... 황금나침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1부 황금나침반, 2부 만단검 너무 재미있게 읽고 3부 호박색망원경 언제 나오냐구 김영사에 하도 게시판에 글 남겼더니.. 당담자가 전화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호박색 망원경은 그 분이 보내주어서 잘 읽었지요... 1,2부에 비하면 실망스러우나 그래도 재미있었답니다.

starrysky 2004-07-20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밀키님, 그런 마음에도 없는 말쌈을.. ^^;;
자알 보세요. 댓글 전부 다 저랑 판다님이랑 아웅다웅 싸운 내용이라구요. (사실 이 페이퍼 땜에 '댓글의 압박'이라는 새로운 페이퍼가 탄생했다는.. 흠흠) 우리 둘이 싸우고 있는데 새벽별님이 오셔서 더 잘 싸우라구 부채질해주시고, toofoo님과 실론티님이 절 사이에 두고 로맨스 소설 이야기를 나누신.. 그게 자그마치 댓글 28개짜리 글이 된 거시지요. ㅠ_ㅠ
인격? 해박함? 접대술??
오모나 오모나, 제가 밀키님한테서 아니면 어디서 이런 칭찬을 들어볼까요잉~ 더해주세요, 더!!! 퍼억~ -_@

실론티님, 맞아요맞아요 하이틴 로맨스, 다들 HR이라고 불렀었지요. 후후. 저는 그 시리즈를 헌책방 돌아다니면서 번호 순서대로 다 모으느라고 얼마나 진땀을 뺐던지..
'사랑의 아테네'도 정말 하이틴 로맨스 원작이었었지요. 그것도 읽은 기억나는데.. 역시 제목과 저자는 가물가물.. 저자가 앤 모시기였던가?? -_-;; 아아, toofool님, 다시 짠~하고 나타나셔서 저와 실론티님을 구해주세요!!!
황금나침반, 정말정말 재밌죠!! 캬아~ 그 신선한 상상력이라니, 첫 장면부터 확- 사람을 잡아당긴다니까요. 뒤로 갈수록 좀 힘이 약해지긴 하지만 어쨌든 1권만으로도 보람 있는 책이여요. 근데 사람들한테 많이 안 알려져서 안타까웠는데 영화 개봉하면 또 판세가 달라지겠지요. ^^ 근데 출판사의 담당자가 직접 전화 걸어 안내해줄 정도의 열혈 독자시라니, 정말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전 출판사랑 연락할 때는 주로 항의 목적의..;;;;

어룸 2004-07-2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아까 달아드릴까하다가 스타리님이 아실것 같아서 조용히 양보하였건만! 움핫핫핫~~~ 앤 햄프슨의 '사랑의 자유계약'되겠심당~~쿄쿄쿄~`▽'

starrysky 2004-07-20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욧!!!!!! 오오, toofool님 자기 멋쟁이!!!! >_<
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욧!!!
님은 천재! 만물박사! 천사!!! ^-^
(사실 앤 햄프슨 소설은 대개가 좀 지루한 편인데, 이 책은 좀 괜찮았고 게다가 신일숙의 각색과 그림으로 더더욱 빛을 본 케이스라고 봐요 전.. ^^)

panda78 2004-07-20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아테네의 신일숙씨 그림은 꽤나 유치했는데, 말이죠. 재미가 있더라구요!
ㅋㅋ toofool님, 사부님으로 모시겠사옵니다. <(_ _)>넙죽.

어룸 2004-07-20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작품에대한 완벽한 표현임당!!! 전 만화책을 먼저 보고나서 봤는데 어찌나 실망했던지...'이리도 뻔한 것을 그리도 재밌게 만들다니 신일숙은 대단하구나!!' ^^;;;;;;;;;;

starrysky 2004-07-2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oofool님은 이제 제자를 둘이나 키우시게 됐군요. 저희가 좀 많이 먹는다는 단점이 있사오나, 힘이 좋으니까 기냥 받아주세요. ^^
만화 먼저 보고 책 읽으셨음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내용이 정말 추욱~ 처지니까요. 신일숙씨는 아테네의 연인과 라이언의 왕녀 이 두 작품으로 뜨셨죠. 초기부터 참 대단한 열풍이었는데.. 아아, 그러나 요즈음의 그 작품세계란.. -_-;;;

ceylontea 2004-07-2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아테네는 정말 신일숙씨 초기 작품이니 그런 것치고는 꽤 귀엽게 그림 그렸잖아요.. ^^
신일숙씨 만화 중 전 <아르미안의 네딸들>이 제일 기억이 나요... 학창시절을 같이 했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쳤을때쯤 완간이 나와서 겨우 끝을 봤던 만화였습니다.. 그 만화를 보면 처음권에서 뒤로 가면서 그림체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오래동안 그린 만화였지요..
사랑의 자유계약..toofool님 대단하세요.. 그걸 다 기억하시고... 그러고보니 저도 번호순서 보면서 열심히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전 만화를 더 좋아해서리... 만화의 길로 풍덩..

starrysky 2004-07-2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니뭐니해도 역시 '아르미안의 네딸들'이여요. 아아, 레 샤르휘나~ +_+
그 이후의 '리니지'며 '파라오의 연인'은 앞선 대작에는 아무래도 못 미치다 보니 기대감만 커지고 눈만 높아진 독자들이 보기에는 역부족이더군요. 최근작인 아라비안 나이트도 Let's Look으로 슬쩍 봤는데 그림이며 전개며 그닥 맘이 끌리지를 않아요. 그 옛날의 쟁쟁하던 분들이 다시 한번 파워업! 해주심 정말 좋을 텐데요..
근데 toofool님은 정말 우리의 싸부님이 되어주실 만하시죠?? 아아, 존경스러워요. 20년도 더 전에 나온 책일 것 같은데 말이여요. 저도 한동안 푸욱 빠져 살던 로맨스소설은 이제 거의 청산하고 만화의 세계로 돌아왔답니다. 호호. 사실 로맨스소설의 세계가 너무나 깊고도 넓어 감히 제가 다 커버할 수 없드라구요.

panda78 2004-07-2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 마누죠 레 마누. 아아, 멋진 레 마누- 큰 언니로 삼겠어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 시절 제 마음을 사로잡은 자수정의 글라우커스-

starrysky 2004-07-2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글라우커스~~~ ㅠ_ㅠ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절대절대 영화화되어서는 안 될 만화입니다.
그 멋지구리 등장인물들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현실세계에는 절대절대 없다구요!!

ceylontea 2004-07-2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그 아르미안의 네딸들도 다 좋고..
글라우커스 넘 멋져요.. >.<
그리고 음... 이름이 한개두 기억이 안나네요.. 우째 이럴 수가... 샤르휘나의 운명의 상대 전쟁의신.... 둘째와 결혼한 페르시아의 왕...다 멋있었어요...
전에는 아르미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계보를 그리면서 달달 외우고 강의하던 수준이었는데... 어찌 이리 되었을까?? 슬프당...
저도 후딱.. 아르미안의 네딸들 사야징...

starrysky 2004-07-2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갖고 있는 '아르미안'은 완전판 또는 소장판이 아니라 아주 옛날 대본소용으로 나왔던 뒷표지 벌건 그거랍니다. 우왕~ ㅠㅠ 그때 완간되자마자 샀더니만 그 모냥이여요. 이걸 다시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워낙에 새롭게 부상하는 wish list들이 많다 보니 그냥저냥 묻혀 버렸는데 새벽별님처럼 이렇게 염장발언을 하시는 분들이 나타나시면 다시금 제 가슴에도 불이 붙지요. 활활~ 아아, 새로 사고 싶당당당~~
실론티님 저도 사실 이름 따위 하나두 기억 안 나요. 저 글라우커스도 판다님이 언급해줬으니까 안 거죠..;; '아르미안' 복습 안 한 지 오래되긴 했지만, 지금 다시 꺼내봐도 정말 멋있을 것 같긴 해요. (결론적으로 사두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는.. 호호)

panda78 2004-07-2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쟁의 신 에일레스는 기억이 납니다만... 그리고 아스파샤랑 페리클레스..
음.. 그 레 마누 아들이랑 페르시아 왕자는 기억이 안 납니다..
진짜루 사야되나... ㅡ..ㅡ;;;

starrysky 2004-07-2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질러파에게는 오직 한 가지 대답만이 있을 뿐입니다.
'지르십시오!'
장엄하게 질러요!!
제 아르미안은 또 어느 상자에 들어가 있는지.. 휴우.. 꺼내서 이름을 보려고 해도 찾을 길이 없네요. 아마 새벽별님이 나중에 오셔서 알려주실지도 몰라요. 기다려 보자구요. ^^

ceylontea 2004-07-2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도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리.. 퇴근전에.. 아르미안 1~14, 보이 23, 엠마1~4를 주문해버렸어요... ^^
전 만화 박스에 넣고.. 겉에다 제목 다 적어놨어요...
제가 르네상스 잡지망 60권정도 있어요...
88년11월 창간호부터 모았는데... 중간에 댕기도 사고(격월간이라 권수가 좀 되지여..)
그밖에.. LP며 여타한 책들이 좁은 방을 차지하기 시작하여.. 엄마랑 매일 싸웠는데...이게 아니다 싶어 댕기,르네상스 사는 것을 포기했는데.. 그리고 조금 있다 르네상스가 폐간이 되었지요... 다 모으지 못한 것이 지금도 내내 마음 아프고 아쉽네요...

ceylontea 2004-07-2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으니.. 다 기억이 나네요...옴마 반가운거... ><
샤르휘나를 따라다니던 금발의 남자가 하나 더 있는데... 글라우커스 말구요..

ceylontea 2004-07-22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마 아직 못읽고 쌓여있는 책이 100권쯤 된다지요...
나중에 가계가 어려워져 긴축제정을 해야하고 도서관도 당근 못가는 사태가 생길까 염려스러... 사모아놓은거예요..(라고 우기는...)

ceylontea 2004-07-22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그 만화 본지 오래되었네요...
만화 캐릭터 이름으로 하자면... 황미나씨의 <불새의 늪>도 만만치 않은데 말입니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 당시에는 풀네임으로외우고 있었는데... 그땐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되었는데.. 지금은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starrysky 2004-07-2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역시 옆에다 멋지구리한 애장판 쌓아놓고 느긋~하게 뒤적이며 하나하나 이름 불러주시는 님의 풍모는, 안 돌아가는 머리 쥐어짜느라 득득 긁어대며 괴로워하는 제 모습과 사뭇, 사뭇 다르군요. +_+
느무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리운 이름들입니다. 저도 조만간 복습 들어가지 싶습니다. 아아, 샤르휘나의 말까지도 그리운 밤이여요~ ^^

실론티님, 장하십니다!!!!!! 역시 님은 저의 사랑~ ^-^
근데 보이 23권이라.. 이게 최근에 나온 건가요?? 전 몇 권까지 샀는지 기억이 또 가물가물합니다. 저어기 어딘가에 장편만화 리스트 만들어놓은 거 있는데 찾아보고 주문해야겠어요.
르네상스 창간호부터라니!!! 오오, 그건 정말 이제 거의 만화계의 국보급 존재들 아닙니까?? 질러- 질러- 마구 질러에 이어 버려- 버려- 아낌없이 버려-의 선두주자이기도 한 스타리, 아까운 줄도 모르고(는 절대 아닙니다. 다 엄마의 폭정을 견디지 못한 결과라구요.. ㅠㅠ) 르네상스며 댕기며 이슈며 윙크며 마구마구 버렸습니다(죄다 창간호부터 모은 건데.. ㅠ_ㅠ). 아아, 판다님이 맨날 하시는 말대로 진짜 벌받을 거예요. 전.
그리고 '가계가 어려워져 긴축제정을 해야하고 도서관도 당근 못가는 사태가 생길까 염려스러워' 이거이거 제 맘을 어쩜 이리 정확하게 표현하셨나요~~ 전 있을 때 나중을 위해 절약하자가 아니라 있을 때 나중을 위해 지르자잖아요. ^^

ceylontea 2004-07-2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너무 감사해용... 이런 사이트도 있었군요...캐릭터 소개를 봤는데...
이제 그 이름들을 접하니.. 마치 헤어졌던 친척들을 만난듯 반갑네요...

starrysky 2004-07-2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아악! 불새의 늪 얘기까지..
아아, 오늘밤은 또 이렇게 추억의 만화 이야기로 불살라지는 것인가요.. (쪼끔 두려워지고 있슴다..;;)

ceylontea 2004-07-22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 23권이 얼마전에 나왔어요... ^^
칼라던가.. 그런 만화잡지까지 샀던 것 같아요... 흐흐...

ceylontea 2004-07-22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새의 늪은 다음 기회에.. 해야하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하믄서도... 이 코멘트는 도대체 몇개까지 달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버리는 순간입니다요... ^^

starrysky 2004-07-22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라도 어렴풋이 기억의 창을 스치고 가는 듯 마는 듯.. 아아 역시 극악의 기억력입니다. ㅠ_ㅠ
네, 불새의 늪은 다음 기회에 새로운 뻬이빠 하나 만들어서 하도록 하지요.
이 뻬이빠마저도 댓글 갯수가 60개로 다가가고 있는 지금, 또 돌 맞을까 심히 두렵사옵니다. 호호.

ceylontea 2004-07-22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럼.. 새로운 장을 기대하지여... ^^
불새의 늪은... 어떤 잡지 부록으로 받았는데... 창고가서 한번 뒤져봐야겠어요.. ^^

starrysky 2004-07-23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오랜만에 뵙는 듯한.. (우리 오랜만 맞죠?? 24시간이나 못 봤잖아요. 엉엉.. ㅠㅠ)
불새의 늪 페이퍼는 여러 가지 사정상(저 아파요.. 켈룩) 아직 못 만들었는데 저보다 더 전문가이신 새벽별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만들어봤자 주인공 이름조차 다 기억이 안 나는 걸요 뭐.. ㅠㅠ
죠앤하고 류시앵하고 레니비에.. 그리고 또 누구 있죠?? 그 메피스토펠레스 이름도 기억이 안 나고.. 엉엉.

starrysky 2004-07-23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작은별님도 감기에.. 저런.. 간호하시느라고 지금까지 못 주무셨군요.. 이를 어쩌나..
이번 감기가 꽤 길게 간다 합니다. 잘 먹이고 푹 쉬게 해서 얼른 기운 차리고 일어나야지요. 즐거운 방학에 병치레가 웬말이랍니까~ 늙고 갈 데 없는 이 몸이야 좀 아파도 상관없지만요.. 병문안이라도 가야 할 텐데 이 몸으로는 영 민폐인지라.. 빨리 나으라는 제 간절한 마음만 보냅니다.
저도 약 먹었더니 좀 헤롱~한 것이 자긴 자야겠네요. 새벽별님도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