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화씨 911>이 다음달 국내 개봉된단다. 미국에서는 6월 25일에 전국적으로 개봉되고..
최근 들은 가장 기쁜 소식이다. 이렇게 좋을 수가~~!! ^----^
이걸 보러 미국까지 가야 되나(내가 미국땅에 가면 테러경보가 뜰 텐데), 어떻게 뒷구멍으로 볼 방법은 없을까 궁리를 하다가, 알라딘에서도 '뒷구멍으로 <화씨 911> 보러 가기' 조직까지 결성했는데.. 이 조직이 활동도 한번 못 해보고 해산하게 된 건 안타깝지만 당당히 개봉관에서 <화씨 911>을 볼 수 있다니 감격스러울 뿐이다.
확실히 마이클 무어는 칸 영화제 대상을 거머쥠으로써 정치 권력에 대항하는 문화 권력자로 우뚝 섰다.
권력이라는 말 자체가 마땅치 않긴 하지만, 옳은 일을 위한 투쟁전선에서 탄탄한 밑받침이, 무기가 되어줄 뭔가를 가진다는 건 확실히 마음 든든하다.
세상은 지금 마이클 무어를 주목하고 있다. 그의 다음 행보가 어느 쪽으로 내디뎌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기쁘고 자랑스럽다. 한국에서도 그를 눈여겨보고 있는 듯하다. 아마 어느 케이블 방송국에선가는 그의 TV 프로그램 라이센스를 사들이려 협상중이고 어느 출판 에이전시는 저작권 교섭을 위해 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식으로든 그의 주장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건 세상을 위해 고무적인 일이다.
나의 사랑스러운 싸움꾼 아저씨 파이팅!!! ^^ 아싸~
아래는 http://www.michaelmoore.com/ 에서 가져온 스크린 캡쳐

글씨가 깨져서 잘 안 보이네..;;
대충 번역하면.. 군인놈이 쇼핑몰 앞에서 얼라들을 꼬시고 있는 겁니다. "야, 군대 들어와. 짱 좋아. 가수 되고 싶다고? 나중에 우리가 길도 뚫어줄 수 있어. 너 가수 Shaggy 알지? 걔도 군바리 출신이라는 거 아냐.." -_-;;; 이런 써글놈들..

무어 아저씨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하원의원을 물고 늘어집니다.
"국회의원 중에 자식놈들이 군대(이라크) 가 있는 사람은 없는 거 같은데 말요. 아, 딱 하나 있군. 댁들이 먼저 자식들을 보내서 모범을 보여야 되는 거 아뇨? 어? 어떻게 생각하쇼?"
아, 한국이나 미국이나 국회의원놈들이란.. 잘한다, 무어!!

워싱턴 소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앞에서 경비원한테 붙들려 있는 마이클 무어. 대사관에 들어가서 뭘 하려고 했을지.. 흥미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