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만한 힘 - 파블로 네루다 시집

2. 황금구슬 - 미셸 투르니에

3.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류

4. 정본 백석 시집 - 백석

5.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는다 - 로멩가리 외

6. 푸른 화두를 마시다 - 이근수

7.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 마르셀 에메

8. 센티멘털 - 히라노 게이치로

9. 아름다운 그늘 - 신경숙

10. 달을 먹다 - 김진규

 

- 문학동네에서 이런 이벤트를 한다니 우선 너무 기쁩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을 터인데..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그런 기쁨을 독자와 편집자가 나눈

다는 것은 큰 의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책을 골라봤습니다. 저 책들이 내 품에 안긴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워 지는데

정말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국외문학에 치우치는 선정이였지만, 그래도 너무 너무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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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다이어리 - 나를 변화시키는 1%의 비밀
샌디 그레이슨 지음, 안기순 옮김 / 꽃삽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그 동안 나는 비교적 일기를 꾸준히 써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책 리뷰에 마음이 쏠리면서 일기는 뒷전이 되어 버렸다. 책 리뷰와 일기는 엄연해 다른데 이삼일에 한번씩 써대는 리뷰에 이골이 나버린 것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쓰는 글임에도 손으로 쓰는 것이 벅차 일기를 팽개쳐 버린 것 같다. 그런 일기 쓰기를 다시 시작한 것은 최근이었다. 미셸 투르니에의 <외면일기> 때문이었다. 나도 외면 일기를 부담 없이 써보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나의 일기가 힐링 다이어리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가끔 초등학교 때 일기를 읽다보면 유치함에 몸을 떨 때가 있다. 일기를 형식에 맞춰서 쓰고 있었고, 선생님이 검사를 한다는 사실을 의식하며 어색하게 쓴 티가 역력하기 때문이었다. 형식에 맞춰서 쓴다고 했지만 매끄러움은 찾을 수가 없다. 그냥 어릴 때의 나를 돌아보며 배시시 웃을 뿐이다. 그런 일기 쓰기가 자유로워 진 것은 중학교 때 부터였다. 더 이상의 검열은 없었고,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수 없이 쏟아지는 번뇌와 고민들을 채우기에 일기장이 부족할 정도였다. 그런 습관은 고등학교 때  꽃을 피웠다. 제법 커다란 일기장을 한장에서 두장까지 써 내려가며 내 안의 모든 것을 토해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때를 돌아보면 내 안의 나와 마주보며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멤돌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겪어 왔기에 이 책은 나에게 커다란 감흥을 줄 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일기를 어느 정도 써왔었고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내면을 드러낼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써왔던 일기를 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이 책 덕분이었다. 단순하게 일기 잘 쓰기가 목적이 아니라 마음속의 상처나 고통을 일기를 통해 치유하는 할링 다이어리였기 때문이다. 언뜻 힐링 다이어리라는 단어가 낯설게 다가왔지만 예전에 힐링 음악을 들은 적이 있어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그 음악을 들었을 때 마음이 편안해졌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힐링 다이어리는 조금은 특별한 일기를 쓰는 방법을 알려주기 이전에 내 안으로 가까이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일기를 썼어도 겉돌기만 했다면 일기를 통해 나의 내면을 좀 더 들여다 보고 무엇이 부족했었나를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단순한 일상의 기록을 통해서도 스스로를 치유해 갈 수 있다 생각하자 저자의 충고가 몇가지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분노, 슬픔, 상처를 끌어내 보라는 것. 글을 통해서 드러내면 나만의 세계가 만들어지는 동시에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이 눈에 띄지 않는 변화라고 해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를 뒤집기에는 충분한 내면적인 변화가 될 수 있었다. 짧은시간 뱉어내는 내면의 소리에 그렇게 큰 힘이 발휘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나 자신이 자신을 치유한다는 것은 일기를 통해 계기를 만들고 기댈 수 있다 해도 힘든 것은 사실이다. 지금 당장 일기를 쓴다고 해서 나의 속내가 다 드러나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살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극복했으면 하고 소망하는 저자의 핵심은 단순하다. 자신에게 솔직해 지라는 것.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일 때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이미 스스로 알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며 미래를 잊어 버리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을 옭죄는 과거와 현재가 미래를 갉아먹는 좀이 될 수도 있다. 힐링 다이어리는 바로 미래를 찾는 것이다. 예전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죄책감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 팽개쳤던 미래를 찾아 보는 것이다. 미래를 꿈꿀 수 없다면 최소한 나를 짓누르는 과거에서 헤어나와야 할 것이다. 이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어보자.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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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휴식
마크 부캐넌 지음, 마영례 옮김 / 가치창조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2004년 7월 이후로 주일을 어겨본 적이 없다. 내가 본격적으로 교회에 나가게 된 시점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주일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에게 주일은 무엇일까. 6일 동안 잊고 살았던 주님을 만나는 날일까? 아니면 남들의 쉼이 단지 교회에서 일어나는 것일까? 이런 마음으로 교회에 나간적이 왜 없겠냐만은 그것 보다는 예배 드리기 위해서 나갔을 것이다. 주일을 허락하심을 감사하고 그런 주님께 나를 온전히 드리기 위해서 교회에 갔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주일마저도 제대로 준비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토요일 만이라도 주일을 준비해야 하는데 토요일마저 흥청망청 보낼때가 많다. 그래서 하나님의 휴식이라는 책은 현 시점에서 나에게 많은 부분 와 닿는 책이 되었다. 바로 안식일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실일이라하면 대부분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일곱째 날에 모든 일손을 놓으시고 쉬셨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도 여지껏 그렇게 생각했고 주일엔 모든 것을 잠시 놓은 채 예배에만 힘썼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쉼이라는 개념이 이 책을 통해서는 다르게 다가왔다. 안실일은 무조건 일손을 놓고 쉬는 날이 아니라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는 것은 물론 일주일 중 하루를 떼어 놓는 것은 부담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또한 안식을 다른 의미로 해석해 보면 귀소본능을 가리킨다고 했다. 주일을 충만하게 보냈다 하더라도 세상에서 6일을 살다보면 때에 쩌들고 주님을 잊어 버릴 때가 많다. 그럴때에 주일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은 다시 그런 시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귀소본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 시간 속에서 우리의 신앙의 기복이 있더라도 감사와 기쁨으로 맞이할 때 안식의 의미는 달라진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

 

  거기다 주일을 일주일의 하루라고 생각하지 말고 주님이 만드신 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 주일이라고 자칫 해이해져 버릴 마음을 그만큼 소중한 날이라고 깨달으라는 메세지는 아니였을까. 가끔 주일은 일주일 중에서도 특별한 날이기에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보면 교회문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그날의 은혜는 잊어 버리고 내일의 걱정에 휘둘릴 때가 많다. 다음 주일이 멀게만 느껴지고 세상 속에서 헤쳐 나가기를 겁내는 연약한 우리가 되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주일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날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좀 더 값지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실로 저자는 그런 안식일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하고 있었다. 자신의 경험을 이끌어 내며 편안히 해주다가도 깊은 영성을 겪게 해주며, 강력한 경고의 메세지와 새로운 가르침을 주고 있었다. 언제나 주님과 함께 했기에 그 은혜를 나 또한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의 내용이 안식일에 대한 고견들이 대부분이라 할지라도 신앙의 전체적인 맥락을 잊지 않고자하는 저자의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안식일을 좀 더 다른 방법으로 기쁘게 받아들이라는 통찰 속에서 우리의 신앙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제시해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 예로 우리가 건강을 잃었을 때는 온갖 절망을 뚫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것은 스스로의 신앙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충고도 되겠지만, 좀 더 넓게 생각한다면 의사가 환자의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듯 우리도 주변의 죽어가는 영혼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도 될 것이다.

 

  가끔 주님을 알게 된 기쁨과 천국에서의 영생이 왜 나에게만 주어졌는지 의아해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혹은 작은 취미거리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기뻐할 때가 있다. 그러나 천국에서 하나님과의 잔치의 기쁨은 망각할 때가 많다. 세상에서도 이렇게 기쁜데 하늘에서는 얼마나 기쁘겠는가. 그 기쁨의 자리에 나만 가서야 되겠는가. 성스러운 안식일에 그런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맘껏 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주님이 세상을 만들고 쉼을 위해 안식일을 만든 것이 아닌 되려 우리에게 선물을 주시려 만든 날이라고 생각해 보자.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어찌 감사하지 않겠는가. 아, 하나님의 휴식. 아, 우리의 천국. 그것은 이미 이 세상 속에서 존재하고 있었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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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이벤트로 받은 책입니다. 꽤 두껍네요..ㅠㅠ

무리하게 신청한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잘 풀리는 여자 스타일>은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제게 보내 주신 분께서 같이 보내주셨네요.

늘 받기만 해서 늘 송구한 마음 뿐입니다.

저 책 읽고 저도 잘 풀렸음..^^



- 이번에 인터파크에서 i-point 를 백프로 쓸 수 있게 되어서....

마구 흥분했었따지요... 28만점 중에서 거의 대부분 지인들께 선물을 하고....

7만점 정도는 제가 썼습니다. 2009 학년도 수능을 대비해서 문제집을 사고,

읽을 책은 넘쳐나서 음반을 두장 샀습니다.

사려고 벼르고 있었던 드렁큰 타이거 7집과(드렁큰 타이거의 음반은 다 있는데 이 음반만 살 시기를 놓쳐 버렸어요..ㅠㅠ)

키스 자렛의 음반을 샀습니다.

키스 자렛의 음반은 기욤 뮈소의 <사랑하기 때문에> 에서 잠깐 나와서 호기심에 샀는데..

오오.. 생각보다 좋네요..^^

 

거기다 우연히 신문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약소하게 책 한권 질러줬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여튼.. 그의 신간을 구입할 수 있어 좋네요..^^



- 오늘은 책 복이 터진 날 같습니다.

앞에 온 책들만도 정리가 안되고 있었는데....

큰 택배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글쎄 지인이 말도 없이 제게 책을 보냈습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라는 책을요...ㅠㅠ

헐.... 책이 많아서 읽을 수 없다고 하니...

두꺼우니 장식용으로 두라네요.. 켁....

그래서 저한테 있는 책들 중에서 천페이지가 넘는 책들을 한군데로 모아봤습니다.

오오... 완전 저건 책이 아니라 장식용 맞네요...ㅠㅠ

헐.... 뿌쉬낀 전집 옆에 있으니 되려 외소해 보인다는..^^

 

여튼.. 오늘 책이 많이 왔어요.. 음반도 두장 섞여 있어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받기만 하고... 아흑... 정말 이래도 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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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2-14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축하 축하~~~ 책 선물은 무조건 좋은거라고 생각하는...
두꺼운 책 옆에서 빨갛게 질려있는 '열린책들'이 좋아요. ^^
난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저걸로 봤거든요.
 



1. 아이반호 - 월터 스콧

 

2. 돈키호테 - 미겔 데 세르반테스

 

3. 80일간의 세계일주 - 쥘 베른

 

4.~5. 15소년 표류기 - 쥘 베른

 

 

 

 

- 오늘 책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인이 선물해 준 책인데..

오랫동안 찜해 놓고 사보지 못한 책과...

요즘 한참 관심이 가는 쥘베른의 책을 같이 사주었습니다.

가격이 꽤 되어서 부담감이 갔지만...

그래도 선물에 약한 저는.. 거기다가 책이라면 더 약하기에.. 덜렁 받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아이반호와 돈키호테의 유혹은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어느 책이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월터 스콧의 아이반호 정말 많이 들었거든요....

그동안 비싸서 구입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선물로 받으니 감격이 더해지네요..

돈키호테도 익히 줄거리만 알지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는데 완역판이 나와 침을 흐리고 있었지요..

쥘 베른의 책은 정말 과학책이지만 밀려오는 호기심은 어쩔 수가 없네요.

 

정말 읽을 책이 넘칩니다. 아아.. 책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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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2-14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돈키호테에서 공감이 확~~ 옵니다. 저도 저런 상태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