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고 유니폼 안쓰럽다.
브랜드가 푸마면 뭐하나...
푸마 운동화 우리나라에서 대박 났는데... 토고 축구협회는 돈이 없나?

우리나라 선수들 유니폼 상의는 안쪽에 돌기가 달려 있고, 보통 스포츠매장에서 파는 땀 배출하는 기능성 옷보다 더 기능이 뛰어나다는데 토고 선수들은 옷이 완전히 땀에 젖어서 몸에 다 달라붙어 있다. 더운 데다가 옷까지 젖어 있으면 더 더운데... 내 운동복이라도 던져주고 싶을 만큼 답답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원정 첫 승에는 유니폼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싶다. 빨간 티셔츠와 흰색 바지, 빨간 양말이 그렇게 잘 어울리고 예뻐 보일 수 없었다.

우리나라 아자~!!! ^^


2.
집에서 TV로 응원쇼부터 다 봤는데 중간중간 불꽃놀이 소리가 들렸다.
어울림누리에서 나는 소린지, 아니면 혹시 상암 월드컵구장에서 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대한민국은 누가 뭐래도 축제 분위기였다.

토고 선수 퇴장당할 때 마음껏 기뻐해주고, 이천수가 프리킥 성공시켰을 땐 우리나라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댔다. 몰랐는데 이천수는 오늘의 골이 그의 월드컵 첫 골이란다. 스스로 얼마나 기쁠까? 이천수는 평소의 행동이나 인터뷰를 볼 때, 또 그의 튀는 머리를 볼 때 되게 튀고 싶어하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늘 끼를 맘껏 발휘해 기분이 좋다.

안정환은 실망할만 하면 다시 잘하는 것 같다. 특이한 선수. 쉽게 내칠 수가 없는 선수다. 안정환의 중거리슛 정말 멋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었는데 밖을 보니, 우리 아파트단지고 어디고 집집마다 불이 환하게 켜 있다. 어떤 아저씨는 저 밑에서 "대~한민국" 소리를 지르면서 지나가고.

아직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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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e 2006-06-14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고, 불쌍하고 안쓰러웠어요. 시작부터 애국가만 두 번 나와서 서러웠을 텐데, 응원단도 적고, 유니폼은 푹푹 젖고, 동료 한 사람은 퇴장당하고... 후반에는 정말 딱 울고 싶은 표정으로 공을 차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토고가 힘을 내서 스위스랑 프랑스를 이겨줬음 싶어요.

하루(春) 2006-06-1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애국가 2번 틀어주는 해프닝 벌이더니...
어제 프랑스랑 스위스가 비기는 바람에 우리나라 조 1위라더군요. 토고. 프랑스 이겼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