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아주 약간의 우울증, 자기 만족에 취해 며칠을 보냈다.

'극장전'을 보면서 참 여러가지 감정에 휘둘렸다. 뻔뻔남의 행동과 말에 어이없어하며 웃었고, 겹치는 여러 상황에 풋~ 하며 웃음이 나왔고, 정사장면에서는 누구나 그렇듯 숨을 죽였고, 그 영화를 그 시각 시네코아에서 보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능글맞은 감독의 얼굴, 뻔뻔할 것 같은 생김새와 풍모. 그 사람은 꼭 자기 영화에 자기의 분신 같은 인물을 심어놓는다. 꽤나 어리숙하고,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 인물들.. '수'자 돌림의 등장인물들...

책.. 다른 책 넘보지 말고 있는 책 집중해서 읽고 감상문을 쓰자.

찰리 이후 아무 책도 끝내지 못했다. 윤종신의 오케스트레이션스러운 곡들보다는 그가 키운 하림의 곡들이 더 가깝게 다가온다.

반갑다. 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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