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어떤 분의 서재에서 읽은 글과 약간의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어 김윤아의 책 '섀도우 오브 유어 스마일'에서 부분 발췌한 것입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모든 이간은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 몇가지 것들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피부색이라든가 눈동자의 색깔 같은 상식적인 것들 외에도, 장래 만나게 돌 배우자-혹은 배우자들, 가지게 될 아이의 수와 이름 등등, 당신이 지금 당장 알고 싶은 여러가지 것들이 이미 우주의 프로그램 속에 완전히 결정된 채 입력되어 있다. 그리고 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아니 어쩌면 잘 알려진 사실일 수도 있지만, 인간은 처음부터 공평하지 않게 태어난다.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태어날지, 어떤 가정에서 성장하게 될지 선택할 수 없으며 이 두가지만으로도 대략적인 인생의 경로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우주의 프로그램은 이 정도로는 인간을 제대로 불공평하게 대우할 수 없다고 판단해 놓고 있어서 심지어는 우리가 어떤 사랑을 하게 될지, 어떤 타입의 상대를 만나서 어떤 사랑의 경로를 거쳐 어떤 결말을 맞게 될 것인지 모두 입력해 놓고 있다. 그 한 예로, 우주의 중앙 시스템에서는 당신이 태어나자마자 자기 멋대로 운명의 제비뽑기 프로그램을 실행, 당신을 다음 <표1>의 일곱 부류 중의 하나로 구겨 넣어 버리는 것이다.
*옮긴이 주 : 표가 안 돼서 그냥 보기 좋게 넣는다.
제1그룹 - 0.3% -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사랑을 하게 되는 그룹
제2그룹 - 12% - 열렬히 사랑하고 평균 한달에 하루 정도 불행한 그룹
제3그룹 - 15% - 일상적인 사랑을 하며 일주일에 하루 정도 불행한 그룹
제4그룹 - 45% - 친근감으로 이루어진 관계로 일주일에 사흘 불행한 그룹
제5그룹 - 15% - 부자연스러운 관계로 일주일에 이틀 정도 행복한 그룹
제6그룹 - 12% - 만나지 않았어야 할 상대와 불가피한 이유로 맺어져 서로 미워하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열흘에 하루 정도 행복한 그룹
제7그룹 - 0.7% - 평생 한번도 사랑 안에서 진정으로 행복해지지 못하는 그룹
그렇지만 최근에 일곱번째, 마지막 저주받은 0.7%에 대해서 우주의 중앙 시스템이 약간의 계산 착오를 범함으로써 범우주적인 질서와 평화 유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겨 이 분류 체계는 존속이 위태롭게 되었는데, 그 계산 착오는 마왕의 존재를 중앙에서 거의 잊고 있었던 것에서 연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