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Vaseline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로션이 두 종류가 있다. 애경 바세린과 유니레버 바세린 시리즈. 그래서, 이 두 제품을 비교해보고 싶다.
먼저, 유니레버
우리집엔 유니레버에서 나온 바세린 핸드로션이 두개 있다. 용량은 60g이고 튜브에 들어있다. 이건 돈을 내고 산 게 아니고, 누군가가 어디서 받아온 것이다. Vaseline을 붙인 건 Petroleum jelly가 들어있다는 얘긴데, 유니레버 핸드로션은 너무 묽어 뚜껑을 열자마자 질질 흘러서 주변이 더러워지고, 보습력도 별로다. 만약 우리집에 있는 유니레버의 품질이 내 맘에 쏙 들었다면, 견본품을 써본 게 고마워서라도 그걸 샀을 텐데...
이번에 다시 산 애경
그에 반해 이건 유니레버보다 윗 등급인 것 같다. 점도도 적당하고, 발리는 것도 그렇고, 눌러서 쓰는 거라 용기 주변이 더러워질 염려도 없다. 게다가 가격은 또 왜 이렇게 싸? 처음 가격 보고 놀라서 잘못 본 줄 알았었다. 손이 건조해서 주부습진 때문에 고생하는데 이걸 계속 쓰면서 습진이 많이 완화됐다.
용기에 대한 생각
핸드로션은 아침에 화장하면서 바르기보다는 하루종일 중간중간 손 씻고 바르는 거라 누르기만 하면 나오는 게 좋은 것 같다. 나처럼 화장품 청결관리에 신경쓰는 사람은 튜브형을 쓰면 주변이 지저분해질까 노심초사한다. 그래서 용량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지만, 이걸 샀다. 다음엔 350ml 정도의 양을 누르는 용기에 담아서 팔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