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v & vev(베브비가노) 콘테사(Kontessa)2인용 모카포트 원두커피 커피메이커
Vev & vev(베브비가노)
절판


집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의 꿈을 드디어 실현했다. 이 곳 알라딘에서도, 카페뮤제오 사이트에서도 이 제품은 구입할 수 없다. 아마 한국에 지금 수입이 안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모카포트가 4월 중순쯤 어느날 갑자기 눈에 들어온 이후로 스테인레스로 된 것만 집중 검색했는데, 이게 제일 저렴하고 괜찮아 보였다. 아마존 닷컴에서 $49.50 + 배송료 $4.95에 구입. 정말 조그마하다. 키가 20cm쯤, 바닥면 지름이 7cm쯤 된다. 지금 이 녀석이 아래층 주방에 있어서 들어 있던 상자로 크기 대중하는 중...

보일러에 물 채우고 필터에 커피 담고 아래위를 합체해서 막 가스불 켠 모습. 가스불을 막 켜면 불이 모카포트 바닥면보다 커서 모카포트 겉면에 확 김이 서렸다가 바로 없어진다.

너무 배가 고파 참을 수가 없어서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세척하면서 마구 사진을 찍어댔다. 정말 빨리 에스프레소를 만들어내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가스불 켜면서부터 다 만들 때까지 5분이나 걸리려나?

불을 켜고 2분쯤 지나면 아무 소리없이 첫번째 사진처럼 좀 맑은 커피가 올라온다. 그러다가 "쿠릉 쿠릉"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거품을 내면서 올라오고 그러다 잠시 소리가 멈추고, 그 후에 다시 "쿠릉 쿠릉" 소리와 함께 마지막 힘을 내서 거품을 올린다. 그리고 계속 그 소리는 나지만, 커피는 더이상 만들어내지 않던데... 아무튼 나중에 포트가 식은 다음 커피필터 들어내고 보일러에 남은 물을 따라 봤더니 조금 남아 있긴 했다. 하지만, 어느 모카포트나 물을 남기기 마련이니 상관없다. 난 내 모카포트를 태워먹긴 싫으니까... 마지막 사진이 커피 케이크.

요 모카포트 때문에 구비한 Villeroy & Bosh의 New Wave 에스프레소잔. 이 잔 특이하게도 룩셈부르크에서 만든 도자기다. 모양이 특이해서 사고 싶은데 가격 때문에 수십번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구입. 아주 가볍고 잡기도 편하다. 2인용 모카포트라 그래서 양이 좀 많지 않을까 했는데, 넘치지 않고 딱 좋게 이 잔을 채웠다.

어제 한국 제과점에서 산 조그만 케이크와 함께 아점을 먹고 있는데 스위스 친구가 들어오면서 냄새가 끝내준다며 눈이 휘둥그레져서 주방과 내 주위를 둘러보고 갔다.

다른 모카포트로 만든 에스프레소는 마셔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난 아주 대만족. 사실, 이거 구입 전 카페뮤제오와 알라딘을 여러번 둘러보면서 일사의 무광 슬란치오가 무지하게 갖고 싶었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여기선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고, 그냥 한국 사이트를 이용하자니 가격이 심하게 비싸서 그냥 여기서 구입할 수 있고 저렴하면서 스테인레스인 이 놈으로 구입.

이제 찬 물이나 얼음, 혹은 뜨거운 물 부어서 아메리카노로도 마실 수 있다. 1년을 넘게 함께 한 플라스틱 커피 메이커는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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