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린 M의 성생활
카트린 밀레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꽤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충격은 두 방향에서 온 것이며, 아무래도 내가 받은 이 충격은 앞으로의 생각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 첫번째 충격은 너무나도 자세한 묘사에, 두번째로는 그 자세한 묘사에만 감탄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가 그 묘사에 대한 작가의 이성적인 관찰자적인 입장에 말이다. 성행위는 충분히 이성적이지 못한 것인데 어떻게 그렇게도 그 때의 상황을 그렇게 상세히 묘사하고 관찰하고, 또 자신의 심리상태까지 분석해내는지... 지금 읽고 있는 '성철스님 시봉이야기'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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