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에 선정되고 받은 제품은 104호 Copper Carats(이름과 상관없이 표현색상은 살구 베이지)다. 내가 샀거나 선물로 받은 립글로스가 거의 핑크 계열이라 색다른 색을 넘보고 있던 차에 살구 베이지색을 받게 되어 일단 만족. 색상 선택권은 주어지기 않았기 때문에...
'워터샤인 글로스틱'이라 해도 스틱 형태라서 발리는 느낌은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지난 몇년 간 스틱 형태의 립스틱을 써본 적이 없어서 스틱 형태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전혀 모르는 데서 기인한 나의 편견 탓이었다. 그런데, 받자마자 급히 뜯어 발라보니 정말 부드럽다. 그리고, 부드럽게 발리는 동시에 미세한 펄이 입술 위에 살포시 내려앉으니 기분이 좋다. 펄이 입술 전체를 감싸지만, 입술만 지나치게 부각되지 않으면서 은은한 빛을 낸다. 보습력도 강해 바르는 순간부터 내내 촉촉한 느낌이 지속된다.
개인적으로 메이블린의 마스카라를 좋아해서 떨어질 때마다 사곤 하는데, 다음부턴 마스카라 살 때 립글로스도 함께 사야 겠다. 참, 카퍼 캐럿이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색이라는데 확인받을 남자친구가 없는 게 좀 아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