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의 주역 심리학 - 변화의 길목에서 운명을 내 편으로
양창순 지음 / 김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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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의

주역 심리학

 

<교양 심리학 베스트셀러>

 

저자 _ 양창순

출판 _ 김영사

 

명리 심리학이후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

 

 

동양 고전 철학 주역과

정신의학의 접목을 통해

배우게 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주역 심리학이 책은?


 

주역이 누구나의 삶에나 명쾌한 내비게이션이 되어준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물론이고,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지, 어디까지가 내 욕심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주역 심리학p.12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로 유명한 양창순 박사는 이번 책 주역 심리학을 통해 '변화의 길목에서 운명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삶에 있어서 변화는 필연적입니다. 그 변화 앞에서 능변(미리 위험을 예상하고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을 주역을 통해 알려줍니다. 주역은 '행동'의 학문이며 '능변'은 주역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주역의 사상 중 정신의학과 접목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했다는 점입니다. 나아가 저자가 수많은 내담자들에게 조언해 주면서 느낀 부분을 주역과 연관 지어 정리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누구나 변화를 겪습니다.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이 변화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까요? 삶의 고비마다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주역 심리학에서 지혜를 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역이란

 

 

인간은 태어난 상태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우린 매 순간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일 분 전과 일 분 후의 나는 다르다. 일 분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일 분 후에는 생각할 수 있고 느낄수 있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일 분 전에 꽃피우지 못한 식물이 일 분 후에는 꽃을 피울 수 있다. 바로 그런 인간과 자연의 변화하는 이치를 주역은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를 기록한 것이 주역64괘이다.

 

주역 심리학p.33

 

책을 꿰맨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을 정도로 공자가 탐독한 책. 점서(占書)로 시작해 훗날 유교 경전의 지위까지 올라간 고전. 주역은 자연에서부터 인간사에 이르기까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64(각각 양과 음의 부호 6개로 구성)로 정리한 책입니다.

 

 

​​

 

주역과 정신의학의 공통점?

 

 

주역은 명료하다. 주역은 하나의 다른 모습인 양과 음으로만 이루어진 효를 통해 자연에서부터 인간사에 이르기까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64로 정리해서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조언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명리학이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해주는 '존재 being'의 학문이라면 주역'행동 acting'의 학문이다. 그리고 그 행동은 절대적으로 변화와 맞닿아 있다.​​

 

 

주역 심리학서문 중에서




 

저자는 본론에 들어가기 전 주역과 정신의학의 상관관계를 살핍니다. 책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핵심 기조이기에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역과 정신의학은 모두 나를 알고 이해하고 수용하게 만드는 학문입니다. 두 학문 모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과 조화라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모든 세상사가 에너지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양과 음도 에너지이고 정신적 감정과 생각도 에너지입니다. 정지된 상태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숙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역은 시에 가까운 은유들로 넘쳐납니다. 주역의 은유는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달리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정신의학과 통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목차 살펴보기

 

 

 

 

1. 정신과 의사인 나는 왜 주역에 빠졌나

 

2. 주역과 자존감 연습 - 인생의 주도권을 잡는 법

 

3. 주역과 마음 경영 - 공자가 자기 수양 비결을 담은 9가지 괘

 

4. 주역과 인간관계론 - '나 어때?'에서 '나 중심'으로의 관계 혁명

 

5. 주역과 리더십 - 유튜브와 SNS, 메타버스 시대의 리더

 

 

동양 최고의 고전 주역과 정신의학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조합에 이끌려 선택한 이 책은 변화가 필요한 삶의 전환기에 주역의 활용 가치에 대해 알려줍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내담자들과 나누었던 임상 경험까지 풍성하게 담아 내고 있습니다.

 

 

주역의 64괘 중 자존감을 높여줄 11가지 괘와 공자가 마음 경영을 위해 선택한 9가지 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혁명을 도와줄 10가지 괘와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9가지 괘까지 삶의 다양한 분야와 부분에 활용할 수 있는 주역의 가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책을 읽고 삶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적용해보는 일입니다.

 

 

​​


 

주역 심리학책 속으로

 

 

2부 주역과 자존감 연습 중 '산수몽' '지식의 틀에 나를 가두지 말라'를 살펴볼게요.

 

 

산수몽 山水蒙. 우리 몸과 뇌는 우리가 죽는 날까지 성장하고 변화한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늘 새롭게 배워나가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어릴 때는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성장해 나갑니다. 어른이 되면 어떤가요? 살아온 세월만큼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옴짝달싹하기 어렵습니다. 각자 자신이 아는 만큼 지식의 틀 안에 갇혀버리고 말지요. 죽는 날까지 부족한 앎을 경계해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일깨워 줍니다.

 

 

 

3부 주역과 마음 경영 _ 공자의 자기 수양 비결을 담은 9가지 괘 중 세 번째 이야기 '마음이 무너질 때는 잠시 멈춰도 좋다'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뢰복 地雷復. 무너진 것을 되돌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런 때일수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기를 회복하고 그 영향력을 넓혀 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둠 속에서 새 생명이 움터 나오는 것을 상징하는 복괘. 어떤 경우에도 무너진 것을 되돌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므로 너무 서둘러서는 곤란하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크고 작든 삶의 굴곡을 경험합니다. 힘든 상황에 놓였다면 벗어나기 위해 서두르기 보다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합니다. 내면의 문제들을 돌아보고 쉼의 시간을 가지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복괘는 삶의 굴곡 앞에서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

 

 

주역 심리학을 권합니다!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인생의 주도권을 잡고 싶다면

 

 

공자의

 

자기 수양 비결을 알아보고

 

삶에 적용해 보고 싶다면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 중심'으로 관계 혁명을 꾀하고 싶다면

 

 

변화무쌍한

 

미디어 세상에서

 

핵심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면

 

 

 

동양 최고의 고전 주역과

 

정신의학을 접목한 주역 심리학에서

 

그 해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김영사 서포터즈 협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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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별에 닿은 아이
케빈 애쉬비 지음, 김선희 옮김 / 아울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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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별에 닿은 아이

 

 

지은이 _ 케빈 애쉬비

 옮긴이 _ 김선희

 펴낸이_ 아울북

 

 

일론 머스크 전기

 전 세계 동시 출간 기념

 어린이 동화 출간

 

 

아울북 인물 동화

 어린이 자기계발서 추천

 

 


 

일론 머스크, 우주를 품은 소년


 

 

 

뭐든지 한 번 읽으면 다 기억하는 소년

 책을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게 여기는 소년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내는 소년 

돈 버는 방법과 인류를 구해낼 방법을 고민하는 소년 

 

겨우 다섯 살 무렵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우주를 본 후 화성을 꿈꾸기 시작한 이 소년은 짐작하신 대로 일론 머스크입니다.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냅니다. 컴퓨터가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 선물 받은 후 3일 밤낮을 들여 프로그램을 완성합니다.

 

 

부활절 달걀을 어떻게 팔 것인가 고민하기 전에 사람들에게 부활절 달걀을 파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자문합니다. 조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정책, 흑인 백인 분리 정책)에 반대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분명히 압니다.

 

 

도대체

저는

지금까지

일론 머스크를

어떻게 생각해 왔던 걸까요?

 

책을 읽을수록 일론 머스크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었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기의 부자가 주장하는 화성으로의 이주를 실현 불가능한 허황된 꿈으로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어린 시절부터 화성에 가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치열하게 노력해 왔습니다. 하나 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고요. 그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노력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변하지 않는 이 확고한 목표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명확한 목표, 치밀한 실행력



 

 

내가 무언가를 말하면 보통 그렇게 됩니다

계획대로 다 안 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게 됩니다.

 



일론 머스크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경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으며 지식을 깊이 있게 습득합니다. 이론을 조합하고 응용해 마침내 실험까지 강행합니다.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진짜 일을 경험하는 등 꾸준하게 실행력을 높여온 셈이지요.

 

책을 좋아하는 일론 머스크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을 탐독합니다. 특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성경처럼 여기지요. 서점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여러 책을 펼쳐놓고 읽다 보면 어느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일론 머스크의 꿈도 그 시간에 비례해 무르익어 갑니다.

 



"사람들이 화성에 정착하도록 해야 해. 문제를 생각하면 할수록 말이지, 인류에게는 또 다른 고향 행성이 필요하단 말이야."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

 

"공룡이 어떻게 멸종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어.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운석에 부딪혔고, 대폭발이 일어났지. 지구는 무척이나 긴 세월 동안 생명이 거의 살지 못하는 혹독한 겨울에 빠져들었어.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어. 두 번째 행성을 갖는 건 일종의 안전망과 같은 거야.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처럼!"

 

일론 머스크, 별에 닿은 아이p.128



 

일론 머스크의 변화무쌍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는 동안 학교와 학원이라는 한정된 틀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일탈일 수밖에 없는 획일적인 환경에 아이들을 가둬놓고 '너는 왜 꿈이 없니?' 라든가 '너의 꿈은 뭐니?'같은 질문을 합니다. 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완벽한 자기 계발서

 

 

 

 

일론 머스크, 별에 닿은 아이는 어린이를 위한 완벽한 자기 계발서입니다. 읽는 내내 여러 번 소름이 돋았습니다. 전율이 일었다는 말이 더 적확할까요? 꿈을 설정했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거시적인 계획과 세부적인 실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어떤 결과물이 만들어지는지를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들을 가려냅니다.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무엇이 더 가치로운 일인지를 고민합니다. 인종차별정책이 만연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인류를 구해내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 중입니다.

 

 

그는 읽었던 수많은 책들을 연결하고 경험치를 끌어올려 마침내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일들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별에 닿은 아이를 읽는다면 그가 보여준 지금까지의 행보를 허황되다는 말로 평가절하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진지하며 확고한 목표를 지니고 있습니다. 매 순간 실천하며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자신을 위해? 인류를 위해! 일론 머스크의 어린 시절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의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집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들

 

 

일론은 책을 읽는 중간중간 잡지를 살폈다. 얼핏 보면, 일론의 모습은 서점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열한 살짜리 아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실은 일론은 서점에 있지 않았다. 태양계의 행성인 지구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파운데이션의 끝은 일론의 마음을 아주 멀리, 수천 년 후의 미래로 데려갔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각기 수백만, 수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별 사이를 빛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에 몸을 싣고 있다. 지금 일론은 그 주인공들과 함께였다. 주인공들은 전쟁과 고통으로부터 수천 개의 행성을 구할 비밀을 찾고 있었다. 일론 역시 주인공들과 함께 수식에 동참했다. 책에 흠뻑 빠져든 것이다. (44)

 

그날 밤, 일론은 도전정신이야말로 동생을 설득할 수 있었던 방법이었음을 깨달았다. 그 점을 명심해야 했다. 도전정신이야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따르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74)

 

내가 크게 생각하면 모두 거기에 맞추어진다.(92)

 

무슨 말인지 알겠다. 너희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두 분이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일을 찾아 모험을 떠나셨지. 다른 사람들이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말이야. 꿈을 따라사신 거야. 너희도 그래야 해. 너희가 뭘 하고 있는지 늘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어야겠지만 말이야. 바로 이게 '모험 가득하게, 그러면서도 신중하게 살아라!라는 말의 진짜 의미야. 스키를 빨리 타는 것도 비슷한 느낌일 수도 있겠다."(103)

 

"실천해야 해. 그리고 준비해야 해. 나중에 우리가 커서 우리 스스로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말이야."(130)

 

 

 



_ 출판사 서평 이벤트 협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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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5 - 수정마개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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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5

 

< 수정마개 >

 

 어린이 추리 소설 추천

 

 모르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그림

 국일아이 출판

 

 

비열한 악당과 

괴도 뤼팽의 불꽃튀는 맞대결

 

 

셜록 홈즈 이야기에

 뒤지지 않는 추리 소설을 써 보면 어때?

 

 친구의 이 한 마디에

 모르스 르블랑이 탄생시킨 

세기의 도둑 아르센 뤼팽


 

 

탐정 소설의 매력적인 주인공이자 희대의 범죄자인 아르센 뤼팽은 '괴도'입니다. 말 그대로 괴상한 도둑이지요. 부정하게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돈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속에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의 지지를 받을 정도이니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도 충분하지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도둑이자 명석한 두뇌와 정의로움, 다재다능함까지 두루 갖춘 세기의 도둑 뤼팽! 수천수만 가지 모습으로 변장을 할 수 있다는 건 뤼팽의 가장 큰 매력이자 특징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에서는 어떤 놀라운 지략과 변신술을 선보일까요?

 

 

아르센 뤼팽 5 <수정 마개> 줄거리

 


질베르를 살리기 위한 27인의 명단 찾기 - 수정 마개 속 감추어진 명단을 확보하라!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이들이 찾는 건 단 하나, 수정 마개!

 

수정 마개 속에는 뇌물 사건에 연루된 정부 인사 27인의 명단이 숨겨져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 명단 덕분에 살게 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이 명단 때문에 궁지에 몰리겠지요.

 

억울하게 자살한 전직 국회의원 메르지의 아들이자 부하 질베르를 구하기 위한 뤼팽의 수정마개 찾기 프로젝트. 살생부와도 같은 27인의 명단이 적힌 이 종이를 가지고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도브레크와 그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수정마개를 찾아 나선 프라스빌, 알뷔펙스 후작의 스토리도 흥미롭습니다.

 

서로의 잇속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이번 이야기는 숨 막힐 듯 전개되는 스토리에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날카롭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뤼팽의 놀라운 추리력에 감탄도 하게 되고요. 수정마개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수많은 사람 중 과연 누가 먼저 수정마개를 차지하게 될까요? 뤼팽은 과연 이 수정마개로 부하 질베르를 구할 수 있을까요?

 


 

​​

아르센 뤼팽 5 <수정마개- 핵심 포인트 -

 


철칙을 깨트리고 살인을 저질렀다? 그런데 누명이라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살인만큼은 안된다는 아르센 뤼팽의 철칙을 알고 계시나요? 그런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부하 질베르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살인을 저지릅니다. 아니, 살인을 저질렀다는 누명을 쓴 채 사형 선고를 받고 말았습니다.

 

철칙을 깨트린 중대 사건, 억울한 누명, 가만히 있을 뤼팽이 아니지요.

 

이를 되돌리기 위한 뤼팽의 고군분투, 사사건건 방해하는 도브레크와의 대결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복잡하게 전개됩니다. 공명정대해야 할 정치인(도브레크)이 온갖 비리와 비열한 짓으로 세상을 기만하는 행태에 뤼팽은 어떻게 반격할까요?

 


위기에 처한 아들 질베르를 구하기 위한 엄마 클라리스의 절절함에 깊은 모정이 느껴집니다. 가슴 아프면서도 감동적인 이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핵심 포인트이지요.

 

위기의 순간 깊은 통찰로 극복해 나가는 뤼팽의 활약은 여러모로 귀감이 되고 감탄을 자아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27인의 리스트가 담긴 단서를 찾아내는 것도 소름 돋았어요.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장편 소설임에도 끝까지 몰입할 수 있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일들이 하나씩 해결되어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다른 이야기들이 이어져 책 읽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비열한 악당과 맞서 싸우는 괴도 뤼팽. 악당과 괴도, 엄밀히 따지면 둘 다 ''에 속하지만, 다른 의미의 선과 악의 구도가 형성된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독자들이 뤼팽을 절대 악인으로 평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입증된 것 같아요.

 

 

 

, 국일아이 아르센 뤼팽인가?

 

 


아르센 뤼팽은?

 

100년 넘도록 변함없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의로운 도둑', '괴상한 도둑'이라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설정으로 탄생한 세기의 캐릭터

간간이 아르센 뤼팽과 명탐정 셜록 홈즈의 대결 구도를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

아르센 뤼팽이 주인공인 작품 속에서 탐정 셜록의 활약을 따져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

 

 

국일아이 아르센 뤼팽은?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정한 내용을 선별한 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

가독성을 고려한 줄 간격과 글자 크기 설정으로 긴 장편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음

흥미 유발을 위한 내지 편집 - 이야기의 긴장감과 생동감을 더하는 일러스트

핵심 등장인물 소개만 읽어도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추리력, 관찰력, 사고력, 논리력을 기대할 수 있는 어린이 맞춤 추리소설

 


 

올 추석 선물은 아르센 뤼팽!

 


 세기의 추리 탐정 소설 아르센 뤼팽 시리즈. 한 권 한 권 읽어나가는 동안 거대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 어린이 추리 소설. 책 읽기의 즐거움까지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명작이 왜 명작인지 알 수 있는 작품!

 

어릴 때부터 자극적인 영상과 짧은 이야기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 추석만큼은 종이 책을 선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재미있습니다. 스릴 넘쳐요. 순간의 즐거움이 아닌 조금은 긴 호흡으로 빠져들 수 있는 아르센 뤼팽 시리즈라면 평소와는 다른 특별함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 추석은 유난히 더 길어요. 긴긴 날, 긴긴밤, 아르센 뤼팽과 함께 흥미로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_ 국일아이 서포터즈, 협찬 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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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임솔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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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티저북으로 만나다

 

임솔아 장편소설

출판 _ 문학동네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는 곧 임솔아 작가의 장편소설입니다. 북클럽문학동네 멤버십을 대상으로 한 티저북 이벤트에 선정되어 일부를 미리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4부로 이루어진 이야기 중 티저북에는 두 번째 '관찰의 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봐 드릴게요.

 

 

작가의 전작 최선의 삶을 잇는 '또 하나의 성장 서사'라는 카피가 눈길을 사로잡는 책. 2부의 주인공은 '우주'입니다. 아홉 살부터 열둘, 열셋, 열여덟, 스물 그 이후의 삶까지 우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어쩌면 낯설지도 모르는 이야기. 고등학교 친구인 우주와 선미는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서로를 원하는 듯 그렇지 않은 듯 그 경계가 불분명합니다. 선미는 우주와 지내면서도 남자의 몸을 원하고, 우주는 남자의 습성에 더 익숙하지만 남자의 몸으로 바뀌길 원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원리 분석을 좋아해 뭐든 분해하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우주. 여자아이들 놀이는 우주에게 시시하기만 합니다. 보통의 여자아이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주변에서도 알아갈 즈음, 우주는 어쩔 수 없이 거짓 인생을 설계하게 됩니다. 여느 여자아이들과 같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여자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합니다. 놀이를 따라 하고 언어를 배워갑니다. 자연스레 알고 있는 게 아니라 배워야 알 수 있는 우주로서는 거짓 인생을 살아가는 셈이지요.

 

 

사실 우주는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우주의 연애사가 궁금해 하나 둘 모여드는 여자 친구들을 위해 우주는 남자를 사귑니다. 여자아이들과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위해 남자 친구를 바꿔가며 연애를 하기도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과

죽이겠다는 말이

한 끗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치 않는 연애가 순탄할리 없습니다. 급기야 협박하는 남자들도 생겨납니다. 그 과정에서 우주는 여자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유일하게 끝까지 남아 자신의 곁을 지킨 건 그리 친하지 않았던 선미. 상황은 곧 역전되고 우주는 선미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걸기로 마음먹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을 선미와 보내느라 대학입시에도 실패합니다. 선미의 바램을 이뤄주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고, 선미가 정해준 직장을 선택합니다.

 

​​



우주와 선미는

자신이 받은 상처가 더 크다는 걸

서로에게 입증하려는 것처럼 싸웠다.

 

 

서로가 서로를 원한다고 선언해 버리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관계. 이 둘은 진실로 서로를 아낀 걸까요? 철저히 기만한 걸까요? 어느 한 쪽은 분명 상대의 삶을 좌지우지한 것 같은데, 둘은 또 자신들의 삶을 그럭저럭 살아내 갑니다.

 

 

한 명이

무너지는 그 순간에

다른 한 명은 무너지지 않았다.

 

약속이라도 한 듯 침묵했다.

 

서로의

침묵에 잠깐씩 기대며

우주와 선미는 무사히 멀어졌다.

 

 

 

헤어지는 과정에서 다툼 없이 공용의 물건을 나눕니다. 이미 머릿속에 가져가는 것과 두고 가는 것의 목록이 정해져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서로에게 멀어지는 방법을 이미 수도 없이 그려 보았을 이들의 헤어짐은 깔끔합니다. 때때로 한 쪽이 무너져 내려도 끝끝내 한 쪽은 단단히 서 있습니다. 무사히 멀어진 이후의 삶은 어떨까요?

 

 

어린 시절, 그 아이로 다시 돌아온 우주. 우주의 손에 닿는 건 뭐든 제자리를 찾습니다. 분해하고 조립하고 원리를 분석해 뭐든 뚝딱 고쳐내고 새롭게 만들어 내지요. 우주의 삶도 이렇게 한 단계 성장해 가는 것이겠지요.

 

 

균열은

섬세한 규칙으로

태어난 생명체 같았다.

 

 

하얗고 투명한

새끼 거미나 민들레 씨앗 같은.

 

 

​​

 

 

상처받지 않을 만큼 다정하게

잃어도 괜찮을 만큼 소중하게

적당한 거리에서 당신과 만나게 되기까지

 




 

 

_ 북클럽문학동네 멤버십을 대상으로 한 티저북으로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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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
배진시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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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

 

 

배진시 다큐소설

 출판 _ 책과나무

 

 

2023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우리가 알아야 할 이야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

 모두가 함께해야 할 이야기

 

 

프랑스로 입양된 여덟 명의 다큐소설

 

 


 

한국이 만들어낸 신인종, 입양인

 

 

그들은 외국인이며 한국인입니다. 그들을 입양인이라 부르지만 한국이 만들어 낸 신인종입니다. 운명처럼 돌아오게 된 그들은 한국에서 어떤 여정을 밟고 돌아갈까요? 언젠가 한국의 해외 입양이 멈춰지고 백 년 후쯤 그들이 사라지면 '입양인'이라는 이름은 마추픽추의 유적처럼 묻혀 버릴까요?​​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6~7

 


프롤로그부터 마음이 아파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입양인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넘어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입양의 역사 앞에 분노를 느낍니다.

 

먹을 것조차 없는 징글징글한 가난 때문에 아이를 해외로 보내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전쟁은 끝난지 오래고, 선진국 반열에도 올랐습니다. 인구 절벽을 넘어 인구 소멸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저출산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해외 인구를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어디선가 들려옵니다. 그런데 왜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해외로 보내져야 할까요?

 

 

"진실을 드러내지 않고 진실을 외면하는 한, 해외 입양의 신화는 계속될 것이고 한국인들은 그들에 대해 관심이 없을 것이다. 마크는 가난을 원망하지 않는다. 부모의 선택도 이해하려 애쓴다. 단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통받는 아이들이 많으니, 그들의 상황을 살펴봐 주고 그들의 마음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길 바랄 뿐이다. (p. 145)

 

 

 

해외 입양 70년사의 아픔을 기록한 책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해외 입양 70년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는 프랑스로 입양된 여덟 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소설입니다.

 


영문도 모른체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입양 과정은 참담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부던히도 애를 써야 했던 어린시절부터 극심한 정체성 혼란을 겪어야 했던 사춘기, 성인 이후의 삶까지 파란만장한 이 드라마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양부모를 만납니다. 누군가는 좋은 부모인 척하는 악마를 만나기도 합니다.


 

입양인들은 아픈 성장 과정을 거쳐 친부모를 찾거나 한국을 알아가기 위해 애씁니다. 그 모든 과정이 자신을 찾아가고 사랑해 나가는 여정이기에 소홀할 수 없습니다. 입양인으로 겪었을 아픔 이면에 입양을 권장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도 담겨 있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제 입양을 추진하고 있는 걸까요?

 

 


, 해외 입양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가?

 

 

입양을 유치하는 기관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기관이 유지되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내 입양보다 해외 입양이 수익적인 면에서 유리합니다. 미혼모 시설에서 정부 보조로 아이를 낳았다면 입양에 동의해야 합니다. 아이를 찾고 싶다면 그동안 들어간 비용을 모두 지불해야 합니다.

 

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제도가 있을까요? 해외 석학조차 놀랄 만큼 심각한 저출산을 기록 중인 나라에서 태어난 아이조차 함께 키워낼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입양인들이 참담해하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그 옛날 가난 때문에 자신을 버려야만 했던 국가를 책망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 강대국으로 거듭나는 현시점에서조차 여전히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국적자라니... 명백하고도 심각한 폭력

 

한국 국적 없이 미국으로 입양된 후 미국에서도 버려져 국적이 없는 입양인이 2~4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2000년 클린턴 정부 때 입양법을 개정해 부모 중 한 명만 미국 시민이면 해외 입양아에게도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는 '소아시민권법'이 마련됐으나, 적용 기준을 만 18세 미만으로 제한해 구제받지 못한 성인 입양인이 많다.


 

실제로 1984년 미국으로 입양된 필립 클레이는 무국적자로 한국에서 2012년 생을 마감했다. 우리는 그것이 사회적 타살이라 생각한다. 우주도 가는 시대에 한 인간에게 국적을 주지 않고 머물게 한다는 것은 명백하고도 심각한 폭력이다. (p.221)

 

 

몰랐고

무지했고

무관심했습니다.

 


저조차 국제 입양을 당연한 관행처럼 생각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국내든 해외든 다 같은 입양이니까.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니까.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지할 수 있나 싶어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심각한 문제에 입양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입양되고 있을지 모를 한국인이 자신과 같은 불행을 겪지 않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 국민들의 의식 변화와 국가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첫째, 국내 입양 환경 개선

둘째, 입양 전문기관의 역할 강화

셋째, 입양 대상자의 권리 보호 강화

넷째, 국제적인 협력 강화

다섯째, 입양 후 보호 체제 강화 등

 


해외 입양 또는 국내 입양이 감춤이나 슬픔으로 점철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길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시절어쩌면 누구나 입양인이 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만약 길을 잃었었다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입양을 보내야 한다고 누군가 옆에서 꼬드겼다면, 딸을 멀리 보내야 아들이 태어난다는 시어머니의 협박성 회유가 있었다면, 우리도 그들과 같은 해외 입양인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입양인들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이유들로 해외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잠깐 고아원에 맡긴 것이 영원한 이별이 된 사연도 있습니다. 양부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서류를 조작하는 바람에 친부모를 찾는 것조차 어려운 이들도 있습니다.


 

자식을 배곯게 하지 않으려는 부모의 애끓는 심정을 담은 해외 입양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말이 안 되는 이유와 잇속에 따라 우리나라를 떠나야 했던 어처구니없는 사연들이 더 많습니다.

 

 


입양은 선진국 국민으로서의 '업적'중 하나

 

 

1970~80년대 유럽에서는 중산층이라면 가난한 나라의 아이 한 명쯤 입양하는 선진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업적'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조가 우리나라의 곤궁한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해외 입양이 봇물처럼 일어났던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는 인도주의의 열풍이 불었다. 서구 국가에서는 고아를 입양하여 돌보는 것이 상류사회의 자선사업과도 같았다. 그러나 자선사업과 아이를 양육하는 것 사이의 간극은 미처 알아차리지 전이었다. 따라서 2013년 프랑스 정부는 입양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였다. (220)

 

 

 

입양인 오호흐(Aurore)씨의 당부

 


 

이쯤에서 프랑스 이름 오호흐(Aurore), 영주씨 이야기를 잠깐 들려 드릴까 합니다. 막내 영희만 입양하려 했으나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안 프랑스 양부모는 영희, 영미, 영주를 한꺼번에 입양합니다. 그 당시 프랑스에서 한국인을 입양하는 건 부의 상징이었다고 해요. (한 명을 데려오는 비용에서 약간만 더 지불하면 세 명을 한꺼번에 데려갈 수 있기도 했고요.) 홀트에 잠시 맡겨졌을 뿐인데 먼 나라로 입양을 가게 된 세 자매.

 

 

프랑스 아버지는 의사, 엄마는 약사, 위로 두 명의 오빠가 더 있었습니다. 사춘기 신체 변화가 시작될 무렵부터 시작된 아버지와 두 오빠의 성추행. 엄마는 방관합니다. 영주와 영미의 강력한 저항으로 막내 영희만큼은 무사히 지켜냅니다.

 

 

지옥 같은 일들을 겪으며 스스로를 놓아버리는 대신 이들은 더 악착같이 살아냅니다. 영주 씨는 치과의사가 되고 영미 씨는 안정적인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업을 갖고 경제적 독립을 하는 것이 얼마나 사람의 인생을 인간답게 만드는지에 대해 뼈저리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

 

 

영주 씨는 우리나라를 알아갈수록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 국민들은 '입양'을 반대하지 않았는가? 영주씨의 이 질문에 한순간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슬프고 아파하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 책은 감정에 호소하려는 책이 아닙니다. 분명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흔적들로 가득합니다.


 

영주씨가 들려준 프랑스 68혁명의 가치를 곱씹어 봅니다. 국민들이 투쟁하고 데모하고 토론을 거쳐 마침내 이끌어낸 국민으로서의 권리들. 그중 미혼모든 이혼을 했든 어떤 여성도 자신의 아이를 양육할 권리를 가질 수 있게 만든 사회 제도에 주목해 봅니다. 부족하지 않게, 불안하지 않게 아이와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는 왜 존재하지 않을까요?

 


'개인'의 성장과 가치에 주목하는 시대. '우리' 혹은 '함께'의 가치는 점점 더 희미해져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소설로서 이 책은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는 소설로서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일단 작가님의 필력이 범상치 않습니다. 입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결코 무겁지 않게 끌고 갑니다. 이 어려운 주제에 적당량의 유쾌함을 가미시킨다는 게 놀랍습니다. 슬픈데 웃게 되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진중하게 현안을 바라보게 만드는 힘 또한 있습니다.

 


입양인과 부모의 시점을 교차하며 극적 효과를 이끌어 냅니다. 통역과 소통을 맡은 '다정'씨의 역할도 의미 있습니다. 자칫 양극단으로 흐를 수 있는 서로 다른 두 입장을 보듬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마치 이들과는 상관없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들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부디 많은 분들께 이 책이 가닿기 바랍니다. '억울한 사람만 국가에 항변해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억울하지 않은 사람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체제에 대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오호흐씨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무지했고

 

무관심했고

 

외면했지만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할

 

 

우리 모두의 이야기

 

 

 

 

한 명 한 명의

 

사연에 집중하는 동시에

 

 

입양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인식 전환에 힘쓰고 있는 이 책을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불쌍하게 버려진 아기가 아니라 역사적 시스템 안에서 도약해 보려고 애쓴 노력의 흔적이고 싶었다. 전쟁처럼 잘해 보려 했으나 희생자가 나오는 사건처럼, 슬픔이 쏟아지지만 때론 할 수밖에 없었던 전쟁처럼, 우리의 보내짐은 전쟁이었지만 그것은 도약을 위한 슬픔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p.206



 

꺄린은 유일한 동양인 얼굴인 동생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검은 머리, 아몬드 같은 눈, 작은 코, 꿀색 피부, 이렇게 생긴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 살면 어떤 느낌일까. 꺄린은 늘 혼자 다르게 생긴 느낌말고,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가득한 장소에 서 있는 기분이 궁금했다.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p.63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데 해외 입양 보낼 아기는 있는 거야?"

 

"그러게. 낳는 게 힘든 게 아니라 키우는 게 힘드니까."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p.107




 

"아니 그러니까 우릴 왜 해외로 보내냐구요."

 

"사람이 배고프면 뭐든 먹고 나서 생각하는 거야. 나라(국가)도 배가 고풍게 일단 애들을 먹이고 보자 했지. 첨엔 그랬지. 그러고 정신을 차려 봉께 먹고 살 만해진 거지."

 

"그런데 왜 지금도 입양을 보내냐고요?"

 

"그거사 생각이라는 게 무 자르드끼 따 안되니까 그라쟤, 우는 아이 밥 먼저 준다고 여기저기서 울어 싸니까 아그들 보살피는 게 쬐끔 늦어졌어. 그건 나도 인정햐. 이제부텀이라도 고칠 건 고치고 사과할 건 사과해야지. ~."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p.135



 

입양인에게는 부모가 '한국에서 버림받은 자신을 구제해 준 고마운 사람'으로 먼저 각인된다. ''라는 인간이 그냥 '사랑스러운 존재 그 자체'가 아니라 '어디서 데려온 버려진 아이'인 것이다. 그 모멸감과 수치심은 견디기 힘들고, 썩은 뿌리로 버텨야 하는 자존감은 아슬아슬 불안하다.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p.164

 

​​

 

 

 

 

"출판사 책과나무로부터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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