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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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

 

 

저자 _ 김미경

 출판 _ 어웨이크북스

 

 

내 나이-17= 라이프스타일 나이

 

 라이프스타일 나이에 맞춘

 인생 재설정 프로젝트

 

 미라클 루틴 B.O.D

 

 

​​

 

 

202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이자 대한민국에 마흔 돌풍을 일으킨 책 김미경의 마흔수업20만부 판매 기념 '확장판'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마흔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담은 전작에 실질적인 행동 강령을 더한 마흔을 위한 완벽한 성장 솔루션!

 

 

위로와 격려를 통한 동기부여를 넘어 이상향을 실현 가능하도록 만드는 미라클 루틴 B.O.D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마흔은 늦지 않았다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다면

 

 

 

확장판에서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알려줍니다.

 

 

 

올해 발표된 한국의 중위 연령이 30년 전에 비해 무려 17살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중위연령이란 국내 인구를 출생연도별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위치한 나이를 말합니다. 199429세에서 202346세로 급등한 셈이지요. 저자는 차이가 나는 17년만큼 우리 인생의 후반전이 길어졌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100세 시대에 신체 나이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나이로 인생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46세가 중간 나이라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까요?

 

 

매일 처리해야 하는 일에 쫓겨 '' 자신이 없는 상태로 살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작은 성취를 반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자기 성장과 치유를 담은 미라클 루틴 B.O.D 가 바로 그것입니다.

 

 

 

​​

 

미라클 루틴 B.O.D?

 

 

B. Being 철학자 : 나와 대화하는 시간

O. Organizing 기획자 : 하루의 스케줄을 정리하는 시간

D. Doing 집행자 : 오거나이징 한 것을 실행하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

 

내 안에 자신과 대화하는 철학자를 두어야 합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와 방향을 찾아나가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비잉'입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면 그다음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기획해야 합니다. 하루하루 처리해 나가야 하는 투두리스트 만으로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성장에 관한 일을 배치해야 합니다. 저자는 이것을 '미라클 리스트'라 명명하며 하루 중 반드시 배치할 것을 강조합니다.

 

 

좋은 계획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두잉'의 시간을 통해 억지로라도 실행할 것을 권합니다. '뭔가를 실행하고 나면 어제보다 똑똑해진 몸이 반드시 새로운 질문을' 던질테니까요.

 

 

'비잉 - 오거나이징 - 두잉'이 선순환을 이루면서 마침내 삶을 바꾸는 미라클 루틴이 몸에 장착되는 것입니다.

 

 

​​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다면,

이상적이고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B.O.D 다이어리 쓰기를 추천합니다.

 

일반 다이어리도 좋고 

B.O.D 다이어리도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김미경의 마흔 수업과 

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 출간되자마자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분명 자기 계발서를 읽는데 자주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흔 중반을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그 누구도 해주지 않았던 위로와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당첨되어 확장판까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무려 한 챕터가 늘어난 확장판을 읽고 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방향이 그려집니다. 다이어리 쓰기! B.O.D 다이어리 쓰기!

 

마흔이라는 나이가 왜 위태롭고 힘들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그러니 조급증은 이제 그만 내려놓아도 됩니다. 스스로에게 대견하다 칭찬 한 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더 이상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살아서는 안됩니다. 매일 작은 성취를 이어가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삶. 그 걸음걸음이 모여 결국 원하는 삶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전작을 읽고 따스한 위로를 받았다면 확장판까지 읽고 난 지금은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어졌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삶이 아닌 설정한 대로 방향을 이끌어가는 삶.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이 시기에 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은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갑니다. 누군가는 후회 가득한 어제와 똑같이 살아갈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시간을 기획하고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해 나가겠지요. 선택은 결국 각자의 몫입니다. ​​

 

 

 

​​

 

 

 

조언과 충고가 아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책

 

 

예순의 김미경이

 마흔의 김미경에게 그랬듯

 

 우리는

 

 우리의 지금 나이에 

조언과 충고가 아닌

 위로를 보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김미경의 마흔 수업을 읽어보세요. 이 책이 여러분이 간절히 원하던 위로를 건네줄 테니까요. 눈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좀 어때요. 울고 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원하는 삶을 기획해 보면 되지요.

 

 

아무것도 아닌 나를 알아봐 줘서, 잘 될 거라고 응원해 줘서, 계속 해나가도 된다고 용기를 줘서 고맙습니다!

 

 

 

 

​​


 

 

인생의 이야기를 담은 '진짜 다이어리'

 

 

B.O.D를 온전히 담는 순간 다이어리는 생산성의 도구가 아닌 '주도성'을 높이는 도구가 된다.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일을 '쳐내기'위한 툴이 아니라 내 생명의 시간을 나답게 잘 쓰고 있는지 성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기록. 더 이상 끌려다니는 삶을 거부하고 주도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나가는 도구. 그것이 바로 우리가 써야 할 '진짜'다이어리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p.356

 

 

봄 여름 가을 겨울,

인생의 계절이 묻어 있는

다이어리를 써야겠습니다.

 

촘촘히 인생을 엮어 나가야겠습니다.

 

때론 철학자로

때론 기획자로

때론 집행자로

 

결국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뤄

인생을 더없이 충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빅퀘스천을 던지며

스몰퀘스천에 답하며

성취하고 성장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

 

 

 

이 책과 함께 

'조형우의 이름으로'라는 

노래를 살포시 추천드립니다.

 

 

여자 친구, 누구 엄마, 아내, 여보, 자기 말고

 

나를 위해 지어진

나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싶게 하는 

귀한 책과 노래를 권해봅니다!​​

 

 

그대의 아름다운 이름이여 

오랫동안 불려주길 

그대를 위해 지어진 

그대를 부르는 노래를

여자 친구 누구 엄마

아내 여보 자기 말고

내가 지켜 줄게요

 

그댈 이름으로 불러 줄게요

 

 

(조형우_이름으로)

 

 

 

 

:: 서평단 협찬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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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뇌 장 혁명 - 깨끗한 장이 병을 치유한다 100세 건강시리즈 2
김나영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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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뇌 장 혁명

 

 

저자 _ 김나영

 출판 _ 국일미디어​​

 

 

장 건강을 위한 완벽한 지침서

 

 면역세포의 80%가 존재하는

 장을 제대로 알고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

 

 

면역 세포의 80% 이상이 장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남성과 여성의 장 질환을 다르게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인간의 뇌신경, 자율신경계 및 내장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의 생성을 대장이 주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25

 

 

장은 한마디로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기관입니다.

 

 

2의 뇌 장 혁명33년간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재직한 김나영 교수가 실제 환자를 만나고 연구하면서 밝혀낸 장건강에 대한 모든 것을 집약한 장 안내서입니다.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장이 '2의 뇌'라는 이야기를 다른 매체를 통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장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 그 중요성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각성을 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건강과 인생을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장!

 

 

장이 왜 중요하며,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관리해 나가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정립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우리 소화 장기 중 대장에 38조나 되는 세균이 살면서 전신 면역에 깊이 관여하고 지휘자 역할을 하며, 단쇄지방산 등 세균 분비물이 뇌까지 들어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등과 '-장 축'을 통해 이러한 증상을 느끼게 하는 기전은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것이다.

 

2의 뇌 장 혁명프롤로그 중에서

 

 

 

 

 

 

 

목차로 살펴보는 2의 장 뇌 혁명중요 포인트

 

 

1부 왜 장이 중요한가?

 

2부 장 질환의 종류

 

3부 남녀 병이 다르다(성차의학)

 

4부 장 질환이 만병으로 이어지는 이유

 

5부 장내 세균의 비밀

 

6부 장 건강 최대의 적

 

7부 결국 음식이 문제다

 

8부 장을 왜 제2의 뇌라고 할까?

 

9부 장을 건강하게 하는 생활습관 만들기

 

 

 

9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목차에서 핵심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 챕터 별 수록된 소 제목을 제외한 큰 타이틀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목만 살펴봐도 장 건강을 위한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보실 수 있습니다.

 

 

1부에서는 장의 중요성에 대해 다룹니다. 장은 소화, 흡수, 배설, 면역력에 관여합니다. 또한 뇌와 위장관 사이 상호작용 역할을 하는 뇌장축을 형성합니다. 장을 더 이상 하나의 장기로만 한정 지어 생각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2부에서는 장 질환의 종류에 대해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 대장암은 물론 일상생활을 하며 흔히 겪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이어갑니다. 특히 '대장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은 유용하게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과식하지 마라, 과음하지 말라는 등 기본적인 수칙들을 전해 듣게 되는데요, 대장암 예방 수칙에도 일정 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책에는 왜 그런 수칙을 지켜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납득이 되니 수칙을 지켜야 할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하겠지요.

 

 

 

 

 

 

 

'남녀의 병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3부의 내용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성별 차이를 연구하는 '성차의학'은 실제 의료 행위 시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여성과 남성이 동일한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 같은 약을 처방했더라고 효과와 부작용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해요. 개인의 차이가 아닌 남과 여라는 성별의 차이에 의해서 말이지요. (호르몬 차이 등에 관한 문제)

 

 

우리나라에서 이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234월 분당서울대병원에 성차의학연구소가 설립된 만큼 그 중요성을 더 깊이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의학계는 성차의학에 대한 연구로 심근경색, 심부전,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갑상선 질환, 당뇨병등 많은 분야에서 남녀 간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고 이를 의학 현장에 적용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의 뇌 장 혁명p.108

 

 

​​

 

 

 

건강한 삶을 위한 장 건강 프로젝트

 

 

음식의 소화 흡수 배출 및 면역을 책임지는 기관, !

 

 

소화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여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 시키는 과정입니다. 흡수는 소화에 의해 만들어진 영양소들을 체내로 빨아들이는 과정입니다. 흡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인체에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므로 각종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출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은 찌꺼기들이 하나 둘 쌓이고 부패하면서 어마어마하나 독소를 뿜어냅니다. 이 독소들은 인체에 구석구석으로 퍼져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되고요.

 

 

2의 뇌 장 혁명은 각종 장 질환을 구체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남녀 간 질환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와 장 건강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특히 독소가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메커니즘은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민하며 충격적입니다. 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명확한 이유를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면역은 물론 뇌 건강까지 좌우하는 장을 제대로 알고 지켜나감으로써 몸과 마음이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에 수록된 '대국민 건강 선언문' 10가지 수칙까지 잘 지켜나간다면 금상첨화겠지요.

 

​​

 

장에 관한 의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낯선 의료 용어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에 관한 설명이 오래 이어지지 않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포인트에서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머리 아파가며 공부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의 역할에서부터 중요성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과 생활 습관 속 장 건강 관리법까지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조목조목 이해하고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남은 건 실천이겠지요.

 

 

장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2의 뇌 장 혁명을 추천합니다!

 

 

 

 

 

 

_ 국일출판사 서포터즈 협찬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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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엮음, 서창렬 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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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작가 _ F. 스콧 피츠제럴드

 번역 및 편집 _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한 작가

 피츠제럴드의 후기 작품집​​

 

 

여덟 편의 단편 소설과

 다섯 편의 에세이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

 




 

어느 작가의 오후는 어떤 책일까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번역 편집한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가가 되기 전부터 영미문학 번역가로 활동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여러 작가의 작품을 번역해 왔는데요, 특히 피츠 제럴드의 작품에 애정을 쏟았다고 해요.

 

 

어느 작가의 오후2019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편집하고 번역해 일본에서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 북펀딩을 통해 출간되었는데요, 피츠제럴드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만남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사실 피츠제럴드의 작품은 위대한 개츠비외에는 잘 모릅니다. 그마저도 개인적으로 호감 가는 작품은 아니고요. 그런데 하루키라니!

 

 

하루키는 어쩌면 살아가는 내내 알아가고 싶은 작가인지도 모릅니다. 그의 모든 작품을 읽은 건 아니지만 일단 소장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 마음이 동하면 읽기도 하고요.

 

 

가장 탐독했던 시기가 1Q84때이니 좀 오래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 하루키를 다시 읽게 되었지요.

 

 

무슨 심리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루키는 곁에 두고 싶은 작가임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런 그가 애정한 작가라니. 피츠제럴드에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답니다.

 

​​

 


 

 

한 권의 책을 알아가기 위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를 이렇게 찬찬히 읽은 적은 처음입니다. 책 소개를 읽고 또 읽으며 피츠제럴드에 대해 피츠제럴드를 애정하는 하루키에 대해 점점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피츠제럴드가 이른 나이에 작가로서 명성을 쌓은 후 빠르게 쇠퇴해갔던 그 면면들이 텍스트를 넘어 거대한 형상화로 저의 마음을 흔들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가를 이해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이지요.

 

 

무엇보다 하루키의 몫이 큽니다. 하루키가 번역한 후기 작품들이, 하루키가 남긴 작품 해설이, 그 속에 담겨 있는 작가에 대한 애정이 피츠제럴드를 알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작가를 알아간다는 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마중물이 되어 준다는 사실을 어느 작가의 오후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읽어볼 일 없다 생각했던 위대한 개츠비를 오랜만에 꺼내놓아야겠습니다.

 

 

​​

 

 

수록 작품을 살펴볼까요

 

 

 

피츠제럴드의 전성기 작품이 아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후기 단편들을 직접 발굴하고 수록한 책.

 

 

누구보다 화려했던 삶을 살았던 그의 말년(이라 해도 고작 마흔 초 중반)은 암울하고 내리막길에 가까웠습니다. 아내는 정신병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혼자서 딸을 양육해야 했지요. 거대한 빚까지 그의 나날을 압박해왔습니다. 후배 작가 헤밍웨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고 해요.

 

 

생활 기반 글을 써왔던 그에게 추락하는 삶은 더 이상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만한 매력적인 글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들이 그의 후기 소설과 에세이에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상황을 알고 작품을 읽으니 마음이 몹시 아픕니다. 피츠제럴드가 써 내려간 한 글자 한 글자가 그의 스산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처연하고 쓸쓸하게 다가왔어요.

 

​​

 

 

 

이 책을 위해 내가 고르고 옮긴 작품은 주로 그가 말한 그대로 '자기 몸을 축내며' 살았던 암울한 시대에 내놓은 작품들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깊은 절망을 헤치고 나아가려는, 그리고 어떻게든 희미한 광명을 움켜쥐려는 긍정적인 의지가 줄곧 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피츠제럴드의 작가로서의 강인한 본능일 것이다."

 

어느 작가의 오후, 엮은이의 글 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말년의 피츠제럴드에게서 '어떻게든 희미한 광명을 움켜쥐려는' 긍정의 희망을 엿봅니다. 작품을 번역하고 해설을 더하면서 하루키는 앞선 시대의 작가를 다시금 세상과 조우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

 

 

 

 

1900년대 초중반 미국의 시대상과 맞물려 소용돌이치듯 변해가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 작품들은 당시 미국이라는 나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이기도 합니다. ​​

 

 

쇼의 규모는 더 커졌고, 빌딩은 더 높아졌으며, 도덕은 더 느슨해지고, 술은 더 싸졌다. 하지만 이 모든 편의가 사람들의 즐거움에 기여한 바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젊은이들은 일찍 지치고 쇠잔해졌다. 스물한 살의 나이에 벌써 딱딱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되어갔다.

 

()

 

이제는 도시의 모든 구역이 얼마간 유해한 독소를 내뿜었다.​​

 


_ 에세이, 나의 잃어버린 도시중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보면서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채 책을 읽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싶어요. 수년이 지나 다시 만난 그의 작품 어느 작가의 오후에 수록된 이국의 여행자가 이해되는 걸 보면 말이지요.

 

 


책 속 몇 작품을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

단편 소설 <이국의 여행자>

 

 

 

마치 유령과도 같은,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존재와 맞닥뜨린다면 어떨까요?

 

 

눈에는 평온함이 깃들지 않았고 끔찍이도 자기중심적일 것 같은 사람. 빰은 핏기 없이 창백하고, 눈 밑에는 건강이 좋지 않음을 암시하는 흔적이 있습니다. 어딘가 무기력해 보이는 건강하지 못한 인상을 풍기는 사람. 약간의 혐오감마저 드는 그녀!

 

 

또 한 사람, 너무 나약하고 야비해 보일 만큼 방종해 보이는 얼굴의 그!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결국 마주해 버립니다. 그리고 알게 되죠. 그들이 누구인지를!

 

 

 

<이국의 여행자>1920년대 유럽을 자유롭고 우아하게 여행하는 유복한 젊은 부부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순수하고 행복했던 그들이 이국 땅에서 점점 더 변해가는데요, 하루키는 이 이야기를 조용하면서도 교묘하기 이를 데 없는 불온함을 담은 소설이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이 소설이 좀 기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마지막 장면은 섬뜩할 만큼 압권입니다. 지나온 삶을 자연스레 떠올려볼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앞으로의 삶도 함께. 이 소설을 하루키가 책의 처음에 배치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

 

 

<이국의 여행자> 중에서


 

인생은 그 어떤 쇼보다 더 좋으니까 (21)

 

 

인생은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만, 뭔가가 손상되었고, 둘 사이에도 의견의 불일치가 있을 수 있다는 선례가 생겼다. (24)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인생에 끼어들었어.(55)

 

"우리가 계속 단둘이 있을 수 있었다면 -진실로 단둘이 있을 수 있었다면- 우린 뭔가 우리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거야. 이젠 그렇게 해보자. 그럴 거지, 넬슨?" (55)

 

"우리는 왜 평온함과 사랑과 건강을 차례로 잃어버렸을까? 그 이유를 알 수 있다면, 누가 우리에게 그 이유를 말해준다면, 우린 분명 노력할 수 있을 거야. 난 정말 열심히 할 거야."(60)

 

 

​​


 


단편 소설 <어느 작가의 오후>

 


 

어느 작가의 오후의 주인공은 언뜻 보아 성공한 듯한 작가입니다.

 

 

잡지에 실을 단편 소설을 쓰는 중이지요. 소설이 막히자 오랜만에 외출을 합니다. 2층 버스에 올라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에서 영감을 추출해 냅니다. 그러다 대학 풋볼 경기장에 시선이 머뭅니다. 사람들이 롤러를 밀어 잔디 고릅니다. 그 장면을 보며 소설의 큰 줄기를 써버립니다. 거리를 걸으며 눈에 들어오는 것들 하나 그냥 지나치는 법 없습니다. 단골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는 것으로 오후 한나절의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지요.

 

 

그런데, 이 짧은 소설 속에 피츠제럴드가 있습니다.

 

 

이 작품을 쓸 당시 그는 딸과 함께 볼티모어 시내 아파트에 살았다고 합니다. 신경쇠약에 걸린 아내 젤다가 현지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입니다. 글도 잘 써지지 않고 몸도 좋지 않았으며 거액의 빚까지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요. '형식은 어디까지나 픽션이지만 그 안에 그려진 심경은 대부분 피츠제럴드 자신의 것이었으리라'라는 하루키의 설명이 이 소설을 그냥 흘려 읽지 못하게 만듭니다.

 

 

아래 인용문에도 있지만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모든 것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을 무렵, 피츠제럴드의 심경이 담겨있는 것 같아 이상하게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사실 저는 피츠제럴드를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로밖에 모르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사랑했던 하루키의 시선에서 <어느 작가의 오후>가 얼마나 아픈 소설이었을지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키가 덧붙인 설명이 하나의 작품을, 한 명의 작가를 더 깊고 풍부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

 

 

 

<어느 작가의 오후> 중에서

 

"완벽한 신경증 환자로군." 그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이디어의 부산물이자 꿈의 찌꺼기인 인간이야."(205)

 

그는 전쟁 중 순전히 허세로 기관차 한 대를 징발해, 무단이탈로 벌받는 일을 피하려고 정식으로 그 기관차를 몰고 뉴욕에서 워싱턴까지 간 일이 있다. 그렇게 호기로웠던 그는 지금 거리 모퉁이에 얌전히 서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206)

 

문득 자신이 얼마나 인생을 사랑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208)

 

마지막으로 춤을 춘 지도 꽤 오래되었다. 아마 지난 5년 동안 춤을 춘 건 이틀 밤뿐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낸 최근 책에 대한 서평을 보면, 그는 나이트클럽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언급되었다. 서평은 그를 '지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마음속에서 울리는 그 말의 무언가가 순간적으로 그를 아프게 했고, 눈 안쪽에서 나약함의 눈물이 솟는 것을 느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그것은 그가 글을 쓰기 시작한 15년 전의 상황과도 비슷했다. 사람들은 그때 그가 '치명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말했고, 그래서 그는 타고난 재능만 있는 작가가 되지 않기 위해 모든 문장에 노예처럼 땀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210)

 

 

​​

 


 

어느 작가의 오후를 마무리하며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니었다면 이 매력적인 소설가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까요?

 

 

작가가 사랑한 작가!

 

 

마흔넷,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난 피츠제럴드를 일흔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다시 세상과 조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집은 생각보다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솔직히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 두 명의 작가와 그들의 수많은 작품을 더 깊이 알고 싶게 만들다니요!

 

 

당시 격변하던 미국 상황. 그 속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작가 피츠제럴드는 그의 쓸쓸히 퇴장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마지막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그에게 그 마지막 작품이 희망의 불씨였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피츠제럴드 혹은 

무라카미 하루키 혹은 

두 작가 모두를 애정 하시거나 

그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보고 싶은 독자라면

 

어느 작가의 오후를 권해드립니다!

 

​​

 

 


 

이 아름다운 도시와 작별을 고할 때면 플라자 호텔 옥상에 올라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곳까지 둘러보는 것이 나의 습관이었던 것처럼, 나는 이번에는 가장 높고 가장 최근에 지어진 마천루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옥상에 올라갔다. 그때 나는 이해했다. 모든 것이 설명되었다. 이 도시의 가장 큰 오류를, 판도라의 상자를 발견한 것이었다. 나는 뉴요커로서 가슴 가득 차오르는 자부심을 느끼며 이 빌딩에 올랐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뉴욕이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빌딩숲이 아님을, 끝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어느 방향을 보아도 뉴욕이 점점 희미해지다가 결국 전원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것을, 유일하게 끝이 없는 것인 녹색과 푸른색의 드넓은 자연 속에 묻혀버리는 것을 나는 가장 높은 빌딩 옥상에서 처음으로 보았다. 결국 뉴욕은 하나의 도시일 뿐, 우주가 아니었다는 오싹한 깨달음과 함께, 내가 상상 속에서 키워온 그 빛나는 거대한 구조물이 통째로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에세이<나의 잃어버린 도시> 중에서

 

 

 

 

인플루엔셜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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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 - 포스트 AI 시대 당신의 도전과 기회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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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

 

 

포스트 AI 시대

 

당신의 도전과 기회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출판 _ 김영사

 

 

"인간과 기계의 넥스트 스텝에 관한 고찰"

 

 

 

​​

 

 

 

포스트 AI 시대를 예견하는 참으로 인간적인 책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로 카이스트 미래전략 열 번째 보고서입니다. 2015년부터 국가미래전략 정기 토론회를 개최하며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전략 보고서인 '문술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그중 일반 독자들을 위해 재구성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포스트 AI 시대를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은 참 인간적입니다. 놀라운 변화를 넘어 '극적'이고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미래에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인본주의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포스트 AI 시대의 전략과 정책을 구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찰하게 만듭니다.

 

 

​​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인간이 되는 기계, 기계가 되는 인간

 

 

인간이 되는 기계

 

 

번역에서 의약품 개발까지 거대 언어 모델이 사회를 바꿔갑니다. 청렴하고 공정한 AI가 인간 정치인의 업무를 대체하고,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확보 경쟁이 심화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세상, 기계가 인간이 됩니다.

 

 

 

기계가 되는 인간

 

 

노화를 질병처럼 치료하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장애 극복을 넘어선 신체 증강 기술이 보편화되고, 'DIY 유전자 편집'이 가능해집니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메타 인간'이 등장하는 세상, 인간이 기계가 됩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디스토피아일까요? 유토피아일까요? 그것은 오로지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어떻게 정립해 나가는지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 고민을 함께 해보자고 권합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1부에서는 호모사피엔스가 상상하는 포스트 AI 시대의 변화와 함께 호모사피엔스가 만들고 있는 21세기의 새로운 도구들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호모사피엔스가 만든 도구들이 다시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휴머니즘 관점에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갑니다.

 

 

2부에서는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 등의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국내외의 다양한 환경 변화를 검토한 후 미래 전략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1부에서 AI가 가져올 '극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다루고 있는 영화 속 이야기들은 여전히 비현실적입니다. 놀라운 건 카이스트에서 포스트 AI 시대를 예견하면서 첨단 과학의 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힘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라고 경고한다는 점입니다. 황금빛 혹은 장밋빛 미래에 환호만 보낼 것이 아니라 고민을 거듭해야 함을 환기시켜 줍니다.

 

 

이것은 '인간이 도구를 만들어내지만, 이후에는 도구가 인간을 변화시킨다'라는 추천사의 첫 구절과도 통하는 부분입니다.

 

 

 

 

 

2부에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룹니다. 각 영역별 구체적인 미래상을 담아 실질적인 정책 구성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앞날을 책임지는 위치에 계신 분들이 이런 자료를 의미 있게 받아들여 거시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펼쳐나가기를 바라봅니다. 우리의 삶은 4, 5년 단기전이 아니니까요.

 

 

 

 

1. '포스트 AI 시대

 

휴머니즘의 미래' 중에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은 한마디로 휴머니티의 확장, 즉 인간성의 외연이 어디까지 넓어질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인간이 AI를 만들었지만, AI가 다시 인간을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한다. 미래의 인간상을 논의하는 포스트 휴먼 담론에서 인간은 더 이상 호모사피엔스라는 생물학적 존재로만 규정되지 않는다. 이제 인간은 필요에 따라 신체 일부를, 더 나아가서는 신체 전부를 교환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p.47

 

 

 

인류의 종말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불가항력적인 자연 재난에 의한 종말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지능에 의한 인간의 종말! AI는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위협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과 AI가 공존하고 마침내 결합하게 될 미래에는 과학적 상상력과 더불어 윤리적 상상력이 반드시 의로운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사이보그화가 전면적으로 진행된 포스트 휴먼 세상이 언제 본격적으로 펼쳐질지는 전문가마다 생각이 다르며, 21세기 중반을 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48)'고 합니다. 과학적 상상력이 발전시킨 미래 세상에 윤리적 상상력이 어디까지 범위를 확장할지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미래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사이, 어느 곳에 자리매김할 것인가는 윤리적 상상력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2. '변화에 대처하는

 

STEPPER 전략' 중에서

 

 

 

1부에서 포스트 AI 시대 미래를 예견했다면 2부에서는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처하는 STEPPER 전략을 제시합니다.

 

 

최고 이슈 중 하나인 초고령화 사회, 기술 패권을 결정할 첨단 바이오산업, 탄소중립에서 기후변화 적응까지, 지방 소멸을 막을 발전 전략, 적극적 이민정책이 가져올 편익과 비용, 증가하는 1인 가구와 가족의 재구성, 공공분야 초거대 AI 도입 방향, 육해공을 넘어 가상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AI를 통한 사이버 심리전, 변하지 않는 전략 자산, 식량 안보, 첨단 소개 개발, 기술 패권 시대 더 중요해진 국부 지식 재산 등 7가지 분야의 현안들에 대한 STERRER 전략을 제시합니다.

 

 

 

​​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선비정신'과 함께하는 미래로의 여정-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

저자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출판

김영사

발매

2023.10.29.

현재 우리가 어떠한 결정과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변화될 수 있으며, 우리가 미래에 대해 어떠한 비전과 목표로 세우느냐에 따라 현재를 바꿀 수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책에는 SF 영화를 '미래를 내다보는 창'으로 표현한 부분이 있습니다. 생성형 AI 수준이 아니라 인간을 넘어서는 지능과 인간의 감정까지 갖춘 인간형 인공 초지 지능의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예견합니다.

 

 

<아이, 로봇>을 극장에서 관람하던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감정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며 행동하던 써니라는 존재가 어쩌면 로봇 속에 섞이게 될 인간의 미래 모습은 아닐지. 그러한 상황에서 인간이 윤리적 선택에 있어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그때 우리는 누구를 향해 인간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숨이 턱 막히는 가파른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 순수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이제 우리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선비정신'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우리 선조들이 정파나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오로지 대의와 국가, 백성을 위해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했던 그 '선비정신'으로 시대의 물음에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지능이 변화시킬 미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인간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AI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성 확립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코 놓아버리지 말아야 할 인본주의에 대해,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의 에필로그에서 '선비정신'을 만나는 순간, 미래는 유토피아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어보게 됩니다.

 

 

미래를 예견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트렌드 읽기가 아니라 더 의미 있습니다.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과 고찰이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해 주리라 믿습니다.

 

 

 

 

 

 

* 김영사 서포터즈 협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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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타임, 생체시계의 비밀 - 수면, 건강, 삶에 혁명을 불러오는 최적의 시간을 찾아서
러셀 포스터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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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 생체시계의 비밀

 

 

수면, 건강, 삶에 혁명을 불러오는 

최적의 시간을 찾아서

 

 

저자_ 러셀 포스터 

출판 _ 김영사

 

 

TED 강연 880만 뷰 

빌 브라이슨 <파이낸셜 타임스><가디언>추천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 아마존 종합 1

 

 

 

 

오늘 하루 잘 주무시고 일어나셨나요?

 

 

저는 잘 자지 못했습니다. 아니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은 거의 일정한데 잠자는 시간은 들쑥날쑥합니다. 취침과 기상이 심하게 불균형을 이룰 때는 서너 시간밖에 못 잘 때도 있습니다. 그런 날은 어김없이 신경이 예민해지고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수면은 제 생활에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수면이 부족한 날이면 어김없이 몸에 이상신호들이 감지되고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

 

 

 

 

저처럼 잠을 잘 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며 살고 계시다면 라이프타임 생체 시계의 비밀을 권해 드립니다. 이 책은 영국의 저명한 신경과학자이자 일주기 리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러셀 포스터가 무려 40여 년에 걸쳐 연구해 온 생체 시계에 관한 최신 연구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내 몸에 딱 맞는 생체 시간과 리듬을 발견하고 최적의 루틴을 설계한다면 위기에 처한 몸을 구해낼 수 있습니다.

 

 

 

 

생체리듬을 찾아보는 수면 일기 작성법을 통해 자신의 수면/각성 패턴을 관찰해 보세요. 크로노 타입 검사지를 통해 아침형, 중간형, 저녁형 중 어느 유형인지 확인해 보세요.

 

 

사람마다 다른 유형을 보이는 이유는 성실함의 정도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유전자의 문제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 생체 시계에 맞춰 수면과 일상의 리듬을 루틴화 한다면 무너져버린 몸의 시계를 고쳐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는 동안에 주간 활동으로 쌓인 위험한 독소를 제거하고, 대사 경로를 재구축하고, 비축된 에너지의 균형을 맞춘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 기능, 감정, 신체 건강 모두 급속도로 붕괴된다. 예를 들어 수면이 정상적이지 못하면 심장 질환, 2형 당뇨병, 감염, 심지어 암에도 더 취약해진다. 간단히 말하자면 깨어 있는 동안에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을 규정하는 것은 수면이며, 수면 부족과 수면의 일주기 리듬 교란은 전체적인 안녕과 행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23


 

수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위와 같은 신체적 반응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결국 몸은 망가져 버립니다.

 

 

잘 자기 위해서는 하루 일과 중 수면에 악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아침에 충분히 빛을 받는지, 하루 중 섭취하는 카페인의 총량은 얼마인지, 잠들기 전 골치 아픈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지,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운동하는 시간과 강도는 적절한지 등 깨어있는 시간 동안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책에는 흥미로운 사례와 검증을 통해 수면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를 경고합니다. 나아가 실용적인 정보와 지침도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개인이 수면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최대한 자연광을 받고, 낮잠은 20분 내외로 제한해야 합니다. 잠들기 최소 30분 전에는 조명을 줄이고, 음식 섭취를 제한합니다. 되도록 운동도 삼갑니다. 걱정거리를 내내 떠올리거나 좋지 않은 뉴스를 찾아보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앞서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수면에 영향을 미칠 패턴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잠들기 전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수면을 위해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에 몇 시간 더 늦잠을 자면 주중에 밀린 잠을 보충하는데 좋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밀린 잠을 몰아서 자는 것은 일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날 하루는 졸음이 덜하고 스트레스도 덜해서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수면 손실이 건강에 미치는 누적 효과를 늦잠 한 번 잔다고 지울 수는 없다. p.174

 

 

우리는 생체시계를 교란시키는 온갖 문제들에 노출된 채 살아갑니다. 24시간 꺼지지 않은 도시와 각종 미디어의 불빛, 스마트폰, 야식 등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건강을 좌우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과학적 지식과 증거를 바탕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생체 시계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찾아 삶의 루틴을 최적화하기에 라이프타임 생체 시계의 비밀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의 가장 큰 목표는 독자들에게 최신의 과학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보와 지침을 제공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여러분은 뒤에 이어지는 장을 읽고 자신의 생체시계가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이 지식을 이용해서 자기에게 적합한 최적의 개인 루틴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p.24


 

부디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생체리듬이라는 신생 과학에서 영감을 받아 이 과학을 자신의 건강, 행복, 안녕에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적절한 숙고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 지식을 받아 안음으로써 더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고, 세상과 세상이 안겨주는 모든 것을 더 큰 호기심과 경이로움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리라는 나의 생각에 여러분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를 바란다. p.26

 

 

 

* 김영사 서포터즈 협찬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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