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이야기 1 - 충격과 공포 ㅣ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김태권 지음 / 길찾기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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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만화적 재미로만 봐도 전혀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을 만큼 작가의 위트와 유머는 넘친다. 그런 젊은 감각이 한없이 가벼운 비누방울 놀이에 그치지 않고 역사/시사와 만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이에 대한 모범답안인양 본작은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반짝이며, 또한 단단하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그린 역사만화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고, 날카롭고 신랄한 현실인식은 1000년 묵은 옛이야기의 녹과 먼지를 말끔히 털어낸다. 재미와 지식, 그리고 세상을 보는 시각까지, 일석삼조가 아닐 수 없다. 어서어서 다음편이 나오기를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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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복의 중국어 300마디 무작정 따라하기 ㅣ 무작정 따라하기 중국어
송재복 지음 / 길벗이지톡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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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국어도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결국엔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여행을 떠나야겠다든가 하는 식으로 주어진 시간이 1-2개월밖에 없을 때는 이 교재 외의 선택이 없을 것 같다.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듯이 가장 기본적인 주어 몇 개, 술어 몇 개, 그 둘의 결합으로 된 짤막한 문장 몇 개부터 하나하나 배우고 외워나가는 이 교재의 방식은 어쩌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성모니 운모니, 경성이니 권설음이니 하는 이론과 체계는 물론 한문 읽고 쓰기까지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제목 그대로 '무작정 듣고 따라 말하기'를 권하는 강의방식은 황당하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1-2개월 정도의 공부로 최소한의 문장 구사가 가능한 방법은 이런 것밖에 없지 않을까. 그 다음부터는 어휘력이고 용기이고(정작 중국인을 대면했을 때의) 꾸준한 반복연습일 것이다. 읽고 쓰기,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 구사 등은 이것들이 다 된 다음이라야 순서가 맞다는 것이 강사의 지론이며 나도 이에 동조하는 바다.

다만 책 어디에도 한문을 완전히 배제해버린 건 좀 심했다는 생각도 든다. 최소한 책 뒤에 부록 식으로라도 써주었으면 나중에라도 참고가 될텐데 말이다. 또한 어디까지나 4개의 테잎이 주가 되는 것이며 책은 '썰렁함을 메우기 위한' 방편 정도라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테잎만 있어도 별 상관이 없으며, 아마도 테잎 내용을 그대로 업로드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강좌만을 들어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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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중국어단어 (포켓판)
중국어 어학연구소 엮음 / 월드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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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판이니만큼 주로 중국여행을 위해 물색될 작은 단어집이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할 듯하다.(적어도 개인적인 경험 상으로는 그랬다.) 여행 시에 유용한 단어들을 주로 모아놓은 것도 아니고 필요한 단어를 빨리 찾기도 어렵다. 또한 단어들의 한글 발음표기가 영 엉망이라 차라리 그 옆에 있는 한어병음자모(알파벳)만을 참고하고 한글은 손으로 가려버리게 된다. 여행을 위해서라면 중국어 여행회화집 류의 책들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고, 중국어 공부를 위해서라면 소사전 류가 훨씬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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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상황 중국어회화 포켓북
이상용 외 지음 / 제이플러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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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과 한글 독음만 덜렁 기재되어있다. 한문의 알파벳 발음표기(한어병음자모)도 없고, 성조 표기도 없다. 중국어를 전혀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어차피 그것들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나, 여기 적힌 한글로 읽어줘봤자 중국인들은 거의 알아듣지 못할 것이므로 필요없기는 매일반이다.(한글로 적기도 수월치 않거니와, 특히 성조가 없는 중국어는 중국어가 아니다.) 한문, 한글 독음, 한어병음자모, 성조가 모두 기재된 다른 포켓북들이 여럿 있다. 어느 모로 보나 다른 책들이 훨씬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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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중국 - World Travel Guide Book 14 ㅣ Hello 14
이노미 외 지음 / 김영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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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필자들에 의해 공동으로 집필된 최신 중국여행 가이드북 중의 하나이다. 여러 모로 공을 들인 것 같다. 다만 중국의 일부지역만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결정적인 특징이다. 웹으로 제공되고 있는 목차에는 큰제목만 나와있어서 알 수가 없는데, 이 책에는 신강-위구르 자치구, 티벳, 운남성, 귀주성, 사천성, 광동성, 해남도 등이 없다. 즉, 서쪽, 서남쪽, 남쪽 지역은 다루지 않고 있는 것이다.(대신 같은 출판사에서 별도의 책들로 시리즈화하여 내고 있다.)

단점일 수도 있는 이런 특징은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장점일 수도 있다. 중앙, 동쪽, 동북쪽만을 다루고 있는데도 750여쪽이나 되니 정보가 그만큼 풍부할 수밖에 없다.(글자가 좀 크긴 하지만.) 자신이 중국의 어느 지역을 여행하려 하는지 확실히 정하고, 더불어 [길라잡이 중국] 등의 '경쟁상대'와 비교해본 후 구입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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