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그림책 보물창고 39
앤 맥거번 지음, 신형건 옮김, 심스 태백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 앤 맥거번 글, 심스 태백 그림, 신형건옮김

푸르니가 있어 행복하다.
이런 좋은 지혜의 그림책을 내 아이에게도 많은 아이들에게도
읽어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정말 괜찮은 책이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흐뭇한 미소가 나오는 책,
어른인 나에게도 작은 교훈을 안겨주는 책,
바로 그런 책이다.

"우리 집은 시끌 시끌해"
라는 제목을 읽고 참 궁금했다.
왜 시끌시끌할까?
그런데 내용은 시끄러운 이유만을 묻는 것이 아니었다.
'피터'할아버지가 자기 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어떻게 하면 시끄럽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안고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갈 수 있는 '피터'할아버지 또한 지혜로운 분같다.
짜증만 내고 매일 투덜거리기다가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리고 지혜로눈 분의 해결책은 정말 탁월하다.
독자들 조차 계속 의문이 생기게 한다.
도대체 어쩌라는 것인지?
시끄러운 집안에 왜 자꾸 더 시끄러운 동물들을 집어넣는 것인지....
하지만 나중에는...
'오호라!' 하고 감탄하며 빙그레 미소가 난다.
그 분의 지혜로움에 대해서...

삶을 살되 지혜롭게 사는 것은
하늘의 많은 별 가운데...
겉으론 별로 보잘 것 없어보여도 유난히 빛나는 한 별이 되는 일이다.

매일매일 지혜로 여는 아침이었으면 좋겠다.

* <우리집은 시끌시끌해>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법

- 독서 전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질문

1) "어, 귀를 막고 있네. 할아버지가? 왜 귀를 막고 있을까? "
2) 왜 이 집을 시끌시끌할 것 같니?

- 독후 활동
1)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누구누구였는지 기억해본다.
2) 준비한 동물들을 색칠해본다.
3) 동물 머리띠로 만들어 역할극을 해본다.
4) 연극을 해 본 느낌을 이야기해본다.
   - 반복되는 이야기들을 의외로 아이들은 아주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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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만화 성경
한결 지음 / 은하수미디어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은하수 미디어에서 업그레이드 <신약 만화성경>은 구약만화성경과 더불어 만화를 좋아하고 즐겨읽는 초등학생들이 흥미오락위주의 만화에 맛들여지기 전에 꼭 읽어보시라고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한 세례요한이야기에서 부터, 예수님의 탄생이야기, 병자들을 고치신 예수님, 제자들과 함께 하신예수님,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여 하늘나라로 올라가신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초대교회를 세운 이야기, 이방인이었던 사울이 개종하여 바울사도가 된 이야기, 네로의 기독교 박해와 장차있을 종말, 새하늘과 새 땅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신약성경 27권의 내용을 원전에 가깝게 만화로 구성하였으며....

구약성경의 경우처럼 성경의 지식과 지혜를 전해주면서, 흥미와 유모어를 가미하여 초등학교 수준의 아이들이 재미있게 성경을 만화로 즐길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의 예를 들면....

(가야바앞에 선 예수님의 장면)

  가야바: "예수야, 말해봐라. 이들의 증언이 맞느냐?"

  예수님: "......"

  로마병사: (마음속으로)'어쭈 묵비권...'

  가야바: "예수야, 말해봐라. 네가 진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님: "네 말대로다. 그러나 이후에 내가 권능의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게 될 것이다."

 가야바일행: "뭐라? 나 원 이렇게 신을 철저히 모독하는 자는 세상에 첨 보겠네!"

                 "보통 건방진 자가 아니구 특별 건방진 자라니까요!"

병사들이 예수님의 얼굴을 가리자 무리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는 손바닥으로 때렸습니다.

.............

만화책을 10번이고, 20번이고 반복해서 재밌다고 읽는 아이들....

이렇게 쌓은 지식과 지혜는 평생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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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만화 성경 - 업그레이드
한결 지음 / 은하수미디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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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아를 가진 부모님들 가운데, 아이교육에 좀 관심을 가지면서 저지르기 쉬운 잘못가운데 하나는

여러가지 동화전집이나 위인전, 과학전집 등을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 무슨 무슨 출판사가 좋다고

아파트 이웃 아줌마들끼리 비교경쟁해 가면서 아이 책을 사 들이는 모습입니다.

 

그러다가 정작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열심히 읽을 시기에는 아이들에게 책을 사주는 것을

오히려 등한히 하는 것을 주변에서 종종 보게됩니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유아기 때 사놓은 전집을 감사함으로 읽는가 하면 그렇지 못합니다.

오히려 바쁜 부모님께서 직장으로 출근하시고 소홀한 틈을 타서 우리의 초등학생들은 어느 틈에

친구들이 보는 흥미위주의 오락만화들와 컴퓨터 게임이 주는 맛에 길들여지게 되면서 점점 책과는

멀어지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책을 잘 안 읽어요. 만화는 잘 보는데..."

학교나 도서관에서 독서지도 수업을 하다보면 부모님들께 종종 이런 하소연들을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흥미만화에 길들여지기 전에 유익한 동화책을 한 권 씩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부분부터 사 주는 것이 좋습니다.(예. 요리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요리관련, 차를 좋아하면 자동차관련)

 

그리고 특별히 신앙을 가진 부모님들께는 <어린이 신.구약 만화성경>추천하고 싶습니다.

 

 

신앙을 가진 가정이라면 대부분 아이가 태어나면 탄생선물, 백일선물 등으로

<꼬마 어린이 성경>을 사줍니다. 그래서 아기때부터 열심히 읽어주곤 하지만,

정작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 부모님의 열심도 식어지고...

아이도 성경만화를 잘 보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흥미위주의 오락만화에 빠지기 전,

어린이구약만화성경을 사 준다면 어떨까요?

아마 우리 아이들은 즐겁게 만화를 보면서 성경속의 훌륭한 인물들에 대해서

배우고 꿈을 꾸며 자라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 구약만화 성경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이야기로 부터, 에덴동산, 아벨, 노아, 아브람의 자손들,

요셉, 모세.... 그리고 구약의 사사들, 다윗왕에 이르기까지...

구약의 거의 모든 중요한 사건들을 총 망라해놓았습니다.

 

또 성경의 이야기를 원문에 가깝게 묘사했으면서도, 중간중간 현대어린이들의 감각에

맞는 유모어를 삽입해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본문의 만화내용을 살펴보면...

 

  "룻, 여호와께선 이 악한 곳을 멸망시키리로 하셨소.:

  "네? 여호와께서 이 소돔성을요?"

  "그렇소. 우리가 도와줄 테니 어서 가족들을 데리고 이 성을 빠져 나갑시다."


  "순간 천사들은 소돔 백성들의 눈을 멀게 했어요."


  "아이고, 못생긴 얼굴이야. 문맞지? 맞을걸! 우왓, 뜨거워! 청아(심청이 아버지...)....."

   (이런 표현들이 중간중간 들어있어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해줍니다.)

 

물론 우리아이들이 원본 성경을 열심히 읽는다면 더 없이 좋겠지요?

그러나 만화성경은 성경을 흥미있게, 짧은시간에, 또 궁금한 사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장점도 있어

거실에 뒹굴뒹굴거리며 읽거나, 먼 곳으로 여행갈 때도 들고 다니며 볼 수도 있으므로

성경읽기 디게 싫어(?)하는 어른들이 읽어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ㅋㅋ

 

저희 집의 경우, 큰 언니부터 셋째까지 물러주며 보고 또 보아서, 이젠 책이 빛바래 가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성경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찾아보기도 하고

"그 땐 믿음의 사람들이 이렇게 했지?" 하고 생각하며, 지혜를 깨닫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흥미만화에 길들여지기 전에, 초등학생들에게....

마음의 양식, 믿음의 양식이 되는 <만화성경>을 그리스로마신화보다 먼저 읽게 해주세요.

신약 만화성경과 더불어 함께 읽으면 좋으며, 구약 39권의 성경이야기를 그대로 만화로

옮겨놓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으로 강추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손 때 묻은 만화성경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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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김진기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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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하늘은 어둑어둑하고

창문은 또르락또르락 소리를 냅니다.

오늘 같은 날이면

엄마는 한참을 창가에 앉아 있습니다.

.........

한 편의 영상 시를 읽듯이 아름답고 시적인 글과 수채화같은 그림이 금상첨화이다.

그런데 이렇게도 글에 꼭 어울리는 그림으로써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독자에게 그대로 잘 전달하셨는지....

'동강의 아이들'을 그린 김재홍님께선 또 한 번 푸른책들에서 펴 낸 '무지개'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하기에 작가이신 <김진기>선생님께서는 본인도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으면서

김재홍님께 그림을 맡긴 것은 아닐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

무릎베개를 벤 아가는 눈 먼 엄마와 가만 가만 대화를 나눕니다.

아가는 엄마에게 무지개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도...

날마다 촛불을 하나씩 켜는 엄마, 민들레 꽃을 무척 좋아하는 엄마...그 엄마가 찾아낸 네잎 클로버

엄마는 아이에게 파란 하늘을 이야기 합니다.

밤바다를 무척 좋아하셨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이야기 합니다.

어느 새 비는 그치고 아이는 엄마의 눈가에 아른거리는 무지개 빛을 봅니다.

아이의 가슴에도 무지개가 떠오릅니다.

아이에게 엄마는 무지개와 같은 존재입니다.

책을 덮으니...

아이와 엄마가 본 예쁜 무지개는 이미 제 가슴 속에도 들어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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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 2007-09-07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가슴 속에도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말이 참 좋네요,,,,,,,,
 
놀이터의 왕 - 바람직한 친구 관계 만들기 I LOVE 그림책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지음, 놀라 랭그너 멀론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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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엔 딸들만 있다보니, 아빠가 아들과 함께 스포츠나, 낚시, 하다 못해 목욕탕을 함깨 가는 등, 같이 시간을 보내며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모습을 보면 은근히 부러워진다. 또한 그런 두 자상한 아빠를 주위에서 보노라면 왠지 모르게 여유가 있어 보인다.

 이 책에 나오는 캐빈의 아빠도 바로 그런 사람이다. 친구와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괴롭힘을 당하고 의기소침해 오는 아들로 인해 펄쩍 뛴다거나, 버럭 화를 내지 않고, 대화로서 가만 가만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케빈 아빠의 모습이 그러하다.

 반면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나의 막내 딸은 7살인데도 아직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쪼르르 나에게 달려오곤 한다. 더러는 들어주기도 하지만, 짜증이 날 때도 많다.

 "어휴, '새미'라고 그랬니? 뭐 그 딴 녀석이 다 있어! 아니 도대체 뭐하는 얘야? 그 얘 부모님은 뭐 하신다니? 같이 가보자. 엄마가 확 두둘겨 패 줄까보다."

 하지만 캐빈의 아빠는 그러지 않았다. 비록 아들이 놀이터에 가서 자칭 '놀이터의 왕'으로 군림하며 자기를 위협하고 협박하는 '새미'라는 존재로 인해 두려워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바보같이 미끄럼하나 타지 못하고 왔지만, 캐빈 아빠는 시종일관 여유만만인 것이다.

 "놀이터에 간 줄 알았는데..." "저런, 정말 그렇게 말했니?" "넌 어떻게 할건데?"

 이 대목을 읽으면 속 터지거나, 동화 속이니까 가능하다고 말하는 아빠들이 혹 계실 것이다. 어디까지나 동화니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캐빈아빠의 여유로움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우리는 주목해야할 것이다.아이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길을 찾아주고 싶어하는 캐빈 아빠이 자녀교육에 대한 소신을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자녀에게 배트맨 팬티를 입혀주고, 스파이더맨 티셔츠와 주머니에 말굽 장식이 있는 청바지를 구해다 줄 수 있을 지 모른다.(아마 우리나라 강남 대치동의 어머니들이라면 충분히 하실 수 있으리라...ㅎㅎㅎ)

허나, 그 아이가 몇 번이나 놀이터에 가서도  '그네' '정글짐'은 커녕 미끄럼하나 못 타고 그냥 온다면.... 태연하게 아이에게 웃어주면서....

 "놀이터에 간 줄 알았는데..." " 넌 어떻게 할 건데? 그냥 가만히 있을 거니?"

 할 수 있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될까?

  "세상의 모든 어려움과 불행으로부터 무조건 엄마가 너를 지켜줄 거야." 라는 잘못된 가르침이 아니라... 이 책을 옮긴이 '이옥용'님의 글처럼 우리 아이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주며, 아이의 어떤 이야기라도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들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것, 아이들과 항상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부모가 진정 바람직한 부모임을 이 책은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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