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원]저학년 논리논술 세계명작(전23권)
효리원(구 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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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 셋을 키우면서 아이들과 함께 동화를 읽는 엄마로써 욕심이 나는 책들이 있다. 특히 엄마들은 그림이 너무 멋지고, 내용도 좋은 전집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져서 사고 싶다. 아이가 유아기 때 전집 광고하는 걸 보고, 한 번쯤 혹해서 충동구매하려고 했던 엄마들이 모르긴 해도 많이 있었을게다. 나도 그런 사람가운데 하나이고, 역사전집을 사 준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전집들이 대부분 엄마들의 마음같이 아이가 잘 읽어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처음에 몇 권보다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아이들을 보면 비싼 돈을 주고 산 엄마들은 그만 속상해지고 마는 것이다.

내가 독서지도공부를 할 때, 전집보다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단행본을 하나 씩 사주는 것이 좋다고 배웠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 전집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한다.

바로 효리원 세계명작 전집이다. 물론 내가 이 책들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다. 우리집에는 지금 이 효리원의 책이 저학년, 고학년 포함하여 10권이 있다. 하나 둘씩 아이가 원해서 서점에 갈 때마다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사 준 것이다. 특히 둘째 아이는 효리원의 책을 좋아했다. 지금 우리집에 있는 효리원의 책은 울 아이가 다 재미있게 몇 번씩 읽은 책들이다. 

처음 효리원의 전집을 사 주었을 때 아이에게 책을 보다 말고 아이가 그랬다.

"엄마, 난 효리원 책이 좋아. " 
"왜?" 하고 물어보았더니,

이유는 글자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말 다른 책들과 달리 효리원의 책은 글자가 큰 편인데, 고학년 책은 보통 동화책의 활자크기만 하고, 저학년의 책은 보통의 2배 정도되는 글자크기이다. 그래서 나도 보기 시원시원하고 한 눈에 들어왔다. 

아이가 좋다고 해서 효리원의 책을 읽으니까 좋은 점은 더 있었다. 

둘째, 내가 보니 책 표지가 고급스럽고,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나는 특히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 잘 그린 책을 좋아하는편...) 

좋은 이유는 더 있었다. <논리논술대비 세계명작>이란 꼬리표가 붙어서 인지 책 뒷면에 보면 논술대비하는 독서퀴즈가 나와서 아이와 함께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단순한 독서퀴즈가 아닌 이해능력 테스트로 단순히 책 내용을 이해하는 문제가 15문제 정도나오며, 논리능력테스트로 책의 지문을 주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게하는 쉽게 말하면 주관식 문제가 한 10문제 가량나오며, 마지막으로 논술능력테스트로 역시 책의 본문내용을 제시한 후 자신의 생각을 논술해 볼 수있는 문제가 한 5문제 정도나오기 때문에 동화도 읽고, 논리논술력도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었다.

마지막으로는 국내 최고 아동문학가 50인의 <내가 가장 감명받은 세계명작>이란 꼬리표가 각 권마다 표지에 붙어있어 우수한 양서를 엄선했음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1학년 이솝우화>의 경우 ’이영호선생님’이고, <1학년 안데르센>의 경우 ’엄기원선생님’ <닐스의 모험>의 경우는 ’이상헌 선생님’  <플랜더스의 개>의 경우 ’강원희 선생님’이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추천한 책임을 알 수있어 우수한 세계명작 동화를 엄선했음을 알 수있다. 

우리아이들이 읽은 책으로는 1학년 이솝우화, 2학년 이솝우화, 3학년 이솝우화, 안데르센, 닐스의 모험, 플랜더스의 개 등이 있고, 나머지는 고학년 효리원 세계명작들이다. 나에게 도서상품권이 생긴다면 1학년인 막내를 위해 방학동안에 나머지 책을 다 사주어서 읽게 하고 싶다.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책들이라 효리원의 책은 전집으로 사 주어도 안 읽어서 엄마를 속상하게 하는 일은 절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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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가 우울하대요 - 우울한 아이 꽉 닫힌 마음의 문 칭찬과 격려로 활짝 열기 인성교육 보물창고 8
하이어윈 오람 글, 수잔 발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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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사건과 함께 우리나라 전반에 우울증이란 것이 큰 화두로 떠올랐다.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하는 어른들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4.4%가 우울증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조사도 있다고 한다.  이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들의 불화, 학교 성적, 집단 따돌림 같은 온갖 스트레스가 바로 소아 우울증의 원인이 되며, 이런 경우 아이들은 학교 등교를 기피하거나 심지어 자살충동까지 느낀다고 한다.  (책 표지글에서) 이 책을 옮기신 신형건 작가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이 책은 그림책으로는 드물게 우울증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울증에 걸린 오소리와 그의 친구들이 여러 동물들, 그리고 오소리를 가장 곁에서 위로해 준 두더지가 주요등장인물인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우울증에 걸린 이웃이나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대해 주어야할지를 배울 수 있다. 

오소리에게 편지를 배달하고 온 박쥐가 동물친구들에게  오소리가 우울하다는 소식을 전하자.  들쥐는 "오소리는 우울해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라고 말한다.  우리도 주변에서 전에 전혀 그러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우울증에 걸렸다거나 혹은 심하게 자살을 했다거나 하는 소식을 듣기도 하는데, 그만큼 무서운 것이 우울증인 것이다. 전에는 전혀 그러지 않았던 멀쩡했던 사람이 이유없이 걸리기도 하는 것이 우울증이니까 말이다.  가깝게는 나의 가족이나 혹은 친구들 가운데서도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누구에게나 우울증이 어느 날 갑자기 감기처럼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두더지와 같이 바로 나의 일로 생각하고 옆에서 싫은 소리도 들어가면서 진심으로 위로해줄 만한 친구는 그리 많지 않은 세상이다.  그래서 이런 고백을 듣기도 한다. ’마음을 터 놓을 수있는 진정한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소리처럼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을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나의 일이 아니기에......

그래서인지 만약 누구라도 우울증이 걸렸을 땐, 두더지 같은 친구가 정말 필요한 세상이다. 두더지는 주변의 동물들이 우울증에 걸려 짜증스럽게 말하는 오소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가버렸을 때도 끝까지 남아서 옆에 있어 주었다. "두더지야, 너 아직 거기 있구나?" "그래, 그래, 나 여기 있어.’ 이 한마디에 오소리는 한숨을 내쉬는 중에도 마음의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참을성이 없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두더지의 모습에서 진정한 친구의 자세를 배운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친구 오소리가 우울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일까 생각하던 두더지는 멋진 시상식을 생각해내었다. 이렇게 우울증에 걸린 친구옆에는 포기하지 말고, 두더지처럼 끝까지 인내하며 마음으로 위로해 줄 수있는 진정한 친구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하여 ’모든게 싫어’ 라고 하며 그렇게 우울해하던 오소리도 마침내는 두더지가 마련한 시상식으로 인해 우울했던 기분이 활짝 풀리게 되었던 것이다.  두더지가 마련한 시상식은 공부잘하는 친구만,  혹은 시험을 잘 친 친구들만 예쁘고 잘난 친구들에게만 주는 그런 상이 아니었다.  모든 동물친구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상이었던 것이다.   다람쥐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케이크 상’ 을, 달팽이에게는 ’최고로 느린 춤 상’ 을, 개구리는 ’점프왕 상’과 ’가장 멋진 신랑감 상’ 을,  그 뿐아니라 담비는 ’수영상’ 족제비는 ’잔꾀상’ 들쥐는 ’총총걸음상’ 고슴도치는 ’단숨에 감자 칩 많이 먹기상’ 쥐는 ’독서상’ 토끼는 ’빠른 응급조치상’ 박쥐는 ’최고 아코디언 연주상’을 받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받게 된 ’오소리’ 그동안 우울증을 앓던 오소리에게 두더지가 준비한 상은 무엇일까 책을 읽으며 궁금했었다. 바로  ’우리 숲에서 늘 최선의 방법을 알고 있는 동물에게 주는 상’ 을 비롯하여 4가지 부문에서나 상을 받았는데,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상’ , ’ 다른 이들을 위해 항상 곁에 있어 주는 친구에게 주는 상’ , ’가장 필요하고 든든한 친구에게 주는 상’ , ’기분이 어떤가에 상관없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친구에게 주는 상’ 이었다.  이 동화를 막내 딸에게 읽어줄 때, ’오. 소. 리’ 하면서 오소리 이름에 악센트를 주어 읽었더니, 막내도 좋아라고 상이 호명되면 자기가 ’오.소.리’ 하고 외쳤다. 



동화를 읽으며 오소리같은 동물은 당연히 받을 상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던지 막내는 의아해하면서도 좋아했다. 
사실 두더지가 동물친구들에게 준 상은 모든 것이 완벽하거나 잘해서 준 상은 아니었다. 어쩌면 앞으로 잘할 것을 기대하면서, 혹은 다소 부족함에도 지금그대로의 모습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는 격려의 상이었다. 이 대목을 읽을 때는 왠지 코 끝이 찡해왔다. 그런 점에서 두더지에게는 ’친구들을 잘 격려하는 상’을 주고 싶다.

몇 년 전 우리 집 큰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 교장선생님께서 전교생들에게 상을 주신 일이 있다. 나는 그 때 참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은근히 우리아이가 성적우수상이나 장학금 같은 걸 받을거라고 기대하고,  이웃집아이가 상을 받던 말던 별반 관심이 없었을 때, 교장선생님이 모든 아이에게 주신 상에는 각각 하나씩 자신의 희망을 담은 상이름이 기록되었다.  아이가 적어내지 않았을 때는 담임선생님께서 적어주셨다.  ’ 호기심 과학상’  ’미래의 에디슨상’  ’ 나이팅게일상’  ’ 빌게이츠상’   ’ 세종대왕상’  ’ 코믹웃음 연출상’ ......
별 별 상이 다 있었고,  상장 전달에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전교생과 학부모들이 흐뭇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만 해도 신학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큰 딸이 받은 상은 ’존 칼빈상’ 이었음)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부모님들과 어른들, 또한 어린이들도 두더지와 숲속친구들처럼 주변에 우울증에 걸려있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보았을 때,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보듬어 주며 작은 것 하나라도 그 사람이 가진 장점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소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있는 그래로의 모습을 사랑해주고 격려해주는??은 정말 내 아이들로 부터 과도한 부담과 완벽함을 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이 책을 통해 겸허히 반성해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혹시 요즘 내 주변에서 우울해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셨다면,  본격적인 소아우울증의 대표적인 동화라 할 수 있는 <오소리가 우울하대요>를 통해 오소리의 친구 두더지의 지혜를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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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2-03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꿈꾸는잎싹 2009-02-03 23:47   좋아요 0 | URL
태은어머님, 하늘바람님~
요즘 알라딘에서 통 친구서재구경가기를 못했는데, 덕분에 예쁜 님의 서재에 잠시 다녀왔어요. 유아에 대한 책이 많더군요. 가끔씩 시간나면 보러갈게요.

프레이야 2009-02-04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그림 참 좋아요. ^^
소아우울증, 어른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아예 눈치 채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특히 요즘처럼 맞벌이부부가 많고 혼자인 경우가
많은 아이들한테요. 스트레스는 좀 많겠어요, 요즘아이들.

꿈꾸는잎싹 2009-02-04 18:38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좋은책 같아요.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해요.

소나무집 2009-02-04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이 책으로 아이들이랑 수업 한 번 해보려고 생각중이랍니다.

꿈꾸는잎싹 2009-02-04 18:39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 오랫만이세요.
아이들과 늘 좋은 수업많이 하시는 모습이 참 귀하십니다.
괜찮은 책 같아요. 곧 보물창고에서 우울증에 대한 비슷한 책도 출간하실 모양이던데요.
 
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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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엄마들의 입소문으로 끊임없이 사랑받는 어린이그림책의 베스트셀러 ’지각대장 존’ ....아이들도 엄마들도 좋아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존 버닝햄의 대표작이라 볼 수 있는 ’지각대장 존’ 에는 우리들의 귀여운 꼬마친구  ’존 패트릭노먼 멕 헤너시’ 가 나온다. 존은 매일매일 학교에 지각을 했다.  학교가 매일매일 재미있었다면 존이 과연 지각을 했을까? 존의 지각을 보면서 아이들은 공감을 느끼며 이 책을 읽는다.  주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존처럼 자기도 늘 지각하고 싶고, 때론 결석하고 싶을 만큼 그다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요즘 학교다. 그런가 하면 존이 지각하면서 만난 학교 밖의 세계는 재밌는 것으로 가득차있다. 하수구에는 악어가 살고, 덤불에는 사자가 살고 있다.  어느 날 존이 학교에 가는데, 하수구에서 악어가 나타났다. 존은 장갑을 던져주곤 겨우 빠져나왔다.  물론 존의 말을 믿지 않는 선생님은 지각했다고 펄펄 뛰면서 ’다시는 지각하지 않겠습니다.’ 란 반성의 글을 300번이나 쓰라고 하셨다.  그 다음날은 학교에 가다가 덤불에서 나타난 사자를 만났고, 존은 바지를 찢기기 까지하며 겨우 빠져나와 학교에 갔다. 하지만 이런 존의 힘든 상황을 조금도 믿어주지 않는 선생님은 ’다시는 지각하지 않겠습니다.’ 한 글을 400번이나 적으라고 하셨다. 그 다음 날에도 존은 학교에 가다가 커다란 파도를 만났다. 난간을 붙잡고 간신히 살아난 존은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하지만 한 번도 존을 말을 듣어주지 않는 선생님은 길길이 뛰면서 500번이나 반성의 글을 적으라고 하셨다.  
권위적인 선생님이 계시는 재미없는 학교인 탓이었을까?  존은  비록 지각을 했지만 하수구의 악어도 만나고, 덤불의 사자도 만나고, 커다란 파도가 덮친 속에서도 살아난  모험적인 존의 모습처럼 은근히 그렇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일 것이고,  바로 지각대장 존이 아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점이다.






 





두번째로는 바로 통쾌한 반전!! 지각대장 존은 바로 그 반전이 있는 그림책이다. 
어느 날은 존에게 늘 야단을 치던 선생님이 털복숭이고릴라에게 붙잡혀서 교실 천장에 묶인 신세가 되는 통쾌한 일이 발생한다.  드디어 존에게 복수의 기회가 온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을 꼭 복수라고 말 할 수는 없다. 선생님이 늘 하시던 말씀을 존이 그대로 선생님께 배운대로 상기시켜드린 것 뿐이다. 선생님은 존이 지각할 때마다 늘 입버릇처럼 " 이 동네 하수구에는 악어따위는 살지않아." 라던가 " 이 동네 덤불에는 사자따위는 살지 않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기에 존도 선생님께 그저 배운 대로 말씀드렸을 뿐이다.  "선생님, 이 동네 학교에는 털복숭이 고릴라 따위는 살지 않아요. " 라고 말이다.  얼마나 통쾌한 한마디인가?
아이들을 믿어주지 않는 권위적이기만 한 선생님을 통쾌하게 골려주고 쏟아붙인 이 한마디로 아이들의 마음을 대신해준 
반전이 있는 그림책이기에 아이들은 열광하며 ’지각대장 존’ 을 읽으며, 낄낄대고 웃으며 좋아하는 것이리라.....


그런가 하면 이 책을 읽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는 권위적인 존의 선생님 모습 속에 비취진 자신의 모습을 한 번 쯤 돌아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내가 만약 존의 선생님이었다면, 존의 말을 100% 믿어주었을 것인가?  나는 엄마로서 내 아이들의 말을 액면그대로 믿어주고 있는가 하고 말이다.  이런 교훈까지 덤으로 주는 책이기에 아이들과 선생님모두에게 끊임없이 사랑받는 책인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교생활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아이들이나 학부모, 혹은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께서 한 번쯤 읽어보시라고 자신있게 권할 수있는 학교생활 도움 최고의 그림책 이라고 자신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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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청아 예쁜 청아 푸른도서관 28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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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인 작가님!
  우리역사와 고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거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시는 분’ 

책표지에 적힌 작가 소개 글에 걸맞게 그 분은 어떤 고전이든지 탁월한 작품으로 새롭게 쓰시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계신듯하다.  그러기에 우리시대 청소년 역사동화를 쓰시는 몇 안되는 작가분 가운데 한분이신 그 분이 쓰신 책을 또 한 권 읽게 되어 정말 기쁘다.  마지막왕자,  아~ 호동왕자, 화랑바도루, 초원의 별 등에서 그러했지만 역시 그 분의 동화를 읽다보면,  우리가 익히 아는 고전인데도 너무 재미있고,  사건의 팽팽한 흐름이 한 번 잡은 손에서 끝까지 책을 놓치않게 만드는 특별한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청아, 청아 예쁜 청아도 단숨에 읽게 되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가 평소에 그냥 쉽게, 또는 평범하게 생각했던 것이라도 어떤 사람이 "와, 정말 대단해! 너무 멋져! " 하고 특별하게 생각하며 높여주면 왠지 그 때 부터 ’정말 그렇게 대단했던가?’ 하고 슬그머니 시각을 바꾸게 된다. 

나에게 있어 심청이도 그랬다. 그저 옛이야기에 나오는 평범하고 착하고 가엾은 소녀,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물에 몸을 던진 불쌍한 효녀 정도로....  그런데,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 평범한 시각을 바꾸게 한 것이 바로 심청을 사랑한 ’빛나로’ (사실은 바다 용왕의 아들) 라는  한 거북이에 의해서다.  

빛나로는 용왕의 아들로 태어났고, 아버지인 바다 용왕은 빛나로를 세상 누구보다도 지극히 사랑했다. 그러나 이 사랑하는 아들 빛나로가 몹쓸병에 걸렸기에, 아버지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하늘 상제님이 아끼시는 ’하늘 복숭아’를 따오는 엄청난 죄를 짓고 만다. 그 일로 용왕은 하늘의 벌을 받아 상제님의 선물인 여의주가 빛을 잃게 되던 날부터 바다왕궁은 무너져 내리고, 용왕은 하늘 감옥에 갇히게 되며, 빛나로와 용왕의 아내인 엄마는 거북이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 벌을 사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다시 하늘 복숭아가 열리는 날, 빛나로가 아름다운 여인으로 부터 진실한 사랑의 고백을 들어야한다는 것이다. 

청아, 청아 예쁜청아의  내용은 참 신선하다. 우리가 잘 아는 심청이 이야기이다. 하지만 강숙인 작가님은 오랫동안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져서 다녀왔다는 용궁이야기가 궁금했다고 한다. 그래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여서 흔히 아는 고전인 심청전을 새롭게 써 나갔는데, 이건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신선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강숙인 작가님은  심청이 용궁에 빠졌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에 착안하여, 작가적 창의성과 호기심을 작동하여 쓴 내용이라지만,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어쩜 이런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 아, 빛나로! 너를 살릴 수만 있다면, 하나뿐인 이 목숨도 내놓으련만.’  
빛나로의 아버지인 바다용왕의 고통은 정말 간절했다. 부모라면 그런 상황에서 누구나 한번쯤 바다 용왕과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얼마나 자식을 아꼈으면, 감히 하늘상제가 아끼는 ’하늘복숭아’를 땄을까? 마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딴 것 같은 에덴동산이야기를 연상시키지만,  목숨을 걸고 딴 복숭아 즙으로 아들의 병을 고친 것이나, 그 죄로 여의주가 빛을 잃자 바다 용궁이 허물어져 버렸다는 이야기, 여의주를 통해서 무엇이든지 볼 수있기에 하늘 감옥에 갇힌 용왕을 너의 아버지라고 엄마가 빛나로에게 말해주는 내용이나,  여의주를 통해 아리따운 심청을 보게 된 내용 등이 정말 신선한 감동이다.

그런데, 이 동화의 신선함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동화를 해피엔딩의 결말로 가볍게 처리하지 않은 점이다.  이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볼 수있는데, 만약 내가 ’청아, 청아 예쁜 청아’ 를 썼다면,  하늘 복숭아를 먹고 살아났지만 거북이 되고 만 불쌍한 빛나로가 하늘 상제님으로 부터 아버지의 죄를 용서받아 하늘 감옥에서 풀려나고, 다시 용궁이 예전으로 회복될 수 있는 길이 예쁜 청이를 만나 그 녀의 마음을 얻는 방법 밖에 없다면,  그냥 둘의 사랑이 맺어지게 해피엔딩으로 처리하여 거북이는 왕자로 되살아나고, 심청이는 용궁에 가서 둘이 결혼하여 용궁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강숙인 작가님께서는 다른 결말을 지으셨다.

뭍으로 심청을 보러갔다가 그물에 걸린 빛나로 거북을 심청이 구해 준 것을 인연으로 빛나로는 심청의 집에 가서 심청과 친해졌다. 친구처럼 종처럼 심청이가 가는 곳을 졸졸 따라다니다가 심청이 공양미 삼백섬에 팔려가게 되어 거북과 작별을 하자, 빛나로는 심청이 빠지게 되는 인당수에서 청이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미 마음 속에 우연히 만난 선비를 사모하고 있는 청이가 자신을 따라 용궁에서 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빛나로는 청이의 마음을 얻어야한다는 생각을 애써 떨치면서,  청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상제님이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시겠다고 한 약속을 생각하여 마음으로 하늘 상제님께 소원을 아뢴다.

" 상제님, 청이를 구해주세요. 청이가 살아, 사랑을 이루고 꿈을 이루게 해 주세요." 

이것이 바로 빛나로식의 사랑이었다. 빛나로는 소유하지 않는 애달픈 사랑을 택했고, 하늘상제의 도움으로 여러거북이 몰려와 청이를 뭍으로 구해낸 후에, 청이는 자신을 구한 것이 평소 자신이 사모하던 그 선비인 줄로만 알고,  그 분과 결혼을 하게 되는데도, 빛나로는 완력으로 청이를 얻으려고 하거나 한가지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하늘상제께 청이와 자신이 맺어지기해달라는 그런 억지스럽고 자기 욕심에 가득찬 소원을 내 보이지 않았다.  청이가 알아주던 몰라주던 비록 자신이 아버지의 죄를 씻지 못해 지금 용궁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금 거북이 그대로 살게 될지언정, 사랑하는 청이가 행복해지는 사랑을 택하고 만 것이다.  이것이 빛나로식 사랑이며, 그 사랑은 너무 애절하고 슬프도록 아름답다.

역사의 행간 뒤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일이란 참 쉽지 않다고 본다. 더구나 그 숨은??킬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임이라. 그러나??생시키셨고, 나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이야기가 내내 가슴에서 떠나지 않았다. 

현대의 우리 주변에서 이렇게 절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볼 수 있을까?  마치 성경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오래참고, 온유하며, 자신의 유익을 구치 않는다는...... 그같은 사랑을 말이다. 

보이는 사랑, 만지고 느껴지는 사랑, 사랑이라는 이름을 부러기가 왠지 낯 뜨거운 사랑이 성행하는 오늘날에 작가는 어쩜 빛나로를 통해 다시 보이지 않는 사랑의 위대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며 선비와의 사랑을 위해 자신을 떠나고 있는 심청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던 빛나로의 한마디가 아직도 내 귓가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오랜 세월을 다시 기다리는 일도,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일도 이제 난 할 수가 없어, 내 마음 속에는 오직 너 뿐이니까, 어쩌면 상제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내 청을 들어주실지도 모르겠다. 그럼 난 영원히 거북인 채, 하는 뇌옥에 갇혀 있어야겠지. 바다보다 깊은 슬픔을 안고, 하지만 내 슬픔이 바다보다 깊어도, 네가 사랑을 이룬다면, 그래서 네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난 더 이상 슬프지 않을 것 같구나.’

빛나로식 사랑, 보이지 않아 더 아름다운 사랑!  빛나로 그 사랑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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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문화여행 - 알면 재미있고 모르면 당황하는
박영수 글, 김수경 그림 / 거인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 중국인들은 왜 관우상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길까요?
- 일본의 복고양이, 마네키 네코의 유래
- 인디아인들은 왜 죽은 이를 불에 태워 갠지스 강물에 떠내려 보낼까요?
- 내국에서는 왜 흰 코끼리를 성스럽게 여기나요?
- 필리핀의 독특한 자동차 지프니의 유래
- 베트남의 명물 옷, 아오자이
- 인도네시아 발리는 왜 ’춤의 섬’ 이라고 불릴까요?
- 터키석과 터키탕, 그리고 케밥
- 미얀마 남자들은 왜 치마를 입게 되었나요?
- 왜 프랑스 요리가 유명하고 프랑스에 카페가 많을까요?
- 네덜란드에는 왜 그렇게 풍차가 많나요?
- 왜 불독이 영국의 개로 여겨질까요?
- 스위스 초콜릿은 왜 유명한가요?
- 덴마크인들은 왜 맨손체조를 좋아할까요?
- 아이슬란드는 추운 땅인데 어떻게 온천이 많나요?
-  왜 미국인들은 미식축구, 야구, 농구에 열광하나요?
- 왜 미국인들은 영화를 보며 팝콘을 즐겨먹을까요?
- 브라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축구를 잘할까요?
- 콜롬비아 커피는 왜 유명한가요?
- 쿠바에서 생산된 담배는 왜 유명할까요?
- 이집트 피라미드를 지키고 있는 스핑크스의 정체
- 뉴질랜드에서 스포츠로 처음 시작된 번지점프
-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는 무얼 나타낸 것일까요?

혹시 여러분은 위의 질문에 몇 가지나 답할 수 있을까요? 아, 물론 인터넷으로 찾으면 금방 할 수있다구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찾으려고 애쓰기보다는 차라리 <알면 재미있고 모르면 당황하는 지구촌문화여행>을 읽는 것이 나을 듯 하네요.  

이 책은 고학년 아이들과 독서논술 수업을 하기 위해 구입했던 책인데요. 아이들에게 그저 읽어주기만 해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책 소개를 해줬더니 당장 자신의 부모님들께 사달라고 한 아이들이 많았나봐요.  덕분에 어떤 책은 그냥 제가 읽어주고 수업하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많이 구비해서 수업하니 더 효과가 좋은 수업이 되었답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일 중 하나는 여행이다."  - 영국비평가 W. 해즐릿- 

바로 이 책 머리말에 나오는 말이랍니다.  여행의 즐거움 중에서 해외여행은 더욱 큰 설렘과 기대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나라 문화를 잘 모르면 실례를 할 수도 있지만, 반면 그 나라의 문화를 잘 이해한다면 더 맣은 경험과 깨달음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세계여러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화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보다는 더 많이 외국여행의 기회를 갖게 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세계에 대한 공부를 할 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봅니다. 

이 책의 재미있는 주제 가운데 하나인 " 일본 라멘은 한국 라면과 어떻게 다른가요." 하는 질문을 한번 볼까요?
라면은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널리 식용되고 있는 인기식품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해요. 공통점을 보면, 기름에 튀긴 밀가루 국수에 양념분말스프를 곁들여 끓여 먹는 것이 비슷하답니다. 왜냐하면 1958년 일본인 사업가 안도 시로후쿠가 발명한 인스턴트 라면을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랍니다. 그렇지만 인스턴트 라면은 발명 원조국인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끓는 물에 면과 스프를 넣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가편함과 속도성이 빠른 걸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랍니다. 그러기에 한국 라면의 특징을 보면, 스프에 있는데요. 어떤 분말 혹은 건더기를 넣느냐에 따라 라면 이름이 달라질 뿐 아니라 대체로 매운 맛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편이며, 요즘에는 한국식 얼큰한 라면을 좋아하는 일본인도 많다고 하네요.이에 비해 일본에서는 라면을 ’라멘’ 이라고 부르며, 인스턴트 라면보다는 튀기지 않는 국수를 이용한 생라면을 좋아해요. 또한 일본 라멘은 건더기보다는 국물 맛에 신경을 쓰는 편으므로, 일본에서는 직접 만들어 파는 라멘 전문가게가 굉장히 많다고 하네요. 일본라멘은 면발도 굵은 편이고, 국물도 한국 라멘에 비해 순하거나 느끼한 맛이 나지요. 하지만 일본인들의 입맛에는 잘 들어맞는 까닭에 지역에 따라 특산물을 이용한 개성있고 독특한 라면이 탄생했나봐요. 현재 일본의 3대라멘을 꼽는다면, 하카다, 삿포로, 키타카나 지방의 라면이라고 해요. 하카다라멘은 돼지뼈를 고아만든 국물, 삿포로 라멘은 된장을 풀어 짜고 매운맛이 나고, 키타카타 라멘은 ’간장’을 기본으로 하기에 ’쇼유 라멘’리라고 하는데, 오늘날 일본인들은 생라멘을 일본의 자랑스런 전통으로 여기며, 맛있는 라면을 먹기위해 줄지어 한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니,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이지요.

이렇게 라면 하나의 문화도 한국과 일본이 다르듯이 세게여러나라에는 다양한 문화가 있는데, 위의 질문들은 사실 이 책에 나온 질문의 절반도 안되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의 대륙으로 구분하여 모두 48개국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문화들을 69가지 문화에 대해 대화하듯 설명해 놓았기에 아이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기에 딱 좋은 책이랍니다.

저는 이 책 가운데, 미국사람들이 영화를 보며 팝콘을 즐겨먹는 이유를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답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먹거리였던 ’팝콘( Popcorn) 은 옥수수 (corn)펑(pop)튀긴 과자로서, 어떤 물질이 높은 압력에서 터지는 소리를 우리는 ’펑’이라고 하고, 미국인들은 ’팝’이라고 발음한다네요. 그런데 팝콘은 미국 암학회와 치과협회에서 지방이 적고 당분이 없는 과자라고 해서 적극 권장한데다,  군것질 좋아하는 미국 국민성이 맞아떨어져 미국인의 간식이 되었는데, 영화관에서는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먹을 때 별다른 소리도 나지 않고, 배가 부르지 않아 계속 먹게 되는 팝콘을 적극 팔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더니, 고학년 아이들은 "이집트 피라미드를 지키고 있는 스핑크스의 정체’ 에 대해 제일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하더군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통치자가 죽으면 사람들이 그를 피라미드에 묻었는데요. 피라미드는 사각형 테두리를이룬 아래에서 점차 위로 올라와 꼭지점에서 만나는 독특한 건축물인데요. 이집트 사람들은 그 꼭지점에서 직선으로 내려온 바닥보다 약간 높은 지점이 생명의 기운이 가장 잘 보전되는 곳이라고 믿었으므로, 거기에 관을 놓은 다음 통치자의 시신을 모셨다고 하는데요. 이집트의 신앙에 따르면 훌륭들어갈 육체가 필요하고, 통치자는 특히 신성한 존재이므로 특별하게 보호해야 했기에 입구는 누가 침입하더라도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끔 복잡하게 설계했으며, 곳곳에 함정을 장치했고, 그래도 안심이 안되기에 피라미드 앞에 거대한 스핑크스를 세웠다고 하네요.  이집트에서는 왕을 사자와 똑같이 생각했기에 비록 상징적이기는 하나 무서운 사자를 내세워서 피라미드를 지키려고 한 거래요. 그런데 이집트의 스핑크스는 한결같이 무덤에 묻힌 왕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바로 왕이 최고 권력자인 동시에 신 같은 존재라 왕의 얼굴을 한 사자를 신성시하여 왕이 자기 무덤을 지키는 격이 된 거라고 하는 군요. 

아이들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이야기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 문화의 이야기들이 궁금하길 했으나 잘 알 수없었던 재밌고 새로운 이야기들이라 귀가 쫑긋하는 모습들이었어요.  세계여러나라의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각 나라들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혹은  읽는 대상이 중학생 정도라면  수능 논술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문화상대주의’  에 대해서도 함께 토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개고기 문화가 있듯이,  이 책 218쪽에 나오는 피지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풍습이 있다는 황당한 풍습이지만,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는 법을 알아갔으면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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