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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원]저학년 논리논술 세계명작(전23권)
효리원(구 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 셋을 키우면서 아이들과 함께 동화를 읽는 엄마로써 욕심이 나는 책들이 있다. 특히 엄마들은 그림이 너무 멋지고, 내용도 좋은 전집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져서 사고 싶다. 아이가 유아기 때 전집 광고하는 걸 보고, 한 번쯤 혹해서 충동구매하려고 했던 엄마들이 모르긴 해도 많이 있었을게다. 나도 그런 사람가운데 하나이고, 역사전집을 사 준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전집들이 대부분 엄마들의 마음같이 아이가 잘 읽어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처음에 몇 권보다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아이들을 보면 비싼 돈을 주고 산 엄마들은 그만 속상해지고 마는 것이다.
내가 독서지도공부를 할 때, 전집보다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단행본을 하나 씩 사주는 것이 좋다고 배웠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 전집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한다.
바로 효리원 세계명작 전집이다. 물론 내가 이 책들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다. 우리집에는 지금 이 효리원의 책이 저학년, 고학년 포함하여 10권이 있다. 하나 둘씩 아이가 원해서 서점에 갈 때마다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사 준 것이다. 특히 둘째 아이는 효리원의 책을 좋아했다. 지금 우리집에 있는 효리원의 책은 울 아이가 다 재미있게 몇 번씩 읽은 책들이다.
처음 효리원의 전집을 사 주었을 때 아이에게 책을 보다 말고 아이가 그랬다.
"엄마, 난 효리원 책이 좋아. "
"왜?" 하고 물어보았더니,
이유는 글자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말 다른 책들과 달리 효리원의 책은 글자가 큰 편인데, 고학년 책은 보통 동화책의 활자크기만 하고, 저학년의 책은 보통의 2배 정도되는 글자크기이다. 그래서 나도 보기 시원시원하고 한 눈에 들어왔다.
아이가 좋다고 해서 효리원의 책을 읽으니까 좋은 점은 더 있었다.
둘째, 내가 보니 책 표지가 고급스럽고,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나는 특히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 잘 그린 책을 좋아하는편...)
좋은 이유는 더 있었다. <논리논술대비 세계명작>이란 꼬리표가 붙어서 인지 책 뒷면에 보면 논술대비하는 독서퀴즈가 나와서 아이와 함께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단순한 독서퀴즈가 아닌 이해능력 테스트로 단순히 책 내용을 이해하는 문제가 15문제 정도나오며, 논리능력테스트로 책의 지문을 주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게하는 쉽게 말하면 주관식 문제가 한 10문제 가량나오며, 마지막으로 논술능력테스트로 역시 책의 본문내용을 제시한 후 자신의 생각을 논술해 볼 수있는 문제가 한 5문제 정도나오기 때문에 동화도 읽고, 논리논술력도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었다.
마지막으로는 국내 최고 아동문학가 50인의 <내가 가장 감명받은 세계명작>이란 꼬리표가 각 권마다 표지에 붙어있어 우수한 양서를 엄선했음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1학년 이솝우화>의 경우 ’이영호선생님’이고, <1학년 안데르센>의 경우 ’엄기원선생님’ <닐스의 모험>의 경우는 ’이상헌 선생님’ <플랜더스의 개>의 경우 ’강원희 선생님’이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추천한 책임을 알 수있어 우수한 세계명작 동화를 엄선했음을 알 수있다.
우리아이들이 읽은 책으로는 1학년 이솝우화, 2학년 이솝우화, 3학년 이솝우화, 안데르센, 닐스의 모험, 플랜더스의 개 등이 있고, 나머지는 고학년 효리원 세계명작들이다. 나에게 도서상품권이 생긴다면 1학년인 막내를 위해 방학동안에 나머지 책을 다 사주어서 읽게 하고 싶다.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책들이라 효리원의 책은 전집으로 사 주어도 안 읽어서 엄마를 속상하게 하는 일은 절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